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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꾸거나 뛰어 넘는 『了凡四訓』을 읽다. 『운명을 바꾸는 법』 淨空法師(정공법사)의 요범사훈강설/이기화 옮김/불광출판사 341쪽 『운명을 뛰어 넘는 길』 袁黃(원황) 지음/옮김 김지수/불광출판사 211쪽 『了凡四訓』은 명나라의 원요범(1533~1606)이 자신의 경험에 기초하여 자식 천계에게 인생을 올바르게 사는 지침으로 가르친 네 개의 교훈으로 현재 대만을 기준으로 10여종의 판본이 있고 계속 절찬리에 읽히고 있다고 한다. 이를 옮긴 『운명을 바꾸는 법』은 정공법사가 불교와 유교 및 도교의 깊은 지식을 바탕으로 해설한 것을 물리학 전공 이학박사인 이기화 가 옮긴 책이며, 『운명을 뛰어 넘는 길』은 법학박사인 김지수 가 요약하여 옮겨 『了凡四訓』과 관련한 자료(공과격 등)를 친절히 부록으로 남겨 놓았다. 요범은 어릴 때 그의 운명을 예견한 한 노인을 만나게 되고 그 예견대로 들어맞자 요범은 운명이 결정된 것으로 확신하여 되는 대로 살아갔다. 그러다 당대 유명선사인 운곡대사를 만나 운명은 결정된 것이 아니라 자신의 힘으로 창조할 수 있다는 가르침을 받는다. 이후 요범은 가르침에 따라 실천하여 당초 노인이 예견한 운명을 벗어나 원하는 바를 성취하였다. 『了凡四訓』은 제1교훈 운명을 세우는 공부, 제2교훈 과오를 고치는 방법, 제3교훈 선행을 쌓는 방법, 제4교훈 겸손한 덕의 효험, 이렇게 四訓으로 구성된다. 제1교훈 운명을 세우는 공부 모든 福田은 우리 가슴속에 있다. 만약 사람이 안의 참 마음으로부터 구하면 원하는 모든 것과 통할 수 있다. 만약 사람이 안으로 자기마음을 돌이켜 보지 않고 밖으로부터 맹목적으로 명예, 부, 장수 등을 구하면 아무리 별 수단을 다 부려도 기껏해야 이미 운명 지워진 것들만 얻을 수 있다. 운명을 세우기 위해, 운명을 바꾸기 위해, 첫째, 과오를 인정해야 한다. 으뜸이 되는 공덕은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알아내어 고치는 것이다. 둘째, 허물을 철저히 고쳐야 한다. 행동을 바꾸고 자신을 개선하는 것이 참된 수행이다. 자신의 허물을 고치는 것이 수행에서 진전하는 것이다. 자신에 대하여 보다 엄격할 필요가 있다. 만약 항상 자신을 용서해 준다면, 미래는 제한된다. 깨달음과 깨닫지 못함의 차이가 무엇인가? 자기에게 허물이 많은 것을 아는 사람은 깨달은 사람 즉 보살이다. 자기에게 수많은 과실이 있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깨닫지 못한 사람 즉 보통사람이다. 셋째, 행운을 닦고 공덕을 쌓아 운명을 초월하라. 상황이 좋든 나쁘든 청정한 마음, 평등한 마음, 대자비의 마음, 친절한 마음을 닦는다. 운명은 존재하나 변할 수 있다. 불운이나 행운도 이유나 조건 없이 오지 않는다. 자신이 그들을 불러 온다. 불교에서는 “자신의 업을 빼고는 아무 것도 내생으로 가져갈 수 없다”고 한다. 이로부터 이승에서 해야 할 일이 분명해진다. 사소한 일들에 관심을 갖고 이익과 손해를 계산하는 대신에 지각을 넓히고 생각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 인생은 매우 짧다. 만약 금생에 더 많은 선행을 하고 더 많은 사람들을 이롭게 하면 엄청난 공덕이 될 것이다. 제2교훈 과오를 고치는 방법 만약 행운을 얻고 불운을 피하기를 바라면 먼저 선행을 말하기에 앞서 과오를 고칠 필요가 있다.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것은 뉘우치지 않고 양심을 무시하는 것을 말한다. 죄를 짓고도 죄책감이 없다면 희망은 없다. 오직 자기 죄에 부끄러움을 느끼는 사람만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부끄러움을 모르고 오만하면 어느 날 동물 세계에 태어날 것이다. 비록 현재 인간 세계에 있다 하여도 자신의 죄업 때문에 결국 삼악도에 떨어질 것이다. 그 이름과 가르침이 수백 대에 지속되는 옛 성인들과 유덕한 사람들을 생각해 보아라. 그들도 바로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왜 내 이름은 부서진 기와처럼 가치가 없는가? 두려워 할 줄 알라. 아무리 사소한 허물이라도 하늘과 땅의 귀신들에게 숨길 수 없다. 모든 부처님이나 보살들에게는 더더욱 숨길 수 없다. 비록 어두운 방에 있을 지라도 삿된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하여 자연스럽게 어떠한 악행도 하지 않게 될 것이다. 허물을 고치는데 용감 하라.