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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천히 걷는 사람들 】 속도를 늦출 때 보이는 소중한 것들 김희영 원작/ 담다 (펴냄) 천천히 걷는 것이 마치 잘못이라도 되는 듯이 속도를 재촉하는 우리 사회 분위기. 하늘색 표지가 먼저 와닿는 그래픽 노블 에세이를 만났다. 아빠 손을 꼭 잡은 아이 그리고 두 사람의 잡은 손을 반걸음쯤 뒤에서 바라보는 엄마의 모습, 어느 기사에서 본 적이 있다. 여성과 아이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그 나라의 문화 수준을 알 수 있다고. 이 말은 여성 상위시대를 원하는 의도로 하는 말이 아니다. 오랜 유교 문화가 뿌리 깊이 박힌 우리 한국 사회에서 과거 여성들의 모습은 어땠는가? 『천천히 걷는 사람들』은 육아 에세이의 외피를 하고 있다. 그러나 실은 ‘삶의 속도’를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빠르게 해결하고, 더 잘해내고, 더 완벽해지고 싶어 조급해질수록 삶은 오히려 더 거칠어지고 메말라 간다. 이 책 속 가족도 비슷했다. 예민한 아이를 키우며 엄마는 늘 긴장 속에 있었고, 남편은 지쳐갔고, 집 안의 공기는 하루하루 날카로워졌다. 아무리 노력해도 바뀌지 않는 현실... 수많은 선배들이 아무리 좋은 처방전을 내려도 현실은 비슷했다.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한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엄마가 더 이상 ‘잘하려는 사람’이 아니라 ‘묻는 사람’이 되어간다는 점이다. 왜 이렇게 힘들까? 아이에게 정말 필요한 건 뭘까? 나는 왜 늘 서두르고 있을까? 질문이 시작되자 삶의 방향이 바뀐다. 답을 찾기보다 태도를 바꾸는 과정. 부모가 된다는 건 무언가를 더 많이 해내는 일이 아니라, 멈춰서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이 되는 일이라는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누구라도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한국 사회가 함께 해결할 문제다. 이들 가족의 제주 생활이 좀 더 편안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천천히걷는사람들 #김희영원작 #류정희그림 #담다 #그림에세이 #그래픽노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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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든 떠나는 삶 《천천히 걷는 사람들》 김희영 원작 / 류정희 그림 담다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여태 모아둔 돈으로 시골에 작은 집 하나 장만해서, 편의점이든, 작은 카페든, 밭일이든 뭐든 하며 입에 풀칠만 하면서 글 쓰며 사는 삶을 꿈꾼다. 그러나 서울에 남은 가족, 연인, 친구, 지인을 핑계로 실행에 옮기진 못한다. 평생 혼자 살 수는 없겠다는 불안감이, 나를 좀먹는다. 원하지 않는 일을 하고, 그 일에 치이며 좀 더 쉬운 일을 찾아 헤맸다. 막상 찾아온 좋은 기회에도 정신은 점점 나약해지고, 불만을 찾아낸다. 하기 싫은 이유가 쉼 없이 튀어나오고, 쓸데없는 고민과 혐오가 줄지어 흘러나온다. 나는 대체 무엇을 위해 살아왔고 또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것일까. 정답을 바라지 않는다. 인간사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기고, 비교적 수월하게 남들보다 못하게 산다고 해서 마냥 행복하고, 늘 불행한 것은 아니니까. 그저 나만의 뜻을 찾는다. 왜 사는가?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으로 갈 것인가. 적어도 지금과 같은 인생은 아니다.
