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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네 곳을 배경으로 하는 흥미로운 단편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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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도서는 책키라웃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원 : 강원 테마 소설집』 은 강원도 네 지역을 토대로 네 편의 단편소설이 실린 책입니다. 지역을 테마로 한 소설이란 점이 흥미로웠고 익숙한 지명이지만 막상 소설 속에서 만난 풍경은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책의 표지는 각도를 달리 하면 원이 드러나는데 작가는 원을 가진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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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도서는 책키라웃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원 : 강원 테마 소설집』 은 강원도 네 지역을 토대로 네 편의 단편소설이 실린 책입니다. 

지역을 테마로 한 소설이란 점이 흥미로웠고 익숙한 지명이지만 막상 소설 속에서 만난 풍경은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책의 표지는 각도를 달리 하면 원이 드러나는데 작가는 원을 가진 인물들과 '원'에서 확장된 의미를 찾아 주제와 연결했다고 합니다. 가려져 있던 원처럼 각 단편도 겉보다 안쪽에 더 많은 뜻을 넣어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첫 번째 단편 <선우와 지안>은 남들에겐 들리지 않는 걸 듣는 선우와 보이지 않는 걸 보는 지안 두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무속과 태백의 전설이 어우러진 이야기엔 현재 청소년들의 심각한 문제의 한 부분도 다루고 있습니다. 작가는 SF장르라고 하지만 사변 소설에 가깝다고 합니다. '만약에 이런 상황이라면', '이것이 인간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와 같은 질문을 하기 위해 과학 기술을 배경이나 핵심 소재로 삼는 장르 라고 합니다. 선우와 지안도 사회의 문제를 함께 다루며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이어 주는 듯했습니다. 앞으로 의 두 소녀의 활약이 펼쳐지거란 암시가 있었는데 두 소녀 히어로즈의 이야기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두 번째 단편 <소실>은 인피니트 타운이라는 완벽한 거주공간에서 가족 역할 대행일을 하는 수림과 성주연의 의 이야기입니다. 그곳은 한 번 들어가면 다시 나올 수 없는데 그걸 알면서도 수림은 선택했고 성주연을 만나 그곳을 함께 탈출하게 됩니다. 횡성의 수몰된 지역이 배경이 된 이야기는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것과 그것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해 보여줍니다. 


세 번째 단편 <즐거운 항해 일지>는 라온계의 제2의 지구 라온36f 에 도착한 탐사대의 정신건강 담당의가 작성한 편지와 탐사일지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등장인물들의 정보가 하나씩 드러나는 일지를 보다 보면 어딘가 불편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성격적으로 문제를 가진 이들이 한 곳에 모여 있는 상황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지켜보게 되고 즐거운 항해라는 제목에 담긴 다른 뜻을 떠올리게 합니다. 




네 번째 단편 <설>은 등급을 정하는 사회에서 등급에 따라 삶의 방향이 결정되는 곳입니다. 

희귀한 스타등급을 받고 곧 떠나는 지원과 평범한 헬프맨인 설아, 하지만 정확도를 높게 구현한 미래예측 텔레존을 경험한 설아는 과거와 미래에서 벗어나 현재의 자신의 의지를 선택하며 지원에게 향합니다. 자기결정의 의미를 스스로 확인하려는 설아의 선택이 두 사람에게 어떤 변화를 만들지 궁금해집니다. 


