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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보다예술 #이운진 #김윤선 #강미정 #소월책방 <로맨스보다 예술>은 세 명의 시인이 예술을 사랑하며 삶의 위기를 극복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밑줄이 너무 많아서 어떤 문장을 옮겨야 할지 고민스러울 정도로 읽는 내내 행복한 시간이었다. 시인들의 산문을 좋아하는 이유다. 나도 알 수 없었던 감정의 결이나 당황스럽고 민망했던 상황들이 선명하고 부드러운 표현으로 다시 해석된다. 그때마다 치유와 회복의 순간을 맞이하며 심호흡을 한번 하고 나면 뭔가 정돈되고 이전과 다른 내가 된 것 같다. 등단한 시인이고 책도 어러 권 출간한 작가의 삶이지만 문장 곳곳에 느껴지는 생활감은 보통의 인생과 비슷하다. 이들이 솔직하게 드러내는 실패와 좌절, 아쉬움과 두려움, 막막함과 주저함에서 같이 공감하고 해소가 된다. 그들이 꼽은 여러 예술 작품을 찾아보며 함께 울고 웃는 시간을 보낸다. 그들과 다른 나의 서사 속에서 이 작품들이 다시 살아나고 움직여 나를 들였다 놓았다 하도록 내버려둔다. 모처럼 오랜만에 역동적이고 의미 있는 독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 하여 고흐의 <슬픔>을 마주하는 순간 간신히 막고 있던 둑이 무너지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돼가고 있는 듯해서 잔뜩 겁먹은, 열아홉의 내가 그림 속에 있었으니까. 그때의 나를 돌이켜보면 위로와 손길이 필요한데도 그 무엇도 받아들이지 않는 한 사람이 보인다. 거친 태도를 방패처럼 두르고 나약함을 숨기려는 한 사람이." p.32 "삶은 이런 것일까. 내가 받아들일 수 없는 운명과도 기어이 함께 살도록 만드는 것이 삶일까. 틀림없이 슬픔은 여기가 끝일 거야, 하고 생각할 때마다 다른 일이 계속 일어나는 게 삶인 걸까. 아픈 시절을 아프게 통과하는 앤을 보며 생각했다. 사람이 크는 것은 어려움과 고통을, 힘든 문제들을 어떻게 대면하고 해결하고 넘어가느냐에 달린 것이라고. 영혼의 어두운 밤에도 다만 바른 길로, 선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p.61 "모든 것이 평범하지만 삶이 걸작이 되도록 살아낸 이들. 특별하려 하지 않아도 이미 충분한 존재인 당신들. 그들의 삶에서 피어나는 생생한 미감이야말로 예술이라는 이름에 부족함이 없다는 지당한 결론에 닿아서 흡족했다." p.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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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보다 더 예술을 향한 열정과 사랑이 많다고 자부하는 나이기에 처음 책제목을 보는 순간 나를 위한 책이다 싶어 서평단모집에 신청했는데 우와~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겨 읽기 스타트. 은은한 조명을 배경으로 그림이 있고 책이 있는 응접실의 편안한 레드소파가 자꾸만 나를 손짓하는 것 같아 당장이라도 들어가 앉고 싶은 마음이 이끄는 책표지도 눈길을 끌었는데 와~ 책내용은 더 내 마음을 사로 잡았다는. 이 책은 부제에도 나와있듯이 세 여자의 예술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 분이 모두 시인이고 각자의 삶에서 예술이 남긴 흔적들을 되짚은 산문집이라 할 수 있다. 책이 나오게 된 배경이 참 인상적인데 초록 윤슬의 반짝임과 봄볕의 고요함 속, 감은사지의 그림자 앞에서 삶의 작은 이야기들을 다시 생각해보기로 한 것. 예술이 우리의 삶 속에 조용히 남긴 흔적들을 찾아보자고 한 저자들의 속삭임이 '보이지 않는 감정을 붙잡아 한 줄의 문장으로 숨을 쉬게 하고, 사소한 하루를 건너 누군가의 오래된 마음에 닿게 한다는' 시인들의 문학적 성향을 그대로 보여주여서다. 예술을 사랑하며 살아온 세 여성이 각자의 인생 속에서 예술이 남긴 흔적들과 온기를 그들만의 특별하고 소중한 일상 속 각인 된 풍경들과 삶의 조각들로 되뇌이는데 그 다정한 고백들이 솔직하면서 담백하다. 