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년 전, 종합사회복지관 행정팀 정규직으로 발령을 받으면서 내 사회복지 경력은 크게 방향이 바뀌었다. 회계 자격증도, 세금 지식도 없던 시절. “가르쳐줄 테니 한번 해봐”라는 말만 믿고 연말정산, 예산·추경, 세금 신고, 보조금 반납, 지도점검과 각종 감사까지 하나씩 부딪히며 배웠다. 그 과정에서 깨달았다. 👉 사회복지에서 회계는 ‘지원’이 아니라 ‘핵심’이라는 걸. 예전엔 회계가 비공개 영역이었지만, 지금은 각자의 사업 예산과 흐름을 이해해야 하는 시대. 그래서 회계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 역량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육아휴직 때 회계자격증을 취득한 것도, 이 변화의 흐름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 책은 ✔ 사회복지기관 1년 회계 흐름을 한 번에 보여주고 ✔ 처음 맡은 사람도 전체 그림을 이해하게 해주는 👉 사회복지 회계의 ‘수학의 정석’ 같은 책이다. 특히 마음에 남았던 문장. “행정지원팀에 발령받아 1도 모르는 채로 배우며 일한 시간들이 참 더디게만 느껴졌다… 돌아보니 그 모든 시간과 경험이 다 내게 귀한 자산이 되어 있었다.” (p.240)
“잘못된 내용을 쓰면 다른 시설의 지도점검과 평가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p.241)
행정팀 업무가 왜 꼼꼼해야 하는지, 왜 책임이 따르는 자리인지 정확히 말해주는 문장들. 사회복지사를 꿈꾼다면, 갑자기 행정·운영 업무를 맡게 됐다면, 관리자가 되었는데 뭐부터 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혹은 승진을 준비 중이라면 👉 이 책, 꼭 한 번은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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