네 편을 모두 읽고 나니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강원이라는 땅 위에 차곡차곡 쌓이는 듯했습니다. 장소가 배경이 아니라 이야기의 방향을 잡아주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며 강원이라는 이름이 다시 새롭게 들립니다. 책 끝에서 만난 태백, 횡성, 양구, 속초에 대한 설명도 읽는 재미를 더해주었고 잘 몰랐던 사실들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또 네 명의 미술 작가의 작품들이 함께 실려 있어 함께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강원을 무대로 한 새로운 시선을 만나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i****0 2025.12.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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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와 SF 소설이 만난 신선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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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자체에서 주도해서 지역을 소개하거나지역의 작가님들을 응원하는 책들을 접하게 되었다.그 중 하나였던 원: 강원 테마 소설집은강원도의 네 지역의 이야기를 다루었는데작가님의 상상력과 지역의 특정이 어우려져작품 각각의 개성이 묻어나 신선하게 느껴졌다.SF 소설집이라 들어서 우주에 대한 이야기인줄 알았는데Speculative Fiction, 경험이 아닌 사유로 인식에 도달하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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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자체에서 주도해서 지역을 소개하거나
지역의 작가님들을 응원하는 책들을 접하게 되었다.

그 중 하나였던 원: 강원 테마 소설집은
강원도의 네 지역의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작가님의 상상력과 지역의 특정이 어우려져
작품 각각의 개성이 묻어나 신선하게 느껴졌다.

SF 소설집이라 들어서 우주에 대한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Speculative Fiction, 경험이 아닌 사유로 인식에 도달하려는
‘사변’ 소설을 만들고자 했다는 작가님의 의도도
작품의 깊이와 새로움을 더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국내 여행지를 정할 때 떠올렸던
강원도의 이미지가 아닌 문학과 지역이 만나
지역을 더 신비롭게 바라볼 수 있었던 소설집.

앞으로 이런 흥미로운 프로젝트들이
다른 지역에서도 더 많이 배출되면서
새로운 K 콘텐츠들이 우리나라 사람들만이 아닌
외국인들에게 전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YES마니아 : 로얄 w****9 2025.12.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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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테마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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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강원도에 대해 조사.연구하고쓴 글과학소설이지만 사변소설에 가까운책으로사람과의 관계에관한 글이다강원의 에세이 부분에선아..하는 부분어쩌면 들었을법한 이야기일수있지만작가의 시선에서 새롭게 보이며앞의 단편소설들과 같이 연결되어머릿속에 다시 떠올랐다.재미있게 읽어볼만한 좋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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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강원도에 대해 조사.연구하고
쓴 글
과학소설이지만 사변소설에 가까운책으로
사람과의 관계에관한 글이다

강원의 에세이 부분에선
아..하는 부분
어쩌면 들었을법한 이야기일수있지만
작가의 시선에서 새롭게 보이며
앞의 단편소설들과 같이 연결되어
머릿속에 다시 떠올랐다.

재미있게 읽어볼만한 좋은책이다 
YES마니아 : 로얄 m**9 2025.11.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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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 가면 생각 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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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테마 소설집_원願 #도서지원강원도 테마 라는 글귀에 끌렸다.우리는 강원도를 좋아하니까.여름이건 겨울이건 긴 여행이면 꼭 찾는 곳이니까.소설 제목은 강원의 언덕 원에서 따왔다고 한다.인간이 원하고 바라는 욕망의 원(원할 원願)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들.그 원할 원이 내 이름의 원과 같다.처음의 1자본의 ₩하나 one비트 0/1연결 ○sf장르를 선택했지만, 과학 소설보다 사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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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테마 소설집_원願 #도서지원

강원도 테마 라는 글귀에 끌렸다.
우리는 강원도를 좋아하니까.
여름이건 겨울이건 긴 여행이면 꼭 찾는 곳이니까.

소설 제목은 강원의 언덕 원에서 따왔다고 한다.
인간이 원하고 바라는 욕망의 원(원할 원願)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들.
그 원할 원이 내 이름의 원과 같다.

처음의 1
자본의 ₩
하나 one
비트 0/1
연결 ○

sf장르를 선택했지만, 과학 소설보다 
사변(경험에 의하지 않고 사유(思惟)를 통해서 인식하는 것) 소설에 가깝다는 작가의 말이 무엇일까 생각했다.
작가 소개란에 '불완전한 말을 탐구하여 불분명한 글을 쓴다."라는 말과 연결 되어있을까?
첫 장의 작가의 말부터 매력적인 책.

