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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플린의 풋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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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라 쉽게 불리기엔 너무도 현대적인 그 고전 <라임라이트>를, 보지 않은 이들은 많아도 모르는 이들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영화의 주제 음악이, 관련 어느 정규 교양 프로그램의 시그널로 쓰인 것도, 한국에서의 현재 유명도에 한 몫을 했으리라 짐작됩니다. 아름답고 감미로우면서도 뭔가 말할 수 없는 근원적 슬픔을 담은 애잔한 테마는, 그저 듣기에만 스산한 듯 달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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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라 쉽게 불리기엔 너무도 현대적인 그 고전 <라임라이트>를, 보지 않은 이들은 많아도 모르는 이들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영화의 주제 음악이, 관련 어느 정규 교양 프로그램의 시그널로 쓰인 것도, 한국에서의 현재 유명도에 한 몫을 했으리라 짐작됩니다. 아름답고 감미로우면서도 뭔가 말할 수 없는 근원적 슬픔을 담은 애잔한 테마는, 그저 듣기에만 스산한 듯 달콤한 게 아니라 영화 전체의 내용, 주제, 분위기를 선율적으로 완전히 체화한 명곡인데요. 잘 모르는 이들이 많지만, 이 주제곡은 감독, 각본,  기획 등 1인 8역을 소화한 걸로도 유명한, 채플린 본인이 작곡한 솜씨입니다.

이 책은 그 성격과 개성이 다소 묘할 뿐 아니라, 그 "의의"에 대해서도 한 차원으로 규정하기 어렵습니다. 우선 이 책은 1) 채플린 본인이 쓴 소설을 담고 있고, 그것의 제목이 (이 책 전체의 제목이기도 한) <풋라이트>입니다. 2) 그러나 이 책은 채플린이란 복합적이고 위대하며 다층적인 성격의 거인을, 특히 어느 한 시기와 한 대표작(그는 한 손가락으로 무엇무엇이 그의 대표작이라고 한정할 수 없는, 모든 성취가 인류의 소중한 자산인 그런 예술가였지만)에 초점을 두어 분석한 평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3) 마지막으로, 이 책은 그의 가장 헌신적인 스탭이자 지근거리의 관찰자였던, 어느 노장의 "팬북"이기도 합니다. 팬이 쓴 헌사, 찬미자의 입으로부터 나온 회고에 대해서는 정확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하지만, 모순과 논란으로 점철된 이 천재  예술가의 수수께끼 같은 인생에 대해 온당한 조명("라이트")를 비추려면, 발("풋")로 뛰어 사랑과 존경, 열정을 가득 담은 추적과 해명을 펴 나갈 수 있는 이의 재능과 경력과 통찰이 필요합니다.모든 팬북이 그런 것처럼, 이 책도 내용의 충실함 못지 않게, 예쁜 장정과 외관, 디자인을 갖고 있습니다. 솔직히, 채플린에 대해 무지하거나 별 감흥을 안 가진 무심한 독자가 봐도, 이 책 한 권 때문에 관심이 생길 만할 것 같습니다. 아니, 이 예술가나 영화예술 장르 전체에 대해 아무 애착이 없는 이도, 그저 책이 예뻐서 갖고 싶고, 책 가진 김에 채플린에 대해 좀 더 알아볼 기회를 가질 것 같습니다.



문외한에게도 구미를 당기게 할 만큼 깔끔한 모습과 포맷으로 꾸려진 이 책은, 그러나 채플린에 대해 제법 많은 지식을 가진 이들도 아마 처음 접할 만한 새로운 사실을 많이 발굴해 내고 있기도 합니다. 우선, 이 책은 동시대에 산 동년배(서로 생일도 얼마 차이 안 나는 진짜 동갑내기라고 하는군요)로서, 서로에게 큰 영향을 주고 받았던 천재 예술가로 교류하였던, 러시아 출신 무용수 바슬라프 니진스키와의 오랜 인연에 대해 언급하는 걸로 그 시작을 삼습니다.



채플린은 자신의 소설에서, 탁월한 재능을 가진 어느 춤꾼과 그의 후원자에 대해, 알듯 모를듯한 설정을 그 뼈대로 잡고 이야기를 꾸려 나갑니다. 훗날 많은 부분이 변형되고, 완성된 모습으로 굳은 "한때 위기에 빠졌으나 남성의 후원과 애정으로 이를 극복하고, 보란 듯 그 오랜 애정과 은혜를 배신하고 다른 남성과 사랑에 빠지는 여배우, 다만 이를 진정한 사랑으로 포용하고 이해하며 '무대 뒤에서' 쓸쓸히 죽어가는 남성"에 대한 테마는, 이후에 나온 많은 작품들에 크고 다양하게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 하나의 예를 들면, 1950년대 헐리웃의 신성으로 떠오른 오드리 헵번도, 이 비슷한 줄거리의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고, 얄궂게도 멜 퍼러와 그녀는 실제 인생에서 이와 매우 닮은 사연을 빚은 적도 있습니다. 도스토옙스끼의 표현을 빌리자면, "예술 뿐 아니라 실물의 모사품을 마법처럼 뽑아낸, 크고도 넉넉한 품의 외투"였다고 하겠습니다.

사실 니진스키와 쇼 기획자이자 스폰서(이 단어의 부정적 의미까지 다 담은 뜻에서 그는 불멸의 "스폰서"였습니다)인 디아글레프에 대해서는, 천재 예술가의 삶과 성취를 파멸로 몰아넣은, 상업혼에 찌든 악마와도 같은 착취자요, 심지어 파렴치한 변태 성욕자로 치부하는 게 오늘날 우리 후대인들의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그러나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그 신화적인 발레리노와, 그 발레리노를 무지한 세상 앞에 본연의 찬란한 면모로 소개했던 영민한 비즈니스맨 사이에, 과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좀 객관적인 태도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도 됩니다.

