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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나이를 먹게 된다. 생로병사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인간이다. 소녀는 중년 아줌마가 되고, 노년의 할머니가 된다. 누구에게나 그렇게 시간은 흘러간다.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할 것이다. '나는 품위 있게 나이 들고 싶다'고! 노인들의 생활을 들여다보면 사는 것이 만만치 않은 분들이 있다. 뉴스라든가 알음알음으로 듣는 이야기로 생각해볼 때 안타까운 경우도 정말 많다. 그 분들도 품위 있게 나이 들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되지 못했을 것이다.
이 책 『나는 품위 있게 나이 들고 싶다』는 2012년 후반부터 일 년 넘게 동아일보에 연재했던 '한혜경의 100세 시대' 칼럼 원고를 기초로 엮어낸 것이다. 칼럼 원고를 기반으로 한 책이기 때문에 술술 읽어나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글쓴이 한혜경은 여성학 석사 학위와 사회복지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넘나든 독특한 학력은 다양한 시각으로 더 넓고 깊게 세상을 바라보며 글을 쓸 수 있는 힘이 되고 있다.
이 책은 베이비붐 세대와 60대 이상의 노년층에 대한 사례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수집한, 우리 주변의 문제와 때로는 피하고 싶은 현실을 상세히 담고 있다. '정말 이런 사람들이 있는 것일까?' 생각되던 의문은 이내 '이런 상황이라면 정말 막막하겠다!'라는 안타까움으로 이어지고, 다른 이의 문제가 아니라 나자신도 꼭 알아두어야 할 정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함께 고민하고 나름의 해결책을 모색해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100세 시대의 적나라한 현실을 보여준다. 답답하고 어둡고 막막하다. 책의 소개에 나온 것처럼 '우리 주변의 문제와 때로는 피하고 싶은 현실' 을 상세하게 담았다. 때로는 잔인할 정도로 날카롭게 가슴을 파고든다. 이런 것이 100세 시대의 모습이라면 괜시리 우울해진다. 외면하고 싶지만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다. 지금도 어딘가에서는 이런 문제들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나이드는 것도 서러운데 이런 현실적인 문제들까지 줄줄이 생긴다면 버티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 책에서는 황혼이혼, 부모와 자식간의 금전문제,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老老 간병' 등의 현실적인 문제로 100세 시대란 이런 것이라고 보여준다. 1부에서 3부까지는 100세 시대의 현실을 보여준다면, 4부에서는 100세 시대에 현실을 변화시킬 돌파구를 다룬다. 사는 것이 힘들다고 혼자 괴로워하지 말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용기를 내도록 권한다. 다양한 사례와 함께 '알아두면 좋은 정보'를 알려주기에 혹시 그런 정보가 필요하다면 홈페이지나 상담 전화를 해볼 수 있도록 유도한다. 더 힘들어지기 전에 고통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손길이 있음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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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인 한혜경은 2012년 후반부터 일 년 넘게 동아일보에 연재되었던 ‘한혜경의 100세 시대’ 칼럼 원고를 작업 정리하여 이 책을 내었다. 60대 이상의 노년층에 대한 사례조사와 인터뷰 뿐 아니라 100세 시대 맞춤형 대안은 미래를 불안해하는 젊은층에게도 상당한 도움이 될거라 생각된다. 이 책은 1부~4부까지 총 20가지 지혜와 대안을 모아놓았다. 저자는 사람들이 처한 개별적인 상황과 그가 속한 세계를 알아보고, 그의 주관적인 생각을 조사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100세 시대에 행복하려면 정책도 개인도 시대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마음가짐, 언어, 생활태도 등도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의 어르신들은 세월의 애환을 넘어 살아오신 분들이시다. 그러나 행복을 찾아야 한다. 돈에 지나치게 얽매이는 마음, 자식들에게 너무 의존하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한혜경 교수는 백세 시대 행복전략을 이렇게 말한다. 1. 혼자 노는 '고독생'에서 벗어나 교류하라 우리 어머님만 보더라도 혼자 집에 있으시거나 가끔 이웃집에 가서 만나는 사람만 만나곤 하신다. 몇일전에 tv에서 70대 할머님이 음악을 틀어놓고 신나게 춤을 추시는 장면이 나왔는데 내가 은근슬쩍 엄마도 좀 저렇게 사람들과 어울리며 춤 추면 활력소도 생기고, 건강도 지키고, 친구들도 많아지지 않겠느냐고 말한적이 있다. 그러자 대뜸 엄마는 "나이 먹어서 뭔 주책이야~"하시는 것이었다. 저자는 공동체에 들어가 함께 교류하는 것이 백세시대에 행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공동체에 속해있다는 존재감, 소속감, 인정받음. 나이가 많든 적든 인간은 혼자서 살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2. 가족 관계를 리모델링하라 저자는 책에서 돈 달라며 부모 학대하는 자식들(p41)을 예로 들며, 부모라는 입장과 자식의 입장관계를 정리해야 행복하다는 입장을 내 놓는다. 지금도 그렇지만 우리 부모님 세대들은 사실 자식만 바라보며 살지 않았는가? 그러나 어려워진 지금 세상에서 자식을 오히려 모시면서 사는 노인들이 많다. 나도 어머님을 모시고 살지만 가족과 자식간의 관계정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에 동의한다. 왜냐하면 부모가 자식을 아직 붙잡고 있거나 자식이 부모를 의지하거나 모두 잘못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자식된 도리로 보모님을 모시는 것과 다른 문제이다. 그러므로 저자는 재산문제나 학대문제에 있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고 도움을 구해야 한다고 조언해 준다. 책 각 장의 말미에 알아두면 좋은 정보가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3. 