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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의 몸과 영혼을 이어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나로서는 재생지로 된 책을 좋아하여 뜨란에서 펴낸 이 책의 두꺼운 표지가 마음에 안들긴 했지만 내용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벌써 두어해전에 이 책을 구입하여 서너번을 읽었고 밑줄 그은 부분은 틈 날 때마다 되풀이하여 읽었다. 이 책은 간디의 실험정신을 볼 수 있으며 그의 몸의 관찰 및 관리가 그의 정신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쳤는지 그 묘한 끈을 우리는 따라가 볼 수 있다.
간디는 채식을 위주로 하면서 육년 가까이 과일로만 생활도 해보고, 꾸준히 단식도 하면서 실제로 음식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스스로 실험을 해 본 사람이며,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마하트마' 즉 위대한 성인으로서 알려져 있다. 그는 몸과 영혼을 함께 가꿀 것을 강하게 주장하는데 참으로 옳은 말이다. 몸만 들여다보는 사람도, 몸을 경시하는 사람도 참된 영혼의 주인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브라흐차마리아에 대해 나오는데 이른바 금욕을 통한 수행이다. 사람들은 간디의 이러한 견해를 오늘에 적용할 수 없는 것으로 많이 일축하고 있으나 곰곰히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그가 이 책에서 주는 교훈은 영혼의 고양이 어떤 식으로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해 차근히 설명하고 있으면서 간간히 감동스런 체험으로 우리를 흥분케 한다. 그의 정신과 그의 실천은 우리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삶이란 한순간의 선택이 아니라 끊임없는 성찰과 실험,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꾸준함으로 고양되는 것일테다.
지금 간디의 책과 몇 권의 책을 읽으며 단식 중이다. 간간히 명상과 산책이 필요하며 단식에 대한 공부도 철저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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