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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다는 별의 소리를 들어요」 (완다 디아스 메르세드•에이미 S. 핸슨 글/로시오 아레올라 멘도사 그림/지구 옮김/너머학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
『완다는 별의 소리를 들어요』는 시각 장애인 천문학자 완다 디아스 메르세드의 진짜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푸에르토리코 숲속 마을에서 자란 완다는 아홉 살 때 본 유성우를 잊지 못합니다. 쏟아지는 별빛을 보며 품은 질문은 그의 인생을 이끄는 나침반이 됩니다. 하지만 대학에서 물리학을 공부하던 완다에게 예상치 못한 시련이 찾아옵니다. 칠판의 글씨가 흐릿해지더니 결국 앞을 전혀 볼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꿈을 향해 달려가던 길이 갑자기 막힌 듯했습니다. 눈으로 별을 관찰하지 못한다면 천문학자가 될 수 있을까요 이 그림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빛나기 시작합니다.
이 책은 완다의 두려움과 좌절 그리고 조금씩 적응해 가는 과정을 통해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친구 에밀리오가 들려준 우주의 소리, 함께 걸음 수를 세며 걸어준 동료들, 완다가 직접 만질 수 있도록 부품을 하나씩 건네준 선배 과학자들 함께 만들어 내는 기적을 보여 줍니다.
감동적인 순간은 완다가 소리로 우주를 만나는 장면입니다. 별은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귀로도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시각에만 의존하던 천문학의 경계에서 청각이라는 새로운 길을 발견하는 순간입니다.
『완다는 별의 소리를 들어요』를 통해 차이가 세상을 더 넓게 보는 창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꿈을 지키는 용기를, 잊고 있던 호기심을 다시 일깨워 줍니다. 장애는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탐험하는 출발점이 됩니다.
자신의 꿈이 불가능해 보여 고개를 떨군 누군가가 있다면 이 책은 다시 하늘을 올려다볼 이유를 선물할 것입니다. 별은 여전히 그곳에서 우리 모두를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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