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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마음 없는 일 /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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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피아’ 뉴스레터를 즐겨 읽던 시기가 있었다. 매번 성실하게 쓰여진 글에서 기자의 고민과 진심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기자가 낸 책이라고 했을 때,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다. 책을 펼치기 전 훑어보다가 ‘인스피아’가 폐간되었다는 문장을 보고는,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더 궁금해졌다.<일에 마음 없는 일> 은 제목 그대로, ‘일’과 ‘나’ 사이의 미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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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피아’ 뉴스레터를 즐겨 읽던 시기가 있었다. 매번 성실하게 쓰여진 글에서 기자의 고민과 진심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기자가 낸 책이라고 했을 때,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다. 책을 펼치기 전 훑어보다가 ‘인스피아’가 폐간되었다는 문장을 보고는,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더 궁금해졌다.

<일에 마음 없는 일> 은 제목 그대로, ‘일’과 ‘나’ 사이의 미묘한 거리감에서 시작한다. 마음이 먼저 지쳐버리는 순간들, 일을 잘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오히려 더 힘들어지는 자신, 그리고 그 감정들을 피하지 않고 바라보려는 작가의 태도가 담담하게 이어진다.

“누군가는 일을 사랑한다는 말에 질투 혹은 의심에 찬 눈길을 보낸다. 하지만 나는 일을 사랑해야만 한다고 말하는 사람의 안이함도 탐탁잖다. 오늘날 그럴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은 사회의 탓도 있지만 어느 정도는 본인의 재량도 작용한다. 만약 약간의 틈새가 있다면, 일을 수상하게 만들어볼 수도 있다. 나는 일을 사랑하기 위해 일을 수상하게 만들 필요가 있었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 수상한 일을 만들고 지속하게 된 궤적에 대한 이야기다.” p.8


"사람들은 통상 이럴 때'일이란 게 원래 다그렇지 뭐 어떻게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겠어'라고 말하곤 한다.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적어도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의 글을 읽고 싶진 않다." p.41

출처 입력


"나는 뻔한 이야기를 쓰고 싶지 않았고, 내가 즐겁지 않은 글을 쓰고 싶지 않았고, 의미없는 소통에 노력을 쓰고 싶지 않았고, 의미없는 소통에 노력을 쓰고 싶지 않았고, 스스로 설득되지 않는 글을 단지 체면이나 의무감에서 쓰고 싶지 않았다." p.148


자신의 일을 사랑하기 때문에, 더 오래 사랑할 방법을 찾으려는 사람의 기록. 그 고민의 결이 진득하게 느껴져서 마음에 오래 남는다.

이 책을 읽으며 나도 자연스레, 누구보다 바쁘고 열정적으로 일하던 내 30대의 모습을 떠올렸다. 좋아서 했지만 버겁기도 했던 일, 치열하게 부딪히며 얻었던 기쁨과 씁쓸함들… 그 모든 감정들이 떠올라 은근히 뭉클해졌다.


투덜거림 속에서도 끝까지 ‘내가 어떤 일을 사랑하는가’를 찾아가려는 작가의 여정이 진심으로 응원되고, 그가 마음을 담아 쓴 글들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닿기를 바란다.



o******a 2025.11.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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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나를 맞추지 말고, 일을 나에게 맞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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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마음을 두고 일하고 계신가요? 이 작가님은 일에 마음이 없다고 이리 자신있게 책까지 쓸 일인가요? 그렇담 어떻게 하는 일 마음 없이 하는 일이 하는 일일까요? 그럼 나는 마음 있이 일하고 있는 걸까요, 아님 마음 없이 일하고 일는 걸까요?수많은 질문을 가지고 이 책을 펼쳤습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뭘 얻고 싶었을까요? 딱히 일이 좋지도 즐겁지도 않지만, 먹고 살기 위해 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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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마음을 두고 일하고 계신가요? 이 작가님은 일에 마음이 없다고 이리 자신있게 책까지 쓸 일인가요? 그렇담 어떻게 하는 일 마음 없이 하는 일이 하는 일일까요? 그럼 나는 마음 있이 일하고 있는 걸까요, 아님 마음 없이 일하고 일는 걸까요?