80세까지 일하려면 경력 모자이크를 만들어라 저자는 이제 은퇴가 빨라지고 앞으로 더 일해야 하는 기간이 늘어나기에 무엇을 해야할지 일에 대한 전문성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한다.(63p)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4. 혼자 사는 기술을 익히되 이웃과 마을에 투자하라 사회기여는 스스로의 행복과 그 행복을 나누기 위한 목적이 있다. 우리는 어떤 것을 취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들이 아닌 사실 나누기 위해 태어난 존재들임을 역사속 많은 철학자들이 말해왔다. 그 안에서 우리가, 내가 살아가게 되는 원동력이라고 말한다.(193P) 요새 우리나라는 고독사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바로 이러한 고독사를 예방하는 것이 마을 공동체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기성찰을 통해서 능동적인 삶을 기획하라는 것이다. 내가 사는 동네에 전세값이 너무 올라 서울 외 지역에 눈을 돌려 어머님에게 약간 외진 곳이지만 전세값도 적당하고 지금보다 넓고 좋은 곳에 이사가는 게 어떻겠냐고 물어본적이 있었다. 그러나 어머니는 우리 동네에서 떠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시장도 있고, 아는 사람도 있고, 다른데 가면 병원도 멀고, 어쨌든 가기 싫다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보기엔 공기도 너무 나쁘고 여러가지로 좋지 않다. 아무튼 어머니는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을 두려워 하신다. 그리고 불안해 하신다. 저자는 영국의 노인들을 예로 들면서 영국은 사회적 요소가 더 커서 그 만큼 노인분들의 복지를 자립적인 차원에서 시행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인프라 구축이 잘되어 돈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고 하니 우리나라와 비교된다고 말한다. 여기에 동의하는 바다. 이 책처럼 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는 갈길이 멀게만 느껴진다. 어쩌면 우리 어머님을 비롯 어르신들의 잘못도 아닐 것이다. 나는 이 책을 계기로 노인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복지 시스템을 개혁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물론 친일파들과 재벌들, 독재자들의 망령들이 방해하겠지만 더 이상 늦출 수는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깨어나야 한다. 인식의 전환이 획기적으로 일어나야 한다. 나는 솔직히 미래가 불안하다. 고독사를 볼때마다 내가 저렇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노후를 대비하고 설계하는 나에게 귀한 나침판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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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생, 고독사, 남의 일이 아니다. [나는 품위 있게 나이들고 싶다]
주말이면 가족들이 빙 둘러 모여 앉아 TV를 보면서라도 웃음을 나누는 따뜻한 가정. 평범한 듯 보이지만 그 평범함에 가 닿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설 명절에도 우울하게 들려오는 가족 동반 자살, 고독사 소식이 그 증거다. 애써 가족을 보듬어 안아 보려 하지만 스스로의 마음 속 그림자 때문에 삶의 희망과 끈을 놓아버리는 안타까운 일들을 보면 자연스레 내 가족에 시선이 돌려진다. 남의 일이려니...하며 뒷짐 지고 있기에는 고독생, 고독사가 남의 일이 아니게 되어 버렸다. 남편과 아이들을 챙기는 나의 생활 속에서 어느덧 늙은 부모의 안부를 챙기는 일이 한참 뒤의 순위로 밀려 나 있는 것을 퍼뜩 깨닫게 되는 설이나 추석 어름이면 더욱 그렇다. 전화 한 통 해서 안부 묻는 것이 뭐 그리 어렵다고...
저자는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넘나드는 독특한 학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연스레 노인복지 전문가로 거듭나게 되었다. 베이비붐 세대와 60대 이상의 노년층에 대한 사례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수집한 우리 주변의 문제들은 생생한 삶의 현장을 담아 내고 있기에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독자에게 더욱 상상 이상의 경악을 안겨준다. 황혼이혼을 감행하는 노년의 부부, 돈 달라고 부모 학대하는 자식들,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 간병', '돈' 때문에 퇴직해도 18년을 더 일하는 노인들, 늙어간다는 것의 불안과 외로움을 파고든 상술에 당하는 노인들, 어떻게 사랑하며 놀아야 하는지를 몰라 성범죄를 저지르는 노인의 이야기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마루야마 겐지의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가 낭만적 귀농, 귀촌을 꿈꾸는 이들에게 가혹하지만 현실적인 충고를 서슴지 않는 것처럼 이 책 또한 은퇴 후의 일을 막연하게만 생각하는 이들에게 시원하다 못해 뼛속까지 시린 아이스 버켓을 퍼붓는다.
100세 시대는 배우고, 일하고, 쉬는 것이 몇 번이나 반복될 수 있는 시대라는 것을 명심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고독사보다 더 가혹한 건 '고독생'이다. 죽음은 어차피 혼자 가는 길이기에 고독한 게 당연하다고 치자. 하지만 혼자 죽음을 맞이하기까지의 고독한 삶이란 이 세상 무엇과도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절대적인 고독이며, 처절한 고독이다. -13
평균수명 80 세에 맞춰진 교육, 정년, 복지 등 국가정책의 큰 틀을 100 세 시대에 맞게 바꾸자는 프로젝트가 구상되고 있는 현실에 맞게 개인도 변화해야 한다. 100세 시대에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매슬로우의 기본 욕구를 전제로 하여, 인간을 둘러싼 환경이 바뀌어도 인간의 기본적 욕구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 판단한 저자는 다섯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혼자 노는 '고독생'에서 벗어나 교류하라. 둘째, 가족 관계를 리모델링하라. 셋째, 80세까지 일하려면 '경력 모자이크'를 만들어라 넷째, 혼자 사는 기술을 익히되 '이웃'과 '마을'에 투자하라. 다섯째, '자기성찰'을 통해서 능동적인 삶을 기획하라.
