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건 ‘좋은 브랜드가 되는 방법론'이 아닙니다. 오히려 브랜드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방법에 더 가깝습니다. 〈비범한 평범〉이라는 제목처럼, 읽다 보면 처음엔 꽤 평범한 책이라는 인상을 받습니다. 하지만 문장을 하나하나 곱씹다 보면 그 안에서 분명 ‘비범함’이 보입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깨달은 건, 브랜드를 이해하는 방식은 ‘학습’이 아니라 ‘관심’이라는 점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특별히 준비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듯, 좋아하는 브랜드 역시 편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어쩌면 ‘비범한 평범’이란 세상에 없던 아이디어가 아니라, 늘 주변에 존재해왔지만 관심이 만들어낸 하나의 태도일지도 모릅니다. 그런 시선으로 브랜드를 바라본다면, 우리가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브랜드의 ‘비범함’을 분명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