총 네 편의 소설은 각각 다른 공간과 시간에서
그들의 원함을 이야기 한다.

소설 안에는 강원도 지명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
배경에 한 번이라도 나올 법 한데 없다.
지명이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단순하게
강원도 테마 이야기라고 할 수 있나?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작가는 태백, 횡성, 양구, 속초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쓴 과정을 뒷부분에 따로 설명한다.
아..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구나..
그 지역이 가지고 있는 특징과 이야기들을 가지고
이렇게 상상력을 발휘 할 수도 있구나..
상상력과 창의력은 정말 타고나는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다시 강원도에 가게 되면
선우와 지안이 생각나고
주연과 인피니티 타운이 생각나고
준영과 금강초롱이 생각나고
설아와 울산바위가 생각 날 것 같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 마저도 궁금해지게 한 책이다.

그리고 삽화가 꽤나 인상적이었는데
발달장애인 창작자들의 그림을 삽화로 사용한다고 한다.

북트레일러를 보면 좀 더 큰 그림을 볼 수 있으니 꼭 한 번 찾아보시길♡


@checkilout_book 


#강원테마소설집#김윤지#책키라웃
#도서협찬#책리뷰#그림책리뷰#서평단
j*****9 2025.12.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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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테마 소설집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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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테마 소설집 『원』✔️ 단편소설: 선우와 지안 / 소실 / 즐거운 항해일지 / 설 ✔️ 강원 이야기: 태백 / 횡성 / 양구 / 속초📖 p.3 _작가의 말‘원’은 강원(江原)의 ‘언덕 원(原)’과 발음이 같은 ‘원할 원(願)’이에요.이야기는 결국 사람들이 원하고 바라는 욕망에서 시작되잖아요. 그 ‘원’을 가진 인물들과 ‘원’에서 파생된 각기 다른 의미를 찾아 주제와 연결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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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테마 소설집 『원』



✔️ 단편소설

: 선우와 지안 / 소실 / 즐거운 항해일지 / 설 

✔️ 강원 이야기

: 태백 / 횡성 / 양구 / 속초



📖 p.3 _작가의 말

‘원’은 강원(江原)의 ‘언덕 원(原)’과 발음이 같은 ‘원할 원(願)’이에요.

이야기는 결국 사람들이 원하고 바라는 욕망에서 시작되잖아요. 그 ‘원’을 가진 인물들과 ‘원’에서 파생된 각기 다른 의미를 찾아 주제와 연결했어요. 1(처음), ₩(자본), the one(하나), 0/1(비트), ◯(연결) 이렇게요.

제가 원하는 이야기는 ‘기술로 발생하는 사회 문제와 그 속에서 변하는 인간관계의 본질’이에요. SF 장르를 선택했지만, 과학 소설(Science Fiction, Sci-Fi)보다는 사변 소설(Speculative Fiction)에 가까워요.



💬

#강원테마소설집 #원 은 강원도를 배경으로 

SF 단편소설 4편과 강원 4개 지역 리서치 에세이를 담고 있다.


단편소설의 첫번째인 #선우와지안 은 

남들에게 들리지 않는 어떤 소리를 듣는 선우와 

남에게 보이지 않는 어떤 것을 보는 지안이가 만나게 되어

사라진 친구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두번째 #소실 은 '인피티니 타운'이라는 완벽한 거주공간에서 살고 있는 수림이

인피티니 타운에서 탈출을 갈망하는 성주연을 만나 일어나는 사건을 그리고 있다.


#즐거운항해일지 는 제2의 지구 '라온36f'에 도착해

빛을 내는 식물, 신비로운 동굴, 낯선 행성 등을 탐험하는 탐사대 이야기다.

탐사대의 정신건강 담당의가 작성한 편지와 탐사 일지 형식의 소설로

등장인물들 이야기가 흥미롭게 드러난다.


