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제공 #서평단 철학자라는 직업을 떠올려보면 딱 봐도 가난할 거 같은 이미지가 떠오른다.(인문학들이 다 그렇다는 점에서 살짝 슬퍼진디😢) 그러나 근대 철학이 학문으로 자리잡기 전에 철학이란 직업과 무관한 말 그대로 '지혜를 사랑하는 일'이었다. 그렇다면 철학자들이 지혜를 사랑하는 동안 그들을 먹여살린 진짜 직업은 무엇일까? 『철학자들의 진짜 직업』은 그에 대한 답이다. 철학은 본질적으로 자본주의적 노동과는 거리를 둔 행위다.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40명의 철학자들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그들의 현실적인 노동이 그들의 철학을 빚어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인간은 현실이라는 토대 위에서만 사유할 수 있고, 철학도 예외는 아니다. 책은 굉장히 가볍고 간결하다. 한 철학자마다 2-3장을 할애해서 그들의 생애와 철학을 소개하고, 끝으로 탐구 질문(철학하기 !)과 관련 문헌을 소개해 더 깊이 탐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수많은 철학 입문서가 있지만 이 책의 장점은 균형있고 다양한 철학자들을 소개해준다는 점일 것이다. 어느 책이나 보이는 철학자보다는 새로운 인물들이 많이 보여 철학자들과 소개팅을 하는 기분으로 책을 읽었다. 철학자들을 삶의 자리에서 바라본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이 책이 가진 매력이다. 철학은 책상 앞에서만 탄생하지 않는다. 렌즈를 깎던 스피노자의 손길, 기계공이었던 심리학자의 땀, 기자였던 아렌트의 눈빛이 결국 그들의 사유를 낳았다. 현실 속 노동과 사유의 접점을 따라가다 보면, 철학은 더 이상 추상적이지 않고 생생하게 살아난다. 현암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뭘 먹고 살래?" 이 분야를 전공한다고 하면 어른들이 하던 말이에요. 아무래도 옛날부터 듣던 말이 있다보니 철학에 대한 편견이 생겼던 것 같아요. 철학을 전공한 뒤의 진로, 아무래도 대학에서 연구하거나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할 수는 있지만 '잘 먹고 잘 사는' 일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졌던 거죠. 더군다나 철학자들의 난해한 말들은, 나와는 무관한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했고요. 근데 나이들수록 철학 공부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걸 보면, 역시 철학의 쓸모는 따로 있는 것 같아요. 철학은 철학책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 켜켜이 스며들어 있다는 걸, 인생을 조금 살아보니 이제서야 인생 공부가 곧 철학이구나 싶더라고요. 《철학자들의 진짜 직업》는 저자의 궁금증에서 시작된 책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아참, 저자인 나심 엘 카블리는 철학 교사이자 박사님으로, 철학의 역사를 되짚어보다가 과거의 철학자들은 어떻게 생계를 유지했는지를 찾아보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이 책은 철학자들의 밥벌이 기록이라고 할 수 있어요. 철학과 일은 서로 상반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기에 소개된 40인의 철학자들을 통해 '지적 노동'과 철학 외적 노동이 어떻게 현실에서 균형을 이뤄내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요. "스피노자는 당대에 렌즈 세공사로도 알려져 있었다. 렌드 세공은 그의 '밥벌이'였다. 일 덕분에 그는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었고, 시간이 나면 철학에 몰두할 수 있었다." (20p) 스피노자가 렌즈 세공사였다니, 철학자가 생계를 위한 직업이 따로 있었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그가 만든 렌즈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더 자세히 볼 수 있도록 하는 도구였다는 점도 신기하네요. 