속초, 강릉, 삼천포, 해남, 제주도 등 알아본 곳은 참 많다. 구매할 집까지 물색했다. 실행에 옮기기만 하면 원하는 인생을 쟁취할 수 있다. 30대 초반의 남자가 모든 걸 버리고 시골로 향하는 삶은 타인의 흥미를 자극하기 나쁘지 않은 설정이다. 그것으로 유튜브도 시작하고, 글도 작성한다. 새로운 경험으로 색다른 소설을 쓸 수도 있을 것이다. 대체 무엇이 두려운 걸까. 한가지 때문이 아니다. 복합적인 두려움이 실행을 멈추게 만든다. 금전적인 부담과 시행착오 그리고 내 사람들의 관계와 본질적인 고독이라는 복합적인 두려움. 아마도 터지기 일보 직전이 되어서야 부랴부랴 떠나지 않을까. 남들과 똑같은 삶, 평생 비교하는 인생, 그 무수한 자조적 생각들을 뒤로한 채 천천히, 천천히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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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떠나고 싶다는 욕망과 떠날 수 없다는 결핍이 창작의 연료가 된다. 평생 떠나지 못하는 상태로 정신적인 괴로움이 증폭되었을 때 간헐적인 여행으로 식견을 넓히며 해소를 반복하는 것이다. 빽빽한 공간에서 고즈넉한 장소를 그리워하고, 그 녹색의 또 갈색의 풍경을 떠올리며 하루하루를 더 소중히 연소한다. 가끔은 벗어나지 못함을 실체 없는 대상에 하소연하고, 원망하기도 한다. 다시금 직시한 현실은 생각보다 불행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묵묵히 걷는다. 언젠가는 이라는 기약 없는 희망은 그 어떤 사탕보다 달다. 날카롭게 구멍 뚫린 사탕에 혀가 베여 비릿한 피 맛이 올라와도 씹어 삼킬지언정 뱉어내진 못한다. 어쨌거나 달콤하니까.
하루에도 몇 번이나 실패를 예감하고, 포기를 갈망하지만, 퇴근 후 습관적인 운동, 독서, 작문이 쩍쩍 갈라지는 갈증을 해소한다. 이것은 참는 것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명확하게 해설할 수 없는 여러 감정이다. 이조차도 버티지 못하는 나약한 인간이길 부정하고 싶어서, 텁텁한 일상에 나름의 단맛이 느껴지고, 그 텁텁함조차도 행복에 가까운 감정이라는 것을 인정해서, 좋아하는 행위를 지속하기 위해 모두가 애쓰고, 힘들인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아서, 흘러가는 대로 살아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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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노블 《천천히 걷는 사람들》은 청량한 팡랑 위에 한 가족이 바닷가를 걷고 있다. 각기 다른 표정이 궁금증을 유발한다, 육아라는 거대한 산이 주인공 앞에 놓이면서 가족이라 소통의 부재가 켜켜이 싸여 갈등의 골이 깊어진다. 육아는 부부 관계와 가족 구성원 간의 역학 관계에 크고 작은 변화를 가져오기도 한다. 김희영 원작, 류정희 그림의 그래픽 노블 '천천히 걷는 사람들'은 바로 이러한 현실 속에서 가족이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고, 갈등을 해소하며 치유해 나가는지 그 과정을 따뜻하지만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천천히 걷는 사람들》은 서두르지 않고 서로의 발걸음에 보폭을 맞추는 가족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가족애와 삶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지치고 힘든 날, 이 책과 함께 잠시 쉬며 사랑하는 사람들의 온기를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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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영 원작 / 류정희 그림 / 도서출판담다 ⠀ ⠀ "천천히, 따뜻하게, 나답게." ⠀ 천천히 걸어야만 보이는 삶이 있습니다. 부모가 된다는 건 완벽한 답을 찾는 일이 아니라, 매일 다정하게 질문을 던지는 일입니다. ⠀ 천천히 걷는 사람들은 그 질문을 마주하며 마음의 속도를 낮추는 이야기입니다. ⠀ - 기록디자이너 윤슬 ⠀ ⠀ ⠀ 전에 읽었던 언터치 육아가 그래픽노블 천천히 걷는 사람들로 나왔다 ⠀ 그 책을 읽으며 내가 제주로 이사오게 된 이유들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읽는동안 참 많이 공감가고 위로가 됐는데 ⠀ 이번에 그림을 통해 그때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어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 ⠀ ⠀ ⠀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해주는 내 