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은 내부로부터의 깨달음이다. 두려운 마음을 갖는 것은 악행을 자제하도록 돕는 외부의 힘이고, 이 역시 자성 안의 깊은 부끄러움을 반영한다. 작은 허물은 자신의 살을 찌르는 가시와 같아 즉시 뽑아내야 한다. 커다란 허물은 손가락이 독사에 물린 것과 같다. 독사한테 물리면 독이 퍼져 죽는 것을 막기 위해 빨리 손가락을 잘라야 한다. 易經에서 風雷益의 괘는 강한 의지로 허물을 고치면 성공이 보장됨을 의미한다. 어떻게 공덕을 쌓을 것인가? 첫째로 위대한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능력과 조건을 갖추기 위하여 허물들을 고친다. 그러나 그것들을 받기 전에 法器가 될 자격을 갖추기 위하여 더 많은 선행들을 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위대한 가르침들을 수용할 수 있다. 제3교훈 선행을 쌓는 방법 먼저 善을 분별해야 한다. 선행을 닦음에 그 대가로 아무 것도 바라지 말아야 한다. 이는 선행에 있어 가장 중대한 요소이다. 조건이 붙은 선행은 악행이고 선이 아니다.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 선이고 자기를 이롭게 하는 것이 악이다. 모든 생명을 이롭게 하기 위해 선행을 하는 것이야말로 선에 대한 참된 기준이다. 선을 쌓는 최상의 방법은 선행이 알려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 대가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않으면서 단지 쌓아가기를 계속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단지 좋은 결과뿐이다. 그러나 그들이 모르거나 잊어버린 것은 좋은 결과는 오직 좋은 원인을 만들었을 때 만 온다는 것이다. 만약 좋은 원인을 만들거나 선행을 하지 않고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면 이것은 비합리적이다. 오복은 모두 주는 원인을 통하여 얻어진다. 따라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 좋은 원인을 닦지 않으면 안 된다. 먼저 원인을 심지 않고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망념이다. 이것은 불가능하다. 제4교훈 겸손한 덕의 효험 겸손은 좋은 과보를 보전하게 한다. 역경에서 겸손의 괘는 말한다. “하늘의 법은 교만한 자들의 것을 취하여 겸손한 자들에게 혜택을 준다. 땅의 법은 가득 찬 곳에서 물이 흘러 낮은 곳으로 가게 한다. 귀신들의 법은 교만한 자들을 해롭게 하고 겸손한 자들에게 행운을 가져다 준다.사람의 법조차 교만한 사람들을 경멸하고 겸손한 사람들을 더 좋아 한다.” 하늘과 땅에 천신과 귀신들이 있어 우리를 끊임없이 감시하고 있다. 오직 자신만이 모든 좋고 나쁜 행동, 좋고 나쁜 결과에 책임을 지므로 모든 생각에서 깨어 있어야 한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우리에게 미혹하지 않고 깨어 있도록, 삿되지 않고 바르도록, 오염되지 않고 청정하도록 가르치셨다. 우리는 모든 집착을 끊고 보시를 실천해야 한다. 또한 모든 생각, 말과 행동에서 지극히 조심해야 하고 , 부처님의 가르침과 행동규약을 따라야 한다. 불교를 수행하는 것은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좋은 본보기를 세우는 것이다. 나름대로 정리하였으나 『了凡四訓』의 전달에는 무척 미진하다. 요약본인 『운명을 뛰어 넘는 길』은 간단명료하게 4훈을 기술하였고, 『운명을 바꾸는 법』은 비교적 상세한 기술로 두 권 모두 교훈을 준다. 우리 불교인에게 생활의 지침서로 비치하여 실천할 가치가 충분히 있겠다. 옮긴이 이기화 의 경우 『왜 나무아미타불인가』 『무엇이 우리를 불교인이 되지 못하게 하는가』의 다른 역저가 있으며, 옮긴이 김지수 는 『화두 놓고 염불하세』 『불가록』 등의 역저가 있는 바 이 역저들도 읽을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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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
착한일 + 나쁜일 _
이렇게 +- 계산해서 착한일 즉 공덕이 많으면 운명이 바뀐다는 책이다. 또한 자기조상과 자손의 공덕가 적악의 자태가 다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넘 간결한 결론이지만, 사람은 사람답게 사람을 위해 살아야 한다.