사실, 밝고 따뜻한, 희망적인 이야기를 써서 100세 인생에 대한 설계를 마음 편하게 할 수 있게 도와 주는 책이라 생각하고 느긋한 마음으로 책을 집어들었다가 첫 장부터 심장이 벌떡 튀어나오는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멋진 은발을 휘날리며 적절한 수입을 유지하는 편안한 노후를 "꿈"만 꾸었다가는 고독사, 고독생이 바로 나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음을 확실히 깨닫게 된다. 아직 한겨울의 쨍함이 남아 있는 이 때, 아이스버킷 맛을 보게 되면 안온한 기분에 취해 있던 정신줄을 재빨리 끌어당기고 싶어질 것이다. '효도계약서' 혹은 부모자식간의 '효도 소송'을 다루었다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적신 채 막을 내렸던 주말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가 공감을 자아낸 것이 다른 이유가 아니었다. 모두가 도외시했던 바로 그 문제, 부모자식간의 소통부재의 문제를 정면에 내세우면서 '이제는 똑바로 바라보고 다 함께 고민해야 할 것'임을 선전포고했기 때문이다. 부모 자식간의 소통, 세대간 이해, 더 나아가 은퇴 후의 부모를 바라보는 애정 어린 시선 등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된다. 지혜로운 노년을 위해 무언가를 더 쌓아두기 보다 현명하게 버리는 기술을 가르쳐 주는 이 책,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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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들고 첨엔 대체 무슨 내용일까.. 선뜻 책장이 넘겨지지 않았다. 그런데.. 이게 왠걸! 막상 읽기시작하니 이거야 뭐.. 그냥 술술! 가독성 짱! 노후설계를 왜 해야하는지, 노후를 위해 준비해야할게 무엇인지, 생각해두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등을 차근차근 사례들과 함께 잘 설명해주고 있었다. 흥미진진하기도 하고, 충격적이기도 한 내용들로 내 인생과 부모님의 인생을 생각해보기도 했다. 예전과 달리 의료의 발달과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다보니 100세 시대란 말이 언젠가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보험도 100세를 기준으로 나오고 있으니, 앞으로는 100세의 노인분들을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도 있으리라. 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심상치가 않다. 여전히 제자리 걸음으로 보이는 사회적 제도도 문제지만, 자신들의 노후설계를 제대로 하지 못한채 자식들에게 모두 투자했던 분들에 대한 문제도 계속적으로 등장하고 있으니 말이다. 자기중심적, 개인주의적 사고가 팽배한 요즘이라 자주 세대간의 갈등이 야기되고 있기도 하다. 그런 갈등을 책 속의 사례들로 보니.. 정말 충격이었다. 노후 설계를 위해 두었던 돈의 존재를 알자마자 돈이 필요하다며 빌려달라고 해놓고.. 갚으라고 하니 유산상속을 미리 한셈치라는 말을 하는 자식, 미리 얼마의 유산을 상속받을 수 있는지 알고 싶다고 말하는 자식들이 정말 존재한다니.. 말 그대로 정말 경악할 노릇이다. 노인들의 성문제도 문제였다. 성폭행을 하려다 젊은이들을 살해했던 할아버지의 이야기부터 옆집 할머니를 성폭행 하려다 실패하자 집에 불을 질러버린 할아버지, 성폭행을 당한 5~70대의 할머니들 등의 이야기들은 섬뜩하기까지 하다. '이 나이에 내 맘대로 못 할 게 뭐냐, 남 눈치 볼 것 없다, 나 하고 싶은 대로 한다.' 등 상대방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채 궁지에 몰리면 '나이'를 들먹이는 어른들이 꽤 많아졌다는 이야기는 어른들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이 얼마나 필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사실 요즘은 노인이라 하기엔 젊은 노인분들이 꽤 많아졌다. 그렇기에 노인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도 달라져야 한다. 그분들을 노인이 아닌 남자와 여자로 대해드려야 할 때가 있다는 얘기이다. 끊임없는 미(美)에 대한 욕구에 여자는 죽을때까지 여자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나 외모를 가꾸고 싶은 욕망은 나이를 따지지 않는다. 점점 줄어드는 신혼이혼에 비해 황혼이혼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심심치 않게 들리는 황혼이혼 소식은 참 씁쓸하다. 가부장적인 시대에 자식들을 위해 꾹 참고 살다가 자식들을 모두 결혼시키고 나서야 이혼을 한 부부가 있는가 하면, 남편의 폭언과 폭력을 묵묵히 참아내다 남편이 은퇴하자마자 이혼을 하는 사례들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황혼이혼을 하고 난 후의 삶의 질을 보면 생각보다 그리 좋지 않다. 이혼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 제일 큰 문제고, 나이든 부모의 이혼에 따른 자녀들과의 갈등도 역시 크다. 심리적 스트레스가 나아가선 대인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현재 고려중인 분들이 계시다면 황혼이혼은 좀더 신중하게 생각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수명이 길어지면서 젊고 건강한 노인들이 증가하는 만큼 은퇴 연령도 고려되어야 하고,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믿을 수 있는 사회복지제도의 출현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이다. 또한 건강한 은퇴 후의 생활을 위한 노후대책은 지금부터라도 준비하고 계획을 해두어야 한다. 아플때를 대비해두어야 하고, 간병을 해야할 경우 역시도 대비책을 마련해두어야 할 것이다. 요양시설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정보를 알아봐야하며,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면 도와줄 수 있는 제도나 사람들이 있다는 것, 그리고 마음을 열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식들에게서 기대지 않고 독립할 수 있도록, 자신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 말이다. 부부간의 대화와 서로간의 이해가 매우 필요한 시기도 은퇴 후이다. 얼굴을 마주할 시간이 많아지는 만큼 갈등도 이때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럴때일수록 서로에 대한 배려와 많은 대화로 이해의 폭을 좁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충분히 고개가 끄덕여지고 공감이 가던 책이었다. 노후설계.. 꼭 잊지말자!!
