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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야 기다려』를 읽고 이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수천 가지 직종에서 자기만의 역할을 담당하면서 서로 공생하고 있다. 절대 혼자만 살 수 없는 그런 세상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노하우를 갖출 수 있다면 그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생활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바탕이 된다. 따라서 일반적인 보통 사람들도 이런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더 함께 할 수 있고, 같이 갈 수 있는 중요한 생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 최고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가장 관심을 갖고 가장 주목을 보내고 있는 사람이다. 배우로서의 역할을 넘어서 영화감독으로서 활동하면서 겪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한 소중한 기록들이다. 그래서 더욱 더 친근감과 함께 함께 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되리라고 본다. 누구에게나 한 번 주어지는 인생이다. 그 인생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오직 본인만의 노력과 도전에 의해서 주어진다는 점이다. 결코 쉽지 않는 삶의 무대에서 끊임없이 변신을 통해서 오늘의 위치에 이르고 있는 저자만의 글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함께 하면서 얻는 것도 많으리라 확신해본다. 특히 14년을 함께한 반려견인 라마의 인간 이상의 따뜻한 모습을 통해서 우리에게 진지하게 생각하게 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기회를 얻으리라고 본다. 결코 쉽지 않은 현재의 위치이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경쟁을 하고, 더 나은 모습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혼자만의 노력으로 연극배우가, 영화배우가, 영화감독으로서 그 역할을 통해서 현재의 훌륭한 모습으로 오기까지에 가장 큰 역할을 해준 것이 바로 라마라는 사실이다. 바로 그와 관련한 이야기들이 쭈욱 펼쳐진다. 결코 쉽지 않은 인생을 살면서 저자와 같이 뭔가 특별한 인생을 만들어내는 모습이 결코 심상치가 않다. 기다림이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기다림이 바탕이 되어서 뭔가 원하는 결실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그 기다림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는 혼자의 힘으로 극복해내기가 쉽지가 않다. 이럴 때 바로 함께 하면서 뭔가 기다림을 이겨 나갈 수 있는 대상이 있다면 훨씬 더 열심히 해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래서 실질적인 저자만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기대와 함께 실질적인 모습들을 확인할 수가 있으리라고 본다. 이 과정에서 결코 일방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아무리 동물이라 하여도 서로의 진지한 소통이 이루어졌을 때 서로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에 많은 사람들이 반려견 등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서로가 필요해서 이루어지는 주고받는 그런 모습에서 더욱 더 생활의 활력소와 함께 아름다운 모습으로 화하리라 확신해본다. 오직 한 번 주어지는 인생들이다. 진정으로 풍성하면서도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그 지혜를 듬뿍 얻었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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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진 작가라고 해야 하나 감독이라고 해야 하나 모르겠지만 책을 썼으니 작가라고 하자. 방은진 작가는 나도 의미있게 본 오로라 공주, 집으로 가는 길을 연출한 배우 겸 감독이다. 그가 책도 썼다. 라마야 기다려! 소설인 줄 알았는데 개와 함께 지내면서 삶의 일상속 이야기들을 풀어 낸 에세이집이다. 그러나 소설처럼 이야기는 유기적으로 이어진다. 예전에 반려견에 관한 책을 서평한적이 있다. 큰 누님 집에 강아지 한마리가 있는데, 이름은 체리다. 조카가 시장에서 강아지가 아직은 새끼였을 때 누님에게 졸라서 사온 것인데 누님이 천식이 있고, 매형도 강아지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금방 다른 누군가에게 갖다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몇년이 지난 지금 체리와 같이 살고 있다. 살다보니 정이 들었다고 한다. 다른 이유는 없다. 조카가 체리를 데리고 오기 전 얘길 들어보면 무슨 영화의 한장면처럼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말한다. 시장에 가다가 많고 많은 강아지 중에 체리와 눈이 마주 쳤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말하길 체리가 자신에게 나를 데리고 가달라는 무언의 음성을 들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토록 졸라서 사왔다고 하는데, 뭐 믿거나 말거나다. 