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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세계장례여행 📍저자 : YY리악 📍출판사 : 시그마북스 📍장르 : 세계사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오랜만에 죽음에 대해, 그리고 그것을 통해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장례라는 주제는 누구나 언젠가 마주해야 하지만, 평소에는 애써 외면하고 싶은 것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무겁고 낯선 주제를 세계 여행이라는 형식으로 풀어내며, 죽음과 장례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줍니다 작가님이 직접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경험하고 목격한 다양한 장례 문화를 담고 있습니다. 인도의 화장터에서, 멕시코의 죽은 자의 날 축제에서, 티베트의 조장(鳥葬) 의식에서, 북유럽의 자연장 현장에서. 그곳에서 사람들이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애도하며, 어떻게 기억하는지를 담담하게 기록합니다. 각 나라의 장례 문화는 저마다 달랐지만, 그 안에는 공통된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죽은 이를 존중하고, 남은 이들을 위로하며, 삶과 죽음의 경계를 의미 있게 만들고자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이 책이 인상 깊은 이유는, 죽음을 다루는 방식이 지나치게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기 때문이다. 저자의 문장은 차분하고 절제되어 있습니다. 비극을 강조하거나 감정을 앞세우지 않는 대신 장례라는 장면 속에서 살아 있는 사람들의 일상과 태도를 조용히 보여줍니다 한 잔의 차, 오래된 관습, 짧은 침묵 같은 사소한 요소들이 모여 그 사회가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알려줍니다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니라 삶의 일부라는 사실, 그리고 남겨진 자들이 떠난 자를 보내주는 방식 속에 그 사회의 가장 지극한 사랑과 예의가 담겨 있다는 통찰은 읽는 내내 묵직한 파동을 일으켰습니다. 줄거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옅어지고 지금 내 곁에 있는 생명들에 대한 경외심이 그 자리를 채웁니다 문화마다 장례의 형식은 다르지만,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을 위로하고 기억하려는 마음만은 국경을 초월해 닮아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화려한 수사로 죽음을 포장하지 않아도, 작가님의 눈에 비친 그들의 마지막 뒷모습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시와 같았습니다. 제가 가장 인상깊게 보았던 장면은 마음에 남았던 것은 인도 바라나시의 화장터 이야기였습니다. 갠지스 강변에서 매일 수백 구의 시신이 화장되는 그곳에서, 사람들은 죽음을 지극히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죽음이 삶의 일부이고, 피할 수 없는 자연의 순리라는 것을 온몸으로 체득하며 살아갑니다. 그곳에서 죽음의 현장을 목격하면서도, 이상하게 평온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죽음을 숨기지 않고 직시할 때, 오히려 삶이 더 선명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그 대목을 읽으며 저도 비슷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나는 어떻게 죽고 싶을까. 나의 장례는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을까.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을까. 이런 질문들이 무겁게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런 질문을 통해, 지금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곧 삶을 생각하는 것이라는 것을, 이 책은 조용히 일깨워줍니다. #죽은 #장례문화 #메멘토모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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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YY 리악 2025 시그마북스 고대 그리스인에게 매장은 단지 슬픔을 표현하는 것 이상으로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죽은 사람을 매장하지 않는 것은 인간의 존엄성을 크게 모욕함은 물론 신을 욕하는 행위로 여겨졌다. 