손 안의 핸드폰 ⠀ 덕분에 손가락만 몇번 움직이면 주문한 물건이 하루만에 집앞에 도착하고 ⠀ 궁금한 정보들도 순식간에 검색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 하지만 인터넷 공간을 통해 보여지는 수많은 모습들과 나를 끊임없이 비교하며 스스로를 힘들게 하기도 한다 ⠀ ⠀ ⠀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작가님은 조금 느린 아이를 키우면서 ⠀ 주변의 시선속에서 자꾸만 죄책감을 느낀다 ⠀ 밖에서 일하는 남편 역시 매일 힘들다고 이야기하고 헤어져야 하는건지 고민하던 작가님은 ⠀ 남편의 공황장애랑 우울증 이야기를 듣고 100일간의 제주살이를 결심한다 ⠀ ⠀ ⠀ 특별한 계획 없이 지내던 제주에서의 생활 ⠀ 아이와 함께하는 자연의 일상속에서 행복도 별거 없다는 걸 느끼게 되는 모습속에서 ⠀ 지난 5년동안의 제주에서의 일상들이 떠올랐다 ⠀ 서울에서 전쟁처럼 느껴졌던 하루하루가 제주에서는 마치 선물처럼 느껴졌던 일... ⠀ 그저 창밖에 보이는 파란 하늘과 푸른 숲만으로도 창문으로 들려오는 새 소리와 차를 타고 지날때 보이는 에메랄드빛 바다만으로도 ⠀ 정말 행복하다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 ⠀ ⠀ 작가님의 3개월 제주살이는 3개월이 더 연장되었고 다시 돌아간 집에서 힘들어하는 가족의 모습에 ⠀ 결국 한 달 반 뒤 다시 제주로 향한다 여행자가 아닌 제주에서의 삶을 위해서 ⠀ ⠀ ⠀ 작가님은 행복은 정답이 아니라 속도의 문제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행복한 삶 ⠀ 다른 사람들과 끊임없이 비교하며 빠르게 빠르게 올라가기만 하려고 하는 삶은 ⠀ 결코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을거다 ⠀ 잠시 숨을 고르며 천천히 걸으며 주위를 둘러보고 나를 둘러본다면 ⠀ 무엇인 진짜 행복인지 알게되지 않을까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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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 <<천천히 걷는 사람들>>은 진정한 행복을 생각하게 하는 그래픽노블이다. 짧은 글과 감성적인 그림이 요란하지 않게 필자의 마음을 건드렸다. 드라마틱한 사건이 있거나,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결말을 보여주지 않는 열린 결말. 저자와 독자에게 긍정의 미래를 꿈꾸게 하는 책이었다. 대신 육아와 일, 가족과 나 사이에서 버거움을 느끼던 한 가족이 변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육아에 지쳐 있는 엄마,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겪는 아빠, 또래보다 예민하고 느린 아이. 이야기의 시작은 너무 리얼하다. 누구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를 돌볼 힘이 부족해진 가족이었다. 옆집 혹은 우리집에서 볼 수 있는 상황들. “다들 이렇게 버티며 사는 거야”라며 평범하다 자기합리화하며 살아가는 모습이었다. 떠나자고 제안하는 저자. 못 이기는 척 따라나선 온 가족. 그렇게 제주 백일살이가 시작되었다. 산책을 하고, 바다로 나가고, 책을 읽는 일상은 도시의 모습과 달랐다. 걱정이 불안으로, 불안은 두려움이 되어 두 사람을 옥죄던 모든 것에서 벗어나 홀가분한 모습을 보았다. 빠르게만 살던 일상에선 볼 수 없었던 아이의 작은 변화, 배우자의 지친 마음, 그리고 저자의 마음을 하나씩 발견하고 마주할 수 있게 됐다. 여전히 해결할 일들은 남아 있지만, 서로를 탓하던 때와는 분명 달랐다. 세상의 기준과 다르게 세 사람의 속도에 맞춘 라이프 스타일은 그들을 숨쉬게 했다. 숨통을 트이게 했다. 이 이야기는 읽는 내내 나 자신의 시간을 돌아보게 했다. 남들 하는 속도에 맞춰 사는 게 당연하다고 믿었던 시간들. 빨리,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 속에서 아이들의 성장, 남편의 벌이, 흔들림 없는 육아와 살림이 모두 맞아떨어질 때만 행복하다고 여겼다. 하지만 우리 집에도 균열은 찾아왔다. 사춘기로 시작된 아이의 불만, 육아 방식의 차이로 잦아진 다툼. 그래도 욕심을 놓지 못한 채 버티면 된다고, 가족과 나를 다그쳤다. 그러다 무너지는 건 정말 한순간이었다. 그제야 깨달았다. 내가 붙들고 싶었던 행복은 나와 가족의 마음을 깎아내야만 유지할 수 있었던 모습이었다는 것을. 계획한 행복은 늘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았지만, 진짜 행복은 이미 곁에 있었다. 무탈한 하루가 얼마나 큰 행복이었는지, 아이들의 성과, 남편의 승진은 깜짝 이벤트 같은 기쁨이었을 뿐이었다는 걸, 너무 긴 시간을 돌아 깨달았다. <<천천히 걷는 사람들>>은 당신에게 '잠깐 멈춤' 신호를 보낸다. 