저자는 단순히 철학자들의 직업뿐만이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기', '깊이 파고들기'를 통해 각자 생각하고 더 공부할 거리를 제공해주네요. "당시 광학 기술이 경이로운 발전을 생각하면, 17세기를 진정한 계몽시대라고는 할 수 없더라도 적어도 빛의 시대라고는 부를 수 있지 않을까?" (24p) 우리는 오감을 통해 세상을 만나고,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인식의 세계를 넓혀가는데, 이때 철학은 사유의 도구로써 삶을 지혜롭게 이끄는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악보 필사가였던 장자크 루소, 변호사였던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가장 이색적인 직업을 꼽으라고 하면 노예가 아닐까 싶어요. 노예는 엄밀히 말하면 신분이지 직업은 아니지만 육체적인 제약을 받는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철학을 완성해냈다는 점에서 진정한 철학자의 면모를 느꼈네요. 어쩌면 철학이란 타인의 시선이나 외적인 것들에 얽매여 있는 우리의 정신을 자유롭게 만드는 길이 아닌가 싶어요. 철학 없이도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다고 말하지만 결국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한다면 철학을 만날 수밖에 없어요. 저자의 말처럼, "두 발을 현실이라는 땅에 꼭 붙인 채 멀리 바라볼 줄 아는 것" (17p) 이 '진짜' 철학이네요. |
|
이 도서는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철학자들의 진짜 직업♡ 철학자들은 철학.. 학문 연구만 했는줄 알았는데~ 진짜 직업들이 따로 있었다니!! 두둥두둥! 놀랐어요. 철학은 정말 가난한 학문이라고 할 정도로- 현실 속에서는 힘든 경우가 많을텐데.. 이렇게 다양한 직업들을 가진 철학자들의 인생을 만나볼 수 있어서 새롭기도 하고 재미있었어요. 제가 대학 때- 인문학부를 나왔는데..거기 과가 사학과, 철학과 2개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2학년 때 사학과를 갔지만 철학을 조금 배운 적도 있어서 철학이라는 학문이 무척 매력있다는 것을 알아요. 철학자들이 연구를 하거나 가르치는 교수가 아닌 여러 직업들이 있다는 사실이 무척 흥미로웠답니다. 피아니스트, 변호사, 사이클 선수, 배우이자 코미디언, 렌즈 세공사 등 다양한 직업들~~ 그 중 기억에 남는 인물로는..자크 엘리제 르클뤼가 있는데..이름이 굉장히 긴~ 지리학자예요. "여행하듯 유기적으로 글을 쓰고, 글을 쓰듯 연구하며 여행하다" 르클뤼는 지리학자, 무정부주의자, 자발적 망명자, 코뮌 혁명가, 세계 여행자, 그리고 철학자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어요. 진짜 다양한 직업~ 그렇지만 단호하면서 포용적으로 무정부주의적 이상 신념을 가지고 있었어요. 또, 아녜스 게로는.. 싱어송라이터로 팝 음악의 미학적, 음악적 가치를 살리기 위한 접근 방법을 연구했는데요~ 음악을 하는 철학자도 멋지더라고요. 제가 이번 책에서 느낀 것은 유명한 철학자들보다 들어보지 못한 철학자들이 많았는데요~ 그들의 철학적인 세계에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어요. 철학자들의 진짜 직업 속에서 그들의 여러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어서 유익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 철학자들의 다양한 직업들은...저에게 철학자들의 사상과~ 철학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게하는 계기 같아요. #철학자들의진짜직업, #현암사, #나심엘카블리, #몽실서평단, #몽실북클럽 |
|
바로 이런 이유로 이 책은 현실 철학의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의미있게 다가오고 실제 철학자들의 자신의 본업을 통해서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내용이 될 것이기에 읽어볼 만한 책이 될 것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본업의 등장 속 그들이 이런 본업을 갖게 된 이유나 본업이 그들에게 미친 영향도 소개된다. 물론 이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도 짧지만 읽을 수 있어서 비교적 낯설게 느껴지는 이름의 철학자의 경우에는 이 책을 통해 이런 철학자들도 있었다는 것과 이들이 주장하고자 했던 바는 무엇이었는지, 왜 이들이 지금 위대한 사상가로 평가받을 수 있었는지 등을 알 수 있기에 위대한 사상가들에 대해 보다 쉽고 흥미로운 주제로 접근할 수 있었던 책이라 생각한다. |