#설 은 과거, 현재,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해주는 시스템 '텔레존'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정해진 운명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신의 의지를 찾아가는 소녀 설아의 이야기이다.


태백, 횡성, 양구, 속초에 대한 에세이의 정보가 굉장히 흥미롭다. 

책 표지에 볼록하게 나와있는 원 모양과 중간에 들어있는 삽화까지 

이 책은 소설과 에세이뿐만 아니라 감상할 만한 것들을 많이 제공해 준다.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b****1 2025.12.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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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원: 강원 테마 소설집>, 강원의 영혼을 들여다보는 SF.
"[서평] <원: 강원 테마 소설집>, 강원의 영혼을 들여다보는 SF." 내용보기
책키라웃으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1년 동안 태백에서 살았던 적이 있다. ‘학마을’이라고 붙여진 지명은 강원관광대학교 교수진들이 모여 살며 만들어진 동네라고 했다. 나는 제일 꼭대기 집에 방 한 칸을 얻어 태백의 사계절을 함께했다. 워낙 고지대였기에 나는 가만히 서있어도 해발고도 600m에 서있는 사람이었다. 외길을 따라 들고나는 길목에는 항상 찬
"[서평] <원: 강원 테마 소설집>, 강원의 영혼을 들여다보는 SF." 내용보기
책키라웃으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1년 동안 태백에서 살았던 적이 있다. ‘학마을’이라고 붙여진 지명은 강원관광대학교 교수진들이 모여 살며 만들어진 동네라고 했다. 나는 제일 꼭대기 집에 방 한 칸을 얻어 태백의 사계절을 함께했다. 워낙 고지대였기에 나는 가만히 서있어도 해발고도 600m에 서있는 사람이었다. 외길을 따라 들고나는 길목에는 항상 찬기운이 고여있었고, 그래서인지 여직 에어컨을 사지 않은 가구가 많다고 했다.

 이불을 네겹 덮고서도 얼굴과 맞닿는 추위에 잔뜩 옹송그리던 곳. 우물 안 보다 더 깊은 어둠과 어둠의 갯수보다 조금 더 많은 별이 희뜩이던 곳. 나에게 강원도는 그런 곳이었다.


 그리고 책의 표지는 기억 속에만 존재하던 강원도를 다시 불러들였다. 서두에 강‘원’에서 시작된 소재가 어떤 식으로 뻗어 나가는지를 설명해주셨는데, 참 독특했다. 동그라미, 화폐 단위, 비트와 연결, 하나, 원하다…. 그리고 뒤에 펼쳐질 모든 설정은 이 모티브를 따르지만, 결코 친절하지 않다. 세계관을 독자가 풀어나갈 수 있게 단서를 계속 던져준다. 세계관을 이해한 후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읽어나간다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작은 퍼즐들을 마주하는 기쁨을 덤으로 누릴 수 있다.

 소설의 모티브가 강원의 어느 지역인지, 또 어떤 ‘원’에서 파생되었을지 상상하는 즐거움도 함께 곁들이길 바란다.

 첫 단편소설인 ‘선우와 지안’이다. 선우는 ‘들을 수 있는 자’이고, 지안은 ‘볼 수 있는 자’로 둘이 협력하기까지의 우여곡절과, 운명과도 같은 그들의 첫만남이 인상적이다.

 그 첫만남에서 선우에게 능력을 심어준 이무기에 대한 이야기가 태백의 검룡소와 맞닿는다. 아쉽게도 검룡소 근처의 용연동굴은 가봤지만, 검룡소까지는 들어가보지 못했다. 사진을 찾아보니 지안이 빠졌을 계곡이 꼭 이런 곳이었을 거라는 상상으로 이어졌다.

 소녀시절 무언가로부터 도망치거나 얻어내기 위한 발버둥. 닿지 않을 것만 같은 미래. 미묘한 관계 속에서 주고 받던 눈맞춤과 생과일주스 보다 진한, 단내를 풍기는 우정이 이 단편에 담겨 있었다.

