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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객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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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를 보고 있으려니 "노다메 칸타빌레" 원작을 그린 만화가가 그린 19금 만화 "음주가무연구소" http://blog.yes24.com/document/935877 와 최근에 나온 웹툰 "술꾼 도시 처녀들"이 떠오르네요~ 주당이 그린 만화의 공통점은 다양한 술과 안주, 그리고 주인공의 기행들이 등장한다는 점이죠. 저도 핏줄에 술이 흐르는!! 자타가 공인하는 주당이기에 매우 공감하며 즐겁게 읽었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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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를 보고 있으려니 "노다메 칸타빌레" 원작을 그린 만화가가 그린 19금 만화 "음주가무연구소" http://blog.yes24.com/document/935877 와 최근에 나온 웹툰 "술꾼 도시 처녀들"이 떠오르네요~ 주당이 그린 만화의 공통점은 다양한 술과 안주, 그리고 주인공의 기행들이 등장한다는 점이죠. 저도 핏줄에 술이 흐르는!! 자타가 공인하는 주당이기에 매우 공감하며 즐겁게 읽었고 지금도 실시간으로 웹툰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 이 책은 심지어 한겨레21 칼럼!! 을 모아 출간한 책이라고 하니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요~ ^0^ "

 

위와 같은 신청글을 올리고 서평단에 뽑혔다. 결과부터 말하면 어제 받아서 다 읽고 오늘 리뷰를 정리하고 있다. 매력적인 주당 와잎의 매력에 빠져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와잎에게 너무 감정이입이 되어 그런지 술시중 전문 남편인 기자 X가 별로 불쌍해보이진 않았다.

 

와잎은 알코올 의존증??

주변에 주사 심한 주당이 있어 힘들어본 사람이라면 와잎을 두고 '알코올의존증' 아니냐고 걱정할 만도 하다. 칼럼을 얼마 만에 한 편씩 '분만'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글만 읽었을 때는 와잎은 매일 매일 술을 마시는 듯 보이니까 말이다. 아무튼 책 처음부터 끝까지 와잎이 부어라 마셔라 하는 이야기 뿐이다. 와잎이 술을 끊게 하려면 임신 시키는 방법 밖에 없다고 기자 X가 주장할 정도다. 그러나 독자를 초대한 '힐링캠프'에서는 와잎이 의외로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고 하니, 와잎도 평소의 스트레스를 술로 푸는 유형의 인간이 아닌가 싶어 공감이 많이 되었다. 다행히 매우 건강하며, 술을 먹기 위해 운동을 한다고 하니(이 지점 매우 공감) 와잎의 알코올 생활을 응원한다!!

 

사람... 사람들...

와잎과 친구들을 이렇게 매장하는 글을 쓰고도 칼럼이 오랜 기간 유지되었던 상황을 보면 기자 X와 주변 사람들이 정말 친하구나 싶다. "와잎, 친구 팔아 이런 글 쓰니 좋으냐??"고 타박해도 기자 X가 칼럼을 계속 '분만'할 수 있었던 건 써도 괜찮다는 신뢰가 있었기 때문일 테다. 혼자 먹는 술도 맛있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부어라 마셔라는 더 맛있게 마련인지라 여기에도 (글만 읽어서는 정상이 아니어보이는)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술과 맛있는 음식 이야기만 나왔다면 20%쯤 부족했을 이 책에 매력적인 양념이 되었다.

 

맛집 탐방, "빈 속으로 보지 말 것!!"

"한겨레 21" 전 편집장님이 칼럼을 위해 활동비까지 지원해주어 탄생한 글들이라고 한다. 결과적으로 "한겨레 21" 독자들이 가장 먼저 열어볼 정도로 고대했던, 흥행에 성공한 칼럼이었다고 한다. 칼럼마다 맛있는 안주가 있지만 세간에 덜 알려진 맛집을 소개하고 있다. 맛집 프로그램처럼 대놓고가 아니라, 에피소드 속에 보일락 말락하게 서너 줄 정도로 먹은 메뉴를 간단하게 소개하고, 글 하단에 관련 정보와 음식 사진을 수록했다. 하도 추태를 많이 부리기에 민망해서 본인들의 신분은 철저히 숨겼다고 한다. 사당 근처, 서울대입구역과 교대역 근처, 종로 쪽 음식점들이 많아보인다. 눈여겨 두었다가 가보고 싶은 맛집들을 발견했다. 무엇보다 부부의 냉면 사랑이 얼마나 절절한지, 겨울에 먹는 냉면이 더 맛있다는데 조만간 함흥냉면 먹으러 가게 생겼다.