수많은 질문을 가지고 이 책을 펼쳤습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뭘 얻고 싶었을까요? 딱히 일이 좋지도 즐겁지도 않지만, 먹고 살기 위해 꾸역꾸역 해나가고 있는.. 그래서 '마음 없는 일'에 대해 공감이라도 받고 싶었던 걸까요? 하지만 또 깨어 있는 제 시간의 절반 이상의 시간을 쏟아 하고 있는 '일'이 마음 없이 하고 있다기엔 뭔가 불편한 마음이 들기도 했죠.

작가는 기자입니다. 이 기자가 김스피란 이름으로 혼자서 만들어 낸 경향신문 뉴스레터 '인스피아'가 구독자가 1만명이 넘는 나름 성공한 뉴스레터가 됐다고 하네요. 참고로 전 한번도 본 적은 없습니다만.. 이제라도 받아볼까 했더니 중단됐다고 합니다.

이 책은 어쩌면 기자가 기사가 아닌 엉뚱한 책 기반 뉴스레터를 만들며 생각한 '일'에 대한 생각을 담은 책이에요. 또 어쩌면 당신에게 진짜 일은 무엇인지 생각을 하게끔 하는 책인 것 같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작가가 직장인으로서 하는 고민에 공감도 되고, 그럼에도 현재의 일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만의 생각대로 고집을 부려보는 그 용기에 박수가 나오기도 합니다. 역시, 보통 사람은 아니었어. 하면서요. 우리는 그냥 마음 없는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할까요? 그 중에서 한가지라도 조금씩은 내 맘대로 꼬고 비틀어서 재미를 줘봐도 되지 않을까요? 물론 각자의 일이 다르고 주어진 환경도 다르겠지만, 마음 없이 하는 일이라고 하면서도, 그 중에 하나쯤은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진심을 다해 나만의 방식으로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극공감 포인트

"나는 과거 실제로 몇 달을 열심히 준비한 '혁신' 보고서가 알고 보니 10년 전 선배가 썼던 보고서와 거의 똑같다는 사실을 알고 아연하고 좌절했던 경험이 있다."

"간혹 나도 모르게 안전지대 안에서 글을 '예쁘게' 마무리하려는 충동을 느끼곤 했다. 이런 충동은 내가 별로 관심이나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주제의, 떠맡은 글일수록 더 심해졌는데, 과도한 고집이나 욕망없이, 헤맴 없이 한글 창에 원고지 매수 계산기를 켜두고 적당히 '면을 채우는' 방식의 글쓰기다."

"어떤 결정적인 순간은 생각보다 자주 내게 당도한다... 그 순간, 몇년 뒤에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내리기 위해서는 평소 구체적인 계획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내가 어떤 것을 하고 싶고, 어떤 것은 도저히 하기 싫은지에 대한 판단 정도는 있어야 하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나는 이 '기세'라는 단어를 좋아한다."(나도 좋아한다.)

그리고 이 부분도 정말 공감했고, 와닿았어요. 한번 더 쥐어짜고, 낯설고, 열려있는 글.. 꼭 줄글 뿐만 아니라 보고서를 쓰거나 뭔가 해결책을 찾을 때도 필요한 태도라고 생각해요.직장인이라면, 내 일을 하고 있지만 또 이 일이 내 일같지 않다 생각이 든다면 작가의 경험을 한번 들어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그나저나 그의 뉴스레터가 어땠을지 정말 궁금합니다.ㅎㅎ
#일에마음없는일 #김지원 #흐름출판 #인스피아 #김스피 #뉴스레터 #기사안쓰는기자
y******5 2025.11.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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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마음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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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일을 하고 싶은 작가님..기자가 글을 쓴다는것재밌지만은 않다 그리고 그안에 한계는 분명이 있다시스템 안되는 부분들을 김스피로 글을 쓰며 느꼈던 모든것들이 진정성있게 다가오면서..일에 마음없는 사람들에게일에 마음이 생기게 해준다..“그냥”일단 내가 읽기에 재밌는 글을 만들어 보는 일 말이다.(책중)/그냥 이말이 참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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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일을 하고 싶은 작가님..
기자가 글을 쓴다는것
재밌지만은 않다 그리고 그안에 한계는 분명이 있다
시스템 안되는 부분들을 김스피로 글을 쓰며 느꼈던 모든것들이 진정성있게 다가오면서..
일에 마음없는 사람들에게
일에 마음이 생기게 해준다..

