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0%
  • 리뷰 총점8 5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9.0
  • 40대 7.0
  • 50대 0.0
리뷰 총점 종이책
문학성을 가진 판타지가 아닌...판타지성을 가진 문학이랄까?
"문학성을 가진 판타지가 아닌...판타지성을 가진 문학이랄까?" 내용보기
제목이 조금 과장..일지도 모르지만, 전 그렇게 평가합니다. 영원히 살 수 있고, 또 무척이나 강한 능력을 가진 씰과, 그의 테이머 줄리탄의 슬프다면 슬픈 사랑 이야기입니다. 내면을 살펴보면, 아니 내용을 조금 말하자면 줄리탄은 15만년 전에 그들을 용으로 만들고, 씰들을 만들어내고 영혼의 파도에 휩쓸려 죽은 연구원이고, 씰인 카넬리안은 그 당시의 줄리탄, 또는 비령의 연
"문학성을 가진 판타지가 아닌...판타지성을 가진 문학이랄까?" 내용보기
제목이 조금 과장..일지도 모르지만, 전 그렇게 평가합니다. 영원히 살 수 있고, 또 무척이나 강한 능력을 가진 씰과, 그의 테이머 줄리탄의 슬프다면 슬픈 사랑 이야기입니다. 내면을 살펴보면, 아니 내용을 조금 말하자면 줄리탄은 15만년 전에 그들을 용으로 만들고, 씰들을 만들어내고 영혼의 파도에 휩쓸려 죽은 연구원이고, 씰인 카넬리안은 그 당시의 줄리탄, 또는 비령의 연인..이죠. 억겁을 기다리고 기다리고... 자신은 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채... 그리고, 몇권마다 한편씩 있는 단편들... 외전이 아닌 단편입니다만... 전 거기서 뭔가 표현하기 힘든..감동이랄까? 슬픔? 아니면.. 어떤 느낌? 그런걸 받았습니다. 작가분께서 "유사인간 컴플렉스"라고 표현하신..그런 것...인데요. 슬프다면 슬프고... 미래지만... 미래에 인조인간이라던지, 안드로이드등에 관한... 어쩌면 미래의 어딘가에서 일어날 수도 있는..그런 슬픈 이야기지만.. 제 글 실력이 딸려서 억지로 표현하다간 역효과만 날듯 싶네요. 그 외에도 장이나 막이 바뀔 때 마다 그 장의 처음에 부분 부분 나오는 후반부의 얘기들... 그리고 명대사들도 작가님에 의해 의도, 연출된 것이라..순차적으로 읽어나가면...뭔가를 떠올릴 수 있게 한달까? 일단..이 책은 위에서 말한것과 같이.. 다른 판타지들이 강해지는것..이라던지 해피엔딩쪽을 향해 가면서 사랑은 부수적인 걸로 나오지만... 이 책, 드래곤 레이디는 드물게 사랑을 주제로 한 책입니다. 김철곤님 특유의 문체로 때로는 심각한 분위기로, 때로는 배를 잡고 땅을 구를 정도로 재미있는 장면들도 나오는.. 그런 책이죠. SKT와 백랑전설을 쓰신 작가의 처녀작이 드래곤 레이디입니다. SKT에서도 나오는 그런 작가님 특유의 문체가 돋보이는 작품이기도 하죠. 또 인간에게 배신당해 전 절대자, 궁룡인 전 주인을 잃은 씰인 카넬리안의 시선을 통해 인간들의 부정적인 면이 직설적으로, 또 떄로는 비유적으로 날카롭게 다루어 지고 있다는 점도 들 수 있겠네요. 다섯번도 넘게 읽었고...세번째 읽을때까지는 매번 눈물을 자아 내게 만들더군요. 단편도 그렇고... 정말 명작중의 명작입니다.