 

문과 남자 답게 괄호 안에 현란한 추임새를 넣어가며 가볍고 위트 있는 문체로 재미있게 쓴 글이라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칼럼을 소주제에 맞게 재배치하고 책으로 묶으면서 중간중간 일러스트와 만화가 들어가서 책이 더욱 아기자기 보기 좋아지고 재미있어졌다. 아빠 미소 지으며 책장을 넘기다보면 주변에 꼭 있게 마련인 주당들이 떠오를 것이다. 김어준 총수가 책의 추천사를 써 주어 반갑다. "이것은 알코올 누아르이자 효모 미슐랭이며 누룩 오페레타. 으하하하."

YES마니아 : 플래티넘 o****2 2015.02.08. 신고 공감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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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니소스의 길을 걷는 자 : 오승훈 - 주객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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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쓴 술을 왜 마시는 건지, 저걸 마실 바에는 달달한 주스나 시원한 탄산 음료를 마시는 게 혀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고 기분도 좋지 않은가, 라는 의문을 품으면서 무려 22년 동안이나-제 지인들과 비교했을 시, 22살에 술을 처음 배운 건 엄청 늦은 편이었습니다- 혈중 알코올 농도 제로 퍼센트를 유지해왔습니다. 학과 OT 때에도 맥주를 권하는 선배들에게 "아, 저는 탄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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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체 쓴 술을 왜 마시는 건지, 저걸 마실 바에는 달달한 주스나 시원한 탄산 음료를 마시는 게 혀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고 기분도 좋지 않은가, 라는 의문을 품으면서 무려 22년 동안이나-제 지인들과 비교했을 시, 22살에 술을 처음 배운 건 엄청 늦은 편이었습니다- 혈중 알코올 농도 제로 퍼센트를 유지해왔습니다. 학과 OT 때에도 맥주를 권하는 선배들에게 "아, 저는 탄산으로도 분위기를 따라갈 수 있습니다."라고 패기 넘치게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2015년 현재, 저는 맥주를 권하는 선배들에게 "아, 저는 소맥으로 말아주세요."라고 조신하게 대답하는 후배가 되었습니다. 역시, 술은 말아야 제맛입니다.


   "부어라~ 마셔라!"

   주신(酒神이자 폐인)으로 가는 '디오니소스의 길'이었다. 또한 내가 한 잔 먹으면 다른 사람도 반드시 한 잔을 먹어야 했다. '니 잔 내 잔'이 없었다. 전체로 하나되는 음주 대동단결주의. 이른바 '음주 전체주의'였다. 위아래는 없었다. 다만 자신이 못 본 사이 상대방이 마신 잔은 카운팅되지 않았다. 자신이 두 눈으로 확인한 잔만 인정되었다. 극우독재가 따로 없었다. 와잎은 "이번 거 먹으면 세 잔 남았다"고 내 친구들에게 통보하곤다. 결국 두 발로 걸어 들어온 친구 녀석들이 등에 업혀 실려 나가는 것으로 술자리는 끝나곤 했다.   - 27P


   <주객전도>에서 '디오니소스의 길'을 걷고 있는 여신 '와잎'을 처음 본 순간, 저는 묘한 동료애를 느꼈습니다. '와잎'처럼 강력한 음주 대동단결주의를 실천하지는 않지만 저 역시 술을 사랑하는 자임에는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저는 사실 '술'보다는 '편한 술자리, 그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공식적인 회식 자리나 어른들이 포함된 술자리에서는 절제하며 마시지만, 마음 맞는 사람들과 있을 때에는 절제라는 단어를 멀리 내던져버립니다. 한 잔이 두 잔 되고 두 잔이 네 잔 되고 네 잔이 한 병이 되는 기적을 만들다보면 달님 대신 해님이 고개를 내밀곤 합니다.


41P


42P

  

   그러나 책장을 넘길수록, '와잎'(과 '엑스')의 실화라곤 믿기 힘든 실화가 이어질수록, 저는 제가 느꼈던 감정을 새롭게 정의해야만 했습니다. 동료애라고 부르기엔 이 부부와 지인들 모두 대단해도 너무 대단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몸에 술을 한가득 채우다가 뻗어버렸는데도 다음 날 다시 태어난 사람처럼 아기 간을 내보이며 또 마실 것을 제안하는 '와잎'에게는 존경심마저 들었습니다. 저는 달님이 사라지고 해님이 뜨면 당분간은 술 생각이 들지 않는데, '와잎'은 술로 술을 해장하는 듯했습니다. 게다가 몸이 건강할 때에는 술을 물처럼 마시고 몸이 아플 때에는 술을 약처럼 마셨습니다. 만약 술의 신이 인간의 형태로 이 세상에 내려온다면 '와잎'과 굉장히 유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주, 정신줄을 놨구만."

   대리운전을 부른 뒤, 두 팔로 와잎을 부축하고 동시에 한 팔로 아들 손을 잡고 차까지 오는데 만다라가 따로 없었다. 대리운전 아저씨에게 토요일에 고생하신다고 말을 건네니 아저씨가 말했다.

   "저보단 손님이 고생하시네요."