사실, 누군가를 제대로 매장하지 않는 것은 너무나 무례한 일로 간주되었기 때문에 극악무도한 범죄자에게만 허용되었고, 아군이든 적군이든 전쟁 중 전사자를 제대로 매장하지 않는 것은 사형에 처할 정도의 범죄로 여겨졌다. <세계 장례 여행> 중에서... 종교적, 철학적으로 죽음을 이야기 하고 말하지만 그 누구도 정확히 알수 없는 현상이다 그래서 그런지 죽음에 대한 책은 많이 있다. 주로 철학, 종교, 그리고 의학관련 서적이 있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 십수년전 화정터에서 100일도 안된 영정사진속 유아를 본 이후 정말 중요한 장례식에는 참여를 하지 않는 편이다. 나이를 먹으며 살아온 날 들 보다 살아갈 날들이 적어지는 순간, 죽음을 위한 행사 장례식에 대한 소식은 점점 많아 지고 있다. <세계 장례 여행>은 영원한 이별에 대한 죽음에 대한 슬픔에 대한 이야기 하지 않고 죽음 그자체를 바라보는 세계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시각을 우리에게 전달하는 책이다. 몇 년전 인터넷 밈으로 유행한 관짝 보이스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성통곡을 하는 장례식, 전세계적으로 대히트를 친 한 에니메이션의 사자보이스 등등 장례나 죽음에 대한 것들 보다는 더더욱 다양한 장례에 대한 이야기를 <세계 장례 여행>에서 볼 수 있다. 세상에는 수 많은 문화가 존재하고 그 문화의 다양성 만큼이나 장레에 대한 모습은 많이 있고 <세계 장례 여행>에서 그 모습을 이해 할 수 있다 전설의 고향 같은곳을 보면 저승사자는 망자의 혼과 같이 저승으로 떠나지만, 서양에서는 (영화 사랑과 영혼에서처럼) 망자의 혼을 끌고 간다. 이 처럼 장례에 대한 다양한 모습부터 죽음에 대한 각 문화권의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다. 책속의 내용도 많은 흥미를 주지만, 책속의 일러스트 까지 흥미를 주고 있다. 일러스트만 보고 있으면 저절로 움지기면서 장례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고 있는 듯 하다. 죽음이라는 존재는 무섭고, 장례식은 유쾌하지는 않지만 이 책 <세계 장례 여행>은 무척이나 재미있다. 죽음에 대해서 다른 시각으로 그것을 보는 것 만으로 흥미롭지만, 역사적 문화적으로 죽음을 어떻게 해석해 왔고, 장례를 어떻게 했는지를 보면서 정말 지구라는 항성이 엄청 큰 세계였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다.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 #세계장례여행 #시그마북스 #YY리악 #죽음 #장례 #장례식 #장례문화 #매장 #미라 #추모 #장례풍습 #조장 #제사 #메멘토모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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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세계 장례 여행]은 제목 그대로 죽음 이후의 여정을 따라 세계 곳곳을 여행하게 만드는 책이다. 그러나 이 책이 안내하는 여행은 단순한 풍습 소개에 그치지 않는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왔던 ‘죽음을 보내는 방식’이 얼마나 문화와 환경, 종교, 역사에 깊이 연결되어 있는지를 차분히 보여주며, 죽음에 대한 나의 시선을 다방면으로 확장시켰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2장으로 각 나라의 시신 처리 방식이 결코 잔혹함이나 기이함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고대 이집트의 미라는 영혼의 영생을 믿는 세계관에서 비롯되었고, 인도의 야외 화장은 자연으로의 빠른 환원을 중요시하는 힌두교적 사상과 맞닿아 있다. 미국의 방부 처리 산업은 현대 사회의 상업화와 ‘보기 좋은 죽음’을 원하는 심리, 그리고 장례 문화의 산업화라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와리족의 식인 의식이나 티베트의 천장(조장)은 처음 접했을 때 불편함을 느끼게 하지만, (아이도 함께 보았는데 정말 식인 문화가 있었냐며 놀린워할 정도였다) 책은 감정적인 자극보다 맥락을 설명하는 데 집중한다. 자연환경, 생존 조건, 공동체의 믿음 속에서 형성된 의례임을 이해하게 되면, 그것을 ‘이상한 풍습’이라 단정 짓기 어렵고 오히려 우리는 얼마나 좁은 기준으로 죽음을 판단해 왔는지 되묻게 된다. 알지 못했던 인문학의 영역을 넓히는 시간이었다. 이 책이 특히 의미 있는 이유는 죽음을 대하는 데 옳고 그른 방식은 없다는 메시지를 전한다는 점이다. 