아무튼 예전에는 강아지를 마당에서 키웠는데 요새는 몸집이 작은 애완견을 집에서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아무래도 아파트화 되다 보니 이웃과 이웃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혼자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사람의 감정이입을 애완견을 통해 표출하고, 또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방법으로 키우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라마를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듬직한 녀석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 큰 녀석을 집안에서 키우려면 혼자 살던가, 가족이 있으면 가족의 동의를 구해야 하는데, 번거롭다. 이만한 녀석을 키우려면 혼자 사는 사람만이 키울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야 마루같은 녀석도 들일 수 있고, 온 집안을 헤집고 다니며 기물을 파손해도 대충 넘어 갈수 있기 때문이다. 마루는 삽살개인데, 라마가 이제 나이도 많고 잔병도 많아 언제 죽을지 알 수 없어 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필이 꽂혀 데려온 삽살개 녀석이다. 우리 조카처럼 말이다. 왜 순진한 종을 가진 개가 아닌 삽살개였는지는 책에서 확인해 보면 안다. 아무튼 이 책을 읽은 짧은 소감은 이렇다. 개를 키우는 것은 사랑과 기다림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는 것이다. 방은진 작가는 개를 키우면서 어쩌면 사람을 키우는 것과 다를바 없었을 것이다. 그 만큼 방은진 작가는 애정과 사랑이 라마에게 가득했다. 여기서 사람과 개의 관계를 조금 해석을 달리해보자. 방은진 작가를 비롯해 애견을 키우는 사람들의 마음은 사람을 향한 마음과 다를바 없다는 것을 인정할 것이다. 그럼 이런 주장은 어딸까? 조물주가 이 모든 것을 잘 다스리라고 인간에게만 특별한 지위를 허락했는데 강아지를 통해서 조물주가 이 세상과 인간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기 위해 주신 것이 아닐까 하는 것 말이다. 물론 강아지 뿐 아니라 사람에게 친숙한 동물들과 자연도 이에 포함된다. 진화라고 누군가 고집을 부려도 조물주가 진화를 사용하여 개를 인간의 친구로 삼아주었다면 그만이다. 인간은 강아지를 통해 인생을 배우고 인내를 배우며, 삶을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치자. 왜 나는 인간이고 그는 강아지일까? 라마가 인간이고 내가 강아지였다면? 분명한 건 살다 죽는 것은 세월의 차이만 있을 뿐 죽는 건 인간이나 강아지나 피차일반이라는 것이다. 개로 태어난 게 너무 불쌍한가? 뭐가 불쌍하지? 인간으로 태어나도 여기 저기 죽지못해 사는 사람들 천지고 지구촌 곳곳에 전쟁과 기아와 질병으로 성인이 되기도 전에 죽는 생명들이 어마어마하다.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하루가 멀다하고 자살과 생활고, 교통사고, 고독사로 죽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개로 태어나나 인간으로 태어나나 존재를 대하는 어떤 존재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지 않나 그럼 우리는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인생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사랑이다. 사랑의 관계는 일방적이지 않다. 개는 배신하지 않는다. 주인에게 충성스러운 면이 있다. 근데 우리 인간들은 그렇지 않다. 우리들이 강아지만도 못하다면 그건 사람이 아닌것이다. 강아지도 이럴진대 인간의 지위를 벗어난 행동을 서슴치 않는다면 강아지에게서 배우라고, 새들을 통해 배우라고, 자연에게서 배우라고, 우리에게 이런 충성스런 동물을 주신 것이 아닐까 방은진 작가의 어린시절부터 시작하여 젊었던 엄마에게 당한? 어린 시절 마음의 상처와 아버지와의 관계까지 나의 지난 시절을 기억하면서 한 편의 영화처럼 보았다는 것이 개인적인 큰 수확이자 유익이었다. 방은진 작가가 14년동안 라마와 함께 하면서 세 편의 영화 뿐 아니라 삶의 중요한 순간들을 지나왔으니 라마에 대한 애틋함은 오죽했을까, 이 책은 그저 개와 사람의 관계만 기록한 책이 아닌 그녀의 인생철학과 사람답게 성장하며 살아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이 책은 요즘 힘들어하는 젊은이들이 보았으면 한다. 물론 개를 사랑하고 개를 키우는 사람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을 거 같다. 나는 어렸을 때 시골에서 개를 마당에서 키웠지만 초등5학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서울로 이사온 이후로는 강아지를 키운적이 없다. 이유는 어머님의 질병 때문이다. 나는 강아지를 무척 좋아하는 편이라 방은진 작가처럼 훗날 강아지를 키우며 살아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방은진 작가와 나는 공통된 분모가 있는 것 같다. 물론 나이는 나보다 한참 위인 누님이시다. 한참이라봤자 7살정도? 내가 70년대 초반에 태어났으니 같이 늙어가는 처지아니겠는가, 혹시 이글을 보면 화를 낼 수도 있겠지만 어찌됐든 만나고 싶은 작가이자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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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개가 늙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우리 집에 올 때도 이미 늙은 할머니 개로 왔고, 이미 15살이 지났기 때문에 예상하긴 했지만... 몸을 수시로 떤다던지, 분리 불안이 있다던지...개 피부에 이런 저런 뾰루지 같은 것이 쏙쏙 올라오는 것까지...쌩쌩한 강아지가 아님을... 매일 매일 새삼 느낀다.