   난 울컥했다.   - 253P


   그러다가 문득 '와잎이 지금 같은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건 역시 엑스 덕분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와잎'을 바로 곁에서 지켜보고 챙기고 보살피면서도 함께 잔을 나눌 줄 아는 '엑스'가 있기에, 이 부부는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에서 이처럼 유쾌한 '주객전도'를 이룰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와잎'을 챙기기 위해 주량까지 줄이게 된 '엑스'의 입장을 생각하면 살짝 안쓰러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두 사람이 빚어나가는 에피소드를 지켜본 독자의 입장에서는 두 분이 언제까지고 건강하고 즐겁게 술을 드셨으면 하는 마음이 앞섭니다.


   그리고 <주객전도>에는 '와잎'과 '엑스'가 방문한 가게와 위치, 음식을 찍은 사진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신도가 신의 길을 되짚어가는 것처럼 '디오니소스의 길'을 되짚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만약 소개된 곳을 방문하게 된다면,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서 점원 분에게 "여기, 술 좀 주문할게요."라고 부탁하는 것도 잊지 않으시길.

k*******3 2015.02.14. 신고 공감 3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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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객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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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객전도(主客顚倒)의 동음이의어(同音異議語)인 주객전도(酒客顚倒). 그 발상부터가 기발하고 발칙(?)하다. 얼마나 술을 좋아하기에 이런 지경까지 됐을까  신기하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하고, 미련스럽게 보이기도 한다.   대형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예사로 일어나는 세상, 뒤집어지지 않고 돌아 간 것만도 대단하다고 생각되는 이 팍팍한 세상에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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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객전도(主客顚倒)의 동음이의어(同音異議語)인 주객전도(酒客顚倒).

그 발상부터가 기발하고 발칙(?)하다. 얼마나 술을 좋아하기에 이런 지경까지 됐을까 

신기하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하고, 미련스럽게 보이기도 한다.

 

대형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예사로 일어나는 세상, 뒤집어지지 않고 돌아 간 것만도 대단하다고 생각되는 이 팍팍한 세상에 어디 맨 정신으로 살아 갈수가 있을까 

이 책 주인공 부부처럼 술 마시는 재미로라도, 아니 늘 취해서나 살아갈까 

 

이 책을 읽으며, 이런 부질없는 상상도 해 본다.

참 기이하고 신통한 부부다. 이들 부부는 평택에서 자랐고, 직장이 서울이고, 사는 곳도 서울이다. 이 책에는 술을 매개로 한 나름의 유명한(?) 안주가 있는 식당 순례기이기도 하다.

 

주로 그 식당들은 서울과 경기도 일원에 산재해 있다.

그리고 어울리는 사람들이 한정되어 있다. 그러기에 가끔씩은 다투기도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 술을 마시면서 화해(화해라는 격식도 생략된다)하고, 또 그 명분으로 술을 나눈다.

 

보통의 경우, 부부가 이렇게 똑같이 술을 좋아하는 경우는 드물 것이다.

주로 남편이 술을 먹으면, 아내 된 사람이 바가지를 긁고 다투고 신경전이 펼쳐지는 것이 우리가 만나는 서민들의 그림이다.

 

그러나, 이 책에 소개된 부부는 어떤 면에 부인이 더 애주가다.

술에 관한한 남편을 리드하고 솔선 시범을 보이는 양상이다. 그리고, 남편은 분위기를 맞추며 조화를 이루는 모양새를 하고 있는 형세다.

 

사실, 부부 중 하 사람만 술을 과도히 좋아할 경우에는 이 술이 부부의 갈등요인이 되며, 집안의 평화를 깨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이 부부는 서로 술을 좋아하기에 그런 문제는 발생할 우려는 전혀 없다. 술은 가정의 평화를 지키는 유력한 수단이 된다.

 

술이면 만사형통이요. 가화만사성이라고 할만하다.

나는 이 책을 보며, 이들의 술에 대한 사랑과 음식점 순례에 대해 존경심이 우러난다.

그리고, 이 분들은 밥보다 술을 더 많이 그리고 자주 섭취하고 사는 분들 같다.

 

각 음식점마다 그들이 먹은 음식의 인증 샷을 소개해 주고 있어서 독자인 나로서는 눈대중으로 그 음식들을 품평할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다. 이토록 진실 되고 섬세하게 좋은 음식 정보를 주는 책도 없겠구나 싶다.

 

그리고, 그 중 몇 음식점은 시간을 내서 가 봐야겠다고 마음에 동그라미 표시를 해 둔다.

또 중간 중간에 그려 놓은 희화된 그림이 더 이 책을 맛깔스럽게 양념이 된다.