그 삶의 이야기 속에서 떠오르는 음악 한곡, 그림 한점, 영화의 한 장면, 책속의 문장들로 예술로 향하는 의지와 기억을 엮은 감각적인 글들을 읽다 보면 나도 그 시절로 되돌아간 것 같아 매우 흥미로웠다. 그만큼 공감대가 많아서일테다. 예술을 믿는 사람들에게 서로 통하는 뭔가가 있다는~^^ - 이운진 시인 - 조용필에서 앤 셜리, 첫 시집에서 코르셋까지, 언제나 삶의 모서리를 어루만져 준 예술의 조용한 힘에 대한 사유들로 예술과 감정의 관계 - 김윤선 시인 - 클래식과 재즈, 팝송의 경계를 지우고 영화와 기억의 결을 엮으면서 예술의 자리를 탐색하는 색다른 감각들로 사회와 예술의 관계 - 강미정 시인 - 가족과 몸, 일상의 정서를 넘어 노동요가 불리던 들판과 돌에 새겨진 역사의 흔적에서도 예술을 발견하는 깊고 따스한 시선들로 일상 그 자체가 예술이 될 수 있다는 감각 돌이켜보면 나도 똑같이 그 속을 걸어왔다. 지독히 그리웠고, 자주 상처받았고, 끝내 이해되지 않는 마음을 붙잡고 울던 날들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삶은 자주 균형을 잃는 쪽으로 기울곤 했지만 그 불균형을 끌어안고 노래하는 예술과 예술가가 있었기에 조금은 덜 방황했을 것이다...(중략) 예술은 그렇게 내 삶의 모서리를 어루만져주고 있었던 것이다.(p.106~107) 예술은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행위이자 아름다움을 알아차리는 감각이며 눈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그게 어디든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개인의 자유만 있다면, 그곳이 바로 '예술의 자리'라고 믿는다.(p.132) 예술은, 예술이라 불리는 다양한 작품을 만나고 경험하고 느끼는 순간 내게 와서 다른 꿈을 꾸게 한다는 것을 안다. 때때로 그것은 나의 마음을 편안하게 위무해 주고, 깊은 동감의 감정을 느끼게 하여 눈물을 고이게도 하였고, 한 편의 시를 읽듯 그림을 읽기도 했다.(p.202~203) 여성 시인들의 예술을 향한 사적인 기억과 감정의 기록들 속들을 하나씩 읽다 보면 예술에서 얻어진 교훈들로 평범한 일상이 특별해지는 경험들을 겪게 되는데 악기가 좋아 음악시간 혼자 피아노건반을 치곤 했던 일화와 영어수업 때 팝송을 가르쳐주던 선생님, 반고흐를 향한 마 이야기 등. 곧 이 책은 우리가 예술을 통해 사랑과 삶을 배운 이야기인 것. 저자들은 말한다. 예술은 우리가 이해받고 싶어 했던 마음의 조각들과 기억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감정의 결을 스스로 발견하도록 도와준다는 점, 그리고 그 순간이 바로 화해와 위로로 넘어가는 시간이 된다는 것도 깨우쳐준다는 것. 살면서 마음이 불안하거나 몹시 혼란스러울 때 나는 예술을 통해 마음의 위안과 또 다시 삶을 살아가게 하는 힘을 얻는다. 내가 지금까지 잘 버텨온 이유다. "가장 연약한 순간마다 언제나 곁에 있던 것. 예술은, 그래서 사랑이었다. 이운진 시인님의 말로 마무리해본다. 예술을 통해 자아를 탐색하고 싶으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 이 책은 소월책방(@sowolbooks)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로맨스보다예술 #예술에세이 #신간추천 #신간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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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여자들이 자기 이야기를 하는 책이 좋다. 그게 무슨 이야기이건 간에, 문학과 지식이 오롯이 남성의 전유였던 시절을 생각해보면 그냥 어떤 내용이 되었든 글을 쓰는 여자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로맨스보다 예술』의 표지를 넘기기 전부터 이 책이 반가웠다. 여성 시인 세 명이 써내려간 ‘예술’에 대한 이야기들. 