 ‘소실’이다. 이 작품의 사람들은 자연-고향-을 잃고, 인간 본연의 자연스러움-노화-도 잃었다. 아니, 어쩌면 인피니티 타운의 거주자들은 노화를 소실로 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 모든 자연스러움이 사라진 천국에서는 인위의 행복이 기다리고 있다. 거주자-신이라고 불리는-들은 특정 행복했던 시기를 무한정 반복할 수도 있고, 그저 무용한 일을 하며 시간을 지울 수도 있다. 하지만 결코 돌아갈 수 없는 고향을 그리는 주연은 이 인공 파라다이스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는 도시가 태어나고, 수몰된다. 그 이유가 댐이건, 해수면 상승이건 도시의 기억은 그렇게 영영 되돌아 올 수 없게 된다. 우리는 소실을 막기 위해 또 다른 소실을 만드는가. 한쪽이 흥하면 다른 한쪽은 쇠하게 되는 시소 게임. 여기에 승자는 없다.

 세번째 ‘즐거운 항해일지’. 우리는 서로를 결코 100%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나조차 스스로를 완벽하게 이해할 날이 올까. 세상 만물을 탐구하는 학문인 과학. 과학자들은 자꾸만 벽에 부딪힌다. 여전히 암흑물질이나 암흑에너지가 무엇인지 모르고, 우주가 가짜진공 상태에 있어서 언제든지 과학 이론들이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 외계 생명체는 있을 것 같지만 관찰가능한 우주는 자꾸만 적어지고, 결국 인간의 뇌를 파헤치는 것은 인간의 뇌다. 아마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에 무언가를 100%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서로의 생각을 조금이라도 전달하기 위해 존재하는 ‘말’은, 그 부족하고 불완전한 특성 때문에 오해가 생기고 갈등이 시작된다. 완벽한 상호신뢰 관계란 허상의 개념일까.

 주인공 준석과 탐사선원들은 라온36f 행성의 식물로부터 감염되어 서로 직관적으로 연결된 ‘베타 휴먼’으로 재탄생한다. 그와 동시에 나의 태양은 우리의 태양이 되는데, 지구적 갈등의 종말이 이런 식이라면 대개 바라지 않을 것 같다. 갈등은 버겁지만, 획일화된-천편일률의 인간들이 모인 사회가 과연 건강할까. 어떤 생각이 당시 ‘최선의’ 것이라고 받아들여진다고 하더라도, 가치는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갈등을 통해 때맞춰 다듬어질 수 있어야 한다.

 6.25. 때 수복되며 당시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양구와 그곳에서 발견된 한반도 토종식물이 이 작품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들의 이름을 붙여준 제국주의까지.

 나와 너, 그리고 우리에 대한 이해는 도달해야 하는 이상향이지만 영원히 당도할 수 없는 곳이 되었으면 한다.

 마지막, ‘설’이다. 금강산의 멋진 봉우리가 되고자 했으나, 그 큰 몸집으로 인해 속초에 머물러야 했던 울산바위에서 시작한 소설. 울산바위는 자신이 금강산에 가지 못한다는 미래를 알고 싶었을까, 그럼 무엇이 달라졌을까.

 이제 곧 2026년이 된다. 사람들은 2025년을 이미 정리한 듯 하다. 대신 새로이 뜰 태양 아래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며 그들의 신을 찾고, 점을 친다. 공포는 미지에서 비롯되며, 우리는 ‘명명’이라는 행위를 통해 감당할 수 있을 만한 크기의 병에 그 공포를 가둔다. 그럼 딱 그만큼만 두려워할 수 있다.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없으면 두려움은 제멋대로 몸집을 키우거나, 너무 과소평가 되기 때문에 알고자 한다. 이름 붙이고자 한다.

