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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로먼 크르즈 『내일을 위한 역사』 서평: 유발 하라리 스타일의 인문학 통찰!
"로먼 크르즈 『내일을 위한 역사』 서평: 유발 하라리 스타일의 인문학 통찰!" 내용보기
※ 이 서평은 더퀘스트 블로그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책 소개『내일을 위한 역사』 로먼 크르즈나릭 | 더퀘스트 | 2025.11.25 출간 (총 376페이지)분야: 변화관리, 문화변용, 미래사회전망, 위기극복작가 소개: 로먼 크르즈나릭 로먼 크르즈나릭 작가님은 '변화를 일으키는 생각의 힘'을 굳게 믿는 사회철학자예요. 옥스퍼드대학교 선임 연구원이자, 세계 최초
"로먼 크르즈 『내일을 위한 역사』 서평: 유발 하라리 스타일의 인문학 통찰!" 내용보기

※ 이 서평은 더퀘스트 블로그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책 소개

『내일을 위한 역사』 로먼 크르즈나릭 | 더퀘스트 | 2025.11.25 출간 (총 376페이지)

분야: 변화관리, 문화변용, 미래사회전망, 위기극복

작가 소개: 로먼 크르즈나릭 로먼 크르즈나릭 작가님은 '변화를 일으키는 생각의 힘'을 굳게 믿는 사회철학자예요. 옥스퍼드대학교 선임 연구원이자, 세계 최초 '공감박물관'을 세웠다는 독특한 이력이 말해주듯 남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분이죠. 『공감하는 능력』, 『좋은 조상』 등 25개 언어로 번역되며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여러 책을 쓰셨어요. 현재는 환경 문제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고민하며 로마클럽과 롱나우재단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고, 과거 과테말라에서 인권 문제를 조사하기도 했답니다. 학자이자 정원사, 그리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대화 운동가로 불리는 그가 이번엔 어떤 통찰을 전할지 기대가 됩니다.


핵심 목차/주제 요약: 과거에서 배우는 미래의 지혜

『내일을 위한 역사』는 지금 우리가 마주한 10가지 거대한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흥미롭게도 과거의 역사 속에서 찾아보는 책이에요.

  • 환경과 사회 시스템: 화석연료 중독을 끊고 소비주의를 넘어선 재생 경제를 설계하기 위해 중세 이슬람 왕국이나 산업화 이전 일본의 지혜로운 방식을 참고해요.
  • 공동체의 힘과 민주주의: 물 분쟁 해결, 공유지 현명한 활용, 인쇄문화와 커피하우스를 통해 소셜 미디어를 통제하는 방안, 잃어버린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되찾을 공동체 민주주의의 모습들을 조명합니다.
  • 과학과 윤리, 그리고 평등: 유전공학을 바르게 이끌 우생학의 교훈과 공동선을 위한 탐구, 그리고 케랄라와 핀란드의 사례에서 불평등을 해소할 실제적인 방법을 탐색해요.
  • 미래 기술과 문명 수호: 인공지능(AI)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자본의 착취를 막는 '분산 소유권'의 개념을 제시하며, 과거 국가와 제국이 위기를 헤쳐나간 방식에서 문명 붕괴를 피할 귀한 지혜를 구하고 있습니다.

감상평: 사라진 계절 속에서 찾은 희망의 불씨

어느새부턴가, 우리가 알던 계절들이 조금씩 변해가는 걸 느끼곤 해요. 우리나라 여름은 과거보다 훨씬 뜨거워졌고, 찬란했던 봄과 풍요로운 가을은 아쉬움만 남긴 채 쏜살같이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뉴스마다 '기후 위기'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물가 상승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죠. "과연 이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하는 물음표가 마음 깊이 자리 잡을 무렵, 더퀘스트 출판사의 서평단 모집 글에서 『내일을 위한 역사』라는 제목의 책을 발견했습니다.

책 표지의 보조 제목을 읽는 순간, 강한 끌림과 함께 "이 책이 지금 나에게 정말 필요한 이야기일 거야!" 하는 굳은 믿음이 들었어요. 과연 과거의 역사가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미래의 문제들을 해결할 지혜를 줄 수 있을까요? 역사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어떤 길을 찾아내야 할까요? 저는 이 물음에 대한 답이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어릴 적 역사책에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문구를 본 적이 있어요. 그 말이 아직도 제 기억에 생생합니다. 과거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면, 우리는 똑같은 아픔과 실수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는 서늘한 경고였죠.

이 책은 역사에 미처 기록되지 못했던 수많은 이들의 '투쟁'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어왔는지 생생하게 들려줍니다. 저는 인류의 역사가 끊임없는 싸움을 통해 발전해왔고, 그 싸움의 모습은 시대마다 반복된다는 것을 책을 통해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결국, 역사의 진정한 뜻은 지난날의 실수와 잘못을 정확히 보고, 그것을 풀어내기 위한 노력 속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지' 찾는 데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깨달음은 지금 우리가 마주한 다양한 사회 운동과 인권 운동에도 깊이 공감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기후 운동' 역시 이러한 거대한 흐름의 하나로 볼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작가님은 기후 운동이야말로 모든 계층의 시민 참여가 절실하다고 힘주어 말합니다. 거대한 변화를 시작하고 싶다면, 그 불씨를 지피고 이어갈 사람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죠.


이 책의 빛나는 장점

  • 과거와 현재를 잇는 압도적인 통찰력: 마치 고대 서가를 거닐며 미래 문제를 해결할 지도를 찾는 것 같은 경험을 선사합니다. 화석 연료 중독이라는 현대의 난제를 중세 이슬람 왕국의 '관대함'이나 산업화 이전 일본의 '재생 경제' 개념과 기가 막히게 연결하는 부분에서는 "아! 작가님, 정말 통찰력 끝판왕이시네!" 하고 감탄할 수밖에 없었죠. 단순히 과거를 아는 것을 넘어, 현재를 깊이 이해하고 미래를 지혜롭게 설계하는 데 필요한 지혜를 선사합니다.
  • 다채로운 역사적 사례들의 향연: 마치 세계사를 한 바퀴 쭉 훑는 듯, 방대한 역사적 스펙트럼이 펼쳐집니다. 과테말라의 인권 문제부터 핀란드의 평등 투쟁, 인쇄 문화와 커피하우스의 탄생까지, 그동안 잘 몰랐던 이야기들이 오늘날 우리의 문제에 대한 실마리가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덕분에 "유발 하라리 스타일의 인문학 통찰"이라는 문구가 전혀 과장이 아니었음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 지적인 자극과 함께 찾아오는 희망의 메시지: 이 책은 단순히 문제를 진단하고 비판하는 데서 그치지 않아요. 지독하게 답답한 현실 속에서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함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힘을 동시에 안겨줍니다. 막연하게 미래를 두려워하던 제게 "과거의 지혜를 발판 삼아 능동적으로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용기와 함께 작은 실천 의지를 불어넣어 주었어요.

