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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유석 작가의 새 책이 나왔다. 의도한 것인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드라마 <프로보노>의 방영시기와 새 책 출간이 겹친다. 아직 드라마 초반이긴 한데 시청률이 6.2%다. 요즘 시청률은 어떻게 보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어서 말하기가 그렇지만 앞으로 더 잘 나오지 않을까?
판사가 책을 쓰고 드라마 대본을 쓴다고 해서 궁금해서 그의 책을 보다 여기까지 왔다. 첫 작품 <미스 함무라비>는 책은 좀 가벼웠지만 오히려 드라마가 더 재미가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책 제목에서 영화를 떠올린 사람이 많으리라. 저자도 그럴 것 같아서 망설였지만 이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나로 살 결심>이라고 지었단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이해가 간다.
결국 프리랜서로서 두 번째 삶을 시작해보고서야 깨달은 첫 번째 이치는, 자유란 공짜로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유를 제대로 누리려면 스스로를 구속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게 어려우니까 학교나 직장 같은 조직의 규율 속에서 살았던 것이다. 거기서 벗어나려면 외부의 규율에 결코 뒤지지 않는 스스로에 대한 규율이 필요하다. 자유에는 자율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이다. 시간의 주인이 되고 싶으면, 스스로 시간에 고삐를 메고 올라타야 한다. 문유석, <나로 살 결심> 중에서
주말이나 휴일의 나의 모습만 봐도 이 ‘스스로에 대한 규율’이 왜 필요한지 알 수 있다. 방바닥과 하나가 되어 하루종일 뒹굴어도 시간은 어찌나 잘 가는지. 퇴직을 한 지인이 가끔 너무 생활이 방만하게 되어 자기 자신이 꼴보기 싫어서 다시 입사를 하곤 하는데 이해가 된다. 물론 1년 정도 일하면 업무에 진저리를 치며 퇴사하지만... 그 또한 부러운 일. 문유석 작가도 오랜 시간 조직 속에 살았던 사람이라 그 규율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 프리랜서의 삶이 자유로울 것 같았지만 스스로 규율을 정하고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으면 이렇게 써놨을까.
판사 겸업일 때는 본인의 의지대로 썼다가 전업작가가 되면서 자기검열에 빠졌다는 문유석 작가. 참 쓰기 껄끄러운 부분이었을텐데 솔직하게 써주신 것 같다. 내맘대로 써서 팔려도 그만인 책이 아니라 전업작가로서 팔리는 책을 써야한다는 강박을 느끼며 스스로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쯤되면 약간 “이래도 전업작가 할래?”라는 느낌이 들기도.
이후 전업작가로서의 정체성 고민에서 극도의 불안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상세하게 그려지고 있다. 그의 말처럼 전업작가가 아니라도, 그 누구도 불안한 삶을 살고 있다. 나도 가끔 밤잠을 이루지 못할 때가 있는데 대부분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불안이 원인이다. 정년퇴직을 하면 어떻게 살까, 아이들은 직장을 제대로 구할 수 있을까. 건강하게 잘 살 수 있을까(완전 자신 없음...) 등등. 문유석 작가는 10년 후는 고사하고 5년 후, 3년 후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불안과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문유석 작가는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자’는 것으로 그 불안을 이겨나가고 있다고 했다. 내가 뭔가 잘 하는 것이 있을까? 문유석 작가는 많은 시행착오를 견디며 나로 살 결심을 실천하고 있는 듯 하다. 나도 그럴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겠다. |