노령견을 키워드로놓고, 책을 찾아보다보니, 이 책이 걸렸다. 늙은 개를 위한 실용서는 아니고, 그냥 방은진이 개 키우는 이야기가 쓰여져 있어...혹시나 하는 마음에 읽었는데, 잘 읽은 것 같다.
일단, 방은진은 내가 좋아하는 배우다. 무엇보다도 배우가 연기를 잘하니..미워할 수가 없고, 또 쎈(?) 역활을 잘 하기 때문에...은근 그녀의 영화는 기대가 되곤 했다. 그러던 그녀가 '오로라 공주'를 시작으로 영화 감독도 한다는 이야기까지 들었었나. 이 책은 개 이야기가 아니라, 대부분 그녀의 연기 생활에 대한 이야기다. 그런데, 이야기 시작을 모두 그녀가 키우는 개 '라마'에대한 알뜰하고 살뜩한 이야기로 한다. 어떻게 개를 데리고 왔고..어떻게 키워는지...
사실 나는 이 책을 읽기전까지, 무지막지한 불안감은 아니였지만... 종종 우리 세나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면 많이 슬플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그런 불안이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그냥 편안했다.
내가 개를 키우는 것이 유난스러운 일도 아니고, 그렇게 늙은 개를 키우는 그 자체를 통해서, 뚜렷히 딱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거기서 깨닫게 되는 우리 인생의 가치 같은 것을 그녀 역시 느끼고 있는 것 같아서...뭐랄까, 똑같이 늙은개를 키우는 애견인 입장에서 그녀의 글들이 좋았다.
먼 훗날 세나와 이별하게 되더라도... 무작정 슬퍼하기보단...함께 했던 시간들을 고마워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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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에서 감독으로 ㅡ 참 멋진 사람인것 같다. 방은진이라는 분은 .. 의상학과를 졸업했지만 연극을 했던걸 생각하며 다시 무대로 뛰어들었던 그녀. 그런 그녀가 배우의 길에서 서울연극제 최우수연기상을 받으면서 이름이 알려진다. 영화를 통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영화배우로 전성기를 맞이하지만 어떤면으로 봤을 때는 이기심을 부렸다고 해야하려나ㅡ 연극으로 좀 더 욕심을 내다가 결국 유명세를 탈 수 있었던 시기를 놓치게 되고 그러던 중 영화를 만드는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그녀. 그녀의 주변에서 밀어주는 선배들의 이야기도 가득 했던 책이였다보니 읽으면서 왠지 고개를 끄덕익 되었던 책, 라마야 기다려. 라마는 그녀의 삶을 함께 해온 골든레트리버의 이름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더 쉽게 공감할 수 있었던 점은 내가 현재 개를 키우고 있기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주인이 밖으로 나가면 무한대로 기다려주는 강아지들. 자신에게 해코지를 안할거라고 생각하며 믿는 주인에게 목숨을 맡기듯이 하는 멍멍이들. (물론 우리 독립이는 절대 그러지 않고 대들다가 더 혼나게 되지만 ^^;;) 두마리가 서로 더 이쁨을 받고싶다며 와서 아양을 부리면서 있는 녀석들. 그런 녀석들과 함께 살고 있다보니 그녀의 삶을 함께 한 라마의 이야기들이 더 마음에 와닿지 않았나 싶다. 라마는 이제 노견이라서 언제 무지개 다리를 건너도 이상하지 않을 개다. 하지만 십여년을 함께 했기에 쉽게 보낼 수 없는 그 마음을 참 잘 알기에 .... 사실 처음에는 라마가 죽은줄 알았었다 ^^;; 그래서 이 책을 쓰면서 라마에게 언니가 갈 때까지 기다려~ 라는 줄 알았는데 이 책에서 기다림의 삶에 대해서도 많이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하고, 아마 저자가 라마에게 자신이 제일 많이 했던 말이 아니였을까ㅡ 하는 뜻을 담은거 같았다. 그리고 언젠가 떠날 라마에게 기다려라고 말하고 싶었던것도 아니였을까 싶다. 사람이 무언가를 이루고 산다는 것은 참 대단한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들어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힘든일이 생길때마다 모든걸 포기하고 싶어질 때가 많은데 이렇게 직접 창작의 삶을 살아가고 그걸 대중들에게 내놓고 평가받는 삶을.. 만약 나에게 살라고 한다면 정말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어떤 사람도 쉬운 삶은 없지만 그래도 보는 걸로 즐거워할 수 있는게 나은건가도 싶기도 했었고, 이런 멋진 개척의 삶을 사는 분들이 계시기에 그런 즐길 거리들이 있다는걸 새롭게 깨달을 수 있던 시간이였다. 저자가 반려동물과 함꼐한 시간, 그리고 그걸 통해서 인생을 얻었던 시간을 함께 쓴 책. 라마야 기다려. 한번쯤 인생을 되돌아보고싶을정도로 피곤할 때 읽으면 조금 나른해질 수 있는 책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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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끌린 이유를 생각해 본다.