[인상깊은구절]
“누구....... 세요??? 이상한 여자가 어느 샌가 내 뒤에 다가와 미소 짓고 있었다. 아니 솔직히 이상하다는 말은 실례다. 숨이 멎을 것 같은 새하얀 살결과 난초처럼 가 녀린 몸, 무엇보다 어떤 그림으로도 표현조차 못할 것 같은 투명하고 붉은 눈동자는 이상적이라는 수식어조차 너무 진부해질 것 같았다. 그리고 짜 릿할 정도로 묘한 미소가 그녀의 얼굴에 번져 있었다. 착각이겠지만 정말 나를 향해 웃어주는 것 같았다. 가슴이 꽉 막혀 올 정도로 아름답다. 감히 말을 붙이기도 힘들고 계속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실례가 될 것 같 은 그런 여자가 왜 여기에. 왜 내 앞에. 하지만 ‘아 죄송해요. 제가 다른 사람으로 착각했어요.’라고 말하며 지나갈 것 같았던 그녀는 계속 내 앞 에 서 있었다. 바닷바람에 깃발처럼 날리는 그녀의 검은 머리칼이, 그 머 리칼이 슬쩍 가린 그 표정이 이상하게도 친근하게 느껴진다. 봤다면 절대 로 잊어버릴 리가 없는 그런 여자인데, 전혀 기억에 없는데도 창피하지만 정말로 어제까지 함께 있었던 그런 여자라는 기분이 들었다. 그녀가 꼭 오 랫동안 찾던 사람과 재회 했을 때처럼, 분명히 그런 분위기의 얼굴로 날 지켜보며 입을 열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예상대로 고운 미성이었고 또 많 이 귓가에 맴돌았던 것처럼 친근했다. “잠이 안와요. 잠이 오지 않아서 돌아 왔어요.?? 여, 역시 이상한 여자다. 뜬금없이 잠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인지도 모르 겠고 왜 나한테 그런 말을 하는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또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자 어느 때보다도 참을 수 없이 눈물이 흘렀고 나는 그녀가 이상하게 볼까봐 몇 번이나 눈가를 훔쳐 냈지만 금방 목이 메어왔고 숨이 막혀 와서 말조차 제대로 할 수가 없게 되었다. 그래도 그녀는 이런 이상한 나한테서 도망치지도 않고 도리어 내 게 다가와 눈물에 얼룩진 내 뺨을 어루만졌다. “변하지 않았어요. 당신.?? 막혔던 마음속의 무언가 딱딱한 것이 커다란 소리를 내며 깨져버리는 것 같았다. 정말 뻔뻔하지만 내가 모르는 그녀가 정말로 날 찾아서 돌아온 것 이라고, 그렇게 믿고 싶었다. 난 정말 지금까지 누군가를 간곡히 기다리며 , 그 시린 외로움 때문에 눈물을 흘렸던 거였다. 지금까지 내가 무엇에 슬 퍼했는지. 기억나지 않는 지난 삼년간이 내게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었는지 . 그녀는 나에게 무엇이었는지. 나는 그녀를 바라보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나........ 만난 적이 있죠??? 그녀는 나의 질문에 내 가슴에 조용히 기대어 주는 것으로 대신해 주었다 . 언 몸을 녹이는 그녀의 온기가 감미로운 향기처럼 전해져 몸속으로 퍼져 나간다. 그리고 새벽녘에 개화하는 꽃의 소리처럼, 속삭이는 듯한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제 절대로 당신 곁을 떠나지 않을 거 에요. 당신이 내게 해줬던 것처 럼....... 이제는 내가 당신 곁에 있을게요. 돌아왔어요. 나의 영원한 사 람이여.” 나는 그녀의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볼 수 있었다. 오후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는 투명한 눈물의 수선이 흐르고 있었고 그녀는 한참 동안을 나를 껴안은 채 말없이 눈물만을 흘렸다. 