|
철학자는 정말 사색만 하며 살았을까? 철학자라고 하면 보통 책상에 앉아 사색에 잠기거나 대학 강단에서 강의하는 교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위대한 사상가 40인의 본업과 그 속에 감춰진 삶의 역설을 읽어보니, 그들의 삶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현실적이고 인간적이었습니다. 철학자들도 결국 생계를 유지하며 삶의 문제와 부딪혀야 했던 사람들이었지요. 위대한 사상가들의 뜻밖의 직업들 책 속에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철학자들의 본업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위조화폐 제작에 손을 댔던 디오게네스, 대중교통 사업을 구상했던 블레즈 파스칼, 심지어 은행강도로 살았던 베르나르 스티글레르까지. 그들의 파격적인 삶의 선택은 철학을 단순히 학문으로만 보지 않고, 현실과 연결된 생생한 고민의 결과였음을 보여줍니다. 철학과 삶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책을 읽으며 철학은 추상적이고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매일 살아가는 일상과 직업 속에서도 철학적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울림을 주었어요. 결국 철학자들의 본업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들의 사상과 철학을 꽃피우는 토대가 되었던 것이지요. 이 책은 위대한 사상가들의 흥미로운 직업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삶 속에도 철학이 숨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작은 일상도 의미를 가진 철학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오히려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었어요. 철학을 어렵게만 느꼈던 분들에게도 쉽게 다가올 수 있는 책이라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출판사에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
|
솔직히 말해 ‘철학’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꾸준히 관심을 두어온 분야라, 이번 책을 선택한 것도 그런 호기심 덕분이었다. 특히 철학자들의 ‘진짜 직업’을 다룬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이 갔다. 생각해보면, 철학을 하는 사람을 철학자라고 부르지만 “철학자는 어떻게 먹고 사나?”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철학만으로는 생계를 유지하기 어렵고, 철학을 하기 위해서도 직업은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철학자들이 실제로 어떤 일을 하며 살았는지 궁금해진다. 책에서는 “철학을 이야기하려면 어느 정도 독창적이어야 하고, 진리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열망이 필요하며, 무엇보다도 깊이 있는 탐구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런 집요한 탐구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생계가 먼저 해결되어야 하지 않을까. 실제로 칸트는 쾨니히스베르크 대학에서 정기적으로 강의를 한 첫 번째 철학자였고, 아리스토텔레스부터 헤겔, 후설, 푸코까지 위대한 철학자들의 사유도 결국 ‘강의를 위한 교수 노트’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철학자들이 국립대학이나 연구기관에 속해 있던 것은 아니었다. 오늘날이나 옛날이나 마찬가지다. 이 책은 철학자들의 직업적 삶을 엿보는 동시에, 그로부터 철학적 사유가 어떻게 태어나고 확장되는지를 함께 성찰하게 한다. 단순히 위대한 철학자들의 이름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철학자의 직업’이라는 현실적 토대를 통해 철학이라는 학문의 생생한 현장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의 제목을 마주하면서 꽤 신선하고 한편으로는 놀랐다. 