1. 책좋사 서평이 뭐가 있나 하고 오랜만에 책좋사 서평 게시판을 열어 검색 했을 때 책표지가 눈길을 끌었다. 봄 꽃길 사이로 사람과 개가 평화롭게 걸어 가고 있는 뒷모습. 저 길 끝엔 뭐가 있을까 궁금하게 만들었다.
2. 저자가 방은진이다. 나는 연예인으로 배우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런데 몇 줄 읽어 나가다 보니 영화감독도 3편이나 하셨다고 한다. 특이한 이력이다. 내가 아는 여자 감독은 임순례감독님 밖에 못들어봤는데.
3. 반려견과 함께한 14년이 책속에 녹아 있다고 한다. 내가 직접 키워볼 엄두는 안나지만 동물과 사람과의 교감은 무척이나 궁금했다. 그러고 보니 내가 이 책 서평을 하겠다고 한데는 위 3가지의 궁금증 유발이었네. 세 가지 궁금했던 내용에 대해 차례차례 답해볼까 한다.
책크기도 앙증맞게 생겼다. A4 반 사이즈에 간간히 컬러 사진이 들어가 있고 6부에 걸친 내용을 다 읽고 나면 작자 자신의 출생 배경과 배우로서의 에피소드, 영화감독을 하면서 겪은 갈등과 고뇌가 진솔하게 그려져 있다. 거기에 본인의 가슴아픈 연애담까지. 작자의 마음 깊이를 가늠해 볼 수 있었다. 개인의 삶이 참 드라마틱하구나. 아무튼 책자체가 감각적으로 잘 만들어졌다.
그녀의 일을 말할 때는 우리가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을 통해서 보여지는 것외에 그 드라마나 영화를 만들기 위해 어떤 과정들을 거쳐 그런 작품들이 만들어 지는 지 그네들의 사사로운 일상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일터에 라마를 데려갔을 때 개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반응과 싫어 하는 사람들의 극명한 대비의 반응을 보면서 나는 어느쪽인가?! 좋아 하진 않지만 제3자로서 보는 것은 아무렇지 않은 입장이다. 스스로 여배우로서의 한계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면서 배우는 선천적일까 후천적 노력에 의해 얼마나 가능성을 키울 수 있을까. 의문스러웠다. 그녀가 영화감독을 하게 된 것은 지인의 권유로 하게 됐다고 한다. 아마도 그녀의 근성을 본것이겠거니싶다. 열정과 끈기 예술적 감각등.
라마와 처음 대면하고 14년을 함께 한 사연은 꼭 부부의 탄생과 14년의 부부생활을 엿본 것 같다. 운명적인 만남에서 부터 개학교를 다니게 하고 아플 때 병원 데리고 다니면서 치료해 주고 라마가 주인을 기다리느라 9시간을 오줌도 안누고 기다렸다는 얘기엔 사람인 나도 불가능한 일이다. 그녀에게 라마는 사람이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은 여기 저기 아픈데가 많은 라마가 떠났을 때를 대비해 삽살이 마루까지 지지고 볶는 생활을 한다고 한다. 동물과의 따듯한 교류가 마냥 훈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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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야 기다려 라마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려준다. 라마가 누구야 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가려운 부분을 속 시원하게 긁어준 셈이다. 라마는 골든레트리버, 개다. 라마와의 인연으로 책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방은진 작가의 삶은 흥미롭다. 감독으로 이름이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 전에 배우로서 활동했다. 본인이 직접 말한다. 배우로서 대중적인 인지도가 그저 그랬다고……. 배우들에게 큰 관심이 없기에 유명하지 않으면 알지 못 한다. 배우로서의 방은진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하나도 없다. 이 책을 읽게 된 건 방은진 작가의 영화 집으로 가는 길 때문이다. 집으로 가는 길에서 보여준 감성적인 연출과 감정표출이 좋게 느껴졌다. 그렇기에 주저하지 않고 책을 읽을 결심을 가지게 됐다. 그녀는 여자의 시선으로 파격적이면서 재미있게 연출하는데 탁월한 감각을 지니고 있다. 아무 것도 없이 시작한 감독 인생의 동반자가 라마였단다. 힘들고 어려울 때 곁에 있어준 존재의 크기는 마음에서 무럭무럭 자라난다. 외롭고 쓸쓸할 때 함께 있어준다는 것만으로 힘이 난다. 저자에게 라마가 바로 그런 존재였으리라! ‘라마야, 기다려.’ 라는 말을 개에게 가장 많이 했다고 한다. 라마는 그녀를 기다렸다. 말없이 기다린 충복 라마에게 그녀의 감정이 이입된다. 