문화는 다르지만, 망자를 존엄하게 보내고 남은 이들이 슬픔을 견뎌낼 수 있도록 돕는다는 목적은 모두 같다. 기후 위기 시대에 등장한 친환경 장례 방식까지 소개하며, 장례 문화 역시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부분에서는 죽음 또한 사회 변화와 함께 움직이는 살아 있는 문화임을 실감하게 된다. ☠️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요소는 이 책의 일러스트다. 강렬한 색감과 상징적인 그림은 죽음을 공포의 대상으로 그리지 않는다. 해골과 관, 장례 의식이 반복적으로 등장하지만, 잔혹함보다는 장식성과 균형이 강조되어 있다. 이는 독자로 하여금 감정적으로 과도하게 몰입하지 않으면서도, 각 문화의 분위기를 직관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마치 중세 성화나 민속 문양을 연상시키는 그림들은 죽음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다양한 지식을 수용할 수 있게, 가독성의 효과를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우리가 죽음을 얼마나 회피하며 살아가는지에 대한 자각이었다. 죽음은 언제나 곁에 있지만, 이야기하기를 꺼리는 주제인데 [세계 장례 여행] 결국 삶을 돌아보게 한다. 또한 흥미를 가지고 아이도 함께 읽어보았는 아이들에게 나와 다른 문화, 다른 선택을 존중하는 태도를 자연스레 심어주는 것 같다. #세계장례여행 #YY리악 #시그마북스 #죽음 #장례 #장례식 #장례문화 #매장 #미라 #추모 #장례풍습 #조장 #제사 #메멘토모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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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두 번째 장에서는 세계 각국의 시신 처리 방식을 풍부하게 보여줘요. 고대 이집트의 미라, 인도의 야외 화장, 미국의 방부처리 산업까지 등장해요. «화장로 속으로»에서는 우리가 익숙하게 아는 화장이 사실은 묘지 포화로 인한 도시의 위생 문제에서 비롯된 현대적인 문화라는 점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또 «시신 처리 방식의 진화»에서는 요즘 친환경 장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다뤄요. 시신을 ‘물 화장’으로 처리하거나 생분해성 관을 사용하고 유해를 인공 산호초에 안치하는 등 새로운 방식들이 등장하고 있대요. 사람들은 이제 마지막 순간까지 자연과 조화를 이루려는 마음으로 돌아가고있는 것 같아요. 세 번째 장 ‘추모’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뒤의 슬픔을 다루어요. «애도 의식의 진정한 의미»가 특히 마음에 남았어요. 사람의 시신이 흙 속에 묻히거나 여러 방식으로 정리된다 해도 마음 안의 슬픔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해요. 결국 애도와 추모는 남겨진 이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과정이라는 거죠. 나라와 문화마다 방식은 달라요. 멕시코의 ‘죽은 자의날’ 축제처럼 죽음을 축하하기도 하고 영국의 사후 사진처럼 고인을 사진으로 남기기도 해요. 한국의 차례 역시 누군가를기억하고 이어가려는 또 다른 형태의 추모로 소개돼요. 서로 다르게 보여도 그 안에는 모두 공통된 마음이 있어요. 떠나간이를 잊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인 것 같아요. 마지막 장에서는 다시 ‘삶’으로 시선이 돌아와요. «죽음에 대한 초보자 가이드»에서 저자는 우리가 언젠가 죽을 수밖에없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 비로소 더 충만하게 살 수 있다고 말해요. 죽음을 외면하는 대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태도가오히려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거예요. 호스피스와 시신 기증, 임종 도우미 이야기를 통해 죽음이 더 이상 두려운 사건이아니라 ‘삶의 완성’으로 여겨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줘요. 이 책을 읽고 나면 죽음이 이전보다 조금 덜 무섭게 느껴져요. 그보다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생각이 더 깊어져요. 세계 여러 문화의 장례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그 모든 이야기가 산 자의 이야기라는 걸 알게 돼요. 그래서 이 책은단순히 죽음을 다루는 책이 아니라 삶을 더 따뜻하게 바라보게 하는 안내서 같아요. 죽음이란 삶의 반대가 아니라 삶을 더선명하게 비추는 거울이라는 울림이 오래 남아요.
