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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알려주는 세상].. 이 책은 아카세가와 겐페이가 잡지에 연재한 글을 묶어 출간한 책을 우리말로 옮긴 책이에요. 사람의 시선이 아닌, 고양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글에 고양이와 관련된 일본의 속담을 주제로 적어놓은 에세이와 여러 사진들에 대한 설명이 아주 잘 어우러져있어 마치 여행을 떠난듯 힐링되는 시간이었답니다. '고양이 탈을 쓰다' -실제로는 얌전하지 않은데 그렇지 않은 척을 하는 모습을 이르는 말. 본성을 숨기고 있는 모습. 고양이의 탈을 쓰고 본성을 숨기고 있다니. 우리 말로는 호박씨를 까다, 여우짓을 하다 정도의 의미로 쓸수 있을듯 해요. 고양이를 바라보며, 고양이에 관한 글들만 실려 있었다면..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경우엔 조금은 따분할 수 있었겠지만 말미에 준비되어있는 묘생상담을 통해 고양이에 대한 고민을 들어주고, 방법을 제시해 실제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듯한 생각이 들게 하고,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지인에게도 거들어 줄 수 있는 한 마디를 알게 되었어요~ 책을 읽고 늘 스치듯 바라보고 지나가는 고양이들의 일상을 작가님처럼 한장의 사진과 메모를 남겨보고 싶다는 아이. 그래.. 고양이를 키우지는 못하니 그렇게라도 해보자했어요~ 고양이를 좋아하고, 고양이를 사랑하고, 고양이를 키우고 있고, 고양이로 인해 힐링하고 싶다면 한번쯤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본 리뷰는 검정프레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고양이가알려주는세상 #검정프레스 #아카세가와겐페이 #고양이에세이 #고양이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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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1. 왜 우리는 고양이에게 삶을 묻는가길거리의 쓸모없고 기괴한 사물들에 주목하며 '초예술 토머슨'과 '노상관찰학'을 제창했던 일본의 전위예술가 아카세가와 겐페이가 이번에는 고양이와 함께 돌아왔다. 고양이가 알려주는 세상은 단순히 고양이의 귀여움을 찬양하는 흔한 집사 에세이가 아니다. 평생을 독특한 시선으로 세상을 관찰해 온 노학자가 고양이의 생태와 일본의 고양이 속담을 현미경 삼아, 그 뒤에 숨은 인간의 얄미우면서도 안쓰러운 속내를 적나라하게 해부하는 유쾌한 풍자극이다. 일본의 고양이도 귀엽고, 엉뚱하고, 시크하다. 우리나라 고양이랑 나란히 있으면 서로 대화가 통할까 궁금하다. 책을 읽는 동안 일본은 정말 고양이의 나라가 아닐까 생각된다. 생선을 굽는데 냅다 물고 달아나는 고양이가 생생하게 그려진다. 2. 속담과 '묘생 상담'으로 보는 인간상이 책은 크게 일본의 고양이 속담 14가지를 다룬 1부와, 집사들의 엉뚱한 고민을 해결해 주는 '묘생 상담' 2부로 나뉜다. 저자는 책 전반을 통해 인간이 얼마나 이기적으로 고양이를 이용하고 있는지 꼬집는다.
