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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너무나 어울리는 책을 웅진 티테이블에서 보내주셨다. 『루돌프 J』 12월에 읽으려고 묵혀두었다가 12월이 되는 순간 딱 읽었는데 읽어 나니 괜히 눈물이 핑 돌았다. 이제 50에 가까워지는 내 나이가, 더이상 코에 빛이 나지 않아 고향으로 돌아온 루돌프 J의 모습가 겹쳐지는 건 왜일까? 루돌프 J는 언제나 밝게 빛나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며 더이상 빛나지 않는 자신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된다. 그 때 찾아온 루돌프 K 루돌프 J에게 크리스마스 썰매를 끄는 가르침을 달라고 부탁한다. 루돌프 J는 거절을 하지만 끈질긴 루돌프 K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설득한다다. 이런 K가 싫지 않은 J
루돌프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
을 J는 K에게 하나하나 가르쳐준다. 청출어람, 루돌프 J에 젊은 감각이 덧붙여져 루키만의 루돌프가 될 수 있을거라는 예감을 느끼며 이제 하산하거라! 이제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된다고 생각될 때 아무런 쓸모가 없어진다고 생각될 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믿음이 부정될 때 누구나 한 없이 무너져버려 자기 안에 파묻혀 버린다. 그 속에서 있는 J를 구해준 루키, 루돌프 K 지금까지 살아온 순간들을 인정받고 믿고 지켜봐 준 누군가가 내 옆에 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다시 빛날 수 있다.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시작이 홍우원의 『노마설』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처음 읽을 때는 여기서 어떻게 이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까 의아했다. 하지만 여러 번 반복해서 보니 '아!' 하고 깨닫는 지점이 있었다. 루돌프 J는 자신의 이름을 잃어버릴 정도로 '크리스마스 썰매 사슴'으로 살아온 듯 하다. (루돌프 K는 '루키'라는 이름이 있다.) 나보다는 '루돌프'로 살아온 나날이 더 긴데, 한순간에 루돌프가 아닌 '나'로 돌아가야만 하는 그 순간을 만날 때 다시 생각해야만 한다. '나는 과연 누구인가?' '나의 발굽과 터럭은 어떠한가?' 이 그림책 루돌프 J가 그 질문에 답을 건넨다. 이제 나도 나의 발굽과 터럭을 들다시 들여다봐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이번 겨울 『루돌프 J』를 소중한 분들께 선물로 보내고 싶다. #루돌프J #루돌프A부터가궁금해진다 #웅진티테이블 #웅진주니어 #교사서평 #유준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