출출한 맨 정신도 이 책을 읽으면, 아달딸하게 취기가 오른 것은 나만의 경우일까?

h*******0 2015.02.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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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 수 있다면 마셔도 좋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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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좋을 때는 좋게 위험할 때는 위험하게. 젊을 때는 뭣도 모르고 더러더러 꽤 마시기도 했는데, 언젠가부터 술 마신 뒤의 괴로움이 진해지면서 서서히 멀리 하게 되었다. 가끔 맥주 한 캔, 소주 한두 잔으로 만족할 정도이니 애주가 쪽은 전혀 아닌 나로서 이 책을 읽고 있자니 그저 웃음만 나올 뿐이었다. 이런 환상적인 부부라니.   다행이다. 한쪽만 술을 즐기는 것이었다면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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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좋을 때는 좋게 위험할 때는 위험하게. 젊을 때는 뭣도 모르고 더러더러 꽤 마시기도 했는데, 언젠가부터 술 마신 뒤의 괴로움이 진해지면서 서서히 멀리 하게 되었다. 가끔 맥주 한 캔, 소주 한두 잔으로 만족할 정도이니 애주가 쪽은 전혀 아닌 나로서 이 책을 읽고 있자니 그저 웃음만 나올 뿐이었다. 이런 환상적인 부부라니.

 

다행이다. 한쪽만 술을 즐기는 것이었다면 갈등이 끊이지 않았을 텐데, 양쪽이 더불어 즐기는 부부였으니 한쪽이 다른 한쪽을 나무랄 수도 없을 테고. 그 즐거움이 이렇게 책으로 펴낼 수 있을 정도의 경지에 이르렀으니, 이후로도 얼마나 더 즐길 수 있게 될 것인지.(단순한 독자로서 두 사람의 건강이 염려가 될 정도이다.)

 

잘 먹고 즐겨 먹고 그러면서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삶을 가질 수 있다면 그게 축복일 것이다. 길게 살아도 짧게 살아도 먹고 마시고 만나고 헤어지는 세상. 아프지 않고 아프게 하지 않고 나를 만나는 사람에게 나와의 만남으로 즐거움을 주는 조건. 그래서 유쾌했으리라. 작가의 와잎이 저지르는(?) 모든 귀여운 만행들이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비롯된 것이었음을 알 수 있었으니.

 

두 사람을 더 응원해 주어야겠다. 적어도 나로서는 못하는 일을 해내는 사람들이므로. 

 

<파란하루키님의 정성이 없었다면 읽지 못했을지도 모르는 책>

 

 

 

 

 

 

 

YES마니아 : 로얄 j***6 2015.03.01.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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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저절로 술이 취하는듯한 묘한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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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술을 좋아하는 부부도 있을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술을 달고사는 부부 이야기다. 나는 술보다 사람들과 함께 밥먹는 자리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렇게 부어라 마셔라하는 부부와 함께 술을 먹으면 일주일은 드러누울 것 같다. 절대 과함이 없이 솔직담백하게 쓴 글을 읽으면서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건 따로 있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달았다.   한겨레 21의 인기 칼럼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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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술을 좋아하는 부부도 있을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술을 달고사는 부부 이야기다. 나는 술보다 사람들과 함께 밥먹는 자리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렇게 부어라 마셔라하는 부부와 함께 술을 먹으면 일주일은 드러누울 것 같다. 절대 과함이 없이 솔직담백하게 쓴 글을 읽으면서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건 따로 있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달았다.

 

한겨레 21의 인기 칼럼이었다는데, 그럼 이 시점에서 궁금한 질문이 하나 떠오른다. 도대체 이 책은 누가 무슨 이유로 읽는 것인가? 일단 이 책을 먼저 읽어본 사람으로서 감히 말하자면, 일종의 대리만족이다. 술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이 술을 잘 먹는 사람 이야기를 읽으면서 술을 극도로 많이 마시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되는지 알게 된다. 그리고 또 하나는 재미인데, 소설도 일상 생활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일들을 소재로 약간의 환상을 가지면서 읽지 않는가. 그렇다면 이 책은 더욱 놀라운 내용이 담겨있다. 왜냐하면 일상에서는 절대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들이 실제로 일어난 체험담으로 고스란히 담겨있다. 소설보다도 더 재미있는 실화라는데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읽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 알아둘 점은 이 책은 처음 기획이 맛집 소개도 함께 한다는 전제가 깔려있었다는 점이다. 물론 각 에피소드마다 등장한 음식점의 상호와 주소, 그리고 기본적인 정보가 담겨있기는 하다. 그러나 일반적인 맛집 소개 책자와는 많이 다르다. 그 집의 메뉴에 집중하기보다는 X기자 부부의 철저한 배경이 된 음식점이 아주 잠깐 나오는 정도이다. 사실 술 좋아하는 사람이 맛있는 안주를 선호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여기에 나오는 음식점에 좀 더 눈이 가는 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책에서 소주 냄새가 나는 착각이 들었다면 그건 정말 착각이었을까. 그 정도로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술 이야기로 가득차있다. 술을 좋아하더라도 이렇게 좋아하는 와이프가 있을까 싶다만 이렇게 사실적인 에피소드라면 충분히 이런 인물이 실존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할 것 같다. 왠지 이 책을 읽고 있자면 나도 살짝 취하는 듯한 느낌이다. 아이들까지 술집에 데려가서 함께 밥을 먹는 게 좋은 일일지는 내가 판단할 일은 아니지만, 아무튼 덕분에 이 집의 아들은 나중에 아주 술을 잘 마실 것 같다. 술을 왠만큼 마신다는 주당들도 이 책에 나오는 와이프만큼은 못 마실 듯 하다.