3. 묘생은 부딪치는 것
집사들의 고민에 "차라리 고양이 열몇 마리를 키워보라"고 권하는 대목에서 나오는 이 구절은 저자의 예술관과 인생관을 관통한다. 인간은 늘 머리로 계산하고 정답을 내리려 하지만, 고양이는 온몸으로 부딪히며 순간을 살아낸다. 태풍같은 자연재해 앞에서도 흔들림 없는 편안함으로 자는 척하는 프로 고양이들의 유연한 태도야말로 복잡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에게 필요한 지혜일지도 모른다. 4. 무심하고 시크한 고양이의 시선고양이가 알려주는 세상은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과 위트 있는 일러스트가 더해져 가볍고 재미있게 읽히지만, 책을 덮고 나면 묘한 깊은 여운이 남는다. 고양이는 인간이 자신을 폄하하든 말든 늘 의연하고 고고하다. 결국 고양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인간인 나 자신을 읽는 행위와 같다. 반려묘를 키우며 고양이의 알 수 없는 행동에 애태우는 집사들에게는 깊은 위로와 함께, 내려놓음의 미학을, 팍팍한 인간관계와 세상살이에 지친 이들에게는 한 걸음 물러서서 세상을 관조할 수 있는 예술가적 시선을 선물하는 책이다. 고양이처럼 신중하고, 때로는 모르는 척 능청스럽게 삶을 살아갈 용기를 얻고 싶은 분들은 꼭 읽어 보시길 바란다. 집사라면 패스하기 없기. #고양이가알려주는세상 #집사 #아키세가와겐페이 #겐페이 #고양이 #검정프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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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저자 아카세가와 겐페이는 일본의 대표적 전위예술가이자 '오쯔지 가쓰히코'라는 필명으로 소설가로도 활동했다. 특히 1980년대에 ‘초예술 Hyperart이라는 개념을 발표하는데, 강의를 듣던 학생들과 작가 자신, 독자들이 보내준 토마손 사진을 모아 발간한 작품처럼 사회적 쓸모가 없을 뿐 아니라, 예술 작품처럼 잘 보존되고 전시된 것으로 보이지만 창작자가 없이 일반적인 예술작품보다 훨씬 더 예술적으로 보이게 되는 사물들이다. 김나영&그레고리마스를 비롯한 예술가들의 예술가로 개념들이 종종 인용되기도 한다. 고양이 속담 열네 가지와 열 가지 묘생 상담. 고양이와 인간의 속내를 풍자하는데 어쩐지 뜨끔하고, 고개가 끄덕여진다. 눈을 지그시 감고 사색에 잠긴듯한 고양이의 모습을 비롯한 고양이 사진과 일러스트는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다. 소문난 애묘인이기도 한 저자의 시선이 이 책을 읽는 내내 느껴진다. 어느 날 집에 들어온 고양이를 떨떠름하게 뒷걸음치다 좋아하게 되었다는 애묘인으로서의 우연한 시작에서 어느새 그 생경함이 이제는 고양이가 품은 꿍꿍이까지 알아내는 단계로까지! 모르는 척하기 선수 고양이의 습성에서 전략가의 기질을 발견하고, 발견한 먹잇감에 바로 돌진하지 않고 가만히 숨죽여 지켜보는 신중함을 인간의 삶과 태도로 연관 지어보는 시선이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다', '고양이한테 금화',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네코 바바', '고양이 이마빼기만 하다' 등등 많은 속담들을 만들어냈다. 유난히 갤러리 주변에는 고양이가 많다. 자주 가는 갤러리에서 종종 만나는 고양이들ㆍ 베니스비엔날레 국가관들이 모여있는 자르디니 섬의 한국관 주변의 터줏대감 고양이 무카 지난해 한국관 개관 30주년을 맞은 전시에서 고양이 무카는 이다미작가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젖소라는 뜻인 무카라는 이름은 통통하게 살이 오른 고양이를 암컷으로 착각해서 지어진 이름이었다고 하는데 여러 국가관을 경계 없이 건너다니는 무카의 이름은 국가관별로 다르게 불리는 것도 재밌다. 책을 읽고 나서 길에서 만나는 고양이는 또 어제의 고양이와는 다르게 느껴진다. 고양이와 인간의 관계에서도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니. 역시 세상 곳곳에는 철학이 담겨있다. 세상을 보는 또 하나의 필터링을 더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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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프레스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별수 없이 네발 털뭉치를 사랑하는 존재로 살아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애정하는 건 강아지와 고양이. 강아지와 고양이 사이에 큰 차이점이 있다면, 강아지는 ‘너와 하는 거라면 뭐든 좋아’라는 마음이 투명하게 비치지만 고양이는 그렇지 않다는 점? 경제 활동을 하지 못해 반려를 쉽게 들일 수 없었던 20대 초반에는 잠깐 고양이를 임보하기도 했었는데, 집에 들어올 때마다 어딘가 구석에서 나를 빤히 바라보는 그 눈빛이 선하다. 그들은 나를 통해 어떤 것을 보고 있었던 걸까? 여전히 알 수 없다. 떠돌이 강아지보다 길고양이 개체 수가 더 많은 듯하다. 나른하게 햇살 받으며 누워 재간 부리는, 날아다니는 곤충을 노려보며 잔뜩 몸을 낮춘, 가벼운 발걸음으로 담벼락을 넘나다니는 것도 다 고양이다. 독서모임을 하는 작은 카페가 위치한 골목은 유독 고양이가 많다. 그 골똘한 모습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자그마한 머릿속이 궁금할 지경이다. 그래서 <고양이가 알려주는 세상>은 특별하다. 실제 생물학적으로 고양이의 사고를 낱낱이 파헤치는 그런 유의 책은 아니다. 다만, 고양이를 매우 애정하는 작가 겐페이가 그의 시선으로 따뜻하게 바라본 고양이에 대해 적혀 있다. 하트 천지인 그의 눈을 빌려 세상을 잠시 바라보면 어떨까.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사람에게 추천할 수 있다. - 아무래도 검은 머리 두발 동물보다, 털뭉치 네발 동물에게 더 마음이 가는 독자 - 일본의 고양이 속담과 함께 일본 가정의 묘생을 구경하고 싶은 독자
<고양이가 알려주는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을 꼽으라면 문체를 들지 않을 수 없다. 어쩐지 욘 포세의 <샤이닝>마저 떠오르는 듯한 의식의 흐름은, 고양이의 사고방식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고양이도 햇볕이 내리쬐는 길바닥 한가운데에 앉아 저런 생각을 하며 오후를 보낼 것이라 생각하니 미소가 맺힌다. 그들도 인간들이 자신들을 지칭하며 허무맹랑한 속담을 만들고 있는 걸 알까. 위에 나온 속담은 “고양이 탈을 쓰다”라는 것인데, 이와 같은 문장이 결코 좋은 상황에 쓰이지는 않기 때문에 작가는 고양이를 대변해 한 번씩 언성을 높여(?) 준다.
