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이 새하얗게 마치 표백이라도 되듯 아니 이를 넘어 해어지도록 반복해서 씻고, 굳게 잠겨 미동조차 없는 애꿎은 대문을 열 번 스므 번씩 뒤흔들며 끝도 없는 걱정과 의심속에 확인을 하는 사람들... 뭔가 손끝만치 어그러지고 비뚤어지고 균형이 깨어진 상태에 대해 속이 뒤틀리는 찝찝함에 치를 떨어야하고, 썩은 먼지와 곰팡이가 수북하게 덮인 골동품으로서도 소장물로서도 어떤 가치도 보이지 않는 온갑 잡동사니를 버리지 못하고 모으는 사람들... 원치 않는 공격적이고 난폭한 생각에 순간순간 이를 악물게 되고, 심한 죄책감에 마음을 억죄여오는 온갖 원색적이고 변태적인 성적인 생각들, 내가 사랑하고 싶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짓밟는 불경스러운 생각, 뭔가 찢겨지고 다치고 터져나가는 혐오스러운 장면에 대한 생각... 도대체 왜 사람들에게 이러한 끔찍한 고통이 쳇바퀴, 굴레 마냥 삶을 견딜 수 없는 무게로 짓눌러오는 것일까? 헤어날 수 없는 반복의 굴레... 왜? 나는 그 해답을 이 책 '강박장애'에서 찾았다. 그속에 담긴 다른 많은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내가 그렇게 특이하고 요상한 인간만도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토록 이해할 수 없던 반복의 역설과 모순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고, 이제는 그 끔찍한 반복을 어떻게 거슬러야할지에 대한 용기를 얻을 것 같다. 내 문제이기도 하지만, 나와 같은 다른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와 그들의 깊은 마음을 이 책을 통해 바라보며 웃다 울다한 시간이 내게는 참 소중했던 것 같다. 강력하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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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강박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다. 이 책을 보면 여러 사례를 써 놓고 그에 대한 정신 분석 그리고 대처 방안에 대해 상당히 흥미롭게 서술해 놓고 있다. 강박증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런 증세를 느껴보지 못한 사람들은 이해를 하지 못할 것이다. 한 예로 고소공포증 환자와 대인공포증 환자가 있다고 하자. 고소공포증 환자가 만약 대인 관계가 원만하고 대중 앞에 나서길 좋아한다면 대인공포증 환자를 이해하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대인공포등 환자의 취미가 번지 점프라면 왜 그 재미있는 번지 점프에 겁을 먹는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현대 사회에 들어오면서 무수한 정신 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과중한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병이 갈수옥 늘어가고 있다고 한다. 강박 장애만 하더라도 인구의 2-3%나 되는 흔한 질병으로 분류된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당신이 강박 장애를(강박 신경 장애와는 다름)앓고 있다면 나는 하나의 조언을 해 줄 것이다. 당장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라고...........
왜냐하면 내가 치료를 받아 점차 개선되어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인상깊은구절] 강박 혹은 강박적이란 말은 어떤 뜻으로 사용되는가? 일상생활에서 강박장애라는 말을 자주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신 :나는 이러이러한 강박관념이 있어", "그 친구 정말 강박적이야"라는 식의 표현은 종종 듣게 되는 것 같다. 대개 사람들은 떨쳐버리고 싶은데도 시도 때도 없이 반복적으로 의식 속에 침투해 들어오는 성가신 생각들을 강박관념이라고 부른다. 강박관념이라는 말이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더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