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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이반이 바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아내가 그에게말한다." 사람들이 당신을 바보라고 해."" 뭐,좋아!" 그가 말한다이반의 아내는 생각하고 또 생각한 끝에 자기도 바보가 되었다." 내가 왜 남편을 거역하겠어? 바늘이 가는 곳에 실도 가야지." 그녀는 왕후의 옷을 벗어 궤에 보관하고는 일을 배우러 벙어리 누이에게로 갔다. 일을 배우고 난 뒤에는 남편을 돕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반의 왕국에서 똑똑한 사람들은 전부 떠나 버리고 바보들만 남았다. 어느 누구에게도 돈이 없었다. 그들은 살아갔다. 즉 일하고, 자기 힘으로 생계를 꾸려 나가고, 선한 사람들을 부양했다. - 공주도 참 비범한 사람이다. 결혼을 했으니 남편의 뜻을 존중하겠다고 원래의 가치관을 가볍게 버려버리고 참여하는 것이 원가정을 벗어난 진정한 어른의 모습인듯 #연말리뷰 |
| 이 책은 인간을 살게 하는 힘이 물질이나 이성이 아니라 사랑과 연민임을 단순한 이야기로 설득하는 작품이다. 구두장이 세묜과 천사 미하일의 만남을 통해 톨스토이는 인간이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고, 서로를 돌보는 관계 속에서만 삶이 유지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특히 미래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인간의 오만함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인을 향한 선의로 살아가는 모습의 대비가 인상적이다. 이 작품은 도덕적 교훈을 강요하기보다, 인간 존재의 본질을 조용히 되묻게 하며 오래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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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소설집으로, 제목에 끌려 구매해 읽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포함해 여러 단편들로 구성되었는데, 톨스토이의 사람에 대한 사랑, 애정 어린 시선, 연민이 느껴지는 따뜻한 책이다. 다소 교훈적인 느낌이 강한 이야기들도 있는데, 마지막 <항아리 알료샤>에선 그런 느낌이 덜하여 해설을 읽어보니 작가로서 톨스토이의 고뇌와 변화가 담겨 있다는 점을 알았다. 짧게 톨스토이를 느껴볼 수 있는 작품들이라 추천하는 책! |
| 러시아 대문호인 톨스토이는 도스토예프스키와는 다른 느낌으로 나에게 좋은 느낌을 준다. 안나 까레니나 같은 장편도 좋지만 이런 단편에서도 특유의 통찰력과 문재를 뽐낸다. 철학적 제목을 가지고 있지만 동화처럼도 느껴지는 책. 너무 좋다. |
| 짧은 이야기지만 삶의 본질을 묵직하게 건드린다. 사람이 진정으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담담하게 묻는다. 단순한 서사 속에서도 따뜻한 시선이 느껴져 마음이 잔잔해지고, 읽고 나면 자연스레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게 되는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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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진희 번역가님의 톨스토의책을 기다렸습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더 재미있게 읽으려면 민음사티비 독서클럽 에피9 인류애 추천합니다! 독서모임으로 미리 읽었던 책이지만 이렇게 나와서 너무 좋음!!! 이번책은 부담없이 읽기좋은 단편구성이라 톨스토이 찍먹으로 좋아요 |
| 너무나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글들 ㅠㅠ;;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바보 이반과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동화 같은 민담의 이야기들... 톨스토이를 통해서 재탄생한 글들... 사람은 정말 그렇게 살아야 한다. 우리 안에 들어 있는 사랑을 실천하지 못한다면 삶에 그 어떤 의미가 있으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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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몸을 살짝 일으켜 먼저 말을 보았다. 무호르티는 여전히 바람을 등지고 서서 온몸을 떨고 있었다. 눈 덮인 아마모는 한쪽으로 젖혀졌고, 말의 엉덩이끈은 옆으로 미끄러져'떨어졌으며, 눈 덮인 머리며 바람에 날리는 앞머리와 갈기가이제 더 잘 보였다. 바실리 안드레이치는 썰매의 뒷부분을 향해 몸을 돌려 그 뒤편을 흘깃 쳐다보았다. 니키타는 여전히 아까 앉은 자세 그대로였다. 눈이 그가 덮은 막베와 두 다리 위에 두껍게 쌓여 있었다. '농부들은 얼어 죽지 않을 거야. 하지만 저 사람은 형편없는 옷을 입고 있어. 네가 저 사람에 대한책임을 져야겠지. 정말이지 평민들은 어리석다니까. 정말 무식해. 그렇게 생각한 바실리 안드레이치는 말에서 아마포를 벗겨 니키타를 덮어 주려고 했다. 하지만 일어나서 움직이자니추웠고 말이 얼지 않을까 두려웠다. '그런데 내가 왜 저 인간을 데려온 거지? 순전히 그 여자의 어리석음 때문이야!' - 왜 아무도 나아가기를 멈추지 않는거예요? #연말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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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데리고 새로운 곳에 도착한 파홈은 큰 마을의 공동체에 가입했다. 노인들에게 술을 대접하고 모든 서류를 얻어냈다. 공동체는 파홈을 받아들여 그에게 방목장 외에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들판에서 다섯 명을 위한 토지 50제샤치나를 할당해 주었다. 파홈은 집을 짓고 가축을 마련했다. 그는할당받은 땅만으로도 예전 마을에 있을 때보다 세 배나 많은땅을 갖게 됐다. 땅도 농사가 잘되는 땅이었다. 생활은 예전에비해 열 배로 좋아졌다. 처음에 집을 짓고 생활의 기반을 다지는 동안에는 파홈의눈에 모든 게 좋아 보였다. 하지만 새집에 익숙해지자 이 땅도좁아 보였다. 첫해에 파홈은 할당받은 땅에 밀을 심었고, 농사는 평작이었다. 그는 계속 밀을 심고 싶었지만 할당받은 땅이적었다. 그리고 지금 그에게 있는 땅은 적당하지 않았다. 그 지방에서는 억새밭이나 휴경지에만 밀을 심는다." 한두 해 밀농사를 짓고 나면 다시 억새로 뒤덮일 때까지 땅을 방치한다. #연말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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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돌아다니고 먹고 마시던 세르푸홉스키의 죽은 뭄뚱이는 훨씬 나중에 땅속으로 치워졌다. 그의 살갖과 살과 뼈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다. 세상을 돌아다니던 그의 죽은몸뚱이가 이미 스무 해 동안 모두에게 큰 짐이었듯이 그 몸뚱이를 땅속으로 치우는 것도 사람들에게는 불필요한 고생일뿐이었다. 그는 이미 오래전부터 아무에게도 필요하지 않았고, 이미 오래전부터 모두에게 짐일 뿐이었다. 하지만 죽은 자들을 장례하는 죽은 자들은 생각했다. 곧바로 썩기 시작해부풀어 오른 그 몸뚱이에 좋은 제복을 입히고 좋은 부츠를신겨 네 모퉁이에 새 술이 달린 좋은 새 관에 넣어야 한다고,그러고 나서 납으로 만든 다른 관에 이 새 관을 넣고 모스크바로 운반해 그곳에서 오래전에 묻힌 인간 뼈들을 파낸 뒤 바로그 자리에 재 제복과 깨끗이 손질된 부츠로 감싼, 구더기가 우글거리는 부패한 몸뚱이를 감추고 흙으로 완전히 메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연말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