앞서 말한 대로, 니진스키는 채플린과 나이까지 똑 같은 친한 벗이었으며, 천재적 감성과 비전을 타고난 예술가답게 서로 공유하는 요소가 너무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성격상 신랄하고 괴퍅하며 대책 없이 자기 중심적인 데가 있던 채플린은, 이 니진스키에 대해서도 자기 위주로 왜곡한 기술(記述)과 회고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가 결코 다정하기만 하고 착하기만 성격이 아니었다는 점을 잘 아는 이들은, 이 논점에 대해서도 뻔한 허풍과 과장으로 쉽게 치부하기 일쑤입니다. 우리들은 세상에 적에 없었을 것만 같은 이 희극인에 대해 따뜻하고 풍요로우며 넉넉한 포용심을 가졌으리라 오해하는 수가 있지만(이런 선입견을 빚는 데엔 바로 <라임라이트>가 크게 기여한 바 있습니다), 사실 그는 정반대로, 누구라도 쉽게 마음을 트고 소통하기가 쉽지 않은 괴짜에 가까웠죠. <라임라이트> 같은 남성의 순애보를 보고서도 참 역설적이다 싶은 게, 여성을 홀리는 데에 탁월한 재주까지 갖춘 이 희대의 바람둥이(대체 여자를 몇 명이나 갈아치웠는지요!)가 풀어내는 내러티브치곤 너무도 천연덕스러워, 알 것 다 아는 관측자에겐 아이러니하다는 느낌마저 주기 때문입니다("그가 과연 이런 이야기를 가꿔 낼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책에는 눈길이 가는 자료가 많이 실려 있습니다. 예를 들면 p27이 싣고 있는 이미지는, 놀랍게도 에릭 캠벨, 니진스키, 그리고 채플린이 한 컷에 다 담겨 있는데, 처음 보는 분들도 제법 될 것입니다. 이 사진은 채플린의 1917년작 단편 무성영화 <자립재정>을 제작 즈음에 촬영되었는데, 아래 자료에서 보듯 책의 사진은 그 일부의 크라핑입니다. 원본에는 보시는 것처럼 더 많은 인물들이 실려 있습니다. (자료출처: www.discoveringchaplin.com/2013/10/russian-dancer-vaslav-nijinsky-company.htmleasy street) 참고로, 한국 한정 번역 제목인 "자립재정"은 오역에 가까운데 여전히 널리 통용되고 있죠. easy street에 그런 뜻이 있기는 합니다만.

책의 설명에 에릭 캠벨의 위치를 "니진스키의 오른쪽"이라고 적혀 있는데, 원본이나 이 발췌본의 상황이나 "왼쪽"이 맞겠습니다(사진의 피사체인 니진스키 입장에선 "오른쪽"이었겠지만). 저자가 "키큰 사람"으로 표현하는 에릭 캠벨은 당대에 꽤 유명한 배우였으며, 실제 신장이 2m에 달했던, 당시 기준으로 거인에 속하는 편이었습니다(이 사진의 얼굴도 분장 탓도 있겠으나 제법 무서운 표정입니다). 니진스키는 제 뜻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사무원의 순종적 짜증을 담은 이상한 얼굴(바로 뒤 페이지를 보면 남성인지 여성인지 분간이 안 가는 고혹적 자태를 담은 사진도 실려 있습니다)이고, 채플린은 거의 아이콘화한 그 모습 그대로를 이 컷에서도 유지하고 있기에 누구나 알아볼 수 있습니다. 채플린은 아주 단신으로 희화화한 자태가 우리에게 익숙하기에 그가 난쟁이나 아니었을까 오해하는 이도 있지만,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서 "평범한 단신" 수준인 1m 65였습니다. 반면 워낙 비율이 좋다보니 꽤 장신이었을 것 같은 인상을 풍기는 니진스키는, 역시 우리 예상을 배반하고 채플린과 절친 아니랄까봐 키까지 같은 단신이었습니다. 이 사진은 이처럼, 채플린과 그의 주위 사람들, 나아가 그가 속한 시대에 대해서까지 참으로 많은 정보를 전달합니다.

우리 평범한 사람들도, 죽고 난 후 그 흔적을 정리하려 들고 보면, 자신과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해 많은 정보와 자취를 남기고 있을까요? 채플린은 본디 영국 태생인 이가 미국으로 건너가 완벽한 자아 실현에 성공한 케이스고, 다시 그 "제2의 고향"으로부터 얼김에 축출되어 영국으로 돌아왔으며, 그리 고운 시선으로 볼 수만은 없는 "세무 관련 동기" 때문에 스위스에 거주한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주가 잦다 보면 (후대의 저널리스트나 전기작가들에게 대단히 불리하게도) 그의 흔적이 잘 남아 있지 않는 수가 많으나, 그는 (이 책 저자의 표현대로) 거의 기적적이라 할 만큼, 특히 특정 시기의 자취가 많이 남아 있는 편입니다. 아무리 채플린의 위대함을 잘 아는 이라 해도, 이런 날것 그대로의 난장판을 보고 나면 신물과 환멸을 느끼기 쉬운데, 제가 이 서평 첫머리에 적었듯, 열렬한 찬미자, 혹은 수제자급 인물이 아니면 이들을 유의미한 질서와 맥락으로 정돈, 재창조하기가 어렵습니다. 이 작업은 따라서, 소설에 대한 총체적 주해서이며, 다큐멘터리성 리포트를, 그윽한 감성과 통찰로 예쁘게 짜 낸, 채플린을 위한 소(小) 우주라 불러 줘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사실 이런 긴 소개도 필요 없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올컬러 책장만 휘휘 넘겨도, 독자의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 책이리고 하면 아주 정확합니다.

v*****7 2015.03.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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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뒷이야기를 읽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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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그 작품을 보고 이름을 들어온 찰리 채플린. 학창시절 그의 캐릭터를 담은 각종 상품이 유행할 때 그것을 사모으기도 했고, 나보다 더 열성팬이었던 동생 덕에 이런저런 작품을 보기도 했었다. [키드], [모던 타임스], [위대한 독재자] 등 여러 작품을 통해 그의 팬이 되었고, 불행한 어린시절, 배우로의 성공, 4번의 결혼과 수많은 스캔들, 매카시즘에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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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그 작품을 보고 이름을 들어온 찰리 채플린. 학창시절 그의 캐릭터를 담은 각종 상품이 유행할 때 그것을 사모으기도 했고, 나보다 더 열성팬이었던 동생 덕에 이런저런 작품을 보기도 했었다. [키드], [모던 타임스], [위대한 독재자] 등 여러 작품을 통해 그의 팬이 되었고, 불행한 어린시절, 배우로의 성공, 4번의 결혼과 수많은 스캔들, 매카시즘에 희생된 말년까지 파란만장한 삶을 들여다 보며 때론 안타깝고 때론 실망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지금도 희극배우의 대명사로 회자되고 있는 채플린이 소설을 직접 썼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





