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짜면 이렇게 잘생겼으까이~! ![]()
![]() ![]()
![]()
![]()
![]()
![]()
![]() ![]() 어느 날은, 할머니가 키워 장성시킨 자녀들이 모두 손을 잡고, 자신들의 자녀들까지 모두 데려온 채, 이 고향 집을 찾았습니다. 자식 키운 부모로서 이보다 더 감개 무량한 순간이 또 있을까요. 모두 합해 서른 한 명입니다. 비록 다들 따로 세대를 이뤄 살고, 할머니의 고집 때문에 한 지붕 아래 모여 살지는 못하지만(솔직히 서울이라면 31명을 수용할 주거시설 단위가 없죠), 이 가족은 세상 누구 부럽지 않은, 영혼과 영혼이 손을 항시 맞잡고 사는 대가족입니다. ![]()
|
|
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3.20. 그림책시렁 1761 《할머니 사진첩》 김영미 글 전수정 그림 책먹는아이 2015.2.10. 지난날에는 누구나 배움터를 다닐 수 없었습니다. 돈없는 집이나 힘없는 집이나 이름없는 집은 아이를 배움터에 못 보냈습니다. 없는 살림에도 어떻게든 돈을 마련해서 아이를 배움터에 보낸 집이 있고, 낮은자리(벼슬없는)여서 따돌림질이나 괴롭힘질을 받더라도 꿋꿋하게 배움터에 보낸 집이 있어요. 그런데 배움길에 나선 사람은 그만 텃집을 떠납니다. 돈과 힘과 이름이 없이 살아온 나날이 굴레일 수밖에 없다고 여기기에, 시골집이나 작은고장이 아닌 서울이나 큰고장으로 나가서 뜻을 펴서 돈·이름·힘을 얻어야 한다고 여기지요. 이리하여 텃집인 시골에는 할매할배만 늙어가고 아이들이 가뭇없이 사라집니다. 《할머니 사진첩》은 이제 서울이며 큰고장으로 떠나서 얼굴조차 보기 힘든 “다 큰 아이들”과 “다 큰 아이들이 낳은 새 아이”를 그리는 할머니가 집안에 “아이 빛그림”을 잔뜩 붙인 나날을 “다 큰 아이들이 낳은 새 아이”가 새삼스레 손길을 보태어 따뜻하게 오늘 하루를 마주하는 마음을 들려줍니다. 논밭을 가꾸는 흙일로 아이들을 가르쳤지만, 이 나라 거의 모든 아이들은 손으로 흙을 안 만집니다. 앞으로도 이와 비슷할 수 있어요. 서울에서 곱게 차려입고 반듯하며 부릉부릉 몰 테지만, 할매할배 곁에서 나란히 들숲메를 품으며 푸르게 살림을 짓는 길은 다들 잊습니다. 쓸쓸할 삶길에 빛그림 하나를 쓰다듬는 할매를 눈여겨보는 아이가 있다면, 앞으로는 살짝 새길을 열겠지요.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
|
사진을 어루만지는 인자한 모습의 할머니. 왠지 따뜻한 느낌이 드는건 어디서 본 듯한 모습이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저 어릴적 할머니집에 가보면 벽 여기저기 삼촌들 졸업사진, 결혼식 사진, 손주들 돌 사진 등등... 사진이 많이 붙어 있었지요. 하지만 요즘엔 사진을 출력해서 걸어놓기보다는 핸드폰이나 패드 등을 통해 사진앨범을 대신하기 때문에 벽 앨범을 보기가 힘들어졌어요.
평생을 바닷가 근처 집에서 떠나지 않은 할머니. 정든 고향을 등진다는건 꽤나 힘든 일이지요. 그래도 자식과 함께 있고픈 마음을 달래기 위해 할머니는 큰 아들의 결혼식 사진을 벽에 붙여놓고 사진과 대화를 나눕니다.
자식들이 하나 둘 결혼하고 손주들이 태어나면서 벽에 사진은 점점 늘어만 갑니다.
방학 때 놀러왔다 할머니 곁에 더 머울게 된 손녀는 할머니에게 선물로 벽에 붙은 사진마다 색종이로 예쁜 액자를 만들어 드립니다.
할머니의 칠순날... 온 가족이 파도소리보다 시끌벅적 소리를 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할머니를 위한 앨범에 붙일 사진촬영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