불교서적중
참회,참회기도법을 꼭 읽어보세요. 전생의 또는 전전생의 과거로 인한 현재의 자기업을 이해하면 "운명을 뛰어 넘는 길" 더 이해가 잘 되고 참회 및 공덕쌓기에 염염불망 하게 될것입니다.^^ 암튼 생활속에서 스스로 행복하게끔 노력하게 만드는 책이에요 그래서 짱!!!
아쉬운것이 있다면 이 책을 하드커버로 디자인 이쁘게 해서 조금 비싸게 8.9천원에 시중에 내놓았다면..많은 사람들이 읽을텐데...눈에 안띄어서 아쉬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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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仙道)파의 중요한 덕목중 하나는 적선(積善)이다. 중국 도교(道敎)의 한 유파는 아예 적선을 가장 중요한 종교행위로 여기기도 한다. 일종의 적선파(積善派)다. 적선파란 좋은 일을 행함으로 인해 당사자가 지닌 운명을 전환시킬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을 수양하는 집단이다. 이것은 <포박자>의 ‘대속편(對俗編)’이 그 원형이라 할 수 있다.
그 내용은 조왕신(일종의 부뚜막신, 한국에도 꽤 널리 알려진 신(神)이다.)이 60일에 한 차례씩 돌아오는 경신(庚申)일에 하늘의 공덕을 관장하는 관리에게 올라가 그 집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선행(善行)이나 악행(惡行)을 보고하고 그에 대해 수명이나 부귀를 정해준다는, 불교에서 말하는 일종의 인과설(因果說)과도 관계가 깊은 얘기다. 이것이 세간에 성행하기 시작한 것은 남송(南宋) 초기에 이창령(李昌鈴)이라는 도사(道師)가 태상감응편(太上感應篇)을 저술하면서 부터이다.
명(明)시대에 들어오면 ‘태미선군공과격(太微仙君功過格)’이나 ‘관성제군각세진경(關聖帝君覺世眞經)’등의 적선 및 선행 지도서가 백성들 사이에서 대유행하였다. 이것을 최종적으로 정립하고 굳건히 확립한 사람이 원료범(袁了凡)이다.
원황(袁黃: 1533~1606), 요범(了凡)선생은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편모 슬하에서 자랐다. 집안이 넉넉하지 못했던 학해(學海; 원요범 선생의 첫 아호)선생은 모친의 뜻에 따라 과거시험을 접고 의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후에 자운사(慈雲寺)라는 절에 놀러갔는데 운남(雲南; 지금의 중국 운남성)사람으로 공(孔)씨라는 한 노인을 만난다. 그는 긴 수염에 위품 있는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마치 금방이라도 하늘로 표표히 날아오를 것만 같은 신선의 풍모(風貌)를 지니고 있었다.
공노인은 소강절(邵康節)의 황극경세서(皇極經世書, 皇極神數; 주역의 상수학적인 면을 점술적인 면에서 굉장히 세밀하게 다듬은 신기한 점술책)를 마스터한 사람으로 먼 남쪽, 운남지방에서 알지 못하는 원료범을 만나기 위해 찾아왔다고 한다.
원료범이 자신을 소개하면서 모친의 뜻에 따라 의술을 공부하고 있다는 얘기를 하자 노인이 이렇게 말했다.
“귀군은 내년에 관리가 될 운명이다.”
원료범은 이를 기이하게 여겨 공노인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여러 가지 의문사항을 물어본다. 그러자 공노인은 정성스럽게 점을 쳤다.
그에 의하면, 현(縣)의 시험에는 14등으로, 부(府)의 시험에는 72등으로, 성(省)의 시험에는 9등으로 합격한다는 점괘가 나왔다. (그 다음해에 시험 삼아 쳐 보았는데 모두 노인의 말대로 되었다.) 공노인은 정성스럽게 예의를 갖추고 진지하게 물어보는 원료범을 갸륵하게 보았던 모양이다. 그의 일생을 점(占)으로서 예언해 주었다. 그에 의하면,
어느 해에는 시험에 몇 번째로 붙고, 어느 해에는 관청에서 어느 정도의 녹봉을 받을 것이며 어느 해에는 공사(貢士)의 지위에 오르고 어느 해에는 사천성의 장관에 선출되는데 2년 만에 휴가를 받아 귀향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은 53세의 8월 14일, 축시(丑時)에 자택에서 생애를 마친다. 안타깝게도 자식은 없다.