 

[채플린의 풋라이트]는 찰리 채플린이 영화 [라임 라이트]를 완성하기까지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책에는 채플린이 쓴 중편소설 [풋라이트]와 [칼베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고, 채플린 전문가로 꼽히는 영화 비평가이자 영화사가인 데이비드 로빈슨이 쓴 <라임 라이트의 세계>가 이어진다. 작품은 채플린이 쓴 소설 [풋라이트]가 영화의 바탕이 되었으며 그것이 어떻게 수정되고 보완되면서 영화로 이어지는지 여러가지 자료를 통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영화에 등장하는 수많은 배우들과 제작진이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는지 영화에서 어떤 역할을 했고 채플린과의 관계는 어땠는지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 흥미를 끈다. 특히, 소설 [풋라이트]와 [칼베로 이야기]가 영화 [라임 라이트]로 완성되기까지 이어진 지난한 과정을 소개해 마치 영화 제작 과정을 그대로 들여다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수십년 전 일어난 일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재현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그 모든 과정의 중심인 채플린의 행동과 말을 수집하고 분석해 인간 채플린에 대해 알 수 있게 만든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한 편의 영화에 대한 역사이며 특정한 시기 한 인물을 그린 전기라고 할 수 있겠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책에 함께 실린 사진들이다. 중간중간 삽입된 소설의 타자 원고에 채플린이 수정한 것을 그대로 담고 있는 자료와 당시 시대상을 알 수 있는 그림과 사진은 작가가 이 책을 완성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했는지, 채플린에 대한 연구의 깊이를 알 수 있게 해준다. 이런 노력의 산물을 만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영화의 뒷이야기를 읽는 것도 즐거웠지만, 채플린이 쓴 중편소설 [풋라이트]와 [칼베로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500쪽이 넘는 이 책을 읽는데 많은 사진들이 도움이 되기도 했지만, 두 작품이 가진 이야기의 힘도 한몫한 것이 사실이다. 공감이 되면서 가슴에 날아와 박히는 대사가 많았고 그만큼 이야기에 푹 빠져서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두 이야기는 인생에 대한 통찰력과 함께 꿈을 꾸는 사람들의 아픔과 기쁨, 예술의 아름다움, 소박하지만 애틋한 희생과 사랑을 담고 있다. 영화 [라임 라이트]를 보고 느낀 감동이 소설을 읽으면서도 되살아났던 것이다.





 

채플린의 팬이 된 후, 그의 딸인 제랄딘 채플린도 좋아하게 되었다. 영화 [닥터 지바고]에서 지바고의 부인 토냐역으로 출연한 모습을 보고 팬이 되었는데 - 그래서 나는 어릴 때 주인공 유리가 사랑하게 되는 라라를 미워했을 정도다 ^^ - 가끔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하는 그녀의 모습을 볼 때마다 채플린이 떠오른다. 그의 아들과 딸들 중 배우가 된 사람이 여럿이지만 가장 성공한 것은 제랄딘 채플린이 아닌가 싶다. 책에서 그녀의 어린 시절 모습 사진을 볼 수 있어 반가웠다.





 

[채플린의 풋라이트]는 영화 제작 과정의 뒷이야기를 읽는 재미와 함께 시대와 개인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영화에 대한 채플린의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이야기와 자료는 사람이 어떻게 꿈을 이룰 수 있는지 느끼게 만든다. 영화에 대한 꿈을 꾸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또 영화를 사랑하고 아끼는 영화팬이라면 한번쯤 읽으면서 영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엿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l*****9 2015.03.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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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플린의 열정, 흔적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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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절모에 우스꽝스러운 수염을 붙이고, 멜빵바지를 입은 채플린의 모습을 머릿속에 떠올리는 일은 어렵지 않다. 익살스런 그의 모습만 알고 있다면 아마 채플린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일 것이다. <채플린의 풋라이트> 속에 나타난 ‘라임라이트’ 제작과정, 그리고 완성된 작품을 통해 알게 된 채플린은 누구보다 진중하고 깊은 내면을 가진 사람이었다. 천재로 느껴졌던 채플린. 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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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절모에 우스꽝스러운 수염을 붙이고, 멜빵바지를 입은 채플린의 모습을 머릿속에 떠올리는 일은 어렵지 않다. 익살스런 그의 모습만 알고 있다면 아마 채플린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일 것이다. <채플린의 풋라이트> 속에 나타난 ‘라임라이트’ 제작과정, 그리고 완성된 작품을 통해 알게 된 채플린은 누구보다 진중하고 깊은 내면을 가진 사람이었다. 천재로 느껴졌던 채플린. 이 도서를 통해 천재는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수없는 퇴고를 거듭한 채플린의 원고는 나로 하여금 부끄러움이 들게 만들었다. 이만큼 내가 심혈을 기울였던 적이 있었던가!


데이비드 로빈슨은 채플린이 남긴 모든 메모의 흔적들을 따라가며 ‘라임라이트’의 초본부터 완성본까지 재구성한다. 작품의 큰 틀은 비슷하지만 중간 부분은 계속하여 변한다. 칼베로와 테리에 대한 설정, 그리고 칼베로의 최후는 흡사하다. 변화하는 중간의 이야기들은 채플린의 고민의 흔적이기도 하다. 어떤 설정이 작품을 가장 잘 살릴지, 관객들의 관심을 끌지 그리고 완성도가 높아질지 수도 없이 고민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 근본에 깔린 주제는 변하지 않는다. 풋라이트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아 고군분투하는 인간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칼베로와 테리의 모습에서 나, 즉 인간이 투영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칼베로는 채플린, 그 자체였다.


