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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숨 작가님의 소설 [간단후쿠] 김숨 작가님처럼 소설을 통해 역사를 꾸준히 남길 수 있기를 바란다. 많은 이야기를 하기 보다 읽고 느껴보기를. 요시에는 내가 입은 것과 똑같은 간단후쿠를 입고 똑같은 간단후쿠가 된다. 나오미도 내가 입은 것과 똑같은 간단후쿠를 입고 똑같은 간단후쿠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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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후쿠_김숨 #민음사 “나는 없애고 싶은 몸에 간단후쿠를 입힌다. 나는 없애고 싶은 몸에 햇볕을 쬐어 주고 들판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쐬어 준다.” 말할 수 없는 고통, 기록되지 못한 기억 그 침묵의 행간을 문학적 언어로 옮기며 김숨이 완성한 전쟁과 폭력, 애도와 치유의 서사 김숨 장편소설 『간단후쿠』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간단후쿠』는 김숨 작가가 오랜 시간 귀 기울이고 들여다본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의 기억을 그린 신작 장편소설이다. 김숨은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군부독재처럼 거대한 역사적 사건과 지금 우리 사회 사각지대에 있는 평범한 이들의 상처와 삶을 수많은 문학작품으로 남겼다. 그런 작가 김숨이 거듭 돌아보고 되돌아간 곳은 바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의 곁이다. 소설을 펴내며 김숨은 “10년이라는 ‘징한’ 만남을 갖고 나서야” 마침내 일본군‘위안부’의 기억을 체화해 소설로 쓸 수 있었다고 전했다. 📖 ‘간단후쿠’라는 몸 - 여성의 몸으로 말하는 전쟁 ‘간단후쿠’는 위안소에서 ‘위안부’들이 입고 생활한 원피스식의 옷을 부르던 말이다. 또한 “간단후쿠를 입고, 나는 간단후쿠가 된다.”라는 소설의 첫 문장처럼, 그 옷을 입은 이들이 스스로를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다. ‘간단후쿠’를 입고 한 번 ‘간단후쿠’가 된 여자애들은 그 옷을 입어도, 벗어도 ‘간단후쿠’다. ‘간단후쿠’는 여자애들의 ‘몸’이 되기 때문이다. 『간단후쿠』는 머나먼 만주 땅, 위안소 ‘스즈랑’에 있는 15세 소녀의 ‘몸’을 보여 준다. 이곳에 온 지 2년이 된 소녀는 원래 이름 ‘개나리’ 대신 ‘요코’라고 불린다. 소설은 소녀가 임신한 사실을 스스로 깨달은 이후부터 만삭이 되어 가는 봄, 여름, 가을의 시간을 그린다. 전쟁은 한 벌의 옷처럼 인간의 가장 사적인 영역인 ‘몸’을 옭아매고, 인간은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몸 안팎의 투쟁을 치른다. 몸 안에서 속절없이 자라나는 또 하나의 ‘입’처럼, 몸 밖에서 끈질기게 들러붙는 군인들처럼. 그러나 ‘간단후쿠’는 벗겨지지 않는다. 벗겨지지 않을 뿐 아니라 점점 더 두꺼워지며 확장된다. 옷에서 위안소 ‘스즈랑’으로, 스즈랑을 둘러싼 벌판으로, 벌판 너머 전쟁터로. 읽는내내 고통스럽고 두려웠다 무거운 마음에 몇번이나 책을 내려놓았는지 모른다 영혼이 없는, 넋이라는게 사라져서 스즈랑에 갇힌채 살아가는 요코의 현실이 보이는 듯한 담담한 문체에 더 마음이 아리다 인간이 왜이리 잔인한걸까 이렇게 처참할수있나 이게 정말 우리의 역사인가.. 인간이 인간에게 이럴수가있나 싶어서 화가 나고 욕이 튀어나오고.. 눈물이 쏟아졌다 그냥 너무 슬프고 짜증나는 역사다.. 절대 잊지말아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