#세계장례여행 #YY리악 #시그마북스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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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시그마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양장본과 올 컬러의 이 책은 부제 처럼 기묘하고 아름다운 죽음과 애도의 문화사를 다루고 있다. 보통의 책 보다 큰 판형으로 백과사전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든다. 저자는 일러스트레이터 겸 작가로 이 책이 첫번째 저서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일러스트가 좋았다.
연말을 맞이해서 한 해를 정리하면서 이 책을 읽으니 느낌이 새로웠다. 책은 크게 4가지 주제로 나누어져 있다. 첫번째 부분은 Death로 죽음의 정의, 죽음에 관련된 신과 단어들, 미신들을 소개해준다. 죽음 후에 개인의 영혼이 어디로 가는지는 여전히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사후세계에 관한 다양한 신앙들이 많다. 책의 설명처럼 삶의 의미를 찾고 싶으면 먼저 죽음의 의미를 이해해야 할 것 같다.
두번째 주제는 Dead로 이 책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가 죽으면 일어나는 일에 관한 내용이다. 물고기 모양의 관, 사자 모양의 관 등 다양한 모양의 관이 있다. 천국과 지옥과 같은 사후 세계에 관한 이야기도 다룬다. 다양한 문화권의 사후 세계에 관한 이야기는 비슷한 면도 있고, 다른 면도 있다. 중요한 것은 선하게 살아야 한다는 점 같다. 죽은 자들은 긴 여행을 거쳐 안식에 이른다.
세번째 주제는 Dery Dead로 저자는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때로는 죽음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이 잊혀지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한다. 이 파트에서는 추모식, 추모비등 산 사람들이 죽음을추모하는 방식을 다룬다. 가까운 친지의 장례식이나 나의 장례식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마지막 네번째 주제는 삶이다.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필멸자인 인간으로서는 죽음이 두려울 수 밖에 없다. 이 책을 읽으며 다양한 세계의 장례문화와 죽음에 관한 생각들을 보아도 마찬가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더 죽음에 대해서 그리고 삶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세계 장례 여행>이라는 이 책을 통해 결국은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세계장례여행#문화#죽음과애도#죽음의기록#시그마북스#리뷰어스클럽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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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날씨가 추워서일까. 요즘 부쩍 부고를 많이 접한다. 삶만큼 관심 있는 분야가 '죽음'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삶만 추구한다. <세계 장례 여행>(YY 리악 지음, 홍석윤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는 죽음 그리고 그 이후의 세계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은 나의 호기심을 많이 채워주기에 아주 좋은 책이다. '기묘하고 아름다운 죽음과 애도의 문화사'라는 부제처럼 죽음이 그저 슬프고 무서운 것만은 아님을 알게 되었다. 저자인 YY 리악은 중국계 싱가포르인 일러스트레이터 겸 작가로, 이 책이 첫 번째 저서라고 한다. 직업이 직업이니 만큼 이 책은 거대한 스케일의 그림과 깊이 있는 내용으로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첫 장부터 강렬했다. 그렇지. 죽음이 늘 옆에 도사리고 있는 걸 잊고 삶에만 집착해 온 내 자신을 떠올린다. 갑작스런 죽음을 옆에서 본 적도 있으면서, 서서히 죽음으로 걸어가는 이를 바로 옆에서 지켜본 적도 있으면서 나에겐 아직 먼 단어라고 생각했던 게 사실이다. 언제부터 죽음이란 개념이 생긴 걸까. 