" 잘못된 것은 인간이라고 고양이는 항의하고 싶을 테다." <고양이가 알려주는 세상>, 아카세가와 겐페이 하기야, 잘못된 것은 인간인데 이를 동물에게 전가해버리는 행위는 옳지 않다. “고양이한테 금화”나,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도 그렇다. 실제로 보송보송 연한 분홍색의 털에 하얀 진주 목걸이를 건 돼지 모습을 떠올려보라. 잘 어울린다. 사실 더 자세히 보면 귀엽기까지 하다. 실제로는 그 속담이 적용되는 인간에게 귀책이 있다. 고양이나 돼지까지 끌고 올 필요는 없는 것이다. 이런 작가의 고양이 본위(?) 적 시각은 시종일관 인간의 시선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의 시야를 고양이만큼이나 낮춰준다. 그들의 시야로 세상을 잠시나마 구경할 수 있다. 그 찰나의 시간을 벌어다 준다.
<고양이가 알려주는 세상> 곳곳에는 겐페이가 직접 찍은, 혹은 그린 고양이 사진과 그림으로 가득하다. 사진을 보면 음, 귀엽다. 그냥 귀엽다. 우리는 겐페이의 시야에 포착된 그 순간을, 그의 시선을 빌려서 보는 것이기 때문에, 그가 고양이들을 귀여워하며 찍었기 때문에, 그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것일 테다. 가끔가다 보면 실제로 고양이가 없는데 고양이가 있는 것처럼 꾸며 한참 사진을 뒤적이다가 사족을 보고서야 헛웃음을 짓게 된다. 이 또한 고양이스럽다. 마지막 몇 챕터는 작가가 라디오 진행하듯 각지의 고양이 사연을 받아 고민을 해결해 주는 코너다. 이 답변이라는 것이 대개 ‘고양이는 고양이답게, 적당히, 그저 살아가게끔 내버려 둬라’와 같은 조언이긴 하지만, 상황에 꼭 맞게 들린다.
결국 인간의 입장에서 고양이가 약간 특이하게 보인달지, 주변 고양이와 어울리지 못한달지 하는 것들은 모두 소용없는 것이다. 고양이들이 세계 전쟁을 일으키거나 사람을 납치해 인질극을 벌인다거나 하는 것을 상상이나 할 수 있겠나. 그들은 그들이 섬세하게 구획해놓은 자리에서 자신만의 삶을 다정하게, 무심하게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그냥 그들이 살아가게끔 두면 되는 것이다. 구태여 무엇을 더 할 필요 없다. <고양이가 알려주는 세상>은 딱 한 손에 들어온다. 겉이 투명한 비닐 북케이스로 감싸여 있어 손에 감기는 느낌도 좋다. 안에 들어있는 내용은 더 좋다. 이처럼 불가해하고, 또 무해한 생명이 또 있을까. 그들은 동그랗고 빛나는 눈으로 우리를 응시한다. 무심한 듯 아무것도 담겨있지 않은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들 나름이 뿜어내는 애정을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그들이 오래도록 인간 세상의 주연으로, 배경 속에 꼭 존재해야 하는 숨결로 남아 있길. 인간 곁을 지켜주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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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고양이, 강아지 그냥 동물들이 사람보다 귀엽다. 나는 그렇다. 귀여운 아가들이 나만 바라봐주고 간식을 갈구하는 눈을 볼 때면 귀여워서 입에 넣고 부르르 해주고 싶다. 이렇게 쓰는 동안에도 생각하니까 귀엽다. 역시 고양이가 정답이다(?) 그래서 고양이가 알려주는 세상은 어떨지 궁금했다. 일본, 고양이 둘을 생각하면 마네키네코가 떠오른다. 일본 문화에서 특히 고양이가 많이 등장하는 것 같다. 섬이 많은 일본의 특징인걸까. 키티, 도라에몽. 애니메이션을 잘 안 보는 나도 두 캐릭터는 떠오를 정도로 유명한 게 많다. 쥐를 잡는 실용적 가치, 행운의 상징, 요괴와 전설, 고양이 섬,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문화 이 모든 게 수백 년 동안 축적되었기 때문이겠지.