마치 지금까지 한번도 울어본 적이 없는 여자처럼 그녀는 계속 울었고 나는 그런 그녀를 세게 안아 주었다. 내 머리는 여전히 아무 것도 기억해 내지 못했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그 녀는 나에게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였다는 것이다. 내 머리는 잊었는지 몰 라도 내 마음은 그걸 확신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나의 마음을 떠났던 따뜻 한 감정이 다시 돌아왔다고, 그것만으로 나는 충분했다. 자신의 이름을 카넬리안이라고 말한 그녀는 많은 표정을 가진 반면 말수 가 적었고 놀라울 정도로 나에 대해 잘 알고 있었지만 내 지워진 삼년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말해주지 않았다. 뭐 이제는 상관없지만. 병약한 내가 조금만 아파도 그녀는 금방 울어버리는 통에 때로는 전혀 아프지 않다며 허세를 부려보기도 했지만 그녀는 그럴 때마다 슬픈 미소로 위로해 줄 뿐 이었다. 나는 그녀를 사랑한다. 검도 마법도 쓸 수 없고 가진 것이라고는 허름한 집 한 채 뿐이며 할줄 아는 것이라고는 요리 뿐인, 아무 것도 해주 지 못한 나의 곁을 아무런 대가도 없이 떠나지 않고 나의 마지막 5년 동안 계속 내 손을 놓지 않은 그녀를 진정으로 나는 사랑한다. 다시 태어나 어 떤 곳에서 어떤 인연으로 다시 만나게 되더라도 그대가 내게 했던 것처럼 나도 그대를 놓지 않으리라. 아무리 슬프고 괴로운 일이 기다리고 있더라 도 절대로 너에게 ‘이별'이라는 말을 꺼내지 않으리라. ---------------------------------------------- 줄리탄은 그녀의 가녀린 어깨를 잡으며 끝내 소리치고 말았다. 그녀의 온기와 표정, 모두 그대로인데 점점 자신에게 멀어지고 있는 듯한 기분에 목이 메어온다. "이제야 당신이 어떻게 절 깨울 수 있었는지 알 것 같아요." "그런 말 하지 마. 멋대로 나타나 놓곤 이렇게 멋대로 끝낼 걸 알고 있었으면서......제발......제발! 내게 그런 말 하지 마!" "당신이 죽어도, 그래서 세상 모든 존재가 당신을 잊어버려도......전 당신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h******a 2004.10.09.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배신감을 느낄수도....
"배신감을 느낄수도...." 내용보기
어느 마을 시골 촌뜨기 요리사 줄리탄이 우연히 잠들어 있는 씰(인간과 매우 닮았지만 남이 죽이지 않는 이상 죽지도 않고 주인을 만나야 깨어 있을수 있는 존재)카넬리안을 만나 여행을 하게 되고 결국 둘은 사랑을 하는데.... 별능력도 없는 주인공이(후반부엔 꽤나 강하게 성장하게 되죠) 카넬리안을 왜 깨울수 있었는지 그리고 씰의 정체가 무엇인지 드래곤의 정체가 무엇인지 후반
"배신감을 느낄수도...." 내용보기
어느 마을 시골 촌뜨기 요리사 줄리탄이 우연히 잠들어 있는 씰(인간과 매우 닮았지만 남이 죽이지 않는 이상 죽지도 않고 주인을 만나야 깨어 있을수 있는 존재)카넬리안을 만나 여행을 하게 되고 결국 둘은 사랑을 하는데.... 별능력도 없는 주인공이(후반부엔 꽤나 강하게 성장하게 되죠) 카넬리안을 왜 깨울수 있었는지 그리고 씰의 정체가 무엇인지 드래곤의 정체가 무엇인지 후반 마지막정도에 밝혀지게 되는데 그 사실에 책을 읽으시는 분들 다소 의외스럽고 당황스럽고 배신감 까지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허탈한 정도는 아니고 저같은 경우는 그냥 황당하다 하고 넘겨 버렸습니다.
o*****3 2004.07.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