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10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6.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들만의 문학을 넘어서..
"그들만의 문학을 넘어서.." 내용보기
이 책에는 다른 또문 동인지와는 다르게 동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적응과 성장' 꼭지가 없다. '성차별을 주제로 한 자서전'을 특히 문학 체험에 초점을 두고 쓸 수도 있었을 텐데, 그랬다면 아주 재밌는 글들이 많았을 텐데, 어쨌든 그렇게 기획되지 않았다. 대신에 '창작'이라는 제목 밑에 고정희, 김승희, 김혜순 등이 쓴 시와 강석경, 박완서, 이경자 등이 쓴 소설들이 실려 있다.
"그들만의 문학을 넘어서.." 내용보기
이 책에는 다른 또문 동인지와는 다르게 동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적응과 성장' 꼭지가 없다. '성차별을 주제로 한 자서전'을 특히 문학 체험에 초점을 두고 쓸 수도 있었을 텐데, 그랬다면 아주 재밌는 글들이 많았을 텐데, 어쨌든 그렇게 기획되지 않았다. 대신에 '창작'이라는 제목 밑에 고정희, 김승희, 김혜순 등이 쓴 시와 강석경, 박완서, 이경자 등이 쓴 소설들이 실려 있다. 이 책에서 상당한 도움을 얻었던 글은 고대 영문과에서 가르치는 서지문 교수가 쓴 <영문학에 있어서의="" 페미니즘의="" 흐름="">이었다. 어떤 대목, 원서에서 그대로 옮겨다 번역을 한듯한 인상을 주는 문장들이 있고 전체 글의 흐름도 좀 어수선하지만, 영국 '여성' 문학사를 짧은 분량 안에서 잘 요약해 보여주고 있는 글이다. 제인 오스틴과 조지 엘리어트가 후배 여성 작가들에게는 험난한 장애물같은 역할을 했다는 지적도 흥미롭다. 어쨌든 읽어볼만한 글. 김미경, 이영숙이 쓴 <현대시에 나타난="" 성차별="" 언어="">와 정진경이 쓴 <창작동화에 나타난="" 고정관념과="" 차별의="" 문제="">도 흥미로운 글이다. 앞의 글에서 필자들은 소위 '민중시'라고 불리던 시들에서 여성이 어떻게 재현되고 있는가를 분석하고 있는데, 인용된 시들을 읽다보면 강석경의 소설 '가까운 골짜기'의 한 인물, 민중 시인이며 동시에 돼지같은 남성 우월주의자인 인물을 기억하지 않을 수 없다. 뒤의 글을 읽으며 갖게 되는 일련의 연상, 회상들도 같은 맥락에 자리한다.

[인상깊은구절]
문학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실존적 해방에 관여한다. 여성 해방의 문학은 그러한 인간해방 문학의 일환이다. 그러나 여성해방문학은 인간해방의 관점에 대하여 또 다른 새로운 인간학적 계기와 과제를 가진다. 우리가 표제로 내세운 '여성해방문학'의 기초는 여성들이 겪어온 심리적,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차원의 역사적 억압 경험들로부터 제기된 문제에서 출발한다. 여성해방문학은 동서를 막론한 가부장적 사회체제가 지배와 경쟁, 약탈과 소유를 일삼는 한편 그 희생의 첫 번째 그리고 어쩌면 마지막 대상이 여성이라는 점에 공동의 인식기반을 갖는다. 이 공동인식기반을 전제로 여성문학은 그 성숙의 정도에 따라 대개 세 단계로 구분될 수 있다. 즉 고발문학의 단계, 비판적 재해석의 단계, 참다운 해방의 비전을 제시하는 단계가 그것이다. 여성 문학이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될 세 번째 단계는 지구촌의 남성과 여성이 다 함께 자유와 평화 속에서 자기를 실현하는 세계, 서로 동지가 되고 서로의 인간성을 떠받쳐 주는 세계, 해방된 사람끼리 사는 세계가 어떤 세계인가를 선험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세계관의 차원이다. (편집의 말)
c******r 2001.03.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