아무튼 목차만 살펴봐도 온통 고양이 이야기만 있다. 그래서 이미 좋았다. 곳곳에서 발견한 다양한 고양이들의 사진을 보기만 해도 행복했다. 보통 저출생을 책에서 다룰 때는 뉴스나 사회 문제로만 생각해서 어렵고 무겁게 이야기하는데, 작가는 고양이가 인간 사회를 점령하기 위해 술책을 부린 것처럼 재미있게 표현했다. 물론 실제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아이를 키우는 대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을 선택하는 모습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고양이의 입장에서 유쾌하게 풀어낸 것이 흥미로웠다. 사람의 기준으로 보면 고양이가 물건을 가져가는 행동은 욕심이 많거나 시치미를 떼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게 사실은 고양이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 다를 뿐이라는 설명이 인상 깊었다. 우리는 흔히 동물의 행동을 사람의 기준으로 판단하지만, 이 부분을 읽으며 동물에게도 그들만의 시각과 생각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할 수 있었다. 특히 고양이의 행동을 단순히 장난이나 버릇으로 보지 않고 고양이의 입장에서 설명해 준 점이 재미있었고, 고양이를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작가는 일본의 고양이 관련 속담과 표현들을 하나씩 가져와서 "정말 이게 고양이 잘못일까?"라는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러면서 인간의 욕심, 변명, 이기심, 외로움 같은 모습을 풍자적으로 보여 준다. 평소에는 귀여워하고 넘기던 고양이의 일상을 인간 세상과 함께 생각해보니 모든 게 대견하고 똑똑해보인다. 고양이를 좋아한다면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이다. #고양이 #고양이가알려주는세상 #서평 #서하나 #아카세가와겐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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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알려주는 세상》 | 아카세가와 겐페이 지음, 서하나 옮김 세상에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과 아직 고양이를 좋아하게 될 사람만 있다는 농담이 있다. 삶을 살다 보면 만 번쯤은 사랑스러운 고양이를 만나게 되기 때문일까. 이 책을 읽으며 문득 지금까지 스쳐 지나간 고양이들을 하나씩 떠올렸다. 《고양이가 알려주는 세상》은 고양이가 등장하는 일본의 관용 표현을 소개하고, 그와 관련된 저자의 경험과 생각을 들려주는 책이다. 생각보다 고양이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표현이 많지만 저자는 고양이 변호에 나선다. “고양이들은 이렇지 않아!”라고 말하는 듯한 저자의 모습에 어느새 나도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맞다. 고양이는 아무 잘못이 없다. 시종일관 고양이만 얘기하는 이 책은 무해하다. 고양이를 바라보는 저자의 애정 어린 시선 덕분에 내 마음도 자연스레 말랑해진다. 2부의 ‘묘생 상담’도 인상적이다. 독자들이 보내온 고민에 저자가 답변을 달아주는데, 읽다 보면 단순 답변이 아니라 고양이에 대한 깊은 애정과 오랜 관찰에서 비롯된 통찰이 느껴진다. 집사인 독자들의 반려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는 태도가 빛나는 책이다. 어떤 존재를 그 자체로 받아들이고 사랑할 수 있을까. 우리는 사람을 사랑할 때조차 자꾸 이유를 찾는다. 왜 좋아하는지, 왜 이해해야 하는지, 왜 함께해야 하는지. 하지만 고양이는 인간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부르면 오지 않을 때도 많고, 이유를 설명해주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런 고양이를 사랑한다. “고양이는 인간의 뜻대로 되지 않아야 고양이답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으며 문득 사람도 그렇게 사랑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까지도, 내 뜻대로 되지 않는 모습까지도 말이다. 