[샘터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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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품위 있게 나이들고 싶다>는 2012년 후반부터 일 년 넘게 동아일보에 연재되었던 '한혜경의 100세 기대' 칼럼 원고를 기로초 하고 있다. 이 책은 베이비붐 세대와 60대 이상의 노년층에 대한 사례조사와 인터뷰를 수집한 우리 주변의 문제와 때로는 피하고 싶은 현실을 상세히 담고 있다. 노인 뿐만 아니라 노년으로 다가가는 중년층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닐까. 한국 사회의 급격한 고령화 현상은 이제 더이상 놀라운 일도 아니다. 황혼 이혼, 가족 관계의 단절, 빈곤, 치매 등의 복합적인 사회문제들은 전 구성원의 관심을 필요로 하고 있다. 저자는 황혼이혼, 돈 달라도 부모 학대하는 자식들,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간병, 정년은 빠른데 일은 오래 하는 이상한 나라, 늙어간다는 것의 불안과 외로움 노리는 사회라는 목차로 100세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하게 풀어놓는다. 저자는 100세 시대 남자로 산다는 것, 여자로 산다는 것에 대해 말한다. 남자들의 갱년기 스트레스를 여자들처럼 표현하기, 은퇴 후 초라한 모습에 자괴감 느끼는 남자들, 은퇴남들의 나홀로 식사, 아동 보육의 사각지대 메우는 할머니들, 요양시설이 동네 한복판에 있어야 하는 이유, 다연령 감수성 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여자들은 나이가 들수록 더 친밀하고 진정한 관계 맺기를 희망한다. 따라서 남자들은 가끔이라도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조그만 구멍 하나가 몇십 년간 쌓아온 결혼이라는 성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남자들이 힘든 상황을 설명하고 감정을 표현할 수만 있어도 갱년기로 인한 피차의 고통과 피해가 줄어들 것이라는 것, 이것이 황혼기의 불화나 이혼을 피하고 싶은 여자들의 생각이다." "밥 같이 먹는 공동체가 필요하다는 점도 더불어 강조하고 싶다. 농촌 어르신의 삶이 도시 어르신보다 풍성해 보이는 이유도 바로 식탁을 나누기 때문이다." "100세 시대에는 누구라도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과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고 어룰릴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다문화 감수성' 못지않게 '다연령 감수성'도 갖춰야만 하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수명이 길어지면서 젊고 건강한 노인도 증가하는 요즘, 에너지를 어떻게 바람직하게 활용할 것인가 하는 건 노년 생활의 매우 중요한 과제다. 지나치게 남을 의식하며 고상하게 놀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나이 들수록 화려하고 다채로운 일상을 만들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자는 음지에서만 떠돌기 쉬운 어르신들의 이성 교제와 성에 관한 이야기가 공론화되는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으며 갈수록 심각해지는 노인 우울증의 대처 방안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100세 시대란, 남자의 입장에서 보면 여자와 사이좋게 지낼 줄 알아야 하는 시대이다. 남여자가 더 오래 살다 보니 '남친'보다 '여친'이 더 흔한 세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단, 세상이 크게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오랫동안 여자들이 들어왔던 말, '여자들이 스스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는 말을 이제는 남자들이 할 차례가 됐다. 어르신들 스스로 서울의 자치구를 포함하여 지역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노인 대상 성교육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이유다." "노년에 우울하지 않으려면 자식에게 '쿨'할 수 있으야 한다. 자식이 하는 말이나 행동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다. 경제적으로 기대지 않는다고 해서 쿨한 부모가 되는 것도 아니다. 심리적으로도 적절한 거리를 둘 수 있어야 쿨한 것이다. 자식에 대한 '짝사랑'도 지나치면 병이 된다." 누군가를 돕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가 바로 복지사회다. 하지만 북지사회보다 더 중요한 건 힘들면 도와달라고 말하는 개인의 태도이다. 저자는 힘들면 도와달라고 외칠 수 있는 용기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고독사를 막는 마을공동체에 대해 소개한다. "100세 시대란 우리 누구나 혼자서도 독립적으로 잘 살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하는 시대다. 하지만, 동시에 공동제척 삶이 필요한 시대다. '고독사'는 물론 '고독한 노후'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기 때문이다. 결국 100세 시대란 '어디서 누구와 함께 살까?', '누구와 함께 어울리며 살까?'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는 시대다. 전국 방방곡곡에 다양하고 창의적인 마을공동체가 만들어지는 따뜻한 세상을 꿈꿔본다." 영국의 노인복지 정책은 노인의 '의존'이 아니라 '자립'을 지원한다. 노인이 존엄과 존경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노인들은 장애가 있어도 거리를 활보하며, 시민들은 불편한 기색 없이 따뜻한 시선으로 쳐다본다. 저자는 결국 영국 노인들의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건 '돈'이라는 경제적 요소도 있지만 사회적 요소가 더 크다고 이야기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신뢰, 소통, 가치관이 더 중요한 것이다. "나는 영국의 노인들이야말로 세계가 부러워하는 '창조적 영국'이라는 나무를 떠받치고 있는 '뿌리'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소중하지만 점점 사라져가는 사회문화적 분위기를 지키고 계승하는 이들이 바로 노인이기 때문이다. 