 

아무튼 이 책을 통해 나도 술을 진탕 마셔보는 간접 경험을 하느라 꽤나 재미있었다. 그리고 저자인 X기자는 아내 술시중 드느라 힘들었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둘 다 비슷할 정도로 술을 좋아하는 듯 하다. 정말 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술시중을 들어주지도 않는다. 술로 인해 생긴 재미난 에피소드들을 읽느라 없던 취기도 생기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가진 책이다. 사람이 술을 마시면 어떤 일까지 벌어지는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왠만한 소설보다 더 재미있는 실화를 읽느라 정신없을 것이라 자부한다.

k******8 2015.02.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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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주객전도
"[서평]주객전도" 내용보기
낮술이 급격히 땡기는 책이다. 흔히 '주객전도'라 하면 주인과 손님의 입장이 뒤바뀌었다는 고사성어인데 여기서의 '酒客顚倒'라 함은 술먹은 객이 엎어져 이마가 깨졌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 좋겠다. 말그대로 두주불사, 취중진언의 고백서이니 맑은 정신으로 읽는 것보다 한 잔 하면서 읽으면 딱인 책이다.     나도 물론 오징어 한마리 구워놓고 술 한병 앞에 놓고 이 책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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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술이 급격히 땡기는 책이다. 흔히 '주객전도'라 하면 주인과 손님의 입장이 뒤바뀌었다는 고사성어인데 여기서의 '酒客顚倒'라 함은 술먹은 객이 엎어져 이마가 깨졌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 좋겠다. 말그대로 두주불사, 취중진언의 고백서이니 맑은 정신으로 읽는 것보다 한 잔 하면서 읽으면 딱인 책이다.

 

 

나도 물론 오징어 한마리 구워놓고 술 한병 앞에 놓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 뒤 몇 병을 마셨는지는 비밀이다.

술을 잘 먹는 남편을 둔 아내는 참 고달프다. 평생 술국을 끓여대면서 팔자타령이 늘어지는 아내의 모습이 일반적인데 여기 이 부부는 서로 술궁합이 잘 맞으니 평생 싸울일이 없을 것 같지만 걸핏하면 취하는 아내를 업어 날아야 하는 X기자의 신세타령을 보니 너무 잘 맞아도 걱정인가보다.

서로 술먹을 약속을 잡느라 아웅거리는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중간에 낀 아들의 딱한 처지에 한숨이 나오기도 하지만 일찌감치 술의 오묘한 세계를 연습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쌀은 떨어져도 술은 떨어지지 않는다는 이 집, 아마도 생활비의 상당부분이 술값으로 지출 될 것인데 그래도 컬럼을 준비하면서 보조비가 지원되었다니 내가 다 안심이 된다. 나도 이런 행운이 함께 하면 좋으련만.

일본여행을 가서 '부어라 마셔라'하는 아내들 때문에 어린 자식들을 돌봐야했고 술을 사 나르느라 관광은 꿈도 꾸지 못했다는 남편들의 푸념에서는 '대박'이란 소리가 절로 나온다. 그래도 해외여행인데 볼건 봐야지.

 

 

아는 만큼 보인다더니 X기자의 술집 순례는 오로지 경험적 진실이라 가슴에 팍팍 와 닿는다.

유명한 맛집보다는 숨어있는 술맛집 소개를 염두에 두었다더니 은근 맛집 매니아인 나도 처음 듣는 술집들이다. 소개한 술집중 오로지 '온누리 장작구이'집만 가보았다. 흠..내공에서 나는 무릎을 꿇고 만다.

 

 

이북이 고향이신 부모님들 덕분에 냉면과 만두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입맛을 지닌 나로서는 '을밀대'며 '필동면옥'같은 냉면집 소개에 눈이 확 떠진다. 그러나 우리는 보통 냉면집에 가면 냉면이나 수육을 시키고 겨우 반주나 한잔 걸치는게 일반적인데-왜? 냉면집은 술집이 아니라는 편견이 있으므로- 이 부부는 늘 그렇듯 소맥을 들이킨다.

더구나 술내기까지? 여우같은 마누라 와잎의 꼬임에 빠져 공정한(?), 아니,공정하지 못한 술내기에 KO패 당하는 X에게 '까불지 말란 말이야, 나! 와잎이야.'하는 장면에서는 두 손 두 발 다 들고 만다.