고양이 이야기로 시작한 책은 어느새 사랑에 대한 질문을 남긴다. *위 도서는 검정프레스로부터 제공받아 독서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 #검정프레스 #고양이가알려주는세상 #아카세가와겐페이 #서하나 #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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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물론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처음에는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결국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고양이가 특별한 목적 없이 골목을 천천히 걷고 낯선 곳을 기웃거리며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이야기하는 부분이었다 우리는 늘 무언가를 이루어야 하고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고양이는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해 보였다 그 모습이 괜히 부럽게 느껴졌다 특히 공감됐던 부분은 세상을 너무 효율적으로만 바라보지 말라는 메시지였다 요즘은 무엇을 하든 결과를 먼저 생각하게 되고 의미를 따지게 되는데 고양이는 그런 기준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살아간다 쓸모없어 보이는 시간도 즐기고 자신이 좋아하는 자리를 찾아가 쉬고 마음이 가는 곳을 천천히 살핀다 그 모습이 오히려 더 자연스럽고 건강한 삶처럼 느껴졌다 읽는 내내 우리 집 강아지 겨울이도 떠올랐다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은 말은 하지 못하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많은 것을 알려주는 존재인 것 같다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삶의 속도를 조금 늦추게 만든다 이 책은 거창한 교훈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대신 고양이의 시선을 따라가며 우리가 놓치고 있던 일상의 풍경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책을 덮고 나니 오늘 지나쳤던 하늘과 바람 그리고 집 앞 골목까지 조금 다르게 보였다 바쁘게 살아가느라 잊고 있던 여유를 떠올리게 해준 따뜻한 책이었다 @geomjungpress #고양이가알려주는세상 #아카세가와겐페이 #검정프레스 도서제공 서평단 리뷰단 협찬 서평 검정프레스출판사 모집에서 통해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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얍삽빠르고 약오르는 현상 혹은 행동을 보고 '고양이 같다' 혹은 그런 고양이에게 '고양이답다' 라고 말한다. 강아지에 비해 '요물', '요괴' 라고 불리는 고양이는 '개같다' 라는 욕보다 더욱 억울한 누명이 많다. 옛날 사람들은 고양이를 싫어했다. 무속신앙 등의 알 수 없는 믿음들이 있어 요괴들렸다며 누명을 씌었다. 고양이가 생선을 먹고 숨고 점프하고 물건을 부시는 것은 인간이 거기에 놓았을 뿐 고양이는 죄가 없다. 냉정하게 말해 고양이가 하는 행동을 강아지가 하면 '귀엽다', '사랑스럽다' '잘 모르는구나' 하고 넘어간다. 우리가 동물의 행동을 규정할 때는 보통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고 싶을때 동물의 본능적인 행동을 비하해 말하며 적용하고 동물들의 행동을 사람을 통해 비하하는 것이다. 동물은 죄가 없다. 요즘은 다행히 동물이나 사람이나 똑같은 생명이라는 인식이 생겼고 인간이 없는 곳에서 동물들의 서식지가 늘어나고 멸종위기에서 개체수가 전보다 늘어날 때 '역시 사람이 잘못됐구나' 하고 깨닫는다. 우리는 그런 상황이 아니어도 충분히 그런 생각을 해야 한다. 사람의 행동은 사람의 잘못으로만 규정해야 한다. 인간이 그렇게 하는 게 익숙치 않고 학습되어 버렸지만, 노력하면 내 행동 자체, 그 사람 행동 자체를 비판할 수 있지 않을까. 그치만 '개같다' 라는 말을 한 번에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무슨말로 대체할까... 개도 고양이도 비하에 익숙한 우리 때문에 이렇게 억울하구나. -------------------------- '네코카와이가리' 또 고양이에게 안 좋은 말이다. "저 사람 뭐야, 오냐오냐만 하고" 이럴 때 내코카와이가리 라고 쓴다. 절대로 고양이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니다. 인간, 그것도 얄미운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하는 말인데 거기에 일부러 고양이를 끌어들여서 고양이에게 책임을 전가하려고 한다. 책임 전가는 아니지만, 고양이가 뒤집어 쓴 흙탕물을 긁어서 '그 사람'에게 뒤집어 씌우려고 한다. 말을 너무 복잡하게 돌려서 한다. + 네코카와이가리 : 잘못해도 혼내지 않고 오히려 더 예뻐하는 것. 이렇게 나온다. 