노인들은 젊은이보다 더 열심히 신문을 읽고, 서점에 가서 책을 고르며, 자원봉사를 더 많이 하고, 동네 축제에 오래된 물건을 가지고 나와 팔면서 손때 묻은 낡은 것들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100세 시대, 우리는 자기 성찰의 힘을 키워고 능동적인 삶을 만들어가야 한다. <나는 품위있게 나이들고 싶다>는 내가 아직 경험하지 못한 노년의 삶에 대해 자세하게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행복한 노년을 만들어갈 수 있는 지혜와 현실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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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품위 있게 나이 들고 싶다』 한혜경 / 샘터 100세 시대를 맞이하는 우리 사회,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 책을 읽고 나서.
김기창의 소설 『모나코』에서 주인공 노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자신의 짝과 함께 붙어 있었다는 것을 보고 "다행입니다."라고 하는 남자의 말에서 자신을 무성적인 존재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좌절감에 젖어들고 있지요. 돈도 많고 능력 좋고 여자를 사랑할 줄 '아는' 노인이었지만, 사회는 자연스럽게 노인을 고립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외로운 죽음, 고독사를 맞게 되죠. 이번에 읽은 『나는 품위 있게 나이 들고 싶다』의 서문에서도 이 소설을 언급하고 있는데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어 가는 한국 사회의 현실과 노인의 고독감과 무력감을 효과적으로 잘 전달하고 있는 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품위 있는' 노년의 삶을 갈망합니다. 노년의 풍요롭고 편안한 생활을 위해서, 다들 젊을 때부터 끊임없이 일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죠. 하지만 개인의 철저한 준비와 '돈'이 있다고 해서 오로지 행복할 수 있을까요? 100세 시대로 들어선 지금, 소설『모나코』도 더는 허구의 이야기가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황혼이혼은 점차 늘어나고 있고, 돈 있는 노인들은 자식들의 등쌀을 받고 살기도 하고, 고독사와 노노(老老) 간병으로 인한 자살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 사회는 유독 세월의 흐름에 대한 스트레스를 극심하게 안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이 드는 게 무섭고, 은퇴 후 초라해진 모습에 고개를 들지 못하고, 이른 정년으로 일을 그만두고나서도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 몇십년을 더 일하며 사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렇듯 개인적인 은퇴 준비, 일을 하고 돈을 모으는데는 다들 치열하고 열심히 살고 있지만, 사회 자체의 '준비'가 따라주질 않는다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년에 대한 불안감과 부담감이 더욱 늘어나는 것이죠.
책 속에 나온 에피소드 중에 정말로 놀랐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어느 동네에서 '노인 요양 시설' 입주를 반대하는 시위를 했다는 소식이었죠. 사람들은 이 시설이 들어서면 "삶의 질이 떨어진다."라며 반대했다고 합니다. "노인들이 죽어나가면 마을이 망한다"고까지 이야기하면서 말이죠. 불과 1년도 안된 최근의 일이라는 게 참 기가 막힙니다. 저자는 이 일에 대하여 '노인복지시설'에 대한 지식과 인식 자체가 자리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그 동네에 설치하고자 했던 시설은 노인들을 위한 주간 보호 시설이었습니다. "경증 치매나 가벼운 중풍을 앓는 노인들이 낮에만 머무르면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시설"이지요. 홀로 있는 노인들이나 돌볼 사람이 외출하는 낮 시간에 노인들의 활동성을 위해서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거죠. 마치 학교처럼요. 책의 사례를 보면 이런 시설들이 노인들에게 주는 만족감이 상당하다고 합니다. 무기력한 노인들이 사람들과 교류하고 뜻깊은 일을 하며 '살아있음'을 느끼게 할 수 있는 공간이지요. 물론 요양 시설에 가지 않고 가족들과 집에서 늙어가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일이겠지만, 이런 시설들이 노인들의 고독생과 고독사를 막을 수 있는 차선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도시와 멀리 떨어진 산골에 실버타운을 건설하면 되지 않냐고 물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노인들은 즐거운 삶의 터전을 원하기는 하지만, '자신이 살던 공간에서 멀리 떨어지길 원치 않는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발상의 전환이죠. 위의 에피소드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노인 요양 시설'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우리도 언젠가 늙게 된다."라는 당연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신의 시간은 천천히 갈 것이라고, 당신의 노년은 무조건 품위 있고 우아할 것이라고 정녕 믿고 있는 것일까요? 100세 시대를 맞이하는 우리들은 더욱 현명해질 필요가 있다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노인들은 조금 더 자신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가족 간에도 협상할 수 있는 냉철한 마음을 가져야 하고, 사회는 '노인들이 즐겁게 생을 보낼 수 있는' 복지시설이나 교류의 장을 넓혀 나가야 하며, 개개인 또한 '자신이 늙을 수 있다는 인식'을 가져야만 한다고 말이지요.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고 있는 우리 사회는, '돈'이 아닌 다른 의미의 '준비'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은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 담아둔 문장.