X씨 그냥 져주고 사세요. 말년이 편한합니다. 쯧쯧...

 

 

꼼수 부리다 된통 당하기만 한 X의 유일한 복수는 그녀를 '임신'시키는 것!

아들 하나는 좀 외롭지. 애 하나 키우는데 돈도 많이 들어가긴 하지만 와잎의 임신거부의 진실은 '금주의 고통'일 만큼 그녀에게 술은 인생 그 자체라고 한다. 정말일까? X가 컬럼을 쓰기위해 오바한 건 아니고?

하느님을 믿는 시어머니앞에서도 '소맥'을 외친다는 그녀의 못말리는 소맥사랑을 다 믿어야 하나?

아무리 마셔도 건강검진에 OK사인이 뜬다는 그녀의 간에 찬사를 보낸다. 하지만 찌는 살은 어쩌나.

 

 

'오바이트도 좋다! 똥만 싸지마!'라는 처절한 외침이 절대 부풀린 말이 아닌 듯하다.

그 술값 다 모았으면 크루즈여행 열 번은 갔을걸....물론 여행백에는 소주팩 잔뜩들어간 여행이 되겠지만.

참으로 뜨겁고 얼큰한 술여행 이었다. 근래에 보기 드문 이 부부의 주객전도...취한다.

딴지일보 김어준의 말이 딱이다. 알코올 누아르이자 효모 미슐랭이며 누룩오페레타...

한마디 거든다면 소맥프리마돈나의 휘청아리아...언제 같이 한잔 하자구요. 알콜듀엣부부님.

추억의 치킨집 크리스터 아주 땡깁디다. 미리 얘기하는데 와잎의 신공은 절대 못따라가니 술내기는 사절이요!

h********5 2015.02.11. 신고 공감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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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객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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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 책의 와이프처럼 술을 좋아해서 술을 좋아하는 부부의 재미있는 리얼한 알코올 섭취와 안주 탐험이 주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고, 이 책은 무지막지하게 알코올을 탐하는 와이프를 폭로하는 남편의 글이었다.   처음에는 술을 좋아하는 부부라니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집에서도 소소하게 한잔씩 걸치고, 맛있는 안주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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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 책의 와이프처럼 술을 좋아해서 술을 좋아하는 부부의 재미있는 리얼한 알코올 섭취와 안주 탐험이 주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고, 이 책은 무지막지하게 알코올을 탐하는 와이프를 폭로하는 남편의 글이었다.

 

처음에는 술을 좋아하는 부부라니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집에서도 소소하게 한잔씩 걸치고, 맛있는 안주가 있는 곳을 찾아 하루의 피로를 풀어내기 위해 술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 하는 기쁨을 책으로 대신 누리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 소소한 기쁨 대신 대박 큰 웃음을 선사하는 에피소드가 가득하다. 술 먹고 인사불성이 된 마누라를 건사하는 남편은 밖에서나 안에서나 힘든 가장의 모습을 보여주며 아내와 대조되는 모습과 매번 아내에게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묘한 웃음을 자아낸다.

 

두 부부의 재미난 에피소드와 함께 술과 함께 먹은 안주가 또한 등장하는데 하나 같이 술이 땡 기는 안주들이다. 솔직히 안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책을 펼쳤는데 안주 이야기 보다는 술과 관련한 부부의 에피소드나 주폭 마누라라 불리는 부인의 주폭이 주된 이야기라서 좀 많이 웃긴다. 막강파워의 주폭 마누라. 술과 맞짱 뜨면서 남편도 휘어잡는 마성의 여자인 것 같다.

 

남편은 아내의 주폭을 글로 폭로하고 그녀는 남편의 소재를 위해서 늘 술을 마시며 소재를 제공해주는 것 같다. 좀처럼 주위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부부의 전형이라 책을 읽으면서 놀라웠고 비록 내가 술을 좋아하지만 저렇게까지는 하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이 생겼다.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는 책이다.ㅋㅋ

 

e****4 2015.02.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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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택시기사와 밀당하는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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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객전도.. 정말 재밌다.^^ 술 좋아하는 부부들은 공감 100배, 술 싫어 하는 부부에겐 별의별 사람이 있는 세상이야기~~     난 직장 16년차 워킹맘.. 결혼 전에 술을 많이 마시면 잘 마신다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는데, 결혼 후에도 술을 많이 마시다 보니 아줌마가 애는 어쩌고 저리 마시냐는 겉으로 말은 안하지만 속으로는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눈빛을 발사해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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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객전도.. 정말 재밌다.^^

술 좋아하는 부부들은 공감 100배, 술 싫어 하는 부부에겐 별의별 사람이 있는 세상이야기~~

 

 

난 직장 16년차 워킹맘..