원료범은 그 후 공노인의 말을 모두 기록해두고 마음속에 늘 새겼었다. 그 이후로 진행된 모든 일들이 공노인의 예측에서 한치도 어긋남이 없었다. 단지 녹봉 91석 5두를 받고, 공사(貢士)로 추천된다는 대목만 녹봉 70석으로 추천되었다. 정말 한치의 의혹도 없이 정확히 맞아 들어가던 공노인의 점내용이 틀려버렸구나 하고 의심하게 되었는데 그 후 양공(揚公)이란 사람에게 방해를 받아 취소되어 버렸다. 그 뒤 다시 추천을 받아 진짜로 공사가 되었는데 정말 91석 5두였다.
이후로 원료범은 완전한 운명론자가 되었다. 모든 일에 조바심을 내지 않았고 나아가고 물러남에 있어 언제나 초연했다. 모든 일에는 시간과 때가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고 담담하게 일상을 영위하면서 틈나면 정좌한 채 좌선에만 몰두하였다. 일체의 모든 일에 운명이 있다는 것을 믿고 버둥대는 일이 없어졌다.
원료범이 어느 해 서하사(捿霞寺)의 운곡선사(雲谷禪師)를 찾아뵈었다. 3일 밤낮을 선사와 마주하여 지냈다. 단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로 정좌하여 털끝만한 잡념도 없어 보이자 운곡선사가 원료범을 보고 어떻게 된거냐고 물었다. 이에 원료범은 지금까지의 경위를 모두 설명하고 모든 일을 운명대로 담담하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선사는 운명에 얽매인다는 것은 범인(凡人)들이 하는 것이며 지극히 뛰어난 성인(聖人)은 운명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음을 각인시켰다. 이에 원료범은 그 방법을 물었고 선사는 그 방법이 적혀 있던 공과격(功過格) 한 권과 준제주(準提呪)라는 주문(呪文)을 주었다.
원료범은 선사가 일러준대로 공과격에 의거해서 날마다 선행을 하며 준제주를 외웠다. 그랬더니 그후부터 그의 운명은 서서히, 공노인의 점괘와는 달리 진행되었다. 가질 수 없다는 자식을 얻고 53세에 죽는다는 예언은 빗나가 69세가 되었는데도 기력이 정정하였다. 관직은 점점 더 올라가 사천성의 장관직에서 끝난다는 예언은 틀려버렸다. 조선에서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종응품군(宗應品軍)의 주사(主事)로서 이여송과 함께 참전하였고 함경도에서 가토오 기요마사(加藤淸正)의 대군을 무찌르기도 했다. 그는 74세까지 살았으며 자신의 아들, 천계(天啓)에게 유훈(遺訓)형식으로 요범사훈(了凡四訓)을 남겼다.
이상의 내용은 중국 선도서(仙道書)에 나오는 얘기를 대강 정리한 것이다. (이책, 요범사훈에 나오는 얘기하고는 조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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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선생이 ‘그대는 과거에 급제하지 못하고 자식을 낳지 못할 운명이오’라고 말한 것은, 바로 하늘이 내린 숙명(宿命)으로서, 피할 수 있는 것이오. 그대가 지금 덕성을 확충하고 좋은 일에 힘써 음덕을 많이 쌓는다면, 이것은 바로 스스로 짓는 복이니, 어찌 복록을 받아 누리지 않을 수 있겠소? .... 중략 .... 만약 천명(天命)이 한번 정해진 대로 따라야 할 뿐, 누구도 도저히 바꿀 수 없는 법칙(宿命論)이라면, 길함에 어떻게 나아갈 수 있으며, 흉함은 어떻게 피해갈 수 있겠소? 주역을 열면 제일 첫머리에 등장하는 구절이 곧 ‘선을 쌓는 집안에는 반드시 남아 넘치는 경사가 있다(積善之家, 必有餘慶)’는 법칙(義理)이오. 그대는 이 말을 믿을 수 있겠소?“ 31~32쪽
이 책에 나오는 운곡선사가 원료범에게 하는 훈계 섞인 대화내용이다. 공노인의 말대로 운명이 한 사람의 모든 것을 뒤덮고 있다면 무엇하러 구차하게 살겠는가? 거지의 운명이라면 거지처럼 살아갈 것이고 살인범의 운명을 태어났다면 살인범처럼 살아가면 될 것이리라. 사주팔자를 연구하면서 늘 나를 괴롭히는 의문이 있었다. 팔자의 예언대로 사람의 운명이 바뀔 수 없다면 이는 슬픈일이다. 일전에 한번 어떤 책의 독후감에다 이런 생각을 말했지만 운명이 완전히 정해지지는 않았다. 자신의 분수를 잘 알아 지키면서 선행을 많이 쌓고 좋은 방향으로 열심히 노력하면 운명의 절반 가까이는 바꿀 수 있음이라.