▒ 우리는 돈 앞에서, 가족 앞에서 항상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누가 뭐래도 나만은, 혹은 내 자식만은 돈 앞에서 의연할 수 있다고 자신해서도 안 된다. 돈을 둘러싼 갈등과 싸움이 우리 집에서만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도 위험하다. 자식들은 무심코 꺼내는 돈 얘기라도 부모에게는 심리적 압박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부모의 태도가 아닐까. 아무리 자식이라도 나누고 싶지 않은 것을 요구할 때 거절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50p)
▒ 밥 같이 먹는 공동체가 필요하다는 점도 더불어 강조하고 싶다. 농촌 어르신의 삶이 도시 어르신보다 풍성해 보이는 이유도 바로 식탁을 나누기 때문이다. 농촌에 갈 때마다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한 게 바로 온 동네 사람이 둘러앉아 식사하는 모습이다. 각자 농사일을 하다가도 점심때가 되면 마을 회관에 모두 모여 함께 식사한다. 저녁때도 마찬가지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나는 농촌 어르신들이 도시 어르신보다 훨씬 '세련된 인간관계'를 가꾸고 지켜나갈 줄 아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생각해보라. 그토록 오랜 세월 동안,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일년 365일 매일같이 함께 식탁을 나누며 살아간다는 게 보통 일인가? 도시에 나간 자식이 잘됐든 못됐든 간에, 돈을 잘 벌든지 못 벌든지 간에, 자주 찾아오든지 안 찾아오든지 간에 어르신들의 식탁은 평등하다. (112p)
▒ 배우자나 부모를 요양시설에 보내는 것이 항상 '최선'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아프지 않고, 치매에도 걸리지 않고, 집에서 최후를 맞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100세 시대를 사는 우리들은 요양시설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요양시설이 비록 최선의 대안은 아닐지 모르지만 적어도 간병살인이나 간병자살은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인 건 확실하기 때문이다. (187p)
▒ 영국의 노인들은 독립적이다. 남한테 신세 지는 걸 싫어한다. 버스에서 다리가 불편해 보이는 80대 남자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했다가 끝내 사양하는 바람에 머쓱해진 적도 있다. 이들은 웬만하면 도움을 받지 않으려고 했다. 아니 도움을 받기는커녕 도움을 주려고 한다. 한번은 한적한 동네의 버스정류장에서 당장이라도 도움이 필요할 것 같은 여자 노인과 마주친 적이 있었다. 노인은 족히 90대가 넘어 보이고 파킨슨병이 아닐까 의심될 정도로 온몸을 떨고 있었다. 그러고는 지팡이에 의지한 채 힘들게 걸어오더니 바로 내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나한테 뭔가 도움을 청하려나 보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노인이 먼저 입을 열었다. "도움이 필요한가요?" (230p)
Written by. 리니 한국 에세이/ 자기계발/ 은퇴 설계 서포터즈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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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품위 있게 나이 들고 싶다
한혜경 지음 | 샘터 | 2015. 02. 15.
지금은 100세 시대라고 말한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 남은 세월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고 있다. 친구들의 퇴직을 지켜보면서 곧 맞게 될 은퇴 이후의 삶을 막연하게 그리고 있었다. 그때 한혜경 교수가 쓴 ⟨나는 품위 있게 나이 들고 싶다⟩를 만났다. 어두운 바다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던 나에게 기항지의 희미한 불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테마와 사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자식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해야 하는지, 일과 금전에 대한 인식, 부부간의 자세와 태도를 새롭게 일깨워 준 계기가 되었다.
행복한 100세 시대를 만드는 비결을 저자는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첫째, 혼자 노는 '고독생'에서 벗어나 교류하라. 100세 시대에 고독하고 싶지 않다면, 컴퓨터나 휴대전화에서 눈을 떼고 내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의 눈을 마주쳐야 한다. 진정으로 마음의 문을 열고 사람들과 교류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둘째, 가족 관계를 리모델링하라. 부부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황혼이혼을 맞을 수도 있다. 자녀와의 관계가 노년기 행복의 큰 변수가 된다. 돈을 둘러싼 부모와 자녀와의 갈등이 심각해질 수 있고, 이는 노후 빈곤의 원인이 된다. 지나치게 자녀들에게 기대하기 보다는 서로 독립성을 추구해야 한다. 셋째, 80세까지 일하려면 '경력 모자이크'를 만들어라. 100세 시대에는 '은퇴'라는 개념이 없어지거나 모호해질 것이다. 적어도 80세까지는 일해야 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그러므로 평생 학습과 자기 계발을 통하여 스스로 전문성을 갖춘 사람으로 노후를 대비해야 한다. 미래에는 1인 가구 세대가 높아질 것이다. 그러므로 넷째, 혼자 사는 기술을 익히되 '이웃'과 '마을'에 투자하라. 혼자 사는 기술을 익혀야 한다. 일상을 홀로 감당하는 신체적, 감정적 능력을 키워야 한다. 다섯째, '자기성찰'을 통해서 능동적인 삶을 기획하라. 인생은 길고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내가 좋아하는 일, 마라톤처럼 천천히 오랫동안 달릴 수 있는 몸과 마음을 만들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기준에 따르지 말고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100세 시대에 겪게 될 다양한 사례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구체적이고 생생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여 실감할 수 있다. ‘황혼이혼’이 ‘신혼이혼’을 추월하는 시대가 왔다. 가부장적인 남편들의 행태에서 주로 비롯되었지만, 과연 황혼이혼만이 능사일까, 부부가 함께 놀고 시간을 보내며 살아가는 방법을 연습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자식들과의 관계이다. 특히 재산을 둘러싼 갈등은 노후를 불행하게 만드는 길이다. 때로는 자식들에게서 ‘경제적 학대’를 당하기도 한다. 그래서 원하지 않을 때는 단호하게 거절할 줄도 알아야 한다.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老老) 간병’의 시대가 오고 있다. 남편들은 대개 자신의 아내를 끝까지 책임지려는 경향이 있다. 그 정신은 아름답지만 결과는 비참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어려울 때는 국가의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노인들에 대한 복지 제도가 마련되어 있다.
