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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제각기 다른 성격을 소유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는 어느 정도의 범위 내에 속한 사람들을 정상(normal)로 규정하고, 그 범위를 벗어났을 경우 비정상(abnormal)로 규정한다. 이상심리학 시리즈는 정상의 범위를 벗어난 성격에 대해 다루고 있고, 특히 이 책은 사회공포증에 대해 다루고 있다. 흔히들 대인공포증, 무대공포증 등으로 많이 이야기하는 것으로 어느 누구나 많은 사람들 앞에서, 큰 무대에서 이야기할 때는 어느 정도 긴장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러한 긴장이 일정 범위를 벗어나 생활의 전반에 퍼져있는 경우에는 일상적인 생활을 영위하는데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비정상’으로 규정하고 개입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실제 미국의 경우, 성인의 15-20% 정도가 사회공포증으로 인해 고생한다고 하며, DSM-IV에 의했을 때 사회공포증에 걸릴 확률은 3-13%정도로 이야기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경우, 집단주의적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보다 많은 대인관계가 요구되는 편이고 미국에 비해 사회공포증을 경험하는 정도가 높을 것으로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인 사례로 시작한 이 책은 실제 사회공포증이 유발할 수 있는 신체적, 인지적, 행동적 증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손에 땀이 난다거나 얼굴에 달아오른다거나 하는 것 등은 사람이 긴장했을 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사회공포증의 경우, 이러한 증상들이 실제 나타나는 것보다 과도하게 나타난다고 생각하며 더 나아가 이로 인하여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낮추어 본다는 인지구조를 가진 경우가 많다. 또한 사회공포증의 경우 항상 완벽해야 된다는 강박적 사고를 가진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주 작은 실수 조차도 용납치 않으려 들며, 다른 이에게 부탁하는 행위 등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공포증은 궁극적으로 대인관계의 기피로 이어지며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정신분석이론, 학습이론, 인지이론 등 사회공포증의 원인에 대해 설명하는 이론은 다양하며, 각 이론에 따라 사회공포증에 접근하는 방식 역시도 다양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사회공포증은 개인의 노력에 따라 어느 정도 완화될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일 것이다. 실제로 사회공포증은 개개인에게 잠재되어 있는 잘못된 인지구조를 바꿈으로써 개선될 수 있다. 실수에 대해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세상이 허용적임을 인지하는 것, 자신의 긴장한 모습이 상대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강력하게 인식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 더 나아가 지금껏 사용해왔던 방어기제 사용을 자제하고 직접 그 상황에 접함으로써 두려워하던 상황으로부터 탈피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그와 동시에 긴장으로부터 야기되는 신체적 증상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는 것 역시도 긴장이 발생했을 때 무조건 회피하는 것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외에도 본 책에서는 약물치료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MAO 억제제나 벤조디아제핀 등 실제 사회공포증 치료에 쓰이고 있는 약물은 많으며 어느 정도의 효능도 검증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특정 약물의 경우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으며 약물 의존이나 중독 등을 야기할 수 있는 위험도 존재한다. 또한 약물은 긴장에서의 민감성은 줄여줄 수 있으나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까지 치료해주진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약물치료에 의존하는 것은 옳지 않은 태도라고 하겠다.
이러한 다양한 치료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부정적인 자아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것은 자신의 노력과 의지를 필요로 하는 것이지만 궁극적으로 사회공포증으로부터의 탈출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책에서는 구체적으로 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자신의 단점을 완벽함으로 바꾸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책은 이야기하고 있다. 누구나 단점은 지니고 있다. 고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고침과 동시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인식할 때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깨우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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