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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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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협찬해주신 이 책을 읽고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나의 취미 생활 중 대부분은 한가한 시간을 여유롭게 보내면서도 뭔가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그 무언가이다. 하긴 생각해 보니 누구나 그런 생각으로 자신만의 취미를 가질 것도 같다. 시간이 날 때면 한번씩 해보는 정도의 취미들도 있지만 내가 꾸준히 하고 있는 취미는 단연 영문 필사이다. 지난 해 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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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협찬해주신 이 책을 읽고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나의 취미 생활 중 대부분은 한가한 시간을 여유롭게 보내면서도 뭔가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그 무언가이다. 하긴 생각해 보니 누구나 그런 생각으로 자신만의 취미를 가질 것도 같다. 시간이 날 때면 한번씩 해보는 정도의 취미들도 있지만 내가 꾸준히 하고 있는 취미는 단연 영문 필사이다. 지난 해 말부터 나는 한강 작가님의 책 한 권을 필사하고 있는데 책의 제목은 나의 블로그 이웃님들이 모두 아시는 것처럼 「희랍어 시간」이다. 


내가 이 책을 필사하게 된 계기는 수많은 한국인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작가님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이었다. 나는 내 책상 뒤편의 텔레비젼에서 나오는 그 수상 소식을 들으면서 하던 일을 멈추었다. 우리 문학이 해외에서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은, 그것도 노벨상이라는 어마어마한 상을 받은 것이 처음이었기에 그 자체만으로도 이슈가 되었다. 하지만 대체 한국어로 적혀있는 글이 노랑머리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는 것이 또 하나의 이슈를 만들었던 것 같다. 그들은 과연 번역본의 어느 부분에서 매료되었을까? 나에겐 그 부분이 가장 궁금했다. 내가 갑자기 이직(?)을 해서 번역가가 될 일은 없겠지만 만약 번역 일을 하게 된다면 나 역시 마음을 움직이는 번역을 해보고 싶었으니까.


내가 「희랍어 시간」을 필사하다 보면 가끔씩 실제 희랍어를 필사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희랍어의 '희' 자도 모르는 내가 그 단어들을 쓰면서 느끼는 감정은 그야말로 무(無)이다. 나는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이 나만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세상 위 희랍어를 모르는 사람들은 모두 나와 생각을 같이 하지 않을까. 


희랍어 시간을 읽으면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유명한 학자 플라톤은 희랍국가들의 쇠망과 더불어 희랍어의 몰락까지도 함께 보았다고 한다. 나는 언어학자도 아니고 언어에 대해 엄청난 지식도 없지만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사용하는 우리의 언어는 생각보다 엄청난 의미를 가진다는 것은 알고 있다. 나의 경험으로도 그렇지만 내가 하고 있는 일에서도 언어에 대한 의미는 막강하다. 국제저으로 통용되는 문서에서 언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같은 한국어를 쓰는 사람들끼리야 한글을 읽을줄만 안다면 (사투리를 쓰는 경우는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서로간의 오해를 줄이기 쉽다. 하지만 외국인들과 특히, 무역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단어 하나 하나가 갖는 의미는 어떨까. 그 간극을 줄여주기 위해 번역이라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고 중요한 것이다.


그렇게 나의 궁금증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책이 나타났다. 바로 「출판번역가」라는 책이다. 이 책은 전 세계의 책을 우리말로 풀어내는 멋진 직업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또 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시리즈 76번으로 이 말인 즉, 이 시리즈의 앞에는 75개의 직업 탐색이 가능한 책들이 있다는 것이다! 문득 생각해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직업 중 의사, 판사, 선생님, 간호사, 소방관, 경찰관... 이렇게 나열하기가 쉬울텐데 그 후로도 엄청나게 많은 직업들이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 그리고 이 책의 부제인 전 세계의 책을 우리말로 풀어낸다는 표현이 너무 맘에 든다. 한강 작가님의 책 희랍어 시간이야 그 반대의 경우겠지만 하나의 언어를 또 다른 언어로 바꾸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어쩌면 마법사와도 같은 직업이 아닐까. 