개의 감정이 아니라 저자가 느끼는 감정이다. 작가가 슬프면 개도 슬퍼 보이고, 기쁘면 덩달아 기뻐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애완동물을 넘어 반려동물이 된 라마의 진심어린 마음인지도 모르겠다. 어렵고 힘들 때 라마는 그녀에게 따뜻한 온기가 되었고, 사랑과 위로를 주었다고 한다. 그녀의 마음이 느껴진다. 그리고 사람에게서 온기를 찾지 못 한 부분에서 안타까움도 있었다. 혹시 어떤 상처를 지니고 있지 않을까?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 추측일 뿐이다. 아니면 사람을 만나기 힘들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냈을 수도 있다. 그녀는 삶의 행적을 이야기하면서 라마와의 이야기를 끼워 넣는다. 라마는 그녀에게 있어 가족인 셈이다. 흠! 그녀에게도 가족이 있다. 하지만 가족과의 사이에 균열이 존재한다. 어린 시절 가정에서의 아픔은 평생 사람의 가슴에 남는다. 그 아픔이 그녀에게도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처럼 보이는 건 나만의 착각일까 그녀는 오랜 시간을 기다려왔다고 한다. 사람? 시간? 행복? 돈? 인연 무엇을 기다릴까 사람은 항상 기다리고 있는 존재이다. 앞으로 생길 만남과 인연들을 말이다. 앞을 알 수 없는 기다림이기에 미래가 기대된다. 그리고 그 미래를 위해서 구슬땀을 흘린다. 그녀가 지나온 발자취들은 참으로 우여곡절이 많다. 그리고 사람과의 만남에서 아파하고 행복해하고 좌절한다.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기까지 무척 힘겨워한 내용들이 책에 간결하게 적혀 있다. 하지만 그 아픔이 어찌 필설로 모두 표현이 될까 아파했기에 그녀는 라마에게 자신의 마음을 투영한다. 그런 라마가 아직까지 그녀의 곁에 있다고 한다. 다행이다. 적어도 그녀는 기다려준 라마에게 위안과 사랑을 얻을 수 있었기에……. 개인적으로 그녀의 기다림과 사랑이 라마를 넘어 사람에게까지 이어지기를 바란다. 책은 그녀의 일생에 대한 기록이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라마에게 투영하여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진심으로 사랑하는 감정이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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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방은진이라는 사람을 솔직히 배우보다는 영화감독으로 더 먼저 알았던 것 같다. 오로라 공주를 보고 난 후, 도대체 감독이 누구지? 하는 호기심이 들었다고나 할까. 그 이후로는 은근 이 감독의 작품들을 챙겨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고, 역으로 그녀가 출연했던 영화들을 찾아봤던 것 같다. 이번에도 솔직히 방은진이라는 이름때문에 선택한 책이라고 해야 더 정확할 것이다. 난 제목에 등장하는 라마가 동물일거라고 생각했지, 반려견의 이름일줄은 몰랐다. 그리고 그녀에게 이런 아픔과 외로움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가 괜시리 마음이 짠해지고 울컥해졌던 것 같다. 그녀는 아마 어린시절 평범치 않은 인생의 굴곡을 맞이했기에 아마 더 빨리 성숙해졌을수도 있다. 그리고 주변의 변화에 대한 자기보호기능이 더 빨리 자리잡게 되었을수도. 여섯살이라는 나이는 정말 어떤 인격이 형성되었다고 할수도, 속이 꽉 차 어떤 변화에도 능수능란하게 대처할수 있는 그런 나이도 결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나이차이도 많은 언니오빠가 있는 공간에 뚝 떨어지게 되었고, 한창 엄마의 품과 손길이 필요한 나이에 마냥 기다려야 하는 시간을 가졌다. 난 그 부분에 있어서 괜시리 마음이 아팠다. 내가 아이가 있는 엄마이다 보니, 제아무리 세상이 변하고 엄마아빠이기 전에 개개인의 인격을 갖춘 독립된 인격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어느 한순간 그 언저리에 놓이게 된 아이들의 입장을 우리가 조금만 더 배려해줄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주의다 보니, 오지 않는 사람을 마냥 기다리며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도 못했던 한 어린 소녀의 모습이 그려져 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녀에게 라마가 없었더라면 아마 그녀는 또 어린시절의 외로움과 맞서 싸울 힘을 어디선가 끌어오려 고군분투했을 것이다. 