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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이후 양호실에서 만난다. 유키노는 하치만의 찰과상을 치료해주며, 하치만은 유키노의 진로가 무엇인지 물어보고 일단 문과라는 대답을 듣는다. 이러한 물음이 비록 하루노의 부탁에서 나온 것이라 하더라도 히키가야 하치만은 스스로 한정해놓은 선을 넘었다고 독백한다. 진로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물어본 건, 놀랄 만큼 유키노에게 많이 다가선 것이었기 때문. 하지만, 하루노의 말에 의하면 하치만은 유키노에게 신뢰와는 다른 무언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