결혼 전에 술을 많이 마시면 잘 마신다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는데,

결혼 후에도 술을 많이 마시다 보니 아줌마가 애는 어쩌고 저리 마시냐는

겉으로 말은 안하지만 속으로는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눈빛을 발사해 주신다.

그런 것에 전혀 아랑 곳 하지 않고 술집 의자에 엉덩이를 밀착시키고

소맥을 말고, 3~4차를 달리는 나는 불량 워킹맘 이다~~친정엄마에게 무한한 감사를~~ㅎㅎ

 

그래서 이 책의 와이프가 난 너무 만나고 싶다..

우리 함께 치킨에 소맥을......누가 더 잘(?) 마실지... 괜한 호기심이 들었다.

또한 우리 부부가 술이라면 한가닥 하고 에피소드도 넘치는 지라...

작가님 부부와 만나 술판을 벌이면 주객전도 2편의 에피소드 제공도 가능할 듯 .....

 

잠깐 나의 주사의 역사를 이야기 해보면...좀 창피하지만..

20대 초중반엔 전혀 주사도 숙취도 없었는데, 후반 들어서면서 술만 마시면 울고불고..ㅡㅡ

30대 초반엔 울고불고에 아줌마 수다 추가, 30대 중.후반엔 폭풍 수다에 같은 말 반복,

40대가 된 지금 새로운 주사가...택시만 타면 집을 안가르쳐 준단다...

왜그런지 나도 모르겠는데...혼자가면 잘 가는데..누군가 나를 데려다 주려고 택시 같이 다면

"안가르쳐주지~~~~~"를 연발하는 아줌마 애교(?)를 부린다네....

거참~~~~ 술 적당히 마실때가 된건지...왜 택시기사와 밀당을 하냐고..아줌마가..ㅎㅎㅎ

 

하지만 주객전도의 와잎처럼 술을 끊을 생각이 전혀 없는 난,

술을 오래오래 마시려면 건강해야 하니,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술과 함께 스트레스를 풀고 새로운 맛난 안주거리를 찾는 그 행복감을 대체할 만 한 것이 있을까?

 

주객전도에 나오는 맛집중에 우리집 근처도 있고, 가본곳도 있고

글을 읽으면서 어찌나 술이 땡기던지....술을 좋아하는 부부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를 맞이하여 오늘 저녁도 한잔의 술로 시작해야 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3 2015.02.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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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는 책을 낸 김정운 교수 이후 이처럼 간 큰 남자를 또 보게 되다니. 한겨레 신문사의 오승훈 기자는 자신의 아내의 주사와 지인들의 술자리 에피소드들을 주당일지 적듯이 세상에 낱낱이 까발려 놓았다. 정말 이래? 이대로가 맞아? 싶을 정도로 시트콤 같은 그들의 매일매일. 웃기다 못해 무섭기까지 한 술을 사랑하는 부부의 일상.   이쯤되면 아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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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는 책을 낸 김정운 교수 이후 이처럼 간 큰 남자를 또 보게 되다니. 한겨레 신문사의 오승훈 기자는 자신의 아내의 주사와 지인들의 술자리 에피소드들을 주당일지 적듯이 세상에 낱낱이 까발려 놓았다. 정말 이래? 이대로가 맞아? 싶을 정도로 시트콤 같은 그들의 매일매일. 웃기다 못해 무섭기까지 한 술을 사랑하는 부부의 일상.

 

이쯤되면 아내에 대한 사랑이 흐려질만도 한데 이럼에도 불구하고 이 남편 부인을 케어하며 알콩달콩하게 산다. 입으로는 '이 여자 술 더 못마시게 확 임신시켜 버릴까?'하면서도 '그래, 오바이트도 좋다! 거실에 똥만 싸지마'라고 말하며 술취한 아내를 데리러가고 술자리에 함께하곤 한다. 부부의 술 사랑이 비슷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참 자알~ 만났다 싶다. 이부부-.

 

 

p6  우리 부부는 여전히 술을 먹고 있습니다

 

 

보통 남편이 꽐라꽐라가 되면 아내는 혀를 차고 이혼하자며 덤비는데 반해 이들 부부는 아내가 만취에 숙취 상태이고 남편은 이런 아내와 함께 술 즐기기 바쁘다. <한겨레 21>에 'x기자 부부의 주객전도'라는 이름으로 연재되었다는 '부부 주폭 칼럼'은 그 제목도 특이하지만 내용이 너무 유쾌하고 코믹해서 웃다가 몇번이나 뒤집어 지곤 했다. 천하주당 커플의 주변에는 그들과 비슷한 친구들만 가득한 것일까.