은퇴한 남자들의 ‘나홀로 식사’는 남자들에게 심각한 고독감을 안겨준다. 은퇴 이후의 초라한 자신의 모습에서 심한 자괴감을 느끼고 삶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가져와 자살을 시도하는 노인들이 많다. 혼자서도 살 수 있도록 요리를 배우고 홀로서기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밥을 같이 먹는 공동체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할빠’, ‘할마’가 등장했다. 손자들의 육아를 조부모가 책임지는 시대가 되었다. 맞벌이 자녀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손자들을 키워야 하는 노인들의 삶은 고달프고 노년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그리고 반려자의 사망으로 인해 새로운 연인을 만나게 된다. 서로에 대한 존중으로 건전한 만남으로 승화해야 할 것이다. 치매 노인을 모시는 문제와 요양보호시설에 보내는 문제는 가족 모두에게 큰 숙제이며, 상처가 될 수 있다. 국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태도가 필요하며 치매 노인이 남은 생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가족들의 도리이다.
은퇴는 현실이 될 것이다. 남은 삶이 행복하고 풍요로워지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필수적이다. 느닷없이 맞이한 은퇴는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큰 충격과 혼란을 준다. 그러므로 사전에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충분한 준비와 연구가 필수적이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부모를 봉양하는 마지막 세대이며, 자식들의 교육과 취업, 결혼을 위해서 자신들의 노후를 준비하지 못한 세대이다. 부족한 국민연금과 사회보장 제도로 인해 그들의 노후는 비참해질 가능성이 높다. 적게 벌어 적게 쓰는 생활의 지혜를 배우고 긍정적인 마음자세로 남은 삶을 계획해야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을 그리고 계획하며, 다가올 문제들을 미리 점검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은퇴를 앞 둔 사람뿐만 아니라 그 자녀들도 꼭 읽어야 할 지침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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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2012년 후반부터 동아일보 화제의 칼럼에 '한혜경의 100세 시대'에 연재되었던 칼럼 원고를 기초로 발간되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은퇴 후를 생각해 볼 때 긍정적인 이미지보다 불안하고 걱정된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훨씬 더 많이 느껴진다고 했다. 100세 시대는 지금 눈 앞에 펼쳐졌는데 보여지는 현실들이 그리 행복하지 않을 때 두렵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겠다.
사회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움직이며 변화해 가는 속에서, 이미 그런 현상이 오고 나서야 대책을 바삐 마련해 간다면 더욱 그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개개인의 의식도 바껴져야 할 부분이 많이 있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든다. 하지만 바로 눈앞의 일이 아니라고 해서, 불안한 노년을 생각하기 싫어 관심을 두지 않을 게 아니라, 100세 시대에 걸맞는 사고방식도 거기에 맞추어 변해야한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누구나 말로는 준비해야한다고 하지만, 정작 하루하루를 살며 미래에 대한 계획에는 막연하기만 해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 지도 개념이 서질 않는다.
영국 사회를 예로 들며 그들을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라 배워야 할 점을 들려준다. 영국 노인들은 국가에서의 연금제도와 안정망에서부터 우리와 다르겠지만, 노인을 바라보는 젊은 사람들의 의식 또한 달랐다. '노인 한 명이 죽는 건 도서관 한 개가 없어지는 것과 같다'는 말을 할 정도인 것을 보면, 그들의 가치와 자원, 지혜를 영국 사회의 소중한 자산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국에서는 노인들이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이란 의식보단 그들의 자립에 신경을 쓴다고 한다. 노인 자신들의 태도부터 달라서, 가까운 공원에 가서 운동을 하거나, 동네 도서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도움을 받기보다 도움을 주는 쪽에도 적극적이라고 한다. 이웃들과 함께 살아가는 소소한 일상을 떠올려 볼 때, 훨씬 더 활기차게 느껴지게 했다.
영국의 연금제도같은 것은 따라갈 수 없더라도 돈이 아닌 다른 가치관이나 소통의 의식은 배워가야 하지 않을까?
노인이 되어 사회에 동떨어져 살아가기보단 100세시대에 맞춰 우리의식도 변해야 함은 분명하다. 은퇴로 삶을 우울하게 느끼기보다 평생학습과 계발은 꾸준히 해야 하는 것이라는 의식이 필요하겠다. 그리고 고독하지 않게 이웃과 마을에 투자하며 보다 적극적인 삶의 태도로 살아가야 함도 중요하겠다.