살짝 아쉬웠던 점

  • 광범위한 주제로 인한 깊이의 아쉬움: 작가님의 방대한 지식은 정말 존경스럽지만, 10가지 주제 각각이 워낙 거대하다 보니 때로는 "조금 더 깊이 파고들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특정 역사적 사건의 배경이나 세부적인 맥락에 대해 좀 더 심도 있는 설명이 있었다면, 독자들이 각 챕터에 더 깊이 몰입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 초심자에게는 다소 버거울 수 있는 인문학적 배경: 워낙 다양한 분야를 다루다 보니, 인문학이나 사회과학적 배경지식이 부족한 독자들에게는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화석연료 중독'과 '중세 이슬람 왕국'의 연결 고리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사고 훈련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중간중간 맥락을 놓치지 않으려면 꽤 집중해야 한답니다.
  • 실천 방안의 추상성: 책은 훌륭한 해결책의 '방향'을 제시하지만, 현실에 대입하여 "내가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은 부족하게 느껴질 때도 있어요. "좋은 조상이 되자"는 숭고한 메시지는 알겠는데, "그래서 좋은 조상력을 키우려면 내일부터 뭘 시작해야 할까?" 하는 질문에는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하는 숙제가 남는다고 할까요?

이런 분들께 강력 추천해요!

  • "현실이 너무 답답해서 숨 막혀요!" 외치는 지성인: 현재 인류가 직면한 기후 위기, 양극화, AI 윤리 문제 등 복잡다단한 사회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과 해답을 갈구하는 독자라면, 이 책이 분명 오아시스처럼 느껴질 거예요.
  • 세상을 읽는 넓은 눈을 갖고 싶은 분: 단순히 정보의 나열이 아닌, 다양한 시대와 문명의 흥망성쇠 속에서 인류의 보편적인 지혜를 발견하고 싶은 분이라면 작가님의 시선에 매료될 겁니다. "과거를 통해 현재를 본다"는 명언이 현실이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 수동적인 지식 소비를 넘어, 능동적인 행동을 꿈꾸는 분: 책을 읽고 "아, 정말 그렇구나!"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인류와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무엇이든 해보고 싶다'는 작은 불씨를 품은 독자들에게 이 책은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잠시 고민해 보세요!

  • 특정 역사 분야의 '덕후' 또는 심층 연구자: 한 가지 역사적 사건이나 시대에 대한 전문가적이고 세밀한 고증을 기대하는 분이라면, 이 책의 넓은 스펙트럼이 오히려 아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백과사전'보다는 '역사 속 인사이트 큐레이션'에 가깝거든요.
  • '결론만 말해주세요!' 직관적인 해결책 선호자: 복잡한 인류사의 흐름을 짚어가며 통찰을 얻는 과정보다는, '핵심만 딱딱 짚어주는 빠른 해법'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버겁고 느리게 느껴질 수 있어요.
  • "나는 인문학 울렁증이 있어요" 초심자: 평소 인문학 도서를 거의 읽지 않거나, 복잡한 사유의 과정을 즐기기보다 쉽고 가벼운 내용에 익숙한 독자라면 접근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얕은 지식으로 유발 하라리 책을 읽었을 때 느꼈던 '난해함'과 비슷할 수도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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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 2025.11.2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일을 위한 역사 - 과거의 세계가 미래를 구할 수 있을까? 로먼 크르즈나릭 지음
"내일을 위한 역사 - 과거의 세계가 미래를 구할 수 있을까? 로먼 크르즈나릭 지음" 내용보기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우리는 역사를 잘못 배워왔다. 학창시절 외웠던 연도와 사건들, 시험이 끝나면 잊어버려도 무방한 지식의 더미. 역사는 그렇게 박제된 과거로, 추억의 앨범으로 취급되어왔다. 하지만 로먼 크르즈나릭이 제시하는 응용역사의 관점은 전혀 다른 지평을 연다. 역사는 미래를 설계하는 도구이자, 위기를 돌파하는
"내일을 위한 역사 - 과거의 세계가 미래를 구할 수 있을까? 로먼 크르즈나릭 지음" 내용보기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역사를 잘못 배워왔다. 학창시절 외웠던 연도와 사건들, 시험이 끝나면 잊어버려도 무방한 지식의 더미. 역사는 그렇게 박제된 과거로, 추억의 앨범으로 취급되어왔다. 하지만 로먼 크르즈나릭이 제시하는 응용역사의 관점은 전혀 다른 지평을 연다. 역사는 미래를 설계하는 도구이자, 위기를 돌파하는 기술이다.

21세기 인류는 전례 없는 복합 위기의 한가운데 서 있다. 기후변화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며, 인공지능은 통제 불가능한 속도로 진화하고, 민주주의는 피로에 지쳐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불평등은 심화되고, 소비주의는 지구의 한계를 무시한 채 질주한다. 이 모든 위기의 공통된 뿌리는 무엇일까? 바로 '현재 중심주의'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만 매몰되어, 과거로부터 배울 줄도 모르고, 미래 세대를 위해 책임질 줄도 모른다. 이러한 시대에 크르즈나릭은 과감한 제안을 한다. 미래학이 아니라 응용역사학이 필요하다고. 중세 알안달루스의 관용, 에도시대 일본의 순환경제, 18세기 커피하우스의 공론장, 엘리너 오스트롬이 발견한 공유지의 지혜. 이것들은 단순한 과거의 유물이 아니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에 대한 실질적 해법의 설계도다. 역사를 대하는 이러한 태도의 전환은 근본적이다. 역사는 예언자가 아니라 상담자다. 미래를 정확히 예측해주지는 못하지만, 다른 길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괴테의 말처럼 삼천 년 세월을 쓰지 못하는 자는 하루하루를 근근이 살아갈 뿐이다. 과거의 인간들이 어떻게 위기를 넘어섰는지, 어떤 시스템이 작동했고 어떤 것이 실패했는지를 이해할 때, 우리는 비로소 미래를 발명하는 세대가 될 수 있다.