자신의 삶에 스며들어 있는 예술에 대해 진솔하게 쓰인 산문들이 엮인 책을 누가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산문 하나하나의 볼륨이 크지 않기 때문에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또는 저녁 일과를 마치고 잠들기 전에 마치 친구와 잡담을 나누는 기분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 시인들 각자가 사랑하는 문학이나 음악에 대한 얘기를 읽어나가다 궁금해지면 그 작품을 검색해보느라 또 세상이 한 걸음 넓어졌다. 그들이 사랑하는 예술은 때로는 연민과 위로의 모습을 하고 있고, 때로는 일상과 코미디의 모습을 하고 있다. 세 명의 시인들이 살아온 삶 속에 스민 예술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독자를 그들의 예술 속으로 끌어들일 뿐만 아니라 함께 사유할 수 있는 상상 속의 공간을 만들어준다.
이운진 시인의 「친애하는 앤 셜리」는 책을 다 읽은 후에도 몇 번이고 다시 읽을 정도로 사랑스러운 글이었다. 요즘 학생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시인보다는 한 세대가 조금 안 되게 어린 내게도 빨간 머리 앤은 어릴 적 마음속의 소중한 친구였다. 놀림을 받아도 굴하지 않는 초록 지붕 집의 빨간 머리 앤, 상냥한 다이애나와 미운데도 미워할 수 없는 길버트. 많은 여자들이 앤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다. 시인은 앤의 이야기를 읽으며 ‘다 겪지 않았어도 이야기를 읽으며 함께 통과하고 나면 삶의 무언가를 배운다’고 말하는데, 어떤 독자들에게는 『로맨스보다 예술』도 그런 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보다 앞서 걸어간 여성 창작자들의 웃고 떠들고 울며 살아온 이야기. 이 글들도 독자들에게 삶의 무언가를 배우게 해 주었을 것이라 확신한다.
한가로운 휴일, 커피와 함께 언니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따뜻한 글이었다. 세 시인이 쓰는 시에는 또 어떤 사유가 담겨 있을지 궁금해진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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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보다 예술]이라는 제목에 끌려 서평단에 신청했고, 운 좋게 선정되어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시인 이운진, 김윤선, 강미정 세 분이 초록 윤슬과 바람이 부는 자연을 바라보며, 예술이 우리의 삶 속에 조용히 남긴 흔적들을 함께 이야기해 보자는 마음으로 시작된 글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나눈 대화와 사유가 모여 이 책으로 탄생했다고 해요. 일상에서 예술을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경험한 이야기들이 짧은 에피소드로 담겨 있어 부담 없이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몰랐던 예술 작품들을 직접 찾아보고 싶다는 호기심도 자연스럽게 생기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저는 스스로를 예술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책을 읽다 보니 제 삶 역시 예술과 꽤 밀접하게 닿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이어리나 노트를 하나 마련해, 이 책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처럼 예술과 연결된 저만의 일상 에피소드들을 기록해 둔다면, 제 삶의 기록도 훨씬 풍부하고 다양하게 표현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위로받고, 공감 받았다는 감정이 자연스럽게 남습니다. 동시에 누군가에게 응원을 받은 듯한 기분이 들어, “한 번 더 해보자”라는 마음이 조용히 생겨납니다. 책의 뒷부분에 실린 이 문장이 특히 오래 남았습니다. 가장 연약한 순간마다 언제나 곁에 있던 것. 