라마가 그녀를 기다려주고, 자신을 기다려주는 라마를 생각하며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을 영화감독 방은진의 모습을 그려보니 예전처럼 스산하지는 않겠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한편으론 좀더 사람들이 북적북적한 환경속에 그녀와 라마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보기는 한다. 연락도 않고 지냈던 아버지와 그래도 마지막 부분에 어느정도 화해를 했고, 이해를 했고, 그랬기에 마음이 좀더 평온해졌을 그녀에게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기 바라는데, 모든 생명체는 유한한 삶이 주어지기에, 라마가 떠난 후 그 빈자리를 돈독하게 채워줄 그 무엇인가가, 그 누군가가 꼭 있어야 한다는 바람도 갖게 된다. 어린 시절에는 반항의 시기도 가져봤지만 얼마간의 진통을 겪은 후 나름 자신의 인생을 계획하며 살아낸 그녀에게 무한한 박수를 보내고 싶고, 그녀를 항상 가디려주고 그녀의 말에 귀기울여주고, 그녀를 다독여주고 온기를 나눠줬던 라마를 생각해보니, 왜 사람들이 강아지를 그리도 좋아하는지 알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난 강아지를 멀리서 바라보는 것은 좋아하지만, 가까이 안아주고 다독여주는 것을 무서워하는 성격인지라. 방은진이라는 사람에 대해 더 좋은 느낌을 갖게 되었고, 무한한 응원을 하며 항상 지켜봐야지 하는 욕심을 내게 했던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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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진, 영화감독? 영화배우? 교수? 라디오 DJ?.....아마 지금은 영화감독으로 더 유명하지 싶은데, 개인적으로 영화를 한 번도 본적도 없고 그렇다고 배우 방은진 님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것도 아니어서 그야말로 생소했다. 그럼에도 그녀의 첫 에세이 <라마야 기다려>는 읽고 싶은 호기심이 생겼다. 그녀에게 꿈의 또 다른 이름인 '기다림'이라는 단어가 왠지 모르게 끌렸고, 뭔가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만 같았다. 소위 영화감독으로 스크린으로 세상과 소통하기에 괜찮은 이야기꾼이지 않을까 싶었던 것이다.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화려한 타이틀에 대한 시샘은 접고 이제 그녀의 화려한 타이틀에 하나 더 추가해야 할 것 같았다. 작가 방은진이라고.
사실 책을 읽으면서 먼저 떠오르는 것은 그녀의 재능이었다. 여배우로 여우주연상을 받아 연기력을 인정받고 최고의 자리에 올랐고, 연극 무대에서 보여지는 열정과 가르치는 사람으로서의 욕심, 책도 번역하시고, 한 편 완성하기도 힘든 척박한 영화시장에서 여감독으로서 이름만 대도 떠올릴만한 영화를 벌써 몇 편 완성시킨 감독이라는 점 등 탐이 날 정도로 화려하다. 지금은 알 것 같다. 그 많은 화려한 타이틀이 거저 생긴 것이 아니라는 것과, 지금이 있기까지 끊임없이 좌절하고 도전하고 노력하는 그녀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녀 자신은 말한다. 지금의 그녀를 만든 것은 팔 할이 기다림이었다고. 이 책은 그녀를 버티게 해준 그 기다림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기다림 하면 이력이 난 그녀의 반려견 라마와 함께 한 시간을 담은 에세이이다.
상업성 영화를 세 편이나 만들어낸 감독이지만 그러한 시간이 있기까지 견뎌내야 했던 기다림과, 세상 사람들의 냉정한 평가, 그리고 평가를 받아들여야 하는 힘든 시간들, 실패도 맛보았고 여전히 역작을 꿈꾸는 그녀에게 차기작을 기다리는 기나긴 기다림은 그녀에게 꿈이라는 이름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 기다림은 라마가 보여주는 기다림과 참 많이도 닮았다. 그녀는 라마를 통해 살아가는 법을 터득해간다. 개를 키워 본 적은 없지만 라마와 저자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우리들의 삶도 어쩌면 그들처럼 조금은 묵묵히 기다려주고 바라봐주고 호응해주고 반응해주는 삶이어야지 않을까 싶다. 개들과 소통하기 위해 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 속에서 자연스레 기다림과 사랑은 터득하고 남을지도 모른다.