 

박지성을 빼다 박았다는 소팔이와 엘레강스하게 와인잔 부딪히다가 머리끄댕이 잡고 싸운 사건, 차력남과의 술자리에서 벌어진 아이들끼리의 '우리 아빠 고추가 더 커~' 사건, 심형래를 닮은 인간 개쓰뤠기 초등학교 동창인 심비홍, 독재자 모임인지 동창회인지 모를 돈틀러와 전두환과의 술자리 를 비롯하여 독자 팬들과 함께 떠난 x기자 부부의 킬링 캠핑까지. 이보다 더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에서 그보다 더 더더 한 에피소드들이 줄을 이으니 배꼽잡고 웃으면서 앞장으로 돌아가 보고 또 보고 얼마나 웃어제꼈는지......! 근래에 이렇게 많이 웃은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정신 줄 놓고 웃고 또 웃고.

 

처음에는 주당 부부가 추천해주는 맛집들이 궁금했더랬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맛집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그들이 그 음식점에서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에 두 눈이 벌게져 읽고 있는 것이 아닌가. 입맛이 쩝쩝 다셔지는 것이 아닐 목젖이 목구멍 안으로 기어들어가 버리는 기상천외한 일을 '주객전도'는 일으켜버렸다.

 

책이 출판되었다고 해서 변했을 리 없다. 이들 부부는 여전히 어딘가에서 술을 먹고 있을 것이다. 그들의 재미난 지인들과 함께. 여전히 이런저런 사고들을 쳐가면서. 완전 환호하게 만드는 이들의 이야기. 드라마화 되어도 전국민을 웃길 수 있지 않을까. 완전 강추!!!!이런 부부가 이웃에 살고 있다면 얼마나 즐거울까. 우울할 틈이 없을 것 같다.

 

이정도되면 '국민 주당부부'에 올라도 좋을 듯-. 

 

i*****i 2015.02.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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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객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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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객전도 술이 땡기는 책이지요.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내게 만드는 주당 사고뭉치 와잎이 압권입니다. 술에 만취해 사건사고를 몰고 다니는 와이프와의 술자리. 그자리에서 그 곳에 모인 사람들과의 해프닝이 주를 이루고 있지요. 더 재밌는건 4살배기 아들이 좋아하는 노래인데, 바로 대리운전 노래랍니다. " 앞뒤가 똑같은 전화번호 1577~~~ 1577 ~~~~" 와이프는 취해서 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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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객전도

술이 땡기는 책이지요.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내게 만드는 주당 사고뭉치 와잎이 압권입니다.

술에 만취해 사건사고를 몰고 다니는 와이프와의 술자리. 그자리에서 그 곳에 모인 사람들과의

해프닝이 주를 이루고 있지요. 더 재밌는건 4살배기 아들이 좋아하는 노래인데, 바로 대리운전

노래랍니다. " 앞뒤가 똑같은 전화번호 1577~~~ 1577 ~~~~" 와이프는 취해서 주사부리고

아들은 집에 가는 차안에서 대리운전 노래를 흥얼거리는 장면을 목격한 저자는 뒤로 나자빠지게

되지요. 집안 참 잘 돌아간다~ 하며.

 

책을 보는 또하나의 재미는, 내노라하는 맛집들이 해프닝의 장소로 소개된다는 점입니다. 그 중

몇곳들은 제가 실제로 즐겨다니는 맛집들이었는데, 친구들에게 이 지역에서 여기만큼은 꼭

가봐야 한다고 소개해주던 집들입니다. 진짜 맛있는 집들인 것이지요. 주로 집근처와 직장근처의

맛집들을 들고 있는데, 대부분의 지역이 관악구, 여의도, 서초구, 도심지역들이 주로 이루고 있습니다.

이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나 맛집에 목말라 계신 분들에겐 더없이 좋은 정보가 될 듯합니다.

참치부터 치킨집, 갈비맛집, 한우가게, 장작구이, 대게집 등등이 그 목마름을 채워주고 있지요.

 

등장하는 범상치 않은 에피소드들을 소개하자면,

소주4명 먹고 피자집 한가운데서 오바이트로 파전을 만들어 낸 사건부터

아웃백에서 100분동안 생맥주 무료 이벤트할때, 와잎이랑 둘이 맥주 많이 먹는 사람 맘대로 하기

내기했다가 둘이서 미친듯이 마신 잔수가 무려 19잔 대 15잔이었다는 사연.

술 먹다가 아파트값 떨어진 친구 놀렸다가 그 친구가 발끈하는 바람에, 와잎이랑 쌍욕이 오고가고

결국 육탄전이 벌어져 둘이 머리끄댕이 잡고 계단을 함께 굴른 사건까지..

술판에서 볼 수 있을 각종사건들이 시도때도 없이 등장합니다. 무척 흥미롭지요.

 

그리고, 뭣보다 정감가는 점은 등장하는 인물들의 멘트가 무척이나 신선하다는 점입니다. 전혀 거리낌

없이 쌈바위 멘트들이 오고 가지요. 정말이지 술 땡기게 만든다고 할까요. 맛있는 집들과 술을 미친

듯이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해프닝의 결정판 " 주객전도 " 였습니다.

k*****8 2015.02.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