 하지만 우리가 미래를 점치고, 두려움과 고통에 이름을 붙인다고 인생이 그렇게 흘러가도록 내버려둘 필요는 없다. 심지어 남이 내 삶을 재단하려 든다면, 그건 최악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정해진 운명이 있고, 그 길을 따라가야 한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인간은 불완전하고 흔들리기 때문에 더욱 인간다워진다. 필멸하기 때문에 아름다움을 남긴다. 미래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두려워하면서도 결국 겪어 내고야 만다. 무엇이든 결과를 내고야 만다. 선택에는 옳고 그름이 없고, 결과는 만들어가기 나름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울산 바위가 쉬어감을 선택한 것에도 옳고 그름은 없다. 그는 속초 근처의 설악산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찾아갈 수 있는 명소가 될 수 있었다. 금강산에 있었다면 아마 명명되지도 않았거나, 명명되더라도 우리는 실제로 가볼 수 없는 곳이 되었을 수도 있다.

 우리의 미래도 그렇게 될 것이다. 우리가 가지 않은 길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고, 현재는 이렇게 흘러와버렸다. 이 삶에서 나름의 가치를 찾고 각자 지닌 어떠한 소명에 대한 답을 끝까지 궁구하는 일. 그게 인간됨이고, 삶의 총체다.



w*********e 2025.12.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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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 대한 낯설지만 흥미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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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4개 지역 태백, 횡성, 양구, 속초를 배경으로 한 SF 단편 소설과 각 지역의 조사 및 배경을 풀어낸 강원 이야기가 수록된 작품집이다.강원의 지역성에 미래적 상상력을 결합시킨 이야기로 과학기술, 사회문제, 인간이 욕망과 선택, 정체성 등을 소재로 삼아  SF적 상상력을 통해 현대 사회와 인간에게 물음을 던진다. 수록된 삽화는 발달장애 예술가 4인이 참여한 아주 특별한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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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4개 지역 태백, 횡성, 양구, 속초를 배경으로 한 SF 단편 소설과 각 지역의 조사 및 배경을 풀어낸 강원 이야기가 수록된 작품집이다.

강원의 지역성에 미래적 상상력을 결합시킨 이야기로 과학기술, 사회문제, 인간이 욕망과 선택, 정체성 등을 소재로 삼아  SF적 상상력을 통해 현대 사회와 인간에게 물음을 던진다. 수록된 삽화는 발달장애 예술가 4인이 참여한 아주 특별한 매력이 있다.

이 책에 실린 4개의 단편 설정 또한 독특하다. 첫 번째 단편은 다른 소리를 듣는 소녀와 다른 존재를 보는 소녀의 성장 드라마로 정체성과 존재의 고민, 듣고 보는 존재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그려냈다. 두 번째 단편은 소실을 다루는 이야기로 실종, 상실을 통해 바뀌는 세계에 대한 고찰이 담겨 있으며 세 번째 단편은 우주 탐사와 미래 세계의 여정을 염두에 두어 우주 배경 속에서 인간의 갈망과 욕망을 탐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네 번째 단편은 인간의 자유와 선택의 문제를 다룬다.

강원도의 실제 지역을 조사하고 그 맥락 안에서 상상력을 더한 실험적인 이야기들로 성장, 돌봄, 정체성, 자유의지, 기술과 인간관계 등 현대인이 마주해야 하는 문제들을 다룸과 동시에 삽화를 수록함으로써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예술이라는 포용력과 접근성을 고려한 것이 느껴진다. 단순한 소설집이 아니라 조사와 아이디어, 집필 과정을 강원 이야기라는 에세이도 수록하여 단편소설과 에세이 혼합 구조로 낯설지만 흥미롭다.