작품 속 인물들, 그들의 흥망성쇠를 보며 과연 어떤 것이 가치 있는 삶인가 생각하게 되었다. 공연의 귀재로 불렸지만, 나이가 들며 가명을 쓰는 엑스트라 활동으로 생계를 겨우 이어나가는 칼베로. 사람들은 더 이상 그를 찾지 않는다. 자기 자신이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야 하지만 주변인의 삶을 살며 삶의 의미를 찾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칼베로는 점차 자신감을 잃어갔다. 그런 그에게 테리는 삶의 막바지에 희망을 찾아주었다. 테리 역시 칼베로 덕분에 다시 꿈을 꾸고 최악이 돼버린 자신을 극복해낼 수 있었다. ‘사랑’이란 소재가 깔려있지만 그보다는 서로에게 희망을 불어 넣어주고 용기를 찾는 주인공들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


아직 영화화된 ‘라임라이트’를 본 적은 없다. 그러나 그 영화가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아카이브에 보관된 다양한 버전의 ‘풋라이트’를 보고 싶기도 하다. 한 가지 이야기를 여러 버전으로 본다는 것이 이렇게 매력적인 일인지 <채플린의 풋라이트>를 보며 알게 되었다. 작품이 점차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 도서다. 적절히 치고 빼는 과정을 통해 한 편의 중편 소설이 완성되었고, 또 나무 흔들기를 하여 영화가 된다. 대본이 영화가 되어가는 과정도 정열적이다. 영화의 배경 하나하나 고심하며 고르는 채플린을 보니 한 때 영화감독이 되고자 했던 열정이 잠시나마 살아 돌아왔다. 이내 현실로 돌아왔지만 일에 몰두하는 그의 흔적을 통해 누구라도 나처럼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칼베로는 테리에게 말한다. “널 불구라고 믿게 만든 건 바로 너 자신이라고!” 채플린은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었다. 정치적 외압에도 오직 영화를 제작하는 것이 그가 하고 싶은 것이라 당당히 말했다. 그리고 그는 해냈다. 인생의 막바지에 이르기까지 영화를 제작했다. 그리고 그의 작품은 불후의 명작이 되었다. 누군가 무엇을 하고자 한다면 할 수 있다는 것, 그게 현재에서도 가능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테리처럼 스스로를 불구로 만들 필요는 없다. 그 동안 스스로를 불구로 만들고 있지는 않았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누구나 테리처럼, 활짝 핀 꽃처럼, 달의 여신 디아나가 자기 주위로 아름다움의 반딧불을 환하게 밝히는 것처럼 빛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이것이 내가 데이비드 로빈슨이 모은 <채플린의 풋라이트>를 통해 얻은 가장 큰 배움이다.

YES마니아 : 로얄 w*******e 2015.03.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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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채플린의 풋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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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지직 대는 낡은 로터리 텔레비전 앞에 모여 찰리 채플린이 모여주는 슬랩 스틱 코미디를 보면서 자란 세대이기에 무성영화가 무엇인지 몰랐던 어릴 적 기억으로는 찰리 채플린은 영웅과도 같은 존재였다. 서양인치고는 아주 작은 키였지만 그가 만든 영화들은 결코 주제가 가볍지 않다. 지금으로보면 블랙 코미디에 가깝고 사회풍자적인 요소들까지 매우 적나라하게 묘사해서 시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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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지직 대는 낡은 로터리 텔레비전 앞에 모여 찰리 채플린이 모여주는 슬랩 스틱 코미디를 보면서 자란 세대이기에 무성영화가 무엇인지 몰랐던 어릴 적 기억으로는 찰리 채플린은 영웅과도 같은 존재였다. 서양인치고는 아주 작은 키였지만 그가 만든 영화들은 결코 주제가 가볍지 않다. 지금으로보면 블랙 코미디에 가깝고 사회풍자적인 요소들까지 매우 적나라하게 묘사해서 시사하는 점들이 매우 크다. 그의 대표작 중 <모던 타임즈>는 아직까지도 명작으로 일컬어지는 영화인데 산업혁명으로 인해 제조업 붐이 일어나면서 규칙적인 시간에 일하는 노동자의 애환을 풍자적으로 재미있게 표현하였다. 그의 영화에서 특이한 점은 찰리 채플린은 결코 대사를 말하는 법이 없다는 점이다. 그 때문인지 찰리 채플린의 연기와 감정표현에 더욱 몰입하게 되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아는 것라곤 그가 남긴 영화와 '인생은 가까이서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명언 그리고 이젠 트레이드 마크가 된 중절모와 지팡이, 콧수염이 전부다. 찰리 채플린의 개인사에 대해선 전혀 모른다고 해도 무방하다. 조금 더 나아가면 미국으로 망명했을 때 미국 정부와 CIA로부터 좌익인사(공산주의자)로 지목받아 억울한 누명과 오해를 받아야 했던 일 정도다. 


무성영화 시대의 화려한 명성을 얻은 그였지만 가난하고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극단배우였던 부모님의 영향을 그대로 받아 무대에 오른 뒤로는 희극배우로서의 명성을 쌓아가게 된다. 그가 남긴 영화들을 보면 지금 봐도 대단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본인이 영화를 감독, 연출, 각본, 촬영, 편집, 음악, 제작, 연기까지 모두 소화해내었다는 점이다. 과연 천재적인 능력이라고 밖에 생각될 수 없다. 또한 그가 만든 작품들 면면을 봐도 20세기초를 화려하게 수놓은 명작들이 즐비하다. <개의 삶>, <황금광시대>, <시티라이트>, <모던타임즈>, <위대한 독재자>, <살인광시대>, <라임라이트>, <뉴욕의 왕>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인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작품이었고 그의 연기에는 인생사의 희노애락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그런 점에서 <채플린의 풋라이트>는 그의 자서전이면서 그가 남긴 기록들을 찬찬히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는 책이다. 충실한 편집과 풍부한 사진, 찰리 채플린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기에 소장가치가 높다. 이 책은 풋라이트와 라임라이트을 1, 2부로 나뉘어서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데 1부에서는 풋라이트에 대한 각본을 읽을 수 있고 2부에서는 라임라이트를 만드는 과정과 찰리 채플린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또한 부록으로 <라임라이트>의 연보와 관련인물들까지 찰리 채플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숨겨진 뒷이야기나 몰랐던 부분들까지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그의 천재적인 재능과 미공개 육필원고,1,500장의 희귀한 사진자료, 데이비드 로빈슨의 날카로운 해설까지 곁들여진 완성본과 같은 책이다.