해답을 찾는 것은 독자 몫으로 남겨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잠시 멈춰도 괜찮고, 남들과 달라도 괜찮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당신의 지금은 점검하게 한다. 성과를 좇느라 바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책 읽을 시간도 없이 바쁜 당신이라면, 특히 더!!! 당신의 행복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이 서평은 담다출판사(@damda_book) 서포터즈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천천히걷는사람들 #김희영_글 #류정희_그림 #담다 #그래픽노블 #삶의속도 #행복 #나답게 #신간도서 #책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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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천히 걷는 사람들 > 이 책은 나와 전혀 다른 세계에서 시작된다. 결혼과 육아, 직접 겪어보지 않은 삶의 배경이지만 실제적인 그림이 더해져 낯선 이야기가 비교적 선명하게 다가온다. 상상이나 간접 경험이 아니라, 누군가의 하루를 곁에서 지켜보는 듯한 감각이다. 읽는 동안 마음 한편이 불편해졌다. 비슷한 고민을 털어놓던 친구를 떠올리게 했기 때문이다. 나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위로를 건넸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나 자신의 상황에만 집중한 채 바깥에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시간이 흐르며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공감보다는 냉정함이 앞섰고, 결국 상처가 될 말까지 던지고 말았다. 그 후로 마음에 남은 건 미묘한 불편함이었다. 이 책은 그런 나를 멈춰 세웠다. 책 속 인물들의 마음을 천천히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친구의 마음도 함께 들여다보게 되었다. 바라보고 생각하고, 마음에 머무르는 시간이 쌓이자 비로소 ‘그렇구나’라는 이해가 가능해졌다. 완전한 공감은 아닐지라도, 서로의 간극을 좁히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다. 이야기 속 그녀는 지친 현실 속에서도 결국 용기를 낸다. 육아에 치여 있으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 선택을 하고 두려움 속에서 변화를 향해 한 걸음을 내딛는다. 마음을 깨닫는 순간마다 더 큰 결심에 이르는 과정은 조용하지만 단단하다. 용기를 가진다면 세상에 쫓기는 선택이 아니라, 나를 위한 삶을 선택할 수 있다고. 그것이 최선이 아니더라도,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 내딛은 발걸음은 스스로에게 가장 적절한 결정이 될 수 있다고 그녀가 말을 건넨다. 살다 보면 나 자신을 쉽게 잊고 산다. 두려움에 마음이 내려앉는 순간도 많다. 하지만 그 감정을 눌러두기만 한다면, 결국 잃게 되는 건 나 자신일 것이다. 마음의 속도를 늦추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책을 덮으며, 내게도 그런 시간을 선물하고 싶어졌다. 천천히, 따뜻하게, 나답게 살아가기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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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걷는 사람들'은 육아와 삶을 다루지만, 무언가를 가르치려 들지 않는 책이다. 잘하는 법, 견디는 법, 극복하는 법 같은 말을 거의 쓰지 않는다. 대신 아이를 키우며 하루를 보내는 한 사람의 감정과 상태를 조용히 따라간다. 그래서 읽는 내내 설명을 듣는다기보다, 누군가의 시간을 옆에서 함께 보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책 속의 엄마는 늘 확신이 없다. 아이에게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고, 지금의 선택이 맞는지 알 수 없다고 느낀다. 그런 생각들은 특별한 사건이 없어도 반복된다. 육아가 힘든 이유가 큰 문제 때문이 아니라, 매일 쌓이는 사소한 걱정과 피로 때문이라는 점을 이 책은 정확히 짚는다. 이야기는 대부분 일상의 장면들로 이루어져 있다. 아이를 데리고 외출하는 길, 집 안에서 아이를 안고 있는 시간, 혼자 생각에 잠긴 얼굴. 화려한 연출이나 극적인 전개는 없지만, 그 장면들 하나하나가 현실적이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자꾸 나의 하루와 겹쳐 보게 된다. 