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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한 깨달음으로의 여행을 떠나볼까...
"청아한 깨달음으로의 여행을 떠나볼까..." 내용보기
어린시절 어머니 손에 이끌려갔던 자그마한 절집기둥에 새겨진 알수 없었던 글자들... 지금 훌쩍 커버려 대학생이 된 지금. 여행을 좋아하고 또 불교를 알고 싶다는 이유로 나라안 곳곳의 절집을 답사하고 있다. 답사를 떠나기 전에 잔뜩 준비해간 자료집에 얽매어 바쁘게 다녀오기가 쉽상이였고 그렇게 법당 기둥에 걸려있는 주련을 보면서도 늘 짧은 한자실력 탓에 그 뜻을 헤아리
"청아한 깨달음으로의 여행을 떠나볼까..." 내용보기
어린시절 어머니 손에 이끌려갔던 자그마한 절집기둥에 새겨진 알수 없었던 글자들... 지금 훌쩍 커버려 대학생이 된 지금. 여행을 좋아하고 또 불교를 알고 싶다는 이유로 나라안 곳곳의 절집을 답사하고 있다. 답사를 떠나기 전에 잔뜩 준비해간 자료집에 얽매어 바쁘게 다녀오기가 쉽상이였고 그렇게 법당 기둥에 걸려있는 주련을 보면서도 늘 짧은 한자실력 탓에 그 뜻을 헤아리기란 저으기 쉽지 않았다. 주련 속의 내용이 궁금하였지만 뚜렷하게 알아낼 방도가 없어 마음 한켠이 휑하곤 했었다. 저자의 말처럼 그 글귀의 뜻은 물론 글씨 역시 가벼이 스치기엔 너무도 아름답다. 부처님의 팔만사천 법문이 홀연이 다가와 깨달음을 얻을 듯하고 때론 짤막한 싯구처럼 시절 심상이 들리는 듯하다.아무튼 깨달음이 잔뜩 묻어나는 절구들이다. 사찰의 소개와 더불어 주련의 사진과 함께 해석을 덧붙이고 있다. 내용에 있어 부족한 점도 많고 틀린곳도 여럿 보이기도 하나 글자 하나 구절 하나마다 가슴 깊이 새겨둘만한 것들이다. 스스로 생각할 공간을 넓히기 위해 내용에 주석을 삼가한 저자의 마음씀까지 푸근하게 느껴진다. 그저 절집의 고요와 적막이 좋아 처마끝 비어가 들려주는 풍경소리에 젖어보고 싶으셨다면 이건 반쪽 여행에 그치는 것이지 싶으다. 이제 짤막한 부처님의 가르침도 한가닥 느껴보고 마음자락 여백을 넓혀보는 건 어떨까..?

[인상깊은구절]
歷千劫而不古 亘萬歲而長今 심오한 불교의 시간관을 잘 나타낸 글이다. 천 년 만 년 수억 년을 거슬러 올라가도 옛날은 아니고, 천 년 만 년 수억 년을 앞으로 나아가도 항상 지금이지 미래는 아니라 한다. 잘 생각해 보면 긍정할 수 있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 ---- 가야산 해인사 일주문
m*****r 2001.07.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