그의 코미디를 보고 자랐기에 대중 앞에서 영원한 광대에서 슬픔도 웃음으로 승화시킨 예술가이자 위대한 코미디언인 찰리 채플린의 책을 읽으면서 곧 리마스터링 되어 개봉될 <모던 타임즈>가 보고 싶어졌다. 지금 다시 봐도 그의 영화는 지루하지가 않다. 아마도 그의 연기에 투영된 현대인들의 슬픔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기에 연기로만 보지 않게 되는지도 모른다. 화려함보다는 진실을 영화 속에 담고자 했던 찰리 채플린은 앞으로도 영화사를 거론할 때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배우이자 감독, 제작자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c******d 2015.03.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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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플린의 풋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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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플린의 풋라이트> 채플린에게는 모든 칭찬이 무색하다. 그는 가장 위대한 인물이니까. -장 뤽 고다르   찰리채플린~ 영화배우, 영화감독, 그리고 음악 작곡까지~~ ‘그의 인생은 영화다.’라고 표현해도 될 만큼 그는 영화를 사랑했다. 영화의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는 능력을 보여준 그를 천재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듯하다.   나는 어린 시절 영화광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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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플린의 풋라이트

채플린에게는 모든 칭찬이 무색하다. 그는 가장 위대한 인물이니까.

-장 뤽 고다르

 

찰리채플린~

영화배우, 영화감독, 그리고 음악 작곡까지~~

그의 인생은 영화다.’라고 표현해도 될 만큼 그는 영화를 사랑했다.

영화의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는 능력을 보여준 그를

천재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듯하다.

 

나는 어린 시절 영화광이었던 아버지덕에

찰리채플린을 많이 보며 자랐다.

그냥 연기 잘하는 희극배우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가 우리에게 주었던 웃음 뒤에 얼마나 많은 고민과

영화에 대한 애정이 있었는지

채플린의 풋라이트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의 영화는 흑백이었지만 인생은 굉장히 다채로웠다.

그의 이미지처럼 그렇게 밝지만은 않았던 듯하다.

어린 시절 술주정을 일삼던 아버지가 떠나고, 어머니는 후두염과 정신병을 얻어

채플린은 빈민구제소와 여러 자선 단체들을 전전하며 살아갔다고 한다.

다행히 배우였던 부모님의 재능을 물려받아

어린 시절부터 극단에 입단하여 희극 배우로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

또 채플린은 네 번 결혼했고 열한 명의 자식을 낳았으며

수차례 떠들썩하고 열정적인 연애를 했는데,

한 번은 1944년 친자소송으로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이 책에 나오는 풋라이트는 그의 자전소설이라고 하는데,

후에 역사에 남을 라임라이트의 근간이 되는 소설이라고 한다.

나는 이 소설에 굉장히 빠져들었다.

조금 진지하기도 하고 그의 삶의 진정한 고민이 느껴져서

마음이 짠하기도 했다.

그의 훌륭한 연기나 영화들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니구나 느껴지기도 했다.

 

이 책을 완성한 데이비드 로빈슨은 영국의 영화 비평가이다.

라임라이트를 보고 찰리채플린에게 감동한 그는

라임라이트의 리뷰 기사를 쓴 일을 계기로 채플린 집안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

수년간의 조사와 연구 인터뷰를 거쳐

채플린의 삶과 작품세계를 쓰게 되었다.

그는 라임라이트를 볼 당시 가난한 학생이었고,

영화를 보는 것이 재정적으로 상당한 부담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평생 그보다 더 보람 있게 돈을 써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그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채플린을 연구하고

그의 이야기들을 찾아내는 것을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꼼꼼하게 해낸 듯하다.

그의 채플린에 대한 관심과 열정덕에 영화계에 한 획을 그은

채플린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듯하다.

 

나는 혁명을 일으키길 원하지 않습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은 영화를 몇 편 더 제작하는 것뿐입니다.

영화는 사람들을 즐겁게 하니까.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찰리 채플린

 

n*****7 2015.03.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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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플린의 풋라이트] - 위대한 영화인의 끝나지 않은 예술혼...
"[채플린의 풋라이트] - 위대한 영화인의 끝나지 않은 예술혼..." 내용보기
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화인을 손 꼽으라고 한다면, 누구라도 단연코 '찰리 채플린'을 빼놓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 슬랩스틱 코미디가 돋보이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희극이었지만, 그를 단순한 코미디언으로 기억하기보다는 사람들에게 무성 영화 시대를  대표하던 영화인으로 기억하고 있다. ​ ​ '찰리 채플린'이 남긴 ​'인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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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화인을 손 꼽으라고 한다면, 누구라도 단연코 '찰리 채플린'을 빼놓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 슬랩스틱 코미디가 돋보이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희극이었지만, 그를 단순한 코미디언으로 기억하기보다는 사람들에게 무성 영화 시대를  대표하던 영화인으로 기억하고 있다.

'찰리 채플린'이 남긴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 이라는 명언 처럼 그의 작품 세계속에서도 슬픈 상황을 웃음으로 헤쳐나가는 스토리 뒤에 진한 인생의 의미들도 찾아 보게 만드는 묘한 삶의 깊이를 지금도 찾아 보게 된다.

​'찰리 채플린'의 우스꽝스러운 의상과 분장으로 대표되는 독특한 캐릭터 이미지로 영화 속 그를 기억하고는 있지만, 그의 생에 대한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잘 모르고 있었었다. 더구나 이 책 [풋라이트]에 소개하고 있는 동명 중편 소설을 집필 했었다고 하니 그의 샘솟는 창작욕구는 가히 짐작이 되는 듯 하다.