내가 좋아하는 강원도 배경이라 부담 없이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최근에 양구에서 새 출발을 시작한 사장님 덕분에 양구라는 곳을 많이 알게 되었는데  책으로 만날 수 있어 더 반가웠다. 지역이라는 건 무엇일까. 내가 사는 이 공간도 나의 존재와 미래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인가. 상상력과 지역의 정체성은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떤 힘을 줄 것인가. 지역과 공간에 대해 많은 물음표를 던진 이 책으로 나만의 공간과 지역 속에서 어떻게 잘 지낼지 고민해 봐야겠다.
k********5 2025.12.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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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에서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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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원  📍저자 : 김윤지📍출판사 : 칼론📍장르 : 한국소설강원도의 태백, 횡성, 양구, 속초 네 지역을 배경으로 한SF 단편 소설집입니다직접 현지 답사를 통해 얻은 지역적 영감을 바탕으로,검룡소, 횡성호, DMZ 펀치볼, 울산바위를 주요 모티프로삼아 성장, 돌봄, 전쟁의 기억, 자유의지 등 현대적인 주제를 미래적 상상력과 결합해 잘 그려냈습니다각 단편이 독립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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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원  

📍저자 : 김윤지

📍출판사 : 칼론

📍장르 : 한국소설

강원도의 태백, 횡성, 양구, 속초 네 지역을 배경으로 한

SF 단편 소설집입니다

직접 현지 답사를 통해 얻은 지역적 영감을 바탕으로,

검룡소, 횡성호, DMZ 펀치볼, 울산바위를 주요 모티프로

삼아 성장, 돌봄, 전쟁의 기억, 자유의지 등 현대적인 주제를 미래적 상상력과 결합해 잘 그려냈습니다

각 단편이 독립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강원형 서사라는 공통 주제로 묶이며, 인간 내면의 욕망과 고립, 그리고

공동체와 개인의 관계를 섬세하면서도 깊이 있게

이야기 합니다

 SF 장르를 통해 지역적 특성과 현대 사회 문제를 창의적으로 융합, 새로운 문학적 가능성을 모색했다는 점이 훌륭하게

다가옵니다

발달장애 예술가 네 명이 삽화를 맡아 시각 예술과 문학을 융합했고, 시각 약자와 느린 학습자를 위한 큰 글씨 특별판 원(願) : 즐거운 항해일지까지 함께 출간했다는 점이 더욱

훌륭하게 느껴졌습니다.

단순한 배려를 넘어, 문학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한다는 신념의 실천입니다

포용적 창작 생태계를 구현한 이 시도는, 문학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집니다..

SF 장르와 지역문화의 결합이 모든 독자에게 친숙하지는 않은 이야기라 낯설고 때로 난해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이 책의 주는 힘입니다. 익숙한 것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들을 새로운 문학적 지평으로 초대하는 용기가 좋았으며, 한국문학이 얼마나 다채롭게 진화하고

있는지 보여주었다고 보입니다

강원도를 알든 모르든, SF를 좋아하든 아니든, 이 책은 당신에게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열어줄 것이다. 그리고 그 문 너머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다시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p****0 2025.12.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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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願) : 강원 테마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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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자격으로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https://youtu.be/mQ29TsafDEM북트레일러 영상인데 읽고 나서 보면 색다르다.양구 DMZ 펀치볼, 횡성 횡성호, 태백 검룡소, 속초 울산바위 이렇게 4곳의 풍경은 이 책에서 배경이 아니라 이야기의 기원이 된다.발달장애 미술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각 단편의 이미지를 새로운 시각으로 담아냈다.(속초 바다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는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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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자격으로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https://youtu.be/mQ29TsafDEM
북트레일러 영상인데 읽고 나서 보면 색다르다.

양구 DMZ 펀치볼, 횡성 횡성호, 태백 검룡소, 속초 울산바위 이렇게 4곳의 풍경은 이 책에서 배경이 아니라 이야기의 기원이 된다.
발달장애 미술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각 단편의 이미지를 새로운 시각으로 담아냈다.
(속초 바다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는 장편으로 만나볼 지도 모른다고 하니 기대된다.)

사실, 영남 지역에 평생 살아온 사람으로서 강원도 지역을 방문하는 게 참 쉽지 않다. 한 번에 가는 교통편이 없거니와 운전해서 가기에는 피로도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렇게 책을 읽으며 강원도의 곳곳을 만나는 게 꽤 재밌었다.