이 책이 인상적인 이유는 감정을 과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힘들다고 크게 외치지도 않고, 따뜻하다고 쉽게 정리하지도 않는다. 그저 부족한 상태 그대로 살아가는 시간을 담아낸다. 덕분에 위로받는다기보다, 혼자가 아니라는 감각을 얻는다. '천천히 걷는 사람들'은 바쁜 하루 끝에 이미 충분히 애쓰고 있다는 사실을 조용히 확인시켜 주는 책이다. 육아 중인 사람뿐 아니라, 책임을 지고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이야기다. #천천히걷는사람들 #그래픽노블리뷰 #육아의기록 #일상의감정 #조용한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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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그래픽노블' 이라는 장르를 처음 마주합니다 “문학적 구성과 특성을 지닌 작가주의 만화” 네이버 국어사전에 물어보니 답변을 이리 해 주네요. 초보 독자는 또 이렇게 하나를 배워 갑니다. 그래픽노블 ≪천천히 걷는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앞부분 줄거리 소개 어엿한 직장인으로 살았던 여주인공, 아이를 낳고 육아에 시달리다 지쳐갑니다. 육아는 상상 이상으로 고됐고, 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남편도 회사 생활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폭탄선언을 합니다. 부부는 용기를 내어 봅니다. 3개월만 제주도에서 살아 보자고.... 부부는 아이를 데리고 제주도로 향합니다. 천천히, 여유 있게, 함께하며 꿈같은 시간을 보냅니다. 3개월 후 부부와 아이는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게 될까요? 원래의 자리에서 잘 적응해 갈까요? ✔️독자가 뽑은 그림과 문장 🔖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어.... (11쪽) : 아이는 손에서 떨어지지 않았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울어댔습니다. 집안은 늘 엉망이었습니다. 아이가 우는데 엄마도 웁니다. 헝클어진 머리와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 엄마의 힘겨운 삶을 그대로 전해 줍니다. 🔖 너도 힘들 텐데, 얘기할 수 없었어. 싸운다고 말할 틈도 없었고... 아....?! (32쪽) : 남편 역시 회사 생활이 힘겨웠지만 아내에게 털어놓을 수 없었습니다. 심신의 상태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자 남편도 용기를 냅니다. 원망만 쌓아 가던 남편과 아내는 서로를 이해하게 됩니다. 🔖
: 원래의 자리로 돌아왔을 때 세 가족을 맞아준 도시의 풍경입니다. 눈앞에 펼쳐진 고층 건물, 가로등, 도로, 도로 위의 차, 심지어 가로수까지, 자세히 살펴보니 군대 일렬종대 저리 가라 할 모습입니다. 그에 비해 하늘 위의 구름과 노을빛, 새들의 모습은 무척이나 돋보입니다. 질서 한가운데에서도 자유가 느껴집니다.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왔는지, 지금은 어디쯤에 서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감상 및 서평 처음 이 책을 펼쳤던 순간이 떠오릅니다. 책장마다 가득 차 있던 그림, 말 주머니에 담겨 있는 짤막한 문장, 과연 내가 독후감을 쓸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습니다. 책장을 넘기고 넘기며 깨달았습니다. 그림 곳곳에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애환이 담겨 있음을, 주인공의 표정 속에 떠올리고 싶지 않을 정도로 힘겨웠던 나의 시간이 감춰져 있음을. 인쇄된 그림에 맞춰가던 주인공 부부의 삶에서 새로운 그림을 그려가기 시작한 부부의 용기에서 공감과 위로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남들보다 뒤처진다는 생각이 들 때 묵묵히 걸어왔던 시간이 무의미하다 느껴질 때 새로운 환경을 꿈꾸고 있지만 용기가 필요할 때 이 책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따뜻하고 다정한 친구가 되어 줄 거라 확신합니다. 이 책을 수시로 넘겨 보며 그림 곳곳에 숨어 있는 이야기를 찾아내시길... 새로운 그림과 이야기를 더해 보시길... #천천히걷는사람들 #담다출판사 #그래픽노블 #그림에세이 #육아그래픽노블 #담다스6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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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만 힘든 거 아니야! 나도 힘들고, 세상 사람 다 힘들어.”