철학자는 당연히 직업이 철학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철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솔직히 당장 먹고사는데 꼭 필요한 학문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철학은 기호식품 같다는 생각을 한 번씩 할 때가 있었다. 자연스레 철학을 하려면 어느 정도 여유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까지 미쳤다. 근데, 그렇다면 철학은 부유한 사람들만의 것인가? 연구할 만한 재정적 여유가 없으면 철학을 할 수 없는가?라는 데 방점이 찍힌다. 그건 아닌데 말이다. 한편으로는 철학으로 밥 벌어먹고 살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이야기도 들었던지라(과거의 여러 인터뷰에서 그래서 철학과가 아닌 다른 과를 선택했다는 이야기도 봤지만, 철학뿐 아니라 기초과학이나 사회과학에서도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한 과들의 경우 같은 취급을 당했던 것 같다.) 책의 내용이 더 궁금해졌다. 40인의 철학자들과 그들의 직업을 이야기하는 이 책을 읽으며 철학자는 철학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보다 이율배반을 거부하고, 자신의 확고한 생각에 대해 줄기차게 밀고 나가는 철학자들은 직업에서도 그런 자신들의 연구와 철학이 고스란히 배어 나온다. 견유학파였던 시노페의 디오게네스는 일평생을 사회적 규범과 관습에 맞서 사고하고 행동했다. 이단아적인 기질을 가졌던 그의 직업은 위조 화폐 제작자였다. 철학자와 위조 화폐 제작자 간의 괴리가 상당히 큰데, 그가 주장한 도덕적 신념과 철학에 비추어보자면 지극히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행동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근데 흥미로운 것 중 하나는 실제 화폐 역시 위조지폐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다. 실제 화폐에 적힌 가치가 실제 금속의 가치와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식적으로는 진짜지만 실질적으로는 가짜'라는 표현이 책에 등장하는데, 어쩌면 공식적으로 드러나지만 않았을 뿐 디오게네스가 만든 화폐와 공식 화폐는 둘 다 가짜라는 사실이 아이러니할 뿐이다. 또 특이한 직업을 가진 사람 중에는 은행강도가 있다. 아니 은행강도가 어떻게 철학자가 된 것일까? 베르나르 스티글레르는 자신이 운영하던 술집의 재정을 메우기 위해 무장한 채 은행을 털었는데, 결국 잡히고 만다. 무료한 감옥 안에서의 시간 속에서 그는 다양한 독서와 사색, 철학자들의 책을 통해 철학자로 거듭난다. 그가 주장한 철학 중에는 마케팅과 사회관계망 서비스의 반사회적 기능과 폐해에 대한 내용이 있다. 감옥에서의 시간이 그를 철학자로 만들었다는 사실이 꽤 흥미롭다. 기자, 시장, 정비공, 해부학자, 안경 세공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던 철학자들은 그들의 철학연구를 지속하기 위한 재정적 필요를 위해 다양한 직업을 가졌다. 물론 그 직업 안에 자신만의 철학을 담아서 철학을 위한 철학의 근거를 밥벌이를 통해 이뤄내기도 한다. 꽤 흥미로운 그들의 이야기를 마주하고 보니, 오히려 그들의 밥벌이는 철학의 연구를 더욱 깊게 만들어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
|
철학은 돈이 되지 않는다는 말을 흔히 듣곤 한다. 그래서 늘 궁금했다. 위대한 철학자들은 삶의 지혜를 남기면서 정작 생계를 위해서는 어떤 일을 했을까? 이번에 읽은 <철학자들의 직업> 은 바로 그 물음에 답을 주는 책이었다. 저자가 라디오에서 다룬 철학자 이야기들을 모아 엮은 이 책은, 총 40인의 사상가들이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소개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철학자들의 사상 뒤에는 의외의 직업들이 숨어 있었다. 배우이자 코미디언이었던 이브 퀴세, 정비공으로 일했던 매튜 크로포드, 심지어 은행 강도였던 베르나르 스티글레르와 노예 신분이었던 에픽테토스까지. 철학자라고 하면 고요히 학문에만 몰두했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무색해졌다. 책은 각 철학자의 직업과 그가 펼친 사상을 나란히 소개하며, 삶과 철학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준다. 단순한 전기 소개를 넘어, 그들의 삶을 통해 철학적 통찰을 간접적으로 배우게 되는 셈이다. 결국 이 책은 ‘철학자들의 밥벌이는 무엇이었을까?’라는 가벼운 호기심으로 시작해, ‘철학은 삶과 얼마나 밀접한가’라는 더 깊은 질문으로 이끈다. 철학을 어렵게만 여겼던 이들에게는 철학을 생활 속에서 이해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길잡이가 될 듯하다. 궁금한 철학자부터 차근차근 읽어나가면 어느새 철학이 조금 더 가까워져 있을 것이다. |