더구나 그의 유일한 자전적 소설인 <풋라이트>를 기반으로 제작하게된 영화​ <라임라이트>의 배경 스토리와, 미쳐 우리가 몰랐던 '찰리 채플린과 그의 주변인물에 대한 전기적 내용도 함께 소개 하고 있다. 미국 헐리웃 영화의 대표적 영화인으로만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던 '찰리 채플린'이 실제로는 냉전 시대에 미국 정부로부터 공산주의자로 몰리게 되어 입국을 거부당한 채 미국과 등을 돌려야 했던 사연들 역시 새롭게 발견해 볼 수 있다.

 

[채플린의 풋라이트]의 서문에서는 그의 업적과 채플린에 대한 회상으로 영화사에서 길이 남을 수 밖에 없었던 그의 열정과 철두철미했던 노력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이어서 그의 암담한 노년에 대한 걱정과 빛을 잃은 코미디언의 불우한 삶을 다룬 자전적 성격의 소설인 <풋라이트>의 소설이 삽입 되어 있다.

소설이 진행되는 내용 사이 사이에 채플린이 직접 집필하고 수정했던 원고의 이미지들도 부분 부분 찾아볼 수 있는데, 한 문장의 글을 쓰더라도 엄청난 고민과 새로운 표현을 연구하려던 흔적들을 어지럽게 쓰여진 자필 문장 속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풋라이트>의 기본 스토리는 예전의 명성을 잃고 퇴물이된 코미디언과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두 다리마저 마비가 되어서 무대에 다시 설 수 없는 젊은 발레리나의 묘한 동거를 하게 되면서 두 주인공이 이야기의 중심에 서게 된다. 서로를 정신적으로 후원하고 단지 연민이 아닌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고, 다시금 무대에 올라 예술혼을 불사르고자 하는 최후의 노력들을 쏟고자 한다. 그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알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기대까지 짧은 소설의 이야기로, 지금 보아도 인생의 의미를 하나 하나 찾아 보고 감동의 공감을 하게 만드는 채플린만의 비극 속 희극의 이야기로 뭉클하게 만드는 듯 하다.

그리고, 소설 <풋라이트> 이야기 뒤로 영화 <라임라이트>의 제작과 상영에 이르기까지 초고와 수많은 원고 수정등을 통해서 세상에 빛을 보게 되는데, 주변 여러 배우들과의 일화등, 영화 속 배우들과 제작에 엮인 사회적 배경과 사건들을 밝히고 있다. 이 책을 엮어낸 '데이비드 로빈슨'은 영화 <라임라이트>속 숨겨진 채플린의 히스토리를 여러 근거 자료와 미쳐 세상에 빛을 보지 못했던 여러 사진들과 함께 다시 한번 '찰리 채플린' 인물을 재조명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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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플린의 풋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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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채플린의 영화를 제대로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그 유명한 '모던 타임스'도 몇몇 장면들만 어디선가 스치듯이 봤을 뿐이다. 그래서 채플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히틀러를 연상시키는 콧수염에 짧은 다리, 헐렁한 바지, 과장스러운 표정 정도가 전부였다. 서른 살도 더 어린 아내 우나 오닐과의 러브 스토리를 처음 들었을 땐 '아니, 자기 딸 같은 여자랑 어떻게 사랑에 빠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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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채플린의 영화를 제대로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그 유명한 '모던 타임스'도 몇몇 장면들만 어디선가 스치듯이 봤을 뿐이다. 그래서 채플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히틀러를 연상시키는 콧수염에 짧은 다리, 헐렁한 바지, 과장스러운 표정 정도가 전부였다. 서른 살도 더 어린 아내 우나 오닐과의 러브 스토리를 처음 들었을 땐 '아니, 자기 딸 같은 여자랑 어떻게 사랑에 빠질 수 있어? 변태 아냐?' 하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데 책으로 처음 만난 채플린은 내 상상과는 전혀 다른 인물이었다.

우스꽝스러운 연기와 조소 섞인 태도로 부조리에 맞서는, 다소 반항적인 코미디언 정도를 예상했는데,

채플린의 실제 삶은 그보다 훨씬 더 진지하고, 열정적이고, 때론 무겁기까지 한 것이었다.

실패한 배우였던 부모님 밑에서 보낸 가난하고 불우했던 어린 시절, 배우이자 감독으로 활약하며 수십 년을 보낸, 제2의 고향이나 마찬가지였던 미국에서 공산주의자로 몰려 배척당하고 내쳐진 사연, 온갖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놓을 수 없었던 영화와 예술을 향한 강한 집념... 소설 '풋라이트'에는 채플린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관심조차 없었던 나 같은 사람의 마음까지도 움직이는 뭔가가 있는 것 같다. 소설가들이 쓴 글처럼 문장 하나하나가 유려하지는 않지만, 평생을 예술에 헌신한 한 인간의 삶과 철학,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

솔직히 말해 읽기 쉽기만 한 책은 아니었다. 500페이지가 넘는 부담스러운 분량인 데다, 채플린이 활약했던 1900년대 초중반의 연극과 영화계에 대한 해설은 종종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덮고 나니 채플린의 삶과 예술 세계가 더 궁금해진다. 그가 남긴 소설을 통해 채플린이라는 사람과 그 삶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으니, 이제 그 삶이 만들어낸 작품들을 직접 보고 마음으로 느껴보고 싶다.