예술은, 그래서 사랑이었다. - 이운진 이 문장이 [로맨스보다 예술]을 가장 잘 표현해 주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서 제공 받고 객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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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월책방 #이운진 #김윤선 #강미정 #에세이 #산문집 #예술 #책추천 #북스타그램 《로맨스보다 예술》은 세 여자의 예술 이야기이다. 부제 그대로 여성 시인 3명의 삶과 예술에 대한 각자의 기록이다. 음악, 미술, 문학 등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 관련된 경험을 솔직하게 써내려가고 있다. 어린 시절의 다양한 기억과 상처, 가족, 평범한 삶, 정치에 대한 생각까지도. * 시인들의 글을 읽으며 예술에 대한 경험이 나와 약간 비슷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사실 예술은 나와는 동떨어져 있었다. 미술 학원, 피아노 학원은 고사하고 도서관 하나 없는 시골에서 나고 자란 지라 학교 음악 시간이나 미술 시간이 아닌 이상은 그림도 클래식도 먼 세상의 이야기일 뿐이었다. 거기다 예술적 감각이라곤 눈곱만치도 없는 사람이라 미술이나 음악 시간이 정말로 싫었었다. 그나마 관심을 가지게 된 건 나이를 먹고 아이를 키우며 외운 동요나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미술관 전시 정도다. 물론 글을 배운 이래 평생을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살고는 있으니 그나마 넓게 보면 예술의 한 장르인 문학과는 아주 밀접하게 살았지만, 뭐랄까.. 내 편협한 두뇌 속에서 문학은 늘 예술과는 동떨어진 또다른 장르이다. 그나마 《로맨스보다 예술》을 읽으며 클래식과 재즈, 명화 등등을 인터넷으로 찾아서 보고 들어보며 아주 약간 견문을 넓혔으니 되었다. 제목은 기억하지 못해도 들어본 음악도 다른 책에서 봤었던 미술 작품도 있었고 전혀 생소한 작품들도 많았다. 노래 하나가, 그림 하나가 이렇게 누군가에겐 내면의 심연을 이끌어낼 계기가 되기도 함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일상 속에서 귀에 스치듯이 들어오는 노래나 흘깃 보는 그림 하나라도 좀 더 신경써서 듣고 봐야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더 다양한 장르의 책과 글도 읽어야겠다는 결심도 해본다. * 특히나 와 닿았던 구절들 p.61 삶은 이런 것일까. 내가 받아들일 수 없는 운명과도 기어이 함께 살도록 만드는 것이 삶일까. 그때 깊이 알았다. 내가 다 겪지 않았어도 이야기를 읽으며 함께 통과하고 나면 삶의 무언가를 배운다는 사실을. p.132 예술은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행위이자 아름다움을 알아차리는 감각이며 눈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그게 어디든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개인의 자유만 있다면, 그 곳이 바로 '예술의 자리'라고 믿는다. p.224 살다보면 때론 딴짓의 숨구멍이 필요한 데도 나는 그런 여유를 만들 줄을 몰랐고, 피곤에 절어 짜 증과 불만의 삶을 살아내고 있었다. 나도 나를 돌보는 시간이 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그토록 힘겨웠구나 하는 각성과, 시간이 없다고 동동거리면서도 내 시간을 세밀하게 점검해보지도 않았고, 나를 데리고 짧은 산책도 한번 나가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챈 후회의 시간이었다. 나는 나에게 너무 소홀했구나, 느끼며 앞으로 내가 나를 돌보고 사랑하는 법을 실행해야지, 이런 생각으로 내 자리에 앉아 어떤 음악으로 시작될까 한껏 설레고 있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쓴 솔직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