|
40인(人) 철학자의 진짜 직업은? 철학자가 직업이 아니었다. 현대 대한민국의 철학자는? 철학과 교수님들 정도일거라는 생각을 했었고~ 그럼 철학관? 철학을 전공하신 분들은?어디에서 무엇을 하실까? 직업은 따로 있고, 철학적 사유도 지속하고 계신걸까? 엉뚱한 얘긴지 모르겠는데~ 양반이 직업이 아니라 신분계층인 것과 비슷한가? 라는 생각을 해본다. 철학의 근본은 사유? 그럼 사유는 뭘까? 생각 없이 산다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생각을 안 하는 사람 없다고 생각한다. 생각의 깊이와 넓이의 차이는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철학자들의 생각과 일반인의 생각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바로 생각의 깊이와 넓이이다. 존재의 근본적인 의문에 답하기 위한 학문이 철학이리고 하는데 ‘딱 이거’라는 느낌은 안 든다. 명확한 근거와 과정이 요구되는 논증, 비판을 통한 사유가 철학적 사유의 조건이라고 한다. 이런 일들을 하면서 ‘나는 누구인가?’, 또 ‘왜? 사는가?’ 같은 근본적인 질문에 답을 찾는 분들이 철학자들이라고 한다. 역시 직업 같지는 않은데~ ‘산입에 거미줄 칠 수 없다.’ 먼저 살고 그 다음에 철학하라(p14). 두 발을 현실이라는 땅에 꼭 붙인 채 멀리 바라볼 줄 아는 것. 철학을 지속하기 위해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해줄 직업을 가졌던 것이다. 렌즈세공은 기계보다 본인의 수작업이 더 우수하다고 주장한 스피노자. 시각, 시력의 한계를 극복하게 해주는 렌즈, 철학의 사유는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학문을 동원하고 그 학문들을 융합한 해석을 거치는데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세계(?)를 보는 철학자인 스피노자. 위조 화폐 제작자(직업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범죄?)였던 디오게네스, 공식적으로 진짜지만 실질적으로 가짜(?)라는 위조 지폐의 제작을 통해 경제적 폐해와 불평등을 비판했는데, 일반인으론 좀 이해가 어렵네요. 목적을 위해선 방법은 중요하지 않다? 진짜 직업과 철학자의 사상과 삶을 저자의 눈으로 재 해석해주는 이야기로 신선함과 흥미로움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철학이란 훌륭한 조언이다.(p56) 세네카는 황제의 친구라는 직업(?)-조언자-을 가지고 정치에 대해 사유한 철학자였다고 합니다. 공자, 맹자, 노자, 장자, 한비자, 묵자 같은 제자백가(諸子百家)의 인물들도 비슷하지 않았을까요? 우리나라 정치는 군인, 판사, 검사, 변호사 출신들이 대통령이 되고 국회의원이 되어 입법과 정치활동을 하는데 그 조언자들은 누구? 종교계, 학계(대학 교수들)의 조언을 단편적으로 듣고 반영하는 것 같긴 하다. 정치에 철학이 담겨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 리뷰는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
|
한국은 의사, 중국은 공학자, 세대를 막론하고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국가의 방향과 개인의 성취만족도를 추종한다. 이념이 달라서 선택이 다른 것은 아닐 것이다. 한국사회 의사는 독특한 시스템 하에서 특별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의사라는 직업은 경제적 궁핍과는 거리가 멀다. 엄청난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에 따른 보상도 확실하다. 고령화가 확장되고 건강에 대한 염려가 커질수록 의사는 더욱 보장된 삶을 가져갈 것이다. 그런데 과거에도 이런 직업이 있었다. 신학자와 철학자다. 지금과 같은 직업적 의미는 아니었지만 당시 일반인들과는 분명 다른 삶을 살았을 것이다. 존재와 인식에 관한 내적성찰을 사유했던 철학자들은 어떻게 직업을 이해하고 받아들였을까?