 

s*****3 2015.02.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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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채플린의 풋라이트(Footlights)" - 찰리 채플린 사후 처음 공개되는 그의 유일한 자전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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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채플린의 풋라이트(Footlights)" - 찰리 채플린 사후 처음 공개되는 그의 유일한 자전소설 -             지은이 : ​찰리 채플린 (Charles Chaplin) 데이비드 로빈슨 (David Robinson) 옮긴이 : 이종인 펴낸곳 : 시공사 발행일 : 2015년 2월 2일 초판1쇄 도서가 : 28,000원         찰리 채플린, 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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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채플린의 풋라이트(Footlights)"

- 찰리 채플린 사후 처음 공개되는 그의 유일한 자전소설 -

 

 

 



 

 

 

지은이 : ​찰리 채플린 (Charles Chaplin)

데이비드 로빈슨 (David Robinson)

옮긴이 : 이종인

펴낸곳 : 시공사

발행일 : 2015년 2월 2일 초판1쇄

도서가 : 28,000원

 

 

 

 

찰리 채플린, 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20세기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감독이죠. 그 유명한 캐릭터는 물론 연기에 이르기까지 배우가 뿜어내는 진한 페이소스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고들 하죠. 무성영화에서부터 유성영화 초창기 시절에 이르기까지 그가 이루어 놓은 캐릭터 등 영화사적 업적은 참으로 대단하다 할 것입니다. 그러한 대배우가 직접 쓴 자전적 소설이 출간되었다길래 서평단에 응모하였는데 운좋게 선정되어서 읽어볼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Footlights>라 하는데 채플린 필모그래피에서도 한 축을 이루는, 그때까지 채플린 연기 특유의 풍자와 비판이 줄어드는 대신에 동정과 연민, 비애감이 담기기 시작하는 영화, <Limelight>의 근간이 되는 소설이라고 합니다.

 

 

 



 

 

찰리 채플린은 1889년 영국에서 출생하여 1977년 스위스에서 사망하였는데 어려서는 가난하고 불우한 가정사로 인해 어렵게 자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극단배우인 부모님의 영향으로 일찍이 무대에 오르게 되었고 점차 희극배우로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합니다. 채플린이 영화에 처음 출연한 시기는 1914년으로 <Making a Living>란 영화에 첫출연하였다고 하는데요. 같은해 두번째 출연한 영화인 <Kid Auto Races at Venice>에서 그 유명한 "부랑자" 캐릭터를 처음 선보였다 합니다. 그 유명한 캐릭터가 데뷔 초창기 때부터 나왔었다는게 놀랍네요. 이후로 많은 영화에 출연하지만 본인이 직접 감독에서부터 연출, 각본, 촬영, 편집, 음악, 제작까지 도맡아 한 많은 영화들이 나옵니다. <개의 삶(1918)>, <키드(1921)>, <파리의 여인(1923)>, <황금광시대(1925)>, <서커스(1928)>, <시티라이트(1931)>, <모던타임즈(1936)>, <위대한 독재자<1940)>, <살인광시대(1947)>, <라임라이트(1952)>, <뉴욕의 왕(1957)>등이 그것이죠. ​하지만 1952년 <라임라이트> 월드 프리미어 일정으로 영국으로 출국한 채플린은 이후 미국의 재입국 거부로 영국에 머무를 수밖에 없게 되고 말년은 스위스에서 보내게 됩니다. 당시 미국의 매카시즘 광풍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공산주의자로 몰렸었는데 그중 찰리 채플린도 포함된 거라 합니다..

 

 

 

 

​그리고 이 책의 실질적인 집필자인 데이비드 로빈슨은 1930년생으로 영국의 영화 비평가이자 저술가로서 누구보다도 찰리 채플린에 대해서 제일 잘 아는 전문가라 합니다. 실제 1979년 파리에서 상영된 <라임라이트>의 리뷰기사를 쓰게된 것을 계기로 채플린 집안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하는데요. 그들의 후원을 받아 채플린의 삶과 작품세계를 집대성한 본 서적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 분 성함이 미국 해군사관학교 출신의 NBA 농구선수 이름과 같네요..ㅎㅎ

 

 

 

 

 

책은 <서문>, <1부. 풋라이트>, <2부. 라임라이트의 세계>, <부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부>는 찰리 채플린이 쓴 여러 원고들과 대본들을 토대로 쓰여진 내용인데 <스토리의 진화>, <풋라이트>, <칼베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2부>는 데이비드 로빈슨이 연구하고 분석한 찰리 채플린의 대본과 영화, 그 주변 상황, 가족 등 채플린을 이해하기 위한 여러가지 내용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여긴 너무나 세부적인 내용까지 서술되어 있어서 좀 산만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네요.. 하지만 채플린에 대해 이해하는데는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양장본의 두틈하고 무거운 책이다 보니 들고 다니기는 조금 힘들더군요...

 

 

 

 

이 책은 <풋라이트>라는 소설이라기 보다는 <라임라이트>라는 영화의 처음 시작과 그 경과 내용들을 연구한 저자의 보고서라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것은 책을 어느 정도 읽다 보면 누구나 그렇게 느껴지리라 생각되는데요, 책의 처음 시작인 "서문"에서도 1952년 8월 2일 헐리우드 파라마운트 스튜디오 극장에서의 "라임라이트" 시사회가 열리는 것으로 글이 시작됩니다. 실제 풋라이트, 라임라이트의 대본이 완성되기까지 수십가지 버전의 원고와 대본들이 나오는데요. 그 원고와 대본들 각각의 제목들도 참 다양하더군요. "네오 이야기", "테멀레인 이야기", "니진스키 이야기", "샤를로 이야기", "보드빌의 열정", "가놀프 곡예단 이야기", "칼베로 이야기", "테리 엠브로스 이야기" 등 이 모든 이야기들이 <풋라이트>, 최종적으로는 영화 <라임라이트>의 확정 대본에 모두 녹아들어가 있답니다.

 

 

 

 

 

처음 이 이야기가 구상된 시기는 니진스키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시작된 듯 하다는데요. 1916년 스물일곱살일 때, 동갑인 채플린과 니진스키는 처음 만나게 되는데 이 때 채플린이 니진스키의 <목신의 오후> 발레공연을 관람한 것이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듯 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채플린 영화에는 발레 씬이 많이 나오긴 하죠.~

 

 

 

 

 

책에는 채플린의 현장사진들이 꽤 담아져 있습니다. 희화화된 캐릭터 이미지가 아닌, 민낯, 쌩얼의 채플린은 좀 생소하게 보이기도 하네요.~

 


 

 

 

 

캐릭터 분장 그 상태로 촬영중이거나 연기 지도하는 장면, 분장중인 사진들도 꽤 들어 있습니다. 대부분이 처음보는 것들인데요.~ 찰리 채플린이 얼마나 영화에 몰입을 했었는지, 열정을 가지고 임했는지가 느껴집니다.^^








 

[ 1952년 5월 8일 <라임라이트>촬영 종료후 찍은 촬영 팀 사진 ]

 