“돈 많이 벌어 좋은 집으로 이사 가고 유명한 곳에 여행하는 게 행복인 줄 알았어.” 그렇게 믿고 달려왔지만, 어느 순간 가족은 무너지고 있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제주에서의 백일살이다. 특별한 계획도 없이 무작정 달렸다. 눈길이 머무는 곳에 차를 세우고, 저녁을 먹었다. 이 책의 전환은 공간의 변화가 아니라, 삶의 속도를 늦추겠다는 결심에서 시작된다.
이 책의 힘은 극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 데 있다. 제주에 가도 아이는 여전히 예민하고, 남편은 여전히 아프며, 일상은 여전히 버겁다. 하지만 삶의 리듬을 바꾸자 작은 변화들이 조용히 시작된다. 천천히 걷는다는 선택은 문제를 없애는 방식이 아니라, 문제를 대하는 태도를 바꾸는 일이었다.
새해가 되면 우리는 너무 많은 목표를 세운다. 그 목표는 과연 누구의 것일까. 나를 위한 것일까, 사회가 말하는 성공을 따라간 것일까. 이 질문은 바쁜 일상 속에서는 잠잠하다가, 문득 삶을 돌아볼 때 한꺼번에 몰아친다. 『천천히 걷는 사람들』은 그 혼돈을 먼저 겪은 작가의 이야기다. 이 책은 답을 주기보다 손을 내민다. 그 손을 잡고 천천히 걸으며, 나는 내 삶의 중심을 다시 묻게 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천천히걷는사람들 #김희영 #담다 #삶의속도 #그래픽노블 #책읽는샘 #함께성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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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낼 용기> " 행복은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느끼는 것이다. p.5 " 이 책은 김희영의 «언터치 육아» 일부를 그래픽노블로 완성한 책이다. 각자의 이유로 삶에 지친 부부가 모든 걸 잠시 내려놓고 떠난 제주에서 다시 행복을 느끼고 일상을 되찾는 이야기. 나에게도 어린아이를 육아하며, 남편의 번아웃으로, 몸도 마음도 힘들었던 지난날이 있었기에 더욱 공감하며 읽었다. 따뜻한 그림으로 상황과 감정이 더 생생하게 느껴져서 좋았고, 읽는 내내 치유받는 느낌이 들어 책을 덮을 때에는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 우리 이렇게 사느니 여행이나 가자. p.30 " 한국 사회는 유독 비교와 획일화가 심하다는 생각을 한다. 인생의 어느 시기마다 성취해야 한다고 여겨지는 목표가 있고, 그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인생을 제대로 살아내지 못한 것처럼 느낀다. 남들과 달라 눈에 띄는 것보다는 다수의 선택을 따라갈 때가 많고 그렇기에 더욱 남들과 비교하며 어떤 '기준'이라는 것에 맞추려 한다.
" 행복... 참 별거 아니네... p.39 " 하지만 행복은 그런 '기준'을 충족할 때 오는 것이 아니다. 자신만의 속도로 내면의 소리를 들으며 살아갈 때,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있을 때, 그제야 우리는 늘 곁에 있었지만 지나쳤던 진짜 행복을 알아차리게 된다. " 돈 많이 벌어 좋은 집으로 이사 가고 유명한 곳에 여행하는 게 행복인 줄 알았어. 근데... 그건 진짜 행복이 아니었어... p.41 " 행복은 정답이 아니라 속도의 문제일지도 모른다고 저자는 말한다. 지금 너무 힘들다면 잠시 멈춰서 자신을 바라보자. 조금 천천히 가도 인생은 생각보다 잘 굴러간다. 어쩌면 훨씬 더 나아진다. 걱정하는 만큼 큰일은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천천히 걷는 사람들»을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도 나 자신을 잃지 않도록, 매일의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천천히 걸어볼 용기를 내어 보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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