철학교수이자 박사인 나심 엘카블리는 2023년 프랑스에서 철학자들의 진짜직업 시리즈를 진행했다. 타인의 생각을 유영하며 자신의 길을 찾고자했던 철학자들은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었을까? 본 책은 스피노자로부터 시본 베유까지 시대를 아우르며 깨달음을 전해준 당대의 철학가 40인의 진짜직업을 소개하고 있다. 에티카를 집필한 스피노자의 직업은 렌즈 세공사였다. 17세기 계몽의 물결이 유럽에 확산될 때 다양한 광학기기들이 발명되었고 섬세한 손재주를 가진 스피노자는 연마 디스크를 사용해 렌즈를 가공했다. 언뜻 기하학이라는 추상적 관념은 실체적인 렌즈세공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스피노자는 광학기기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인식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다. 보이는 것보단 그 이면에 감춰진 실상을 인식하는 것이 진실을 밝히는 일이다. 스피노자의 철학은 현실을 왜곡하는 직관적 시선을 제대로 바라보는 것이다.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다.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도 어렵다. 이럴 때 믿을만한 철학자가 세상의 진위여부를 가려준다면 훨씬 안정된 사회가 되지 않을까? 전쟁과 망명을 겪은 아렌트는 공적 토론의 장이라는 공개성을 구체적으로 구현한 기자다. 소수 전문가들이 독점하던 사유, 추상적인 언어가 남발하던 시대, 자본화 되어가는 시대적 상황에 맞서 세상의 관심을 공론의 장으로 이끌어온 철학가다. 모든 정보는 논증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정보가 일방적일 때 세상은 혼란을 동반한다. 다행스럽게도 한국사회는 진보든 보수든 언론에 자유롭다. 하지만 언론권력이 득세한다면 철학은 사라지고 삶은 피폐해질 것이다. 아렌트는 기존방식을 거부하고 다르게 사유하는 방식을 제시한 인물이다.
뤽상부르 정원에서 루아얄광장까지, 산술기계와 기계식 계산기를 발명한 파스칼은 파리에서 최초로 대중교통시스템을 개발한 사업가였다. 철저한 얀센주의자이자 금욕주의자였던 파스칼은 신은 믿어서 손해 볼 것이 없다는 변증론을 주장하며 철학적 입지를 구축했고 사업에서도 대단히 성공해 큰 부를 이루었다. 그는 스스로 개발한 프로젝트를 광고하기 위해 카피라이터로서도 상당한 수단을 발휘했다. 최근 자주 회자되는 세네카, 그의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정치인이자 교사이자 황제의 친구로 주로 권력주변에서 인생을 보냈다. 하지만 네로의 신임을 잃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세네카는 어렸을 적 심한질병으로 인한 고통을 벗어나기 위해 내적성찰에 집중했고 고요한 마음의 평온이라는 아타락시아를 주장하는 스토아학파에 심취한다. 통제할 수 없는 것을 마음에 두지 말고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세네카는 한치 앞을 알지 못하는 인생을 통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교훈을 가르쳐준다.
철학은 하나의 활동, 취미, 지적 욕구의 실현이자 열정을 드러내는 것이다. 현실적인 직업과는 상반되는 일이다. 저자는 철학자의 진짜직업을 통해 실체와 사상의 접목을 시도한다. 몸과 마음은 따로 움직이지 않는다. 세세한 일상은 세심한 철학적 사유가 뒷받침되고 존재를 깨닫기 위해선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 우린 그 어느 때보다 직업적 계보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삶의 철학이 먼저일까? 사회적 직업의 순위가 우선일까? 철학이 없는 직업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생각 없는 사회가 진행 중이라는 뉴스가 자주 등장한다. 철학은 인공지능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철학 자체가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이기 때문이다. 위대한 철학가들은 철학을 위해 직업적 의미를 부여했다. 우리의 선택은 무엇인가? 위대한 사상가의 본업과 그 속에 감춰진 흥미진진한 삶의 역설을 통해 진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