라마를 통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참으로 인간적으로 다가왔는데, 어쩐지 나의 모습이 겹쳐져서였나 보다. 냉혹한 육아의 세계를 홀로 감당해야 했을 때 나는 누군가에게 원망을 쏟아내고 싶었다. 힘들 때 도와줄 이 없는 척박한 육아 환경, 아파도 병원 한 번 제대로 갈 수 없었던 외로운 시간들, 온갖 정성을 기울인 것 같은데 바람과 늘 다르게, 가르친 대로 따라주지 않는 아이가 미워서 이성적으로 행동하기보다는 교양 없는 엄마의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말았다. 고민 끝에 내가 얻은 결론은 기다려 주는 것. 육아는 절대로 조급하게 다그친다고 되는 게 아니었는데 쏟아내고 싶었던 원망을 스스로에게 쏟아낸 후에야 깨달았다. 그런 힘든 시간은 보란 듯이 나를 변화시키고 성장시켜준 원동력이었음을 시간이 지난 지금 알기에 그녀와 라마가 함께 지내온 14년이란 세월이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글쎄, 연기에 대해서 잘 모른다. 하지만 우리 각자가 우리 인생의 무대 위에 배우이고 주인공임은 누구보다 공감한다. 하찮은 배역이지만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도 알겠다. 누군가는 주연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누군가는 그 위에서 무너지고 좌절하기도 한다. 우리가 맡은 배역을 어떻게 소화해 나가는지에 따라 우리 무대가 어떻게 바뀌게 될지, 우리가 겪어 온 시간의 무게로 인생을 연기해야 한다는 것과 누군가를 따라 흉내 내는 것이 아닌 진짜 자신과 만나야 한다는 것 등 그녀가 살면서 터득한 삶의 지혜는 우리 인생의 따뜻한 위로가 된다.
영화는 볼 줄만 알았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은 지난하고 많은 사람들의 기다림과 능력과 노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감독 한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영화 작업에 참여한 수많은 사람들의 인고의 시간을 더불어 견뎌 내며 작품으로 결실을 맺는 것이다. 그러한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그녀가 그 힘든 작업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를 다져 나가는 모습을 보며 참 '그녀'답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다시 보게 됐고 한 컷 한 컷 심혈을 기울여 만든 영화를 찾아보려고 한다.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발견하지 못 했을 한 인간의 삶의 열정과 기나긴 인고의 시간이 고스란히 느껴질 것 같아서. 책에서 느꼈던 인간적인 매력을 영화에서도 느껴질 것 같아서이기도 하고.
우리 각자가 처한 삶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살아가는 법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겠다. 타이틀만큼이나 화려할 것 같았던 그녀의 삶이 보여주듯 삶이 그렇게 장밋빛으로만 가득한 것도 아니고 순탄대로만 달리는 것도 아님을. 수많은 고비들을 견뎌내며 기다려온 그 시간이 때로는 우직하게 이정표가 되어주기도 하니까,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준다. 우리 인생에 굳이 답이 있어야 할까 싶다. 중요한 건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물음표 가득한 인생에도 찬란한 삶이 있다는 것. 그 삶을 살아내며 우리는 결국 우리가 그토록 찾았던 그 무엇인가를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누군가가 그토록 기다리며 얻는 삶의 지혜가 말해준다. 우리에게 어쩌면 기다림은 꿈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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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길러본 사람은 안다. 온전히 나의 도움이 필요한 존재, 나를 기다리는 존재가 있음으로 인해 때로는 벅차기도 하고, 때로는 행복하기도 하다는 것을. 한 때 나도 부모님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강아지를 키운적이 있다. 하지만 나는 그 아이를 키우기에는 내 욕심이 너무 많았고, 내 것, 내 시간이 더 중요한 사람이었다. 그래서인지 한달동안은 내내 챙겨주고 씻겨주고 놀아주었는데, 시간이 지나자 어느 순간 귀찮은듯 엄마에게 맡기고 내 시간을 즐기기에 바빴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강아지는 나와 멀어졌고 부모님은 다른 집으로 강아지를 보냈다. 그때 엄마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 강아지에게 넌 상처를 줬어. 끝까지 책임지지 못할 거면 기대하게 하는게 아니야." 그때는 그렇게 말하는 엄마에게 섭섭하고 화가나 한동안 엄마를 멀리했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는 나에게 책임감이라는 걸 알려주려 했던게 아닐까. 그리고 강아지라는 말 못하는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배우길 바라셨던 건 아니었을까. 나는 이제 그 무엇도 키우지 않는다. 난 아직 나 이외의 존재를 책임질 용기가 없고, 그럴 시간도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키우는 그 대상을 행복하게 지켜줄 자신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 읽은 책 <라마야 기다려>는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이 글의 작가 방은진이 14년간 함께 살아온 라마와의 일상 그리고 자신의 삶을 잔잔하게 서술한 에세이이다. 