기원전 9만 년경에 매장된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걸 보면 인류의 삶과 죽음은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죽음에 관해 수많은 자료를 연구한 저자의 지식이 오롯이 담겨 있는 책. 이게 바로 <세계 장례 여행>이다. 단순히 역사서가 아니라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려주는 이야기책이다. 예를 들면 '죽음과 관련된 단어들'이 그렇다. 숫자 4, 세 번의 노크, 일본에서 엄지손가락을 안으로 접는 이유, 검은 고양이, 거울 가리기, 술 참기 등 미신이라고 치부하기엔 오랜 시간 종교처럼 믿어온 이야기들이 무척 재미있었다. 어느 나라에선 죽은 사람의 직업에 맞춰 관을 제작한다고 하니 이것 역시 흥미로운 포인트다. 어부가 죽으면 물고기 모양의 관에 묻히고 사자관, 자동차, 비행기관까지 있다고 한다. 나는 과연 어떤 관에 담기게(?) 될까. 죽은 후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펴보면 좋다. 매장, 화장, 섭취, 보존에 이르기까지 시신을 어떻게 하는지 자세히 설명한다. 특히 섭취 부분은 눈을 질끈 감고 싶을 정도로 무섭긴 했지만 이 또한 그들의 문화 아니던가. 그 방식과 의미를 알게 되니 무서움은 사라졌다. 그리고 이어지는 사후 세계. 지역적, 시대적 특성이 있지만 뭐니뭐니 해도 종교적인 신념으로 인한 사후 세계관이 뚜렷이 구분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각 종교마다 사후 세계가 어떻게 펼쳐지는지 자세히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더 깊이 탐구해 보고 싶다는 갈증이 생기기도 했다. 특히, 불교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승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 외에도 무덤에 바치는 꽃들도 기원과 그 의미를 잘 알게 되었다. 국화만 알고 있었는데 양귀비, 백합, 제비꽃, 금잔화까지 나라별로 무덤에 바치는 꽃들이 다름을 알 수 있었다. 장례 방식과 애도, 죽음에 대한 기록 등 숨이 멎을 때부터 영원히 사라질 때까지의 이야기가 이 책 한 권에 담겨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방대한 분량과 엄청난 일러스트에 압도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한참 생각에 잠겼다. 내 곁에 있는 사람이 떠났을 때 나는 그를 어떻게 추모했고 기억했는지. 나의 죽음 이후엔 어떤 세계가 기다리고 있을지. 내가 죽고 나면 어떻게 나를 기억할지. 삶만큼 가까운 죽음. <세계 장례 여행>을 읽으며 아주 큰 세상을 보고 돌아온 느낌이다.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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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또 다른 삶의 연속이다.” 이 문장을 이 책에서 만났을 때, 죽음이 더 이상 무섭고 두렵기만 한 대상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때로는 성스럽게까지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 각국의 장례 문화를 통해 죽음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보여주며, 그동안 막연하게 품고 있던 궁금증을 풀어준다. 이 책은 세계의 장례 문화를 중심으로 죽음에 대한 기본적인 정의부터, 사람이 죽은 이후 치러지는 장례 의식을 나라별로 차분히 설명한다. 사실 죽음과 장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지만, 이 책은 죽음을 지나치게 무겁거나 슬프게만 다루지 않는다. 오히려 죽음을 담담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게 다가온다. 각 나라의 장례 문화를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독자는 죽음이라는 주제에 대해 한 걸음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죽음을 생각하는 과정이 오히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의지를 북돋운다는 것이다. 끝을 마주함으로써 현재의 삶을 더 소중히 바라보게 만드는 점이 이 책이 지닌 색다른 의미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이 책은 죽은 자는 알 수 없지만, 산 사람만이 끝까지 돌보아왔던 장례 의식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깨달음을 전하는 소개서라 할 수 있다. 