역사가 주는 가장 중요한 교훈 중 하나는 점진주의의 한계다. 기후위기나 AI 윤리, 민주주의 회복 같은 시급한 문제들은 느린 개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여기서 '급진성'의 역할이 드러난다. 흥미롭게도 역사는 급진파가 파괴자가 아니라 진보의 촉매임을 보여준다. 수십 년간의 사회운동 연구가 밝혀낸 사실은 놀랍다. 인권과 사회정의를 위한 성공적인 투쟁들은 급진적 조직이 주도할 때 훨씬 효과적이었다. 그 이유는 역설적이다. 급진파는 극단적 입장을 취함으로써 온건파의 요구를 '합리적'으로 보이게 만든다. 이른바 오버턴의 창을 이동시키는 것이다. 토론의 조건 자체를 바꾸어버리는 것이다. 멸종반란과 같은 불복종 운동을 떠올려보자. 그들의 행동은 과격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이 제기하는 문제의식은 온건한 환경운동가들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준다. 급진파가 없었다면 온건파조차 주목받지 못했을 것이다. 이것이 변화의 메커니즘이다.


크르즈나릭이 제시하는 '위기-운동-사상의 삼각고리'는 이러한 역학을 구조적으로 이해하게 해준다. 위기가 사회운동을 낳고, 운동이 새로운 사상을 만들며, 사상이 다시 법과 제도를 변혁시킨다. 이 순환 속에서 시민의 집단행동은 정부를 결정적 의사결정 지점으로 밀어붙인다. 고대 그리스어로 '크리시스'란 바로 그런 전환의 순간을 의미했다. 하지만 급진성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역사가 또한 가르쳐주는 것은 연대의 힘이다. 14세기 이븐 할둔이 말한 '아사비야', 즉 집단 연대는 사회의 내구성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알안달루스 왕국에서 서로 다른 종교와 민족이 공존할 수 있었던 것, 케랄라와 핀란드에서 평등 투쟁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 오스트롬이 발견한 공유지 관리 시스템이 작동한 것. 이 모든 사례의 중심에는 협력과 연결이 있었다. 접촉 이론은 이를 뒷받침한다. 서로 다른 집단이 평등한 조건에서 접촉하고 협력할 때, 편견과 분열은 감소한다. 500건 이상의 연구 중 94퍼센트가 이를 확인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경쟁하는 존재가 아니라 협력하는 존재다. 문제는 우리가 만든 시스템이 경쟁을 강요하고 연대를 어렵게 만든다는 점이다.

가장 실천적인 통찰은 '설계'의 문제로 접근한다는 점이다. 에도시대 일본의 사례는 이를 명확히 보여준다. 산업화 이전 일본은 제한된 자원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유지했다. 어떻게? 소비자 선택의 구조 자체를 재설계했기 때문이다. 에도 경제는 재생 가능한 범위 내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되었다. 파괴적인 선택지는 애초에 메뉴에 없었고, 순환적이고 지속가능한 선택지가 기본값이었다. 이것이 바로 '설계에서 배제'와 '설계에 포함'의 전략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이와 같은 근본적 재설계다. 커피하우스의 사례도 설계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18세기 유럽에서 커피하우스는 단순한 음료를 파는 곳이 아니었다. 그곳은 공론장이었다. 인쇄술이 정보를 민주화했다면, 커피하우스는 대화를 민주화했다. 신분과 상관없이 사람들이 모여 신문을 읽고, 토론하고, 아이디어를 나누었다. 이 공간의 설계 자체가 민주적 문화를 만들어냈다.


소셜미디어 시대에 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인쇄술이 종교전쟁을 부추기는 증오의 도구로 악용되었듯, 소셜미디어도 분열과 극단화를 조장할 수 있다. 문제는 기술 자체가 아니라 그 기술이 작동하는 구조와 공간의 설계다. 우리는 디지털 공론장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경청과 숙의를 장려하는 구조를 만들 것인가, 아니면 분노와 즉각성을 증폭시키는 구조에 머물 것인가? 오스트롬의 공유지 연구 역시 설계의 문제다. 그는 '공유지의 비극'이라는 통념을 반박했다. 실제 역사에서 수많은 공동체가 공유 자원을 성공적으로 관리했다. 어떻게? 민주적 자치 체제를 설계했기 때문이다. 시장도 국가도 아닌 제3의 길, 협력적 거버넌스가 가능하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한다. AI와 유전공학의 문제도 마찬가지다. 기술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그 기술이 누구의 소유이며,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고, 누가 혜택을 받는지는 설계의 문제다. 조너스 소크가 소아마비 백신의 특허를 거부하며 "특허는 없습니다"라고 선언한 것, 협동조합과 분산 소유권 모델이 한 세기 이상 작동해온 것. 이것들은 우리에게 다른 설계가 가능하다는 역사적 증거다.

궁극적 질문은 윤리적이다. 우리는 어떤 조상이 될 것인가? 이 질문은 단순히 도덕적 수사가 아니라, 문명의 지속가능성을 결정하는 핵심 기준이다. 소크 백신의 사례는 이를 명확히 보여준다. 그는 백신을 인류와 미래 세대를 위한 선물로 여겼다. 보눔 코무네, 즉 공동선을 지향했다. 개인의 선택을 확장하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모든 아이를 돕기 위한 기술이었다. 이것이 좋은 조상의 태도다. 케랄라와 핀란드의 평등 투쟁도 세대를 넘어선 비전을 보여준다. 그들은 식민주의와 가부장제, 극심한 빈곤에 맞서 싸웠다. 끊임없이 조직하고, 위험을 감수하고, "나를 먼저 쏴라"고 외쳤다. 그들의 투쟁은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다음 세대가 더 평등한 사회에서 살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바이오필리아, 즉 생명애는 이러한 윤리의 확장이다. 인간을 자연의 일부로 재통합하는 것. 에드워드 윌슨이 말한 생명에 대한 본능적 친밀감은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문명의 내구성을 높이는 궁극의 윤리다. 우리가 다른 종과의 연대를 느낄 때, 지구의 생물리학적 한계를 존중할 때, 비로소 지속가능한 문명이 가능하다. 네이트 하겐스가 말하는 '거대한 단순화'는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화석연료 기반의 산업문명은 지속될 수 없다. 파티가 끝나는 순간이 온다. 그때 우리는 부러질 것인가, 구부러질 것인가? 아사비야와 바이오필리아는 우리가 부러지지 않고 구부러질 수 있도록 돕는 두 기둥이다. 집단 연대와 생명애를 바탕으로, 우리는 새로운 생태문명으로 전환할 수 있다. 좋은 조상이 된다는 것은 모든 결정을 미래 세대의 관점에서 점검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치·경제·교육·기술의 선택을 할 때마다 물어야 한다. "후손이 이 결정을 감사할 것인가?" 이 질문이 불편하다면, 그것은 우리가 아직 현재 중심주의에 갇혀 있다는 신호다.