나는 배우 방은진을 알기에는 어리고 영화감독 방은진을 알기에는 선호하는 영화 장르가 다르다는 점에서 이 책은 아무런 편견없이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나는 배우 그리고 영화배우의 삶은 화려하고 남다를 것이라 생각했다. 대중의 사랑을 받고 매사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삶일테니까. 영화감독 또한 모두가 보는 영화를 직접 진두지휘하는 위치에 있는 만큼 화려하고 멋진 삶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배우였고 지금은 영화감독인 방은진의 삶이 우리내 삶처럼 노력과 실패, 그리고 상처, 역경 속에서 다시 노력한다는 것이 다르지 않음을 말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 작가 소개를 읽을 때의 방은진이라는 사람은 나와는 거리가 먼 반짝이는 별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책을 다 읽은 지금은 옆집 이모 또는 내가 본받고 싶은 멘토로써의 방은진이라는 사람이 되어있었다. 책 속에서도 언급되었듯이 누군가는 좋은 주인 만나서 팔자 좋은 강아지로 라마를 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느끼기엔 상처많은 어린 시절을 겪고 늘 외로움에 사무친 삶을 살았던 작가 자신이 라마가 있음으로 해서 많이 행복해지고 단단해지지 않았나 싶다. 라마는 늘 그녀를 기다린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그녀가 올 것이라고 믿기에 기다린다. 그런 라마를 알기에 그녀 또한 무슨 일이 있어도 라마에게 돌아간다. 힘이 들어도 다시 일어난다. 나는 여전히 온전히 나의 힘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대상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감이 있다. 그러나 작가는 그런 존재가 있기에 다시 힘을 내고, 그 속에서 행복을 찾는 것을 보면서 누군가를 책임질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 진짜 어른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읽으며 작가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라마가 한없이 사랑스러웠고 내가 작가의 지인인양 라마의 안부가 궁금하고 건강이 걱정됐다. 그리고 마음 속으로 끊임없이 바랐다. 시간이 허락하는한 오래오래 그녀의 곁에 머물러주기를... 이 책은 방은진 작가의 인생을 담은 책이자 라마와의 추억을 가득가득 채운 책이다. 작가의 삶을 통해 기다림과 그리움이 다르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혼자가 아닌 함께 걷는 길.. 그 길의 따사로움을 온 몸 가득 느낄 수 있었다. 이말을 끝으로 이 책의 리뷰를 마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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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억으로 그녀는 연극배우로 연기자로 그리고 영화감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그녀이다. 그런 그녀의 이야기들을 책을 통해서 들여다 보게 되었다. 라마는 그녀의 반련견 이름이다. 그녀의 로망이였던 골든레트리버 종으로 선한 눈빛에 머리도 좋고 인내심도 많은 그런 반려견을 만난건 그녀로써는 정말로 행운이였다고 한다. 가족과도 같은 반려견이 주는 그 마음의 기쁨은 뭐라 표현할 수 없이 크다고 한다. 노견이지만 아직도 그녀와 함께 지낸 세월의 흔적들을 들여다 보는 소중한 시간들이 되어서 그런지 읽는 내내 시간가는 줄 모르게 읽어 내려갔다. 그녀의 진솔한 이야기들이 잔잔하게 그려지는 풍경들이 좋았다. 그녀의 평생 반려견인 라마와 견공들과 함께 하는 모습에서 오는 행복했던 시간들이 소소하게 그려진다. 유년의 기억들 꿈 많은 소녀시절 꿈 꿔왔던 그녀의 꿈들...마음 그랬던 그녀의 유년의 기억들에 익숙하기만 했던 기다림...엄마의 부재로 인해 아버지와 또 다른 형제들 틈에서 그녀가 지내야 했던 마음아픈 이야기들 엄마 품이 그리워 했던 마음도 그녀의 기다림은 그랬다. 우린 누군가를 기다리며 살아간다. 오늘도 내일도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들은 그 마음을 안다. 그 시리디 시린 마음을 그녀는 반려견 라마가 그녀를 해바라기 처럼 기다려 주는 그 마음이 좋아 보인다. 라마를 생각하는 그녀의 마음은 그랬다. 커다란 집에서 그녀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마음을 생각하는 마음을 전해주는 그녀다. 라마와 견공들을 위해서 마당 넓은 집으로 이사도 가고 그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가는 풍경들에서 오는 그 마음들이 따스함이 고스란히 다가와 준다. 그녀 인생의 동반자가 되어버린 라마 그 반려견을 통해서 우리는 참다운 인생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들여다 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서 오는 행복한 마음은 그런다 보는 마음이 뭉클하고 감동이 묻어나는 그녀의 소소한 이야기에 그녀의 모습들을 잔잔하게 들여다 보는 소중한 시간들이였다. 라마와 함께 오래도록 건강하게 그려가는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들의 추억을 많이 간직하길 바라며...연극이나 그리고 영화로 가끔뵙기를 소원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