죽음을 통해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고자 했던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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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내가 처음 경험한 죽음은 2014년 친할아버지의 장례식이었다. 암 투병을 오래 하시고 돌아가셔서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했지만 처음으로 가족을 다시는 못 보는 곳으로 보내드리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었다. 그런데 신기했던 것은, 장례식 때 슬프지만은 않았다는 것이다. 친척분이 오시면 붙잡고 한바탕 울다가도 고모들이나 작은아빠, 사촌들과 둘러앉아 옛날이야기를 하며 깔깔대며 웃고, 또 그러다 누가 오시면 끌어안고 엉엉 우는 굉장히 신기하면서도 묘한 경험이었다. 장례식은 힘들고 아프다. 보내기 싫어도 마지막 눈 맞춤을 한 지 고작 3일 만에 떠나보내야만 한다. 고인과 친밀한 가족이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장례식은 힘들고 돈도 많이 들고 피곤한 일이다. 그런데 왜 우리 모두는 이런 행위를 하는가? 죽음은 또 무엇인가? 가족을 떠나보냈던 기억을 다시 떠올리며『세계 장례 여행』을 펼쳐보게 되었다.
『세계 장례 여행』은 세계 곳곳의 다양한 다른 장례 문화를 소개한다. 장례 문화는 각지의 사람들이 인식하는 죽음의 의미, 종교, 시대, 기후 및 지역적 특성, 공동체의 문화 등에 따라 다양하게 존재한다. 다양한 애도(장례식), 시신 처리의 방식 중 기억에 남는 것을 꼽자면 시신 처리 방식이다. 시신 처리의 방식은 매장, 화장, 섭취, 보존으로 크게 나뉘는데 '섭취'가 생소하면서 야만적이라고만 생각했던 나는 아마존 와리족의 족내 식인 행위가 그들도 불쾌하고 힘들지만 자연으로 돌아가는 고인을 위해, 남은 자의 슬픔을 함께 나눠갖기 위해 하는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내 닫힌 사고에 반성하게 되었다. (p.69-71)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돌진하기 시작한다. (p.168) 우리 모두는 필연적으로 죽음을 맞게 되어 있기 때문에 각자 자신의 장례에 대해 한 번쯤은 생각하게 된다. 친가의 선친들은 보통 매장되어 계셨는데 친할아버지 투병 중 모두 납골당으로 모셨고 할아버지도 납골당에 모셔져 있다. 후손들도 들어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크게 가족 납골당을 만드셨는데, 일단 나는 여자라 (다행히도) 제외된다. 그 납골당 얘기를 할 때 내 어머니는 꼭 '나 나중에 죽으면 수목장으로 해 줘'라고 당부하신다. 죽어서까지 거기 가고 싶지는 않고,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으시다 하셔서 꼭 들어 드릴 생각이다. 작년 4월과 10월에 돌아가신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셨는데 시신 기증을 하셨다. 외할아버지가 십여 년 전에 세상에 남길 만한 것이 없는데 가족 중에 의료인들이 있으니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성모병원에 본인의 시신을 기증하겠다고 하셨다는 것을 외할아버지 장례 중에 들었다. 할머니는 본인의 기증은 반대하셨다가 할아버지의 기증 선언 몇 년 후 함께 기증을 결심하셨다. 남편과 만난 지 10년이 되었는데, 남편은 일관적으로 자기는 세상에서 잊히고 싶다고 한다. 우리의 자식들이 우리를 기억할 겸 피크닉(?) 겸 오는 것은 괜찮지만 그 이상의 후손에게 괜한 짐을 지우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나도 같은 이유로 우리는 그럼 어디 산에 수목장으로 묻어 달라고 아이들에게 부탁하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는데, 얼마 전 해양장이 합법화되며 우리 부부는 바다가 더 낫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당신은 당신보다 먼저 살았던 모든 삶의 연장선이며, 그중 일부는 아직도 당신 안에 살아 숨 쉬고 있다. (p.159) 삶과 죽음은 맞닿아 있다. 개인의 삶과 죽음만이 아니다. 누군가 태어나면 필연적으로 부모, 조부모들은 죽음에 가까워진다는 뜻과 같다. 작년 11월, 나는 두 번째 임신을 확인했다. 사랑하는 외할머니를 보내 드린 지 1달 만이었다. 둘째 아이의 태몽 중 하나에는 4월에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가 나오셨다. 이 아이는 돌아가신 우리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의 자손이고, 이 아이들이 아이를 낳으면 나는 그 아이들의 조상이 되며 그 아이들보다 내가 먼저 죽는 것이 필연이 된다. 