저자의 응용역사의 아름다움은 추상적 이론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것은 실천될 수 있고, 실천되어야 한다. 거대한 시스템의 변화를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일상에서부터 문명 회복의 패턴을 연습할 수 있다. 사유 루틴부터 시작할 수 있다. 하루 한 번, 오늘 마주한 문제를 역사 속 사례와 연결해보는 것이다. 환경 문제라면 에도의 순환경제를, 갈등 상황이라면 알안달루스의 관용을, 정보 과부하라면 커피하우스의 공론장을 떠올려본다. 이것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시간의 관점을 훈련하는 습관이다. 연대 루틴은 협력의 감각을 몸에 새기는 실험이다. 작은 팀이나 가족 단위로 공유지 프로젝트를 시도해본다. 공동정원, 공용서가, 에너지 절약 챌린지. 이런 작은 실험들이 오스트롬이 말한 협력적 거버넌스의 씨앗이 된다.


소비 루틴은 설계를 체화하는 과정이다. 한 달간 에도노믹스 챌린지를 해본다. 순환소비, 제로웨이스트, 로컬푸드. 지속가능성은 거대한 운동이 아니라 생활의 패턴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깨닫는다. 공론 루틴은 디지털 소음 대신 숙의의 공론장을 복원하는 시도다. SNS 대신 오프라인이나 온라인 소규모 토론을 조직한다. 시간을 제한하고, 근거 중심으로 말하며, 경청하고 요약하고 제안하는 3단계 대화를 연습한다. 이것이 18세기 커피하우스가 만들어낸 민주적 문화의 현대적 번역이다. 윤리 루틴은 기술과의 관계를 재설정한다. 내가 사용하는 플랫폼과 서비스의 소유 구조와 윤리 기준을 점검한다. 가능한 한 협동조합형, 공공형 플랫폼을 선택한다. AI와 인간의 거리두기를 실천한다. 기술이 나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기술을 사용하는 주체성을 회복한다.

역사는 우리에게 하나의 진리를 거듭 확인시켜준다. 인간은 부러질 수도, 구부러질 수도 있다. 부러짐은 붕괴이고, 구부러짐은 혁신이다. 로마는 부러졌고, 비잔틴은 구부러졌다. 마야 문명은 부러졌고, 중국은 여러 번 구부러졌다. 21세기 인류도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기후위기, AI, 불평등, 민주주의의 피로. 이 모든 위기는 우리를 부러뜨릴 수도, 구부러지게 할 수도 있다. 차이는 무엇인가? 바로 응용역사의 지혜를 얼마나 동원하느냐에 달려 있다. 크르즈나릭이 말하는 근본적 희망은 낙관주의가 아니다. 그것은 과거의 인간들이 반복적으로 붕괴를 넘어섰다는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다. 해법은 시스템이 아니라 연대에 있었고, 기술이 아니라 협력에 있었다. 우리도 그럴 수 있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 응용역사는 과거를 능동적으로 동원해 미래를 발명하는 기술이다. 우리는 미래를 기다리는 세대가 아니다. 과거의 지혜를 현재의 행동으로, 현재의 행동을 미래의 유산으로 바꾸는 세대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할 일은 명확하다. 역사의 실험실로 들어가 문명 회복의 도구를 꺼내들고, 일상에서 연대와 생명애를 실천하며, 모든 선택을 후손의 관점에서 점검하는 것이다. 우리가 좋은 조상이 될 때, 비로소 근본적 희망은 현실이 된다. 부러지지 말고, 구부러지자. 그것이 응용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다.

p****r 2025.11.1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위험한 현재를 구할 수 있는 열쇠
"위험한 현재를 구할 수 있는 열쇠" 내용보기
[리뷰]  <내일을 위한 역사 – 로먼 크르즈나릭> AI의 출현과 함께 세상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앞으로 미래가 더 예측이 힘들어진다. 사실 미래를 벌써 걱정하는 것이 어불성설이다. 현재 닥쳐있는 상황이 더 암울하다. 화석연료 중독, 지구 전체적으로 일어나는 대량 이주 사태, 늘어나는 쓰레기로 몸살 앓고 있는 지구, 범람하는 SNS로 인한 부익부 빈익빈 격차, 물 부족, 민주주의
"위험한 현재를 구할 수 있는 열쇠" 내용보기

[리뷰]  <내일을 위한 역사 – 로먼 크르즈나릭>

AI의 출현과 함께 세상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앞으로 미래가 더 예측이 힘들어진다. 사실 미래를 벌써 걱정하는 것이 어불성설이다. 현재 닥쳐있는 상황이 더 암울하다. 화석연료 중독, 지구 전체적으로 일어나는 대량 이주 사태, 늘어나는 쓰레기로 몸살 앓고 있는 지구, 범람하는 SNS로 인한 부익부 빈익빈 격차, 물 부족, 민주주의의 타락,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한 세상의 무분별한 통제 불가, 문명의 파괴 가속화 등의 문제가 그것이다.

저자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역사를 공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역사 자체가 이런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고, 다가올 변화의 시기에 인류가 생존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이야기한다. 역사에 흥미가 많았던 나는 오랜만에 어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소셜미디어가 조장하는 양극화를 완화하기 위해 행동하고, 관대함과 상호 이해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협력의 방식으로 사람들 사이 대화의 공간을 육성하고자 최선을 다해야 한다.”

SNS로 인한 양극화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하다. SNS가 없던 예전처럼 서로 대화하고 배려하면서 갈등을 없애야 한다. SNS로 인해 직접 소통이 줄어들다 보니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나이지리아 이그보족 등의 사례를 바탕으로 분권화와 숙의 그리고 직접 의사결정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어우러진 공공체 민주주의 대안을 찾아야 할 때다.”

겉으로만 보이고, 국민의 뜻이 무시되거나 철회되는 경우가 많다. 민주주의는 예전 1인 왕권 체제가 붕괴되고 시민들의 뜻으로 나라를 통치하는 개념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요새 다시 권력을 소수가 독점하는 민주주의가 득실하고 있다. 위 구절이 진짜 민주주의를 되찾을 수 있는 방안이다.

“인공지능 AI는 우리가 구매하는 상품, 영화, 뉴스, 운전하는 장소 등의 개인 경험을 끊임없이 추적한다. 이 데이터가 개인정보의 도용이 심각하다.”

AI가 우리 생활 전반에 침투하여 이제는 일상화되고 있다 AI를 통한 대화, 검색 등이 증가하고 있다. 다만 개인 경험이 아니라 개인정보가 털릴 수 있는 문제가 생긴다. AI가 내 일거수일투족을 다 보고 있는 셈이다. 역사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역사는 우리의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을 준다. 역사는 우리가 현재의 구속에서 벗어나도록 도와 다른 미래를 상상하게 해준다. 인류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과거를 뒤돌아봐야 한다.”

