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고고학은 그 동안 많은 발전을 해왔다. 특히 중국은 70년 80년대를 거치며 대규모 개발과 함께 여러 대규모의 유적이 발굴되고 학문 성과로서 습득되고 있다. 다른 여타의 고고학분야도 마찬 가지 이겠지만 발굴을 통한 지식의 습득은 그 변화과정이 빨라 몇년전의 책을 꺼내들면 지금은 그렇지 앟은 경우처럼 쓸모없는 책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잠시 다른 방향의 조언을 드리면 고고학책을 고를 경우 고고학 개설서(물론 개설서의 경우도 그 이론 사조등이 변하므로 영구적인 것은 아니다.)를 제외하고는 최신의 연구 성과까지 반영하고 있는 책을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가장 최근의 성과까지 정리하고 있는 책으로서 이책은 의미가 있다. 또한 예를 들면 신석기 시대를 시기와 지역으로 일목요연하게 나누어 서술함으로써 처음 읽는 초보자라도 어느 정도의 중국 지도는 그려가며 읽을 수 있다는 점과 각종 도면과 그림은 우리의 흥미를 끌기 충분하다. (특히 우리 한국의 선사 고고학 자료와 비교할 때) 하지만 아쉬운 점은 그러한 유적 자체의 개별적인 설명에 치우쳐져 있어 참고하는 도서로서의 역할에 지나지 못하다는 점이다. 특히 중국 고고학 발달에 관한 이론적인 측면보다는 내용보다는 어떤 유적이 있고 그 유적은 어떻다는 식의 책이라 초보자라면 지루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또한 고고학에 관해서 문외한이라면 약간은 읽기 힘들 수도 있겠다. 이 책은 결코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마야 문명이라든가, 이집트 문명 같은, 수수께끼를 풀어가듯 서술하는 흥미 위주의 책은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상 미천한 주관으로 이렇게 떠들었으나 나는 이 책을 애용하고 있다. 각 유적별 출토 유물등 발굴 성과가 잘나와있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고고학에 흥미를 갖게된 계기를 마련해준 고마운 책이기도 하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동아시아 전반에 관한 고고학 연구성과를 그때 그때 받아 들임으로서 폭넓은 사고와 연구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중국 고고학 연구를 통해 가까운 나라 중국의 새로운 선사 고고학을 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 이 책은 중국의 구석기부터 신석기, 청동기 즉 하,상나라까지 다루고 있다. 그러나 가장 논지가 분명하고 이해하기 쉬운 부분은 식석시 시대이다. 중국의 신석기 문화를 황하와 장강(양쯔강)으로 나누어 그 각각의 상, 중, 하류에서의 문화와 그 중심 뼈대인 중류의 배리강-자산-앙소-용산-이리두 문화와 팽두산-대계-굴가령-석가하 문화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도표와 그림을 통해 인식하게 한 후, 개괄적인 설명과 각각의 영향관계나 의의를 설명하고 있다. 풍부한 연표, 도표, 지도, 사진 자료가 내용서술과 상보적으로 잘 맞춰 나가고 있다. 도판이해가 용이하고 활자조판이 시원하게 되어, 고고학 초심자가 읽기에 적합한 책인 것 같다. 그러나 보다 심도 깊은 중국의 고고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발판이 될 뿐 많은 것을 얻기는 힘들 것 같다. 요컨대, 이 책은 복잡한 중국 신석기 문화의 개괄적인 흐름을 짧은 시간에 쉽사리 이해할 수 있는데 제 격이라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