원료범은 제2장에서 과오 회개의 방법으로서 세 가지를 제시했다.
①개과하려는 사람은 첫째로, 부끄러운 마음(恥心)을 가져야 한다.
②개과하려는 사람은 둘째로, 두려운 마음(畏心)을 가져야 한다.
③개과하려는 사람은 셋째로, 모름지기 용맹심(勇心)을 발휘해야 한다.
41~43쪽
부끄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최소한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알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 세간의 일들이 하나같이 인면수심(人面獸心)의 해괴한 짓들이 많은데 이는 부끄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이 한 행동과 마음의 죄악을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큰 오산이다. 도교의 연례의식에서도 나타나지만 아무도 보지 않는 것 같아도 천지신명이 굽어 살피고 있으며 또한 자신의 양심이 견주고 있기 때문이다. 참회하고 스스로를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
이 모든 것을 알았다면 그것을 독한 의지로써 실천하는 것만 남았다. 스스로 용맹정진, 분발하여 자신의 허물을 씻고 선업을 쌓아나가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며 나중에는 마음이 하자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그 일을 하게 될 것이다.
운곡선사가 원료범에게 선사한 공과격(功過格)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1점의 공덕으로부터 100점의 공덕을 항목별로 나열하고 그 반대편에 1점의 죄악으로부터 100점의 죄악을 나열하여 매일 매일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기록한 다음 월별로, 그리고 마지막 섣달 그믐날에 1년 동안의 선행과 악행의 점수를 비교하여 하늘에 고하고 다음해에는 더욱 분발하여 선행만을 할 수 있도록 기원하는 것이다.
원료범은 유불선(儒彿仙) 삼교합일(三敎合一)의 정신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니만큼 당시의 시대조류를 따라 이런 것에 정통했으리라 보인다. 그의 공과격엔 사람을 죽이면 100점의 죄악을, 한 사람을 살리면 100점의 선행 점수를 얻게 되어 있었다. 또한 낙태 하는 것을 50점의 죄악과 선행으로 나누고, 근거없는 비방과 험담은 30점의 선악의 점수를 준다. 한 사람의 배고픔을 구제해주는 것은 1점의 선악으로 구분한다.
이런 식의 항목별 비교는 지금 시대에는 맞지 않는 것도 있겠지만 시대에 맞게 잘 고쳐서 스스로를 경책(警責)한다면 진실로 자신은 물론이고 사회의 밝은 면을 모든 사람들에게 골고루 선사할 지도 모를 일이다.
부록에는 유교와 불교, 도교의 갖가지 선행권장문들이 실려 있다.
원료범의 요범(了凡)은 자신의 대에 운명에 휘둘리는 평범을 끝마친다는 일념 으로 아호를 학해(學海)에서 요범(了凡)으로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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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전남대에서 강의하시는 김지수교수님이 번역한 책이다. 아주 작은 책이다. 하지만, 그 의미는 남다르다고 본다. 애석하게도 아무도 이 책에 대한 독자리뷰를 쓰지 않았다. 이 책은 도덕책이다. 하지만, 딱딱하지 않다. 삶을 살아가면서 이것만 지키면 자신의 양심에 거슬리지 않으면서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첫째, 恥心...부끄러워하는 마음, 나는 정말 부끄럽다. 살아가는 것이 아주 부끄러울 때가 가끔씩 있다. 내가 왜 그렇게 말하고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했을까? 둘째, 畏心...두러워하는 마음, 나는 종교인은 아니다. 하지만, 종교인이다. 교회에 나가지 않는다. 절에도 나가지 않는다. 성당에도 나가지 않는다. 하지만, 이 세상에 절대자가 있으리라 믿는다. 그리고, 그 분을 두려워하고자 한다. 셋째, 勇心...부끄럽다. 저런 일을 하기에는 너무 부끄럽다. 하지만, 내 양심에 따라서, 옳은 일이라면 반드시 해야한다. 이런 세가지 마음, 치심, 외심, 용심을 가지고 있다면 이 책에서 말하듯이 了凡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