이처럼 책은 찰리 채플린의 자전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풋라이트>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그것이 어떻게 영화화되었는지 뿐만 아니라 당시의 공연, 영화등 문화계의 현장에 대해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찰리 채플린을 중심으로 그 주변을 설명하고 분석하다 보니 나오는 내용들이긴 합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찰리 채플린과 영화 <라임라이트>, 그것이 알고 싶다" 같은게 아닌가 싶네요.ㅎㅎ 영화사에 관심있으신 분이나 고전 영화에 애정있으신 분은 이 책 한번쯤 읽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0세기 초반의 영화계나 공연장의 풍토도 엿볼 수 있는데다가 채플린에 대해 많은 걸 보여주는 좋은 책이기 때문이죠.~

 

 

 

 

 

작가
찰리 채플린, 데이비드 로빈슨
출판
시공사
발매
2015.02.02

h******9 2015.03.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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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플린의 풋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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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코미디를 부흥케 한 직접적인 공을 세운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난 단연코 '찰리 채플린' 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런 그의 공이 얼마나 대단했고 또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그 상세한 스토리가 궁금하지 않은가~?   여기에 사후 40년 만에 처음 공개되는 그의 유일한 자전소설이 있어 읽어보았다~! 책의 사진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시피 당시의 채플린의 모습과 친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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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적으로 코미디를 부흥케 한 직접적인 공을 세운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난 단연코 '찰리 채플린' 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런 그의 공이 얼마나 대단했고 또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그 상세한 스토리가 궁금하지 않은가~?

 

여기에 사후 40년 만에 처음 공개되는 그의 유일한 자전소설이 있어 읽어보았다~! 책의 사진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시피 당시의 채플린의 모습과 친필 기록들, 그리고 가족 이야기까지 상세하고 리얼하게 나와있다.

 

 개인적으로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굉장히 좋아했기에 주말 저녁에 EBS에서 가끔 채플린 영화가 나오던 게 기억이 난다. 어린 나이라서 그런지 채플린의 슬랩스틱 코미디가 그렇게 웃기던 기억이 난다. 밑에 자막이 나오지만 대사가 필요없을 정도로 극의 흐름이 이해가 됐고 상황이 그렇게 웃길 수가 없었다.

그런 영화가 지금 어른이 되어서도 같은 감정이 생긴다는 건 어찌보면 영화의 힘이 아닌가 싶다.

 

 책을 보다보면 채플린의 모습이 이런 느낌이 든다. 비유를 하자면 사회라는 새장에서 자유롭게 날고 싶어하는 비둘기(?) 정도?

이유인 즉슨, 당시 영화를 하고 공연을 할 시기에 사회의 억압과 제악이 굉장히 심했다고 한다. 또한 세계적으로도 2차대전 때문에 시끄럽고 안정적이지 못한 환경에서 마음껏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풍자로도 표출되고 어떤 메세지로도 표출되는 모습으로 인해 어떻게든 희극으로 완성시키려는 의지가 충분히 나타나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습은 지금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 그 시절 보다는 많이 제약이 풀렸지만 불안정하고 씨끄러운 사회에 어느 물줄기 하나처럼 우리에게 끊이지 않고 믿고 웃음을 줄 수 있는 존재가 과연 있을까? 하면서...

 

 전체적으로 19~20세기의 역사를 보는 듯한 분위기도 있다. 1800년대서 부터 1900년까지의 사회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언론적으로나~흐름이 어느정도는 보이기 때문에 공연이나 영화계통의 흐름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인 듯 하다~

이쪽 분야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좋은 자료로 간직하면 좋을 듯 싶다. 나 역시 좋은 자료로 두고두고 볼만한 좋은 책이 될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m******5 2015.03.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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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플린의 풋라이트] 풋라이트에서 라임라이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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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채플린 우리는 그를 흑백 영화의  그저 재미있는 한 장면으로 기억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의 인생은 그렇게 즐겁지 만은 않았다. 그가 태어나던 해에 아버지는 알콜중독으로 사망하였고 어머니 또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제대로 된 어린시절을 보냈을리 없다. 빈민수용소나 노숙등의 생활로 얼룩진 그의 생활은 아역배우로 활동하며 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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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채플린 우리는 그를 흑백 영화의 

그저 재미있는 한 장면으로 기억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의 인생은 그렇게 즐겁지 만은 않았다.


그가 태어나던 해에 아버지는 알콜중독으로 사망하였고

어머니 또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제대로 된 어린시절을 보냈을리 없다.


빈민수용소나 노숙등의 생활로 얼룩진 그의 생활은

아역배우로 활동하며 극단에 소속되어있음에도 전혀 달라지는 것이 없었다.

그의 이러한 성장 배경을 알고 있다면 훗날 그의 작품에

사회적 메시지가 담겨있음은 당연하다고 하겠다.


이번 책 '채플린의 풋라이트'는

그의 유일한 소설이자 후에 라임라이트의 원작이되는

풋라이트의 탄생 과정과 그것이 라임라이트로 변화해가는 모습을

자세하게 담고있는 소설이자 다큐멘터리아자 연대기라고 하겠다.


그는 평생을 희극배우로 살고 싶어했지만

앞서말한 것처럼 그의 인생은 그리 밝은것만은 아니어서

그의 인생 전반에 소송과 인생굴곡은 그에게 부담감을 주었다.


그렇기때문에 그는 이 라임라이트가 완성되기까지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고 할 수 있다.

특히 63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이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서 이렇게 많은 공을 들였다는 사실을 보면

정말 그가 얼마나 치열한 삶을 살았는지 알수있었다.


또한 이것을 추적해온 데이비드 로빈슨은

이 작품을 22살이라는 나이에 시사회에서 본 라임라이트를 기억하고

채플린 사후 40년동안 그것을 추적하고 기억해왔다는것은

예술이 주는 힘이 얼마나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감동을 주는 것인지를 잘 알 수 있게 해주었다.


필자도 이번 책을 통해서

예술의 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며

오늘날에도 이러한 힘을 가진 예술이 남아있는가에 대해서 고민하고

내 현재와 인생 후에도  남을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치열하면서도 우아한 고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m***a 2015.03.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