인류의 역사는 도전과 극복의 연속이었다. 내가 사는 한국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외침이 있었지만, 그것을 잘 막은 조상들이 공덕이다. 시대는 변하지만, 그 역사가 주는 시대적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지금의 어려운 문제도 지난 역사를 찾아 교훈을 얻으면 된다. 배울 게 많은 책이었다. 좀 어렵게 느낄 수 있으나,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내일을위한역사 #로먼크르즈나릭 #역사 #미래 #현재 #배당 #책리뷰 #북리뷰 #베스트셀러 #매일쓰는남자 #돈 #서평 #리뷰 #황상열 #책 #독서 #책씹는남자

r********g 2025.12.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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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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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한 역사』는 우리가학교에서 배우는 단순한 ‘과거 이야기’가 아니라,지금 우리가 겪는 기후 문제,갈등, 기술 변화 같은 것들이어디서 시작되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읽다 보면“아, 그래서 지금 세상이 이런 거구나!”하고 생각이든다.청소년 친구들이 읽는다면앞으로 어떤 미래를 살게 될지,그리고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를스스로 고민해보는 계기가 될듯하다.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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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한 역사』는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단순한 ‘과거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겪는 기후 문제,
갈등, 기술 변화 같은 것들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읽다 보면
“아, 그래서 지금 세상이 이런 거구나!”
하고 생각이든다.

청소년 친구들이 읽는다면
앞으로 어떤 미래를 살게 될지,
그리고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를
스스로 고민해보는 계기가 될듯하다.
어렵지 않게 설명되어
있어서 쉽게 읽히지만,
읽고 나면 생각이 길어지는 책👍


YES마니아 : 로얄 p********8 2025.12.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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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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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을 우리는 늘 들으며 살아왔다.시대적 배경도 문명 수준도, 사건의 맥락도 모두 달라 유사성이 없는데 역사가 어떻게 반복 된다는거지...? 라는 의문을 한번쯤 품어 봤을 것이다. (앗.. 나만 그런가?)이 말의 의미는 아마도 현재의 시선으로 과거를 투영해 바라보면 인간이 겪는 문제나 감정, 사회 구조가 시대에 따라 달라도 경제위기, 사회갈등, 전쟁 등 발생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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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을 우리는 늘 들으며 살아왔다.

시대적 배경도 문명 수준도, 사건의 맥락도 모두 달라 유사성이 없는데 역사가 어떻게 반복 된다는거지...? 라는 의문을 한번쯤 품어 봤을 것이다. (앗.. 나만 그런가?)


이 말의 의미는 아마도 현재의 시선으로 과거를 투영해 바라보면 인간이 겪는 문제나 감정, 사회 구조가 시대에 따라 달라도 경제위기, 사회갈등, 전쟁 등 발생되는 문제의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기에 반복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내일을 위한 역사'는 현대사회가 가지고 있는 위기를 과거의 역사를 통해 극복할 수 있는 방법들로 제안한다.

다소 디테일한 역사의 한 장면으로 깊이 들어가 바라보면 저런 신박한 아이디어가 있었다고? 하며 무릎을 탁 치게 하거나 어떤 대목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기도 했다가 때론 이건 실행이 쉽지 않을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기후위기, 무관용, 소비주의, 정보독점, 양극화, 공유지 비극, 민주주의 해체, 불평등, AI리스크, 문명의 붕괴 등 총 10가지 현대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고찰한다.


특히 3장에서 다룬 소비주의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은 과거의 역사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현대사회의 과도한 소비문화의 시작인 세계 최초의 백화점이야기부터 현재의과잉생산의 시대까지를 돌이켜보고 대안에 대하여 일본 에도시대의 경제와 사회구조였던 순환경제 방식에서  찾는다. 

다른 세계와의 단절로 자원이 부족했던 에도시대의 구조는 자원을 반복 사용하거나 수선/재활용 하여 사용하는 삶이며 이것이 바로 자원 낭비와 환경 파괴를 줄이는 생활방식이었다.


이미 우리 삶에 깊숙이 자리잡은 현재의 소비주의를 조금이라도 바꾸기 위한 제안으로 작가는 정책을 만들 때 지구에 유익한 선택만 남기는 방식으로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예를들어 탄소 허용량을 공제하는 탄소 배급제와 같은 공공정책을 요구하고 정치적 의제로 올리는 등 일상적인 선택의 구조가 바뀔 수 있도록 정책과 개인의 변화가 필요하다. 

얼핏 당연해 보이지만 지구를 위한 정책을 반영하는 일이 현 시대에 적용하기 쉽지않은 일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나의 사상과 삶의 철학이 일치하는 내용이라 더 뇌리에 박힌다. 


이와같이 과거의 세계로부터 현대 인류의 문제를 구출할 다양한 시각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도서로 역사적 사실과 함께 더욱 이해하기 좋은 시간이었다. 


서평단에 선정되어 책을 제공받아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느낀점을 작성하였습니다. 

#내일을위한역사 #로먼크르즈나릭 #더퀘스트
j********5 2025.1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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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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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지나간 과거의 역사를 반면교사 삼아 현재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해답을 찾기도 하는데 이처럼 역사는 그저 흘러간 과거의 흔적으로만 머물러 있지 않는 것이다. 『내일을 위한 역사』는 바로 그런 사례에 적합한 책으로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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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지나간 과거의 역사를 반면교사 삼아 현재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해답을 찾기도 하는데 이처럼 역사는 그저 흘러간 과거의 흔적으로만 머물러 있지 않는 것이다. 

『내일을 위한 역사』는 바로 그런 사례에 적합한 책으로 현재 인류가 직면한 대위기라고 할 만한 10가지의 문제들에 대해 역사 속에서 그 해답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책이 말하는 10가지의 대위기란 무엇일까? 

자원고갈, 무관용, 소비주의, 양극화, 공유지의 비극, 민주주의 해체, 정보 독점, 불평등, AI 리스크, 문명 붕괴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확실히 최근 전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폭력 사태, 혐오와 차별 등을 고려하면 그 원인이라고도 해도 과언이 아닐 문제들이다. 

지구 종말이 인구 폭증이 가장 기본적인 원인으로 거론되던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환경 오염도 등장했고 이제는 여러 복잡한 원인들이 결합해 결국 자멸의 길에 들어서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혼돈의 시대다.

그렇기에 도무지 답이 없어 보이는 작금의 사태를 과연 역사의 어느 부분에서 해답을 가져올 수 있을까?
책에서는 깊은 역사적 고찰이 있기에 가능한 해답들이 속속들이 등장한다. 무려 10가지의 대위기에 해당하는 문제들도 결국 역사 속 어느 한 페이지에서는 그와 유사한 문제가 있어 왔고 인류는 당시의 위기를 파헤쳐 나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책이 시사하는 바는 상당히 커 보인다. 

