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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내 취향대로 / 블루스튜디오 / 진선영 / 디자인하우스]
제목 : [내 집, 내 취향대로] 개성을 살린 다양한 집이 행복한 삶을 만든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 세 가지, 의식주(衣食住). 식(食)은 생존에 직접 필요한 것이고, 의(衣)와 주(住)는 보호하는 것이다. 의식주는 단순히 ‘필요함’에만 머물지 않는다. 먹는 것은 그 사람을 만들고, 입는 것은 그 사람의 개성과 욕구를 보여주며, 사는 곳은 그 사람의 생각을 좌우하게 된다.
육식 또는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몸이 다르다. 쌀을 먹는 사람과 밀을 먹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술을 즐겨 마시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몸이 다른 이유다. 원색을 좋아하는 사람과 단색을 좋아하는 사람의 성격은 다르다. 튀는 옷을 좋아하는 사람과 수수한 옷을 좋아하는 사람도 그렇다. 집은 사람의 생각과 움직임을 주관한다. 채광이 좋은 집과 그렇지 않은 집에 사는 사람은 생각이 다르다. 큰 집과 작은 집, 천정이 높은 집과 낮은 집, 정리가 잘 된 집과 그렇지 않는 집에 사는 사람도 그렇다.
사람은 집을 만들고, 집은 그 곳에 사는 사람의 생각과 운명을 만든다. 그래서 거주하는 곳이 중요한 것이다. 생각이 깊고 넉넉함은 사는 집에서 비롯된다. 요즘 창의성을 강조하는데, 나는 사는 곳과 창의성을 연관 짓는다. 거주하는 환경이 다양하다면 거기에서 사는 사람들의 생각도 다양할 것이고, 그렇게 다양한 생각들이 모여 창의성이 높은 사회가 될 것이다.
최근에 일본에서는 노벨과학상 수상자들이 많이 배출되었다. 우리나라도 거기에 조바심을 느낀다. 일본은 되는데 왜 우리는 아직인가. 나는 그 원인을 일본의 다양한 집, 개성과 취향을 살리는 거주문화에서 찾는다. 틀에 박힌 구조의 집에서 사는 사람들, 남과 다른 것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 자기 취향을 내세우지 못하고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 그런 사회는 정체되어 있다. 변화를 두려워한다. 그래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없다. 최근에 와서 우리도 다양한 집짓기를 시도하고 있다. 우리 사회가 다양성을 추구하는 사회로, 개성을 존중하는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일본의 건축사무소 블루스튜디오에서 집 고치기 프로젝트를 하면서 작업한 서른세 집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모두 집 주인의 취향과 직업, 생활환경에 맞게 고쳤다. 영화관 같은 집, 카페 닮은 집, 도서관 같은 집 등등. 같은 면적의 집이어도 벽을 없애거나 새로 만들면 전혀 다른 집이 된다. 불필요한 것은 없애고 새로운 것을 집어넣으면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집이 탄생된다. 새로 짓는 집이 아니고 20년 이상 된 집을 고치기 때문에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집이 오래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편의시설은 잘 갖추어진 상태다. 내가 살고 싶은 지역을 고르고 또 살고 싶은 집을 고쳐 짓는다.
다양한 집만큼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다양하다. 삶의 질은 높아질 것이고, 지역과 사회도 행복해지고 건강해질 것이다. 개성 무시하고 집을 부동산으로만 생각하는 우리네 풍토는 바뀌어야 한다. 집은 돈이 아닌, 행복한 삶을 만드는 곳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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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인테리어를 취미 삼아 하다 보니, 여러 인테리어 책들을 절로 참고하게 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1차적으론 제 생활 습관과 동선을 고려하고 2차적으론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인테리어를 심사숙고하게 되는데요, 그럴 때 우리나라의 획일적인 북유럽 인테리어 보다 다채로운 인테리어를 감상할 수 있는 책을 참고 하는 게 확실히 도움이 많이 됩니다. 특히나 일본 인테리어는 협소한 공간과 구조가 우리나라 집과 비슷하면서도 각각 개성을 살려서 다양한 스타일로 인테리어를 하기 때문에 한 권의 책에서 여럿 아이디어를 뽑아낼 수 있어 아주 유용하지요. 이 인테리어 책 <내 집, 내 취향대로>는 그 제목처럼 도쿄의 서른세 집의 서른세 가지의 개성적인 스타일을 엿볼 수 있어서 아주 좋더라고요. 공간을 활용하는 방법이나, 수납방식, 색상, 취미생활을 존중하는 방식, before/after 도면 등등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볼거리가 풍성하기 때문에 힌트를 다양한 곳에서 얻을 수 있지요. 인테리어 책은 인테리어의 아이디어를 그곳에서 훔칠 수 있어야 그 책의 용도를 다했다 할 수 있기 때문에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이런 책이 딱!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