작가분도 이야기하지만 번역은 원작가의 의도가 참 중요하다. 희랍어 시간의 영문번역을 보아도 굉장히 서정적이면서 단호하다. 이런 어감은 원작가의 작품을 곡해하지 않고 의도된 바대로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언젠가 나는 또 다른 번역가님의 자서전을 읽은 적이 있는데 이 분 역시 번역 작업을 할 때 번역에 앞서 원작가의 작품을 모두 읽어본다고 했다. 그래야만 원작가의 풍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래야 원래의 의도를 놓치지 않고 독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했다.


「출판번역가」는 번역을 업(業)으로 하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책이다. 나는 이 책이 직업을 선택할 때 어떤 것이 영감을 줄까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아주 값진 간접 경험을 선사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덧붙여 어떤 직업이라도 아주 엄청난 계기를 가지고 시작되는 것은 없다는 것을 그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s*******6 2025.03.2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전 세계의 책을 우리말로 풀어내는 멋진 직업 출판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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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전 세계의 책을 우리말로 풀어내는 멋진 직업 출판번역가저자이세진출판토크쇼발매2025.02.17. 단순히 외국어를 한국어로 옮기는 기술을 넘어, 문화와 감성을 전달하는 섬세한 예술로서의 출판 번역을 조명하고 있는 도서는 출판 번역가 이세진의 경험과 통찰을 통해 독자들에게 번역의 깊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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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단순히 외국어를 한국어로 옮기는 기술을 넘어, 문화와 감성을 전달하는 섬세한 예술로서의 출판 번역을 조명하고 있는 도서는 출판 번역가 이세진의 경험과 통찰을 통해 독자들에게 번역의 깊이와 매력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저자는 번역을 '언어의 옷을 갈아입히는 과정'에 비유하며, 원문의 의미와 느낌을 살리되 한국 독자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단어를 선택하고 문장을 다듬는 과정을 강조한다. 이는 단순한 언어 전환을 넘어, 문화적 맥락과 독자의 이해를 고려하는 고도의 작업임을 보여준다.







번역가가 직면하는 다양한 도전과 고민들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외국어와 한국어의 일대일 대응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최적의 단어를 찾고 문장의 뉘앙스를 살리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은 마치 퍼즐을 맞추는 듯한 흥미를 유발한다. 특히, 저자가 언급한 '에스키모어의 눈 관련 단어'나 '한국어의 색깔 관련 부사'와 같은 예시는 언어 간의 문화적 차이를 명확하게 보여주며, 번역의 어려움과 동시에 그 매력을 느끼게 한다.

또한, 저자는 번역을 '근사치의 예술'이라고 표현하며, 완벽한 번역은 불가능하지만 원문에 최대한 가까운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한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을 강조한다. 이러한 겸손한 태도는 독자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번역가의 역할이 단순한 기술자가 아닌, 문화적 가치를 창조하는 예술가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출판 번역가의 일과 삶, 그리고 필요한 자질과 준비 과정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번역가의 하루 일과, 수입, 그리고 어려움과 보람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제공하며, 번역가라는 직업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특히, 청소년 독자들을 위해 번역가가 되기 위한 준비 과정과 필요한 역량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은 미래의 번역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유용한 지침이 될 것이다. 저자는 번역가에게 필요한 자질로 외국어 능력뿐만 아니라 한국어 능력, 문학적 감수성, 그리고 끊임없이 배우고 탐구하는 자세를 강조한다. 이는 번역이 단순히 언어적 기술을 넘어, 폭넓은 지식과 문화적 이해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작업임을 시사한다. 또한, 저자는 번역가가 단순히 언어를 옮기는 사람이 아닌, 작가의 의도를 이해하고 독자에게 전달하는 '문화적 중개자'임을 강조하며, 번역의 사회적 가치를 재확인시킨다.







책 전반에 걸쳐 저자의 진솔하고 겸손한 태도는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 번역에 대한 열정과 끊임없는 자기 성찰, 그리고 독자를 향한 따뜻한 시선은 이 책을 단순한 직업 소개서가 아닌, 삶의 지혜를 담은 에세이로 완성시킨다. 번역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함께, 언어와 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제공하고 있는 도서는 번역가를 꿈꾸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언어와 문화에 관심 있는 모든 독자에게 깊은 영감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k******e 2025.03.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