우리는 죽은 자를 기리고 돕기 위해 의식을 치르지만 그런 의식을 거행함으로써 우리 자신과 서로를 돕는다. (p.180-181) 장례의 방식은 다양하나 그 목적은 모두 같다. 고인이 바랄 만한 방식을 통해 고인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잘 보내는 것, 그리고 남은 자들이 서로를 위로하며 앞으로 살아나갈 힘을 얻는 것. 그렇기 때문에 장례는 마냥 슬픈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고인 덕분에 평소에 만나지 못하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가족의 의미를 다시 발견하는 따뜻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계 장례 여행』을 통해 죽음과 장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다른 곳에서는 어떻게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지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또 돌아가신 분들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점도 좋았다. 다만 그림 삽화는 있는데 사진 자료가 하나도 없는 점이 좀 아쉬웠다. 주제가 죽음과 관련이 있으니 부담스러운 사진 자료는 제외하더라도 성당이나 사원과 같은 곳, 추모비, 멕시코의 죽은 자의 날 축제와 관련된 사진 등 사진 자료로 보면 훨씬 이해가 쉬운 것들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쉬운 점보다는 배울 점이 훨씬 많은 책으로, 나처럼 개인적인 궁금증으로 편하게 읽기도 좋고 이런 부분을 연구하는 연구자에게도 좋은 자료가 될 것 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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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역사적, 지리적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장례 의식을 소개한다. 인류 역사 속에 다양하게 걸쳐있는 장례의식을 통해 그 시대의 죽음과 삶을 들여다 본다. 일러스트 삽화등 다소 공포스러울 수 있는 주제를 재미있게 풀어냈고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내용도 구성되어 판타지 소설을 보듯 재미있게 읽었다. 이색적인 주제를 이렇게 재밌게 풀어주셔서 온 가족이 함께 읽어도 괜찮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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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썼습니다. 기원전 9만 년경 이스라엘에서 선사시대의 시신과 토기와 함께 붉은 황토와 함께 덮여 매장되었다. 이 매장이 죽음에 대한 인류 첫번째 장례가 아닐까 생각든다. 기원전을 거쳐 인류의 탄생부터 문명의 꽃피웠던 시기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 중국 진시황 거대 지하무덤, 흑사병, 남북전쟁, 세계 1/2차 대전, 1990년 미국 원주민 무덤 보호 및 반환법 소개까지 인류의 탄생부터 모든 것과 함께했던 죽음을 애도해 주는 장례 문화는 그 시대의 생활상과 그 나라의 문화를 오롯이 품고있다. 단지 야만적인 공포스런 대상으로 생각했던 식인종에 의한 편견이 유럽이 식민지를 복속하기위해 선정적이고 과장적으로 꾸며낸 얘기 불과한 것이었다. 또한 일부 실제로 존재했던 식인 문화는 그 나라 부족의 문화였고 삶의 행위였던 것이었다. 와리족이 식인행위를 했던 이유는 '우리의 관습'이라고 했다. 명예롭고 친절한 행동이며, 타인과 나를 위한 행동, 시신을 잘게 나눠 먹음으로써 공동체의 슬픔을 달래 준다고 믿었다. 그릇된 신념 가치관이라고 우리는 여기서 왈가불가 할 필요 없다. 단지 상대적 문화의 차이로만 생각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이다. 마치며, 이 세계 장례 여행은 그 사회와 시대의 유물론 관점과 밀접하게 연결되어있다. 생명의 탄생이 숭고하듯이 죽음의 절차인 장례 역시 숭고하다. 세계 장례 문화는 다다르지만 생명을 중시하고 그들을 보내주는 의식안에 내재된 숭고한 정신은 세계를 막론하고 같을 것이다. 일러스트 삽화등 다소 공포스러울 수 있는 주제를 재미있게 풀어냈고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내용도 구성되어 판타지 소설을 보듯 재미있게 읽었다. 이색적인 주제를 이렇게 재밌게 풀어주셔서 온 가족이 함께 읽어도 괜찮을 것 같다. #문화 #죽음과애도 #세계장례여행 #죽음의기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