[소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현실 세계와 다른 세계 이야기는 다른 책에서도 많이 본 설정이라 새로운 내용이 펼쳐졌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수몰된 횡성호를 보고 이런 이야기를 떠올리다니 재밌는 설정이었다. 밖에서는 유토피아 '인피니티 타운'이 완벽한 곳이라 여겨졌을 건데, 그곳을 탈출해 현실로 향하다니. 주인공과 성주연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지 궁금하다.




#칼론 #KALON #서평단 #강원 #소설집 #책키라웃 #책 #SF
d****d 2025.12.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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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願) : 강원 테마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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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願) - 강원 테마 소설집칼론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이 책은 단편소설 4개와 강원 이야기로 되어 있습니다.강원 이야기는 태백. 횡성, 양구, 속초의 강원도의 대표적인 도시이며 그 도시에 관한 저자님의 설명이 자세히 표현되어 있습니다.선우와 지안 작품을 읽어 봅니다.선우는 미지의 소리를 듣고 지안은 미지의 존재를 보는 신비스러운 능력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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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願) - 강원 테마 소설집

칼론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 책은 단편소설 4개와 강원 이야기로 되어 있습니다.

강원 이야기는 태백. 횡성, 양구, 속초의 강원도의 대표적인 도시이며 그 도시에 관한 저자님의 설명이 자세히 표현되어 있습니다.

선우와 지안 작품을 읽어 봅니다.

선우는 미지의 소리를 듣고 지안은 미지의 존재를 보는 신비스러운 능력이 있습니다. 귀신을 의미하는 소리와 형체를 보는 듯하여 읽으면서도 오싹한 느낌을 받습니다. 특히 학교라는 공간이 밝은 면도 있지만 밤에 보면 무서운 면도 있습니다.



선우는 장대비가 내리는 2월 중순 밤에 산책길에서 비를  맞고 대학병원 응급실까지 가는 독감에 걸려 2주 만에 열이 내리고 기력을 회복하여 수영 고등학교 개학일에 등교를 합니다.

선우는 2학년 3반인데  주위의 친구들이 관심이 많은지 많이 몰려와서 질문을 합니다. 담임이 와서 새로운 전학생을 소개하는데 하지원이라는 아이입니다.

긴 머리카락이 선우와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담임을 보고는 알 수 없는 목소리를 듣습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목소리로 무언가에 의해 지배를 당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스물여덟 명중 선우 대신 아현이 담임에게 아픔을 알렸으며 장기 결석을 하는 한나가 있습니다.

귀의 헤드폰으로 귀를 막는 것이 이상한 소리를 막기 위함을 알게 됩니다.

종례 후 선우는 최예솔을 찾으러 나갑니다.

명찰을 확인하던 중 최예솔을 찾아서 자신의 집에 같이 갈것인지 묻고 선우가 인기가 있는지 예솔은 신나합니다.

선우와 예솔이 같이 걸어가고 있는데 예솔의 몸이 뒤로 끌리면서 넘어질 뻔합니다.

전학생 하지안이 있었고 서로가 보이고 들리는 것을 인식합니다.



선우와 지안은 한나라는 친구의 죽음을 파헤치고 죽은 한나를 찾게 됩니다.

선우에게 들리는 목소리는 한나의 목소리가 아닌가 합니다.

선우가 비오는 그날 한나가 돈을 빌려 달라고 한 날이고 그날 사고의 차와 함께 발견 되는 등 미스터리 하지만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일이지만 소설이라서 그런지

더욱 다음 이야기의 전개가 궁금해지는 소설입니다.

미스터리하고 사건의 전개가 퍼즐처럼 맞춰지는 것이 읽으면서도 오싹하지만 무언가를 위한 소리를 선우는 한나와 연결 시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원(願):강원테마소설집 #김윤지 #칼론
k*****6 2025.12.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