관대함이 살아져 가는 시대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무엇이며, 다양한 소셜미디어의 발달과 범람 속 우리가 사고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또한 민주주의가 가장 발달한 시대 아이러니하게도 민주주의가 위기가 도래했다는 말을 듣게 되는 요즘인데 이럴 때 우리는 공동체 민주주의를 어떻게 발견할 것이며 날로 발전해가는 가운데 분명한 부작용도 함께 그려지는 유전공학이나 AI 기술에 대한 우려 역시 저자는 과거의 역사 속에서 해답을 찾고 있다. 

어느 것 하나 쉬운 문제가 없다. 어느 한 지역,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경우가 많아 더 그렇다. 바로 이런 이유로 우리는 인류의 역사 속 사례를 통해서 작금의 사태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다함께 노력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g*****s 2025.1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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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내일을 위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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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영화 인터스텔라를 보던 중 깊은 인상을 받은 장면이 있다. 바로 주인공이 희망을 가졌던 계획이 불가능함을 깨닫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 없다며 '우린 답을 찾을 거야, 늘 그랬듯이'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우리는 그렇게 수천년 동안 여러 위기에 직면하면서도 힘을 모아 이에 대처해왔다. 이러한 경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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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영화 인터스텔라를 보던 중 깊은 인상을 받은 장면이 있다. 바로 주인공이 희망을 가졌던 계획이 불가능함을 깨닫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 없다며 '우린 답을 찾을 거야, 늘 그랬듯이'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우리는 그렇게 수천년 동안 여러 위기에 직면하면서도 힘을 모아 이에 대처해왔다. 이러한 경험에서 어떤 것들을 배울 수 있을까?

이번에 읽은 '내일을 위한 역사'는 지난 수천년 인류의 역사 중 10개의 대표적 주제를 뽑아, 현재 우리가 직면한 문제가 과거에도 존재했음을 복기하고, 인류가 다양한 고민과 대응을 통해 이를 극복했음을 돌아보며 당면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과 희망을 모색하는 책이다. 구체적으로는 화석연료 중독, 소비주의, 민주주의 위기, AI 통제, 불평등과 같이 다양한 10가지 문제로, 하나하나 꼬인 실타래와 같이 복합적인 문제로 쉽게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내기 어려운 것들이다.

개인적으로는 인쇄문화와 커피하우스의 탄생을 통해 오늘날 소셜미디어로 인한 문제와 해결책을 고민한 4장과 AI의 효과적인 통제를 고민한 9장의 내용이 가장 인상깊었다. 먼저 저자는 오늘날 소셜미디어와 같은 매체는 고대 로마시대 키케로의 서신으로부터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으며, 오늘날 소셜미디어 중독이나 정치적 편향과 여러 문제는 활자술의 개발 이후 마녀 사냥, 루터의 종교개혁 등과 같은 역사적 사실에서 비슷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고 말한다. 이와 같이 역사적으로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지만 커피하우스 문화가 만든 공론 문화로 인해 여러 정보와 의견을 나누는 토론과 합의를 통해 부작용을 완화, 해소했음을 지적하며 SNS가 민주적이고 책임있는 소통의 장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편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미래가 디스토피아냐 유토피아냐 갑론을박이 진행되는 가운데, 저자는 금융자본주의의 발전과 변천과정을 AI의 그것과 유사하다고 본다. 편의를 위해 개발해 냈지만 완벽한 통제가 불가능한 대규모 시스템이란 동인에서, 그동안 여러 문제와 실패를 겪으면서도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대체되지 않은 금융자본주의의 진화과정이 AI가 나아갈 길이라고 예견한다. 또한 과거의 시행착오를 통한 반면교사로, AI를 기업공유와 분산 소유권 모델로 통제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고언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그 반복의 연결고리 혹은 징조를 발견하기 위해선 창의성이 요구된다. 이번 책은 창조적인 관점에서 그 연결고리를 추출해 내는 것을 넘어, 해결책의 방편까지 제안하고자 노력한, 독자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다. 강력 추천한다.

#내일을위한역사 #로먼크르즈나릭 #더퀘스트 #역사 #사회운동 #민주주의 #지속가능성 #집단연대 #소셜미디어 #인쇄술 #협동조합 #AI통제 #불평등 #환경위기

r****n 2025.1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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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책이지만 미래를 그리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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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한 역사... '역사와 인간의 본성을 알아야 현재 발전하고 있는 산업과 미래의 방향을 짐작할 수 있다.'고 시작한다. 18세기 서인도제도는 영국령의 식민지였다. 노예제를 합법적으로 유지하며 노동력을 활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했다. 기득권층들의 그러한 이기적이고 비윤리적인 행위는 기득권층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종말을 선언하지 않았다. 노예들의 반란과 투쟁, 봉기로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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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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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와 인간의 본성을 알아야 현재 발전하고 있는 산업과 미래의 방향을 짐작할 수 있다.'고 시작한다. 18세기 서인도제도는 영국령의 식민지였다. 노예제를 합법적으로 유지하며 노동력을 활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했다. 기득권층들의 그러한 이기적이고 비윤리적인 행위는 기득권층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종말을 선언하지 않았다. 노예들의 반란과 투쟁, 봉기로 이뤄낸 1833년의 자유였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의 불행과 죽음은 아랑곳하지 않는 인간의 부끄러운 본모습이었다. 이런 모습은 급진적인 모습으로 일궈낸 자유였다. 그리고 1800년대 중반 미국으로 이민을 오는 중국인들에 대한 차별과 억압이 무척 심했다. 백인이 중국인을 살해하였음에도 사건을 파기 환송시켰고 그 때 당시 공화당과 민주당을 막론하고 기회주의에 물든 대다수 정치인은 중국인을 악마화하는 것이 백인 노동자 계층의 표를 얻어 선거를 유리하게 이끌 확실한 방법으로 생각해 그들을 억압했다. 이랬었던 미국이 1941년 진주만 공습을 강행한 일본은 미국의 철천지원수가 됐고 일본과 전쟁을 벌여온 중국은 그 때 미국의 동맹국으로 변모했다. 기회가 있으면 어떤 식으로든 기득권층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후안무치하고 철면피를 쓴다. 역사를 보았을 때 급진파와 온건파의 민주주의적 성과는 의견이 분분하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급진파와 비폭력주의의 평화를 추구하는 점진적인 온건파의 개혁 중에서 과연 어떤 것이 더 성과적이고 긍정적일까?