우리 개개인의 의식 변화가 있어야 긍정적인 미래가 점차 그려질 수 있겠다. 노인들도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도움 또한 받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정이 많은 따뜻한 사회로 변화되어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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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든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나에게는 할머니가 계시다. 올해로 여든여섯 되시는데 일하는 엄마를 대신해 나를 돌보아준 주 양육자였다. 그래서 나는 늘 할머니에 대한 사랑이 각별했고 그만큼 할머니를 이해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나니 나 또한 할머니에게는 그저 타인이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할머니에게 미안해졌다. 이 책은 100세 시대가 도래한 지금 노인을 3인칭이 아닌 1인칭으로 생각해보자고 말한다. 3인칭이 아닌 1인칭으로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노인에 대한 것들이 얼마나 다르게 느껴지는지 새삼 신기했다. 저자는 100세 시대에 행복하기 위해서 다섯가지를 제안했다. 첫째 혼자 노는 고독생에서 벗어나 교류하고 둘째 가족 관계를 리모델링 해서 지금이라도 부부간의 소통해야 함을 강조하고 셋째 80세까지 일한다고 생각하고 경력 모자이크를 만들고(이 부분에서 나는 깊이 공감했는데,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년퇴직을 하고도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면서도 80세까지 일한다고 계획을 하는 사람은 없는것 같다.) 넷째 혼자 사는 기술을 익히되 이웃과 마을에 투자하고 다섯째 자기 성찰을 통해서 능동적인 삶을 기획해야 한다. 사실 저자가 서문에서 말한 이 다섯가지가 이 책의 핵심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 주장을 뼈대로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주장을 뒷받침 하고 있으니까. 지금의 삶에 고군분투 하고 있는 3040 사람들에게 앞으로의 인생을 위해 꼭 필요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통계치를 이용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었고 쉬운 문체로 쓰여졌기 때문에 누구나 공감할만한 좋은 책이다. 빠른 시일 내에 나는 이책에서 소개된 노인체험을 해 볼 수 있는 곳을 찾아 실행해 볼 것이다. 늦기전에 우리 할머니를 진심으로 이해하는 손녀가 되고싶고 나의 노후도 진실되게 준비하고 싶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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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품위 있게 나이 들고 싶다』를 읽고 내 자신 올해 환갑을 맞이하였다. 참으로 변화된 모습이다. 예전 같으면 그래도 오래 살았다고 환갑잔치를 통해서 축하해주었던 시절을 기억하고 있는 나로서는 변화된 모습을 실감한다. 이제는 평균 연령이 이미 남자가 80세, 여자가 85세 정도가 되었으니 말이다. 결국은 100세 시대가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왔다는 사실이다. 내 자신 학교 교사이다. 그래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한다. 가끔 강조하는 것이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면서 학생들의 잘 된 모습들을 꼭 지켜보면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주문하고 있다. 일부러라도 많이 강조한다. 이제 2년 있으면 퇴직한다. 그렇다면 약 40년간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그 동안 나름 생각해온 것과 매스컴이나 여러 사람에게 보고 들은 것을 통해서 이제 퇴직할 때까지 준비하려던 시점에서 이 좋은 책을 만나게 되었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온 나 자신에게 100세 시대를 위해서 갖추고 버려야 할 것들에 대해서 아주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다. 이미 《동아일보》 화제의 칼럼으로 소개된 내용을 책으로 만나면서 하나의 큰 선물로 다가왔다. 내 자신에게 닥치는 일이기도 하지만 많은 이 시기나 아니면 나이에 관계없이 자신만의 멋진 미래를 위해서 사전에 생각하면서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지혜로운 노년을 위한 스무 가지 버리기 기술과 함께 100세 시대 다섯 가지 행복 전략을 통해서 내 자신을 점검해보면서 조금 더 내 자신에 맞게끔 다듬어서 하나의 ‘건강한 나만의 100세 행복 전략’을 수립할 생각이다. 이 행복전략이 만들어지면 미리부터 연습의 시간을 통해서 준비하다가 2년 후에 퇴직이 이루어지면 바로 실천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다짐을 하게 만든 아주 소중한 독서시간이었음을 고백해본다. 아울러 주변에 많은 사람들에게 이 좋은 책을 소개해서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권할 생각이다. 지금까지 나름 고생해왔던 시간들을 서서히 정리하면서 새로운 세상의 제 2기, 후반부의 더 아름다운 인생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이 동참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결코 쉽지 않은 길이다. ‘자신과의 끈질긴 싸움만이 해결책이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결국은 ‘남의 좋은 것은 다 필요 없다.’는 사실이다. 결국 나만의 멋진 인생은 나 자신만이 만들 수 있다는 신념으로 생활해야 한다. 이 책에 소개된 각종 예시와 함께 주어진 전략과 태도 등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멋진 노하우를 만드는 계기를 가졌으면 한다. 뭐니 뭐니 하여도 건강이 최고 관건이다. 오래 살면서 건강이 뒷받침이 되지 않는다면 그 사는 의미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더욱 더 매일 조금씩이라도 끈질기게 임하는 건강관리를 통해서 100세까지의 멋진 전략을 통해서 최고의 후반부 인생을 생각하게 해준 저자와 샘터출판사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