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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녀가 직접 구운 쿠키가 교도소 재소자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교도소에 처음 방문하는 소녀는 긴장해서 식은땀이 등줄기를 타고 내려온다. 철창으로 둘러싸인 낯선 환경 속에 사는 재소자들에게 뭔가 해주고 싶어서 쿠키를 직접 구운 소녀들. 그들에게 쿠키를 전해주어 먹는 모습을 보고 그 자리를 시작으로 서로 소통하기까지. 소녀들은 단 한마디 말도 먼저 건넬 수 없을 만큼 두려워했다. 하지만 소녀들이 아무 말을 하지 않았어도 그녀들의 마음이 담긴 쿠키를 먹은 재소자들의 마음은 소녀들에게 열리고 있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뭔가를 해주고 싶고 도움을 주고 싶을 때, 간혹 어떤 말로 상대를 위해줄까 고민할 때가 많다. 어떤 단어나 말로 내 안의 모든 미세한 감정들을 다 전달하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에 고민은 깊어진다.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재소자 편>의 '아이비의 쿠키'편에서 볼 수 있듯 무언가 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꼭 ‘말’을 할 필요는 없다. 직접 만든 쿠키, 매주 같은 시간 꾸준한 발걸음이 감동을 전한다. 이 책은 커다란 담론이나 철학을 담고 있지는 않다. 재소자들, 그들의 가족들, 재소자들을 돕는 사람들, 피해자의 가족들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사랑.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 어머니의 사랑, 아내의 사랑, 한 소녀의 사랑이었다. 이들이 두 손에 들고 있었던 것은 거창한 무엇이 아니라 위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한 용서, 미소, 편지, 글, 쿠키 등이었다. 우리 주변의 소소한 그 무엇에 ‘사랑’을 실어 보내면 절대 열리지 않을 것 같은 철창벽도 모두 허물고 벽을 넘어 소통하게 되고 치유의 힘이 작동하는 것을 보게 된다. 매일 아주 조금씩 읽고 싶을 정도로 빨리 읽고 덮기 아까운 101가지 이야기. 머리맡에 두고 야금야금 매일 보면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조경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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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재소자 편 a슐리 자기계발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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