 과거나 현재나 이민자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은 여전하다. 8세기부터 15세기까지 이어온 알안달루스는 무슬림 세력이 통치했었지만 많은 유대인과 기독교인들을 품으며 인정하고 '딤미'라는 지위를 부여했다. 단, 일정한 권력 이상은 가지지 못했다. 실제로 실생활에서 다른 가치관임에도 많은 교류로 오랜 기간동안 왕국이 유지 됐다. 이를 심리학에선 '접촉 이론'으로 설명한다. 서로 적대적이거나 편견을 가진 두 대립적인 집단들을 적절한 조건 하에서 직접 접촉하게 되면 상대에 대한 편견이 줄어든다는 이론이다.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현대의 이민자나 차별이 존재하는 문제를 적절한 선에서 포용하게 되면 다 같이 잘 살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을까는 의문이 든다. 현재의 가나, 싱가포르와 에스파냐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반이민 정서가 높은 편이 아니다. 정부가 이민자들을 유입시키면서 자국민들의 실과 득을 따지기에 적절한 법을 제정하여 적당한 선에서 우호적인 공존과 존중의 균형을 맞췄던 것이다. 

 역사는 이 전과 같은 똑같은 사건은 반복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원리는 동일하다. 예를 들면, 1450년경 활판 인쇄기를 발명한 독일의 구텐베르크 덕분에 인쇄술은 활황을 띠었다. 편지와 필사로 책을 펴내던 시기에 인쇄기의 등장은 생산의 판도를 바꾸고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도와주었다. 그 반면에 단점도 존재했다. 마틴 루터는 이런 시대에 태어나 성서를 번역하여 전 세계적으로 그는 보급을 완성했다. 하지만 큰 비판을 받기도 한다. 단기간에 개신교의 영향이 확대되자 각자 성서를 들고 개별적인 해석이 가능해 유럽 가톨릭교 신자들과 교황의 권위가 훼손되었고 그로인해 1562년 종교전쟁과 30년 전쟁이 일어났다. 이것을 현대에 적용 해보자. 인쇄술의 발명은 SNS와 인터넷의 확산과 결이 비슷하다. 많은 사람들이 검증되지 않은 무분별한 정보에 노출되어 있다. 누군가가 선동을 주도 한다거나 현재의 생활 방식에 금을 내는 의견이 주목을 받게 된다면 종교 전쟁과 같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현재 스웨덴의 V-DEM에서 정하는 민주주의 국가는 전체 국가 179개국 중 한국은 41위를 차지하며 자유민주주의에서 한 단계 낮아진 선거 민주주의로 분류 되었으며 '독재화 진행 국가'로 지목 되었다. 고대 아테네에서는 제비 뽑기로 1년마다 아테네의 남성을 무작위로 뽑아 정치를 하게 했으며 기원전 250년에서 기원 후 1400년까지 서아프리카의 문며이었던 젠네제노는 고고학자들의 조사에도 왕이나 집권층, 서열이 있는 물건들이 발견되지 않았다. 각 지역의 대표자도 없었으며 모두가 수평적 관계였었다. 오늘날 민주주의는 대표자를 뽑아 다수결로 결정한다는 것 이 외에 모든 결정권은 각 정당과 기득권층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것이다. 그리스와 젠네제노가 국정을 운영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우리는 정말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고 있는 것일까?

 찰스 다윈의 사촌인 프랜시스 골턴은 우등한 유전자를 통해 출산을 장려하고 열등한 유전자는 배척해야 한다는 우생학을 정립했다. 현재는 비윤리적인 이유로 완전히 부정되고 있다. 하지만 그 때 당시에는 20세기 초 미국이 가장 먼저 우생학을 적극 도입하였으며 루스벨트 대통령도 적극 지지했었다. 그리고 독일 나치 정권에서는 우생학을 국가 정책 중심으로 두어 '인종 위생'이라는 이름으로 유대인 학살과 장애인 대량 학살, 강제 불임 수술 등을 자행하며 우생학의 폭력적인 사례를 남겼다. 오늘날 이와 같이 유지되고 있는 과학적 개발이 유전공학이다. 유전자 편집기술로 많은 의학적 발견이 이루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유전공학으로 백신을 개발했으며 현재 불가능한 치료의 발견을 위해 애쓰고 있는 과학 분야다. 하지만 이런 발전이 나치 정권처럼 비윤리적으로 자행되지 않아야 한다. 정치계 거물들이 그런 비윤리적인 행위를 행하면 후광 효과와 전문가를 맹신하는 권위편향과 군중심리로 인해 자신이 옳고그름을 판단하지 못할 수 있다. 지나간 역사가 되어서야 잘못된 것임을 알아채기에 자신의 주관을 올바른 방향으로 정할 수 있는 능력을 항상 길러야 한다.

 현재 민주주의 시대를 지나오면서 겪었던 과거의 아픔들과 실수들로 인해 우리가 느껴야 할 점이 무엇일까? 내 생각에는 인간의 본성인 이기심과 파괴적 본능을 잘 억압하면서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과거의 슬픈 기억들은 이 이기심과 파괴적 본능에서 비롯되었고 살인, 강탈, 전쟁 등 비극적인 일들을 벌였다. 우리 모두 같은 뿌리의 조상으로 평등한 유전자를 물려 받아 태어났음에도 권력과 재력을 위해 약탈하고 쟁취하고 몰락시켰다. 현대는 분명 잔혹했던 역사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 하지만 현재도 새로운 문화가 출범하고 새로운 생활 환경에 대한 문제에 맞닥뜨리고 있다. 이 전에는 없었던 것들이 생겨남으로써 현재 또한 역사에 한 페이지로 남길 비극적인 사건들이 일어날 수 있다. 인간의 무차별적인 욕망과 파괴적 본능, 권위적 개인주의가 잡혀지지 않는다면 또 같은 비극의 역사가 생길 것이다. 나의 문제가 아니라고 치부하지 말고, 나 자신부터 가까이의 이웃의 작은 공동체로부터 시작해야한다.

 #내일을위한역사 #로먼크르즈나릭
e********q 2025.1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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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한 역사 / 역사에서 돌아본 미래 위기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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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위한역사 #도서협찬기후 위기, 불평등 등 현대 사회가 직면한 위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인류는 역사를 반복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이야기처럼 역사는 그저 흘러간 일이 아니라 미래로 나아가는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이정표와 같을 것이다.그리고 이 시대가 직면한 다양한 위기들을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역사 속에서 알아보고 싶었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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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위한역사 #도서협찬
기후 위기, 불평등 등 현대 사회가 직면한 위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

'인류는 역사를 반복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이야기처럼 역사는 그저 흘러간 일이 아니라 미래로 나아가는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이정표와 같을 것이다.
그리고 이 시대가 직면한 다양한 위기들을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역사 속에서 알아보고 싶었다.