| 작가님 광팬으로 개인주의자선언부터 모든책읽어봤습니다.판사보다 천상 작가시라고 첫책부터 생각했는데 독자로서는 기쁘기한량없습니다. 부디 건필하시고 다작 작가가 되어주세요..사람들 손에 지문이 있듯이 가수마다 음색이 있듯이 작가들마다 저마다의 문체가 있는데 문작가님 문체는, 그리고 주제의식은 일상에서 가볍게 출발해서 장난기넘치게 돌아다니다가 결국 묵직한 생각거리에 도달합니다..완전 내스타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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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문유석 님이 대본을 직접 쓴 <미스 함무라비>, <악마 판사>, 그리고 현재 방영중인 <프로보노>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10년 전에 출간된 <개인주의자 선언>은 읽었는데 문 작가님의 드라마는 내 스타일이 아니었나 보다. <나로 살 결심>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비록 드라마는 내 취향이 아닐지라도 문유석님의 에세이는 내 스타일이다. 글이 술술 읽힌다. 판사 초임시절부터 퇴임할 때까지, 드라마작가로 데뷔한 때부터 현재까지, 작가의 희노애락을 고스란히 알게 된 느낌이다. 솔직한 글은 역시 감동적이다. 공직에서 퇴임 후 얻은 자유가 얼마나 부담스러운 것인지, 현직 드라마작가로서의 피말리는 순간들은 또 얼마나 힘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직업으로 인해 얻는 기쁨과 환희의 시간들에 대해 솔직담백하게 적어주신 것 같다. 장수의 아이콘 김형석 박사님이 작가님의 처외조부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도 흥미로웠다. 왠지 문작가님의 품격이 더 높게 느껴졌다고 말하면 이상한가? 개인적으로 '개인주의자 선언'보다 이번 책이 더 재미있었다. |
| 작가님의 드라마도 좋아하지만 에세이를 정말 좋아해서 책이 출간되면 꼭 찾아 읽고 있습니다. 문장이 깔끔하고 유머러스하고 무엇보다 온도와 습도가 적당해서 읽고 나면 쾌적한 기분이 듭니다. 웬만한 독서량과 필력, 경험 같은 걸로는 꿈도 못 꾸겠지만 정말 닮고 싶은 문체입니다. |
| 우리나라 문과 아웃풋으로는 최고인 법조계 직업을 뒤로 하고 전업작가로 전향했다고 해서 내심 놀랐었다. 그 뒤에 숨겨진 일의 기쁨과 슬픔, 두려움, 괴로움 등이 솔직담백하게 담겨 있는 에세이라 흥미롭게 읽었다. 말맛이 살아있는 책이다. |
| 나로살결심 책 제목부터 뭔가 나를 강하게 책을 읽고싶은 욕망을 끌어당겼다. 읽어보니 역시나 제목에 부합하게 너무 좋은 책이었다. 문유석 작가님의 생각과 결심을 잘 느낄수 있는 좋은 에세이였다. 앞으로도 많이 책 써주세요 감사합니다... |
| 문유석 판사가 쓴 책은 다 소장한 것 같다. 이제는 퇴직한 판사이지만 판사로 재직하던 시절 쓴 개인주의자 선언, 미스함무라비 소설을 재미있게 읽었다. 밑줄을 긋고 싶은 구절을 많이 서술하는데 이번 책도 그렇다. 나로 살 결심이라는 책 제목이 또다시 무언가를 다짐하게 만든다. |
| 문유석 작가님의 도서 '개인주의자 선언'을 매우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판사직을 그만두시고 전업 드라마 작가의 길을 걷게 되셨다는 건 이 책이 나오기 전엔 몰랐네요. 양상은 다르더라도 누구나 인생을 살며 한번쯤 고민해보고 경험하게 될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 둔 책입니다. |
| '최소한의 선의'를 장바구니에 담아 두었는데 신간이 나와서 '나로 살 결심' 이 책을 먼저 읽게 되었습니다. 전직 판사였다는 사실도 흥미롭지만 문장도 매끄럽게 상당히 잘 쓰시네요. 드라마 각본도 쓰시고, 여러모로 놀랍습니다. 작가님의 책을 모두 읽어 볼 예정입니다. 너무 재미 있습니다 |
| 100세 인생에서 더이상 한 직업만 가지고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철이 없거나 판타지와 같은 말일 것이다. 그만큼이나 이 세상에서 직업은 끝까지 가는것이 아닌 도중에 이어야 하는 이어달리기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작가도 예외는 아니었다. 20년이 넘게 판사로서 살아왔지만 그 거처를 떠나 새롭게 직업을 가지고 준비해가는 과정이 참 흥미롭다. 이 작가의 고백과도 같은 이글을 통해 나도 제2의 직업에 대해 생각하고 대처해야겠다는 깨달음을 가지게 되었다. 얼만큼 사느냐보다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