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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전달』은 일상의 틈새로 숨어드는 괴이와 심리적 파장을 잘 그려낸 단편 호러 미스터리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서늘한 공포와 서스펜스, 서정적 여운을 발산하는 점이 돋보인다. 위 소개글을 보고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서 일어나는 서늘한 공포라는 문구에 빠져들어서 구매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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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꿈전달 #우사미마코토 #이연승 #블루홀6 #출판사 #도장깨기 * 지난 책태기를 극복하려면 블루홀6 작품을 읽으면 된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나는 이 책을 일부러 오래 묵혀두었다. 책태기 극복용이 아니라, 순수한 기쁨으로 우사미 마코토의 신작을 만나고 싶었기 때문이다. '우사미 마코토가 보여주는 괴담’이라는 꿈 전달, 과연 나에게는 어떤 꿈을 전해줄까. * 이 책은 총 11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거기에는 색, 냄새, 온도까지 다른 괴담들이 넘실거렸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우리가 매일 스쳐 지나가는 흔한 일상, 너무 평범해서 오히려 무서운, 그 자리에서 괴담이 발아한다는 것이다. 책 표지의 물고기 때문인지 나는 자연스레 ‘물’이라는 매개체를 따라가게 되었다. * ‘꿈 전달’의 바다, ‘수족’의 수족관, ‘에어 플랜트’의 수분을 대신하는 생물, 침하교, 바다뱀장어... 거의 모든 이야기가 물을 중심으로 회전했다. 인간의 몸이 70%가 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단 5%만 부족해도 혼수상태에 빠진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은 그 사실을 철저히 ‘감각’으로 체득하게 만든다. 가장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가장 무섭고, 가장 친숙하면서도 가장 잔인할 수 있는 것—물. * 그래서였을까. 물을 매개로 인간의 형태가 ‘바사삭’ 무너져내리는 장면을 읽을 때마다, 등골을 타고 오르는 냉기가 숨을 막았다. 마치 내 몸 안의 물이 순간적으로 증발해버리는 듯한, 기묘한 공포. 작가의 의도였는지 아니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책을 읽는 내내 ‘물’이라는 단어에 사로잡혀 빠져나올 수 없었다. * 책 속 인물들이 물로 뛰어드는 데에는, 물을 건너는 데에는, 물을 사용하는 데에는 아주 작은 ‘균열’ 하나면 충분했다. 그 감정의 균열은 나도 살아가며 분명 느껴본 적 있다. 그 균열이 물과 괴담을 만나 터져나갈 때, 이야기는 공포가 되었다가, 기이한 반전이 되었다가, 어느 순간엔 감정의 폭발로 번졌다. 그 감정적 파동에 휩쓸릴 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정말,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심장이 한 박자씩 빨리 뛰었다. * ‘꿈’이 자면서 꾸는 꿈과 장래를 의미하는 꿈을 동시에 품고 있듯, 이 책 또한 현실과 비현실, 삶과 괴담의 경계선을 또렷하게 그리는 것이 아니라 흐릿하게 스며들게 만든다. 어느 순간에는 내가 현실에 있는지, 괴담의 세계에 들어선 건지 헷갈릴 정도였다. 그 경계를 흔들어버리는 능력을 보며, 우사미 마코토가 단순히 사회파 미스터리 작가가 아니라 장르를 손쉽게 넘나드는 ‘이야기꾼’의 영역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 * 단편집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도 이 책은 놀라운 기쁨이었다. 괴담으로 끝나지 않고 끝에서 한 번 더 비튼다. 그 비틀림이 추리적 쾌감으로 이어지고, 결국엔 “성실하고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인과응보적 메시지까지 훅 들어온다. 숨을 쉴 틈도 없이 몰아치는 그 감정의 파도에 끝내 완전히 젖어버렸다. * 이러니 우사미 마코토를 어떻게 끊을 수 있겠는가. 삶을 깊숙이 파고드는 괴담과 현실의 경계. 이번에도 결국, 완벽하게 취향저격당해버렸다. * 출판사 도장깨기 58/93 #꿈 #전달 #괴담 #괴담모음 #공포 #미스터리 #괴이 #물 #매개체 #연말리뷰 #추리소설 #종합 #선물세트 #균열 #소설추천 #소설책추천 #공포소설 #소설스타그램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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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읽기도 전에 작가가 궁금하기는 처음입니다. 궁금해서 해당 작가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려구요. 책선택에 구매후기나 후기숫자가 다가 아니였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끄러운 지하철에서도 묘하게 집중하게 만드는. 괴이함과 더불어 인간의 감정을,.,읽으면서 묘하게 가슴한켠이 찌릿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