우리는 인류 역사가 '이방인'으로 간주하는 사람들을 향한 편견, 차별, 폭력의 옹졸함으로 점철해 있음을 안다. ... 역사를 교훈 삼아 우리는 내일의 상생을 위한 도시를 만들어가고 사람 사이의 우호관계를 다져나갈 지식과 통찰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1530년에서 1650년 사이 이른바 '마녀'의 희생은 대륙을 들끓게 한 병리적 광란이었다. ... 이 무지하고 광란 어린 억압의 물결이 빠르게 확산한 배경에도 인쇄기가 있었다.

통신 기술이 얼마나 쉽게 폭력과 억압의 도구로 악용될 수 있는지 보여준 인쇄기의 역사는 소셜미디어 시대에 무거운 경고를 준다.

AI와 자본주의 사이의 깊은 연관성을 온전히 파악하려면 AI의 능력만 생각하지 말고 그것이 개발되고 기능하게 된 근본적인 배경도 고려해야 한다.
책을 읽기 전에 기후, 양극화, 소셜 미디어의 폐해, AI 등으로 발생한 위기들은
현대 들어서 발생한 위기들인데 이에 대한 대응을 과거에서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컸었다.

하지만 드러는 모습은 다르지만 과거에도 '이방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으로 인한 문제가 있었고,
'마녀'라는 가짜 뉴스로 시대가 얼룩져 있기도 했다는 사실이
새삼 다시 한번 우리는 또 다른 모습으로 과거를 반복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AI 또한 자본주의의 발달과 유사하며 그 발달 과정에서 겪은 문제와 유사한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도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생각해 보지 못했던 연결고리라 꽤나 인상 깊었다

#인문교양 #인문도서추천 #역사도서 
l********6 2025.11.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미래가 길을 잃었을 때, 과거의 지혜가 건네는 생각의 지도.
"미래가 길을 잃었을 때, 과거의 지혜가 건네는 생각의 지도." 내용보기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1. 흥미롭고 독창적이다. 과거의 지혜를 미래의 문제 해결 도구로 사용한다. 전작인 <역사가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생각나는 주제이기도 하다. 사회철학자이기에 시도해볼 수 있었던 관점일까. 이는 전통적인 역사가 아니라 응용 역사라고 부르는 듯 하다. AI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거나 소비주의에서 벗
"미래가 길을 잃었을 때, 과거의 지혜가 건네는 생각의 지도." 내용보기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1. 흥미롭고 독창적이다. 과거의 지혜를 미래의 문제 해결 도구로 사용한다. 전작인 <역사가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생각나는 주제이기도 하다. 사회철학자이기에 시도해볼 수 있었던 관점일까. 이는 전통적인 역사가 아니라 응용 역사라고 부르는 듯 하다. AI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거나 소비주의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어떻게 과거에서 찾는 걸까? 17세기 암스테르담에서 시작된 금융 시스템이나 에도 시대의 일본이 보여준 순환 경제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실제 사례를 가져오기 때문에 허황되지도 않다. 그는 현재 석유 대기업의 전략이 19세기 노예제 옹호론자와 비슷함을 포착한다. 과거에는 캡틴 스윙의 농민 폭동과 같은 파괴적인 저항이 노예제 폐지로 이끌었다. 그렇다면 급진적인 행동이 변화의 필수적인 촉매제가 될 수 있는 게 아닐까. 역사는 지식인들의 원탁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은 우리의 일상을 바꿀 수 있는 살아있는 지혜다.

2. 인공지능, 양자 컴퓨팅, 합성생물학? 우리는 미래를 얘기할 때 기술적인 해결책에만 기대는 거 같기도 하다. 저자는 이러한 맹점을 지적한다. 사람 사이의 관계나 협력에 기반한 사회적 혁신도 그 중요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가 말한 물 부족에 대한 해법도 이와 맡닿아 있다. 중세 발렌시아에는 물 재판소가 있었다고 한다. 지역 농민들이 수백년간 자치적으로 물을 배분할 수 있었던 시스템으로, 이는 기술적 혁신 없이 얼마나 뛰어난 성과를 해낼 수 있는지 보여준다. 18세기 런던의 커피하우스에서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 토론하는 문화가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 점점 양극화 문제가 커지는 소셜미디어의 대안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이처럼 의외의 유추가 풍부하여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역사적 사실을 암기하기보다, 패턴을 발견하고 관계를 설정하는 즐거움에 자연스럽게 빠져 보시라.

3. 그는 희망이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역사는 계속해서 나아진다고 믿는 스티븐 핑커와 같은 사고방식은 아니다. 오히려 인류의 역사는 비극의 과정이었음을 인정한다. 역사를 공부하면서 낭만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정직함이 메세지의 신뢰를 더해주는 게 아닐까. 희망이란 가만히 기다리면 오는 것이 아니다. 인도의 케랄라 여성이 카스트와 식민주의에 맞서 싸운 역사나, 핀란드 여성이 평등을 위해 투쟁한 역사가 이를 보여준다. 희망을 만드는 건 구체적인 행동과 연대다. 우리는 '나'보다 강하기에 지금의 생각을 넘어선 미래가 가능할 것이다. 이 책은 안일한 위안을 주지 않는다. 그래서 쉽게 흔들리지 않을 용기를 얻는 듯 하다.

4. 아래로부터의 역사, 서구와 엘리트 중심의 서술을 탈피하라. 다양한 문화권과 평범한 사람들을 담아내려 했다는 저자의 노력이 엿보인다. 그는 부유한 국가 출신의 백인 남성임을 솔직하게 밝힌다. 그렇다 하더라도 하워드 진의 민중사적 관점을 따르겠다고 약속한다. 그래서인지 역사 속 지역의 지도자나 학생 활동가, 거리의 운동가의 중요성을 꽤나 강조한다. 1장의 주인공은 노예였던 새뮤얼 샤프와 이름 없는 농민들이었다. 이전에 말한 일본 에도 시대를 포함해서 중세 이슬람 왕국, 인도 케릴라, 쿠바 혁명과 같이 전세계 다양한 사례를 다루기도 한다. 읽으시는 분들은 요즘 트렌드에 맞는 풍부하고 다채로운 시각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스스로도 이 사회의 창조적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영감을 주기도 한다. 이제 과거로의 여행은 끝났다. 우리의 내일은 우리가 만들어야 할 몫이다.

#내일을위한역사 #로먼크르즈나릭 #더퀘스트
YES마니아 : 로얄 v******1 2025.11.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