전국의 어머님들, 대놓고 말해서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일본에서는 거의 모든 어머님이 이대로 실행한 결과 아이들이 끔찍한 상황에 처했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고양이가 자기 자식을 오냐오냐하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 고양이는 인간이 아니니까 새끼 고양이가 태어났을 때는 동물의 본능대로 잘 돌보지만, 제 구실을 할 정도로 자라면 확실히 떼어서 독립시킨다. 그때부터는 내 알 바가 아니라면서 자기 혼자 명상에 빠진다. 인간의 어머니들은 그렇게 할 수 없다. 혼자 명상에 빠질 수 없으니 언제까지고 아이에게만 얽매이다가 어느 순간 오냐오냐하는 사람이 되어 있다. ------------------------- 저자 소개를 보던 중, 노년의 나이로 돌아가셨다는 설명을 봤다.. 앞으로 어떤 작품이 나올까 너무 좋아서 기대했는데 전작을 보기로 한다. 검색해보니 이보다 귀여운 책은 없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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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세가와 겐페이의 고양이가 알려주는 세상은 제목 그대로 고양이의 시선을 빌려 우리가 사는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책이다. 노상관찰학자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저자는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평범한 사물들처럼 일상 속 고양이들의 모습에서 특별한 의미를 찾아낸다. 단순한 동물 에세이를 넘어서 고양이의 생태와 인간 사회의 묘한 닮은꼴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점이 흥미롭다. 다소 엉뚱하고 다정한 저자의 시선에 푹 빠져들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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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고양이가 알려주는 세상 by아카세가와 겐페이 🌱 "어, 보인다 보여. 인간의 얄미운 모습이! 고양이의 억울함이!" 초예술 토머슨의 전위예술가 아카세가와 겐페이가 일본의 고양이 속담과 묘생 상담으로 들여다본 고양이와 인간 세상!🌱 ~ <초예술 토머슨> 이라는 독특한 작품을 썼던 아카세가와 겐페이 작가가 이번에는 길거리 물건이 아닌 고양이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고양이라? 고양이는 살아있는 생물이고, 많은 이들이 반려동물로 키우며, 도도하고 신비로운 이미지 때문에 문학작품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동물이다. 특히, 일본 소설에는 고양이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작가가 고양이 이야기를 썼길래 고양이를 아주 사랑하는 집사인 줄 알았다. 그러나 처음부터는 아니었다. 언젠가부터 집에 들어오게 된 고양이와의 동거가 시작되었는데, 언젠가부터 고양이를 너무 좋아하고 아끼는 집사가 되어 있었다. 그는 이 상황을 '뒷걸음질치다가 좋아하게 되고 말았다' 고 말한다. 운명처럼. 사실 많은 고양이 집사들이 그렇게 말한다. 고양이는 강아지처럼 애교가 많아서 첫 눈에 반하는 것이 아니라 은근히 신경쓰이더니 어느 날, 자신이 충성스러운 고양이 집사가 되어 있었다고. 그만큼 고양이는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동물이다. 이 책은 작가가 고양이와 생활하며 보고, 듣고, 느낀 솔직담백한 기록이 담겨 있다. 작가는 그 기록에 앞서 고양이 관련 속담들을 무려 열 네가지나 인용하는 데, 이것이 참 재밌다. "고양이 탈을 쓰다" "고양이에게 가쓰오부시" "꾸어다 놓은 고양이" 우리 속담과 비슷한 것도 있고 생소한 것도 있는 데, 대상이 고양이라는 것이 재밌다. 고양이와 함께 어우러진 일화들도 흥미롭다. 그 사연들을 들여다보면 작가가 고양이와 깊은 사랑을 하고 있음이 느껴진다. 마지막에 나오는 묘생상담은 또 어떤가? 수의사도 아니고 고양이 전문가도 아니지만 진심을 다해 여러 고양이 집사들과 더 나은 고양이의 삶을 위해 논한다. 사랑이라는 측면에서는 어떤 전문가도 따를 수 없다. 현재 고양이를 키우거나 키울 계획중이라면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고양이에 대한 인간적인 고찰로서는 최고의 책이다. @geomjungpress 🔅< 검정프레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고양이가알려주는세상 #검정프레스 #아카세가와겐페이 #묘생 #고양이 #집사 #초예술토머슨 #고양이속담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