“그냥”일단 내가 읽기에 재밌는 글을 만들어 보는 일 말이다.(책중)/그냥 이말이 참좋다..
n***1 2025.11.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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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용기를 복돋우다
"일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용기를 복돋우다" 내용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일에서 하기 싫은 마음을 쫓다보면 역설적으로 진정한 일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될지도 모른다. 저자의 1인 뉴스레터 ‘인스피아’ 역시 무언가를 하지 않기로 한 결심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당도한 길이었다.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마음보다는 무언가를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먼저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할 지도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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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일에서 하기 싫은 마음을 쫓다보면 역설적으로 진정한 일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될지도 모른다. 저자의 1인 뉴스레터 ‘인스피아’ 역시 무언가를 하지 않기로 한 결심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당도한 길이었다.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마음보다는 무언가를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먼저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다.


혁신과 창조성은 무언가를 하지 않겠다는 결심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일 속에서 재미를 추구하다보면 틀에 박힌 체계가 벽으로 느껴지고 그것을 넘어서고 싶은 욕구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 욕구에 반응할 것인가 현재에 순응할 것인가는 개인 선택의 몫이지만, 모두가 현재에 순응하는 선택을 한다면 우리 사회에 진보는 아주 더딜 것이다. 분명한 것은 기회는 계속에서 나아가는 자에게 주어진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반복되는 일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용기와 도전의식을 심어준다. 약 4년간 인스피아를 발행했던 저자의 경험 자체가 그 근거이자 지지이자 응원이다. 지금의 일에 지루함을 느끼는 이들에게, 일에서 작은 재미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가끔씩 글을 쓰며 내 생각을 정리해 보는 것은 중요한 것 같다. 언론에 의해 특정 견해에 휩쓸리기 쉬운 환경 속에서 나만의 의견과 줏대를 갖는 태도는 참 중요한 것 같다. 

c******u 2025.11.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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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에 맞게 제대로 몰입한 저자의 일 이야기...
"적성에 맞게 제대로 몰입한 저자의 일 이야기..." 내용보기
#일에마음없는일 #김지원 #흐름출판 #서평단 #서평 #책추천일에 마음 없는 일. 김지원. 흐름출판. 2025._인스피아, 김스피, 그리고 작심 없이 일하는 어떤 기자의 일제목을 한참 읽으며 그 의미를 더듬어봤다. <일에 마음 없는 일>이라. 일에 마음이 없는 일은 어떤 일일까. 하지만 진짜 마음이 없으면 일이 될까, 그렇다면 마음 없는 일이라는 것이 반어로 쓰인 것은 아닐까. 어떤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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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마음없는일 #김지원 #흐름출판 #서평단 #서평 #책추천

일에 마음 없는 일. 김지원. 흐름출판. 2025.
_인스피아, 김스피, 그리고 작심 없이 일하는 어떤 기자의 일

제목을 한참 읽으며 그 의미를 더듬어봤다. <일에 마음 없는 일>이라. 일에 마음이 없는 일은 어떤 일일까. 하지만 진짜 마음이 없으면 일이 될까, 그렇다면 마음 없는 일이라는 것이 반어로 쓰인 것은 아닐까. 어떤 면에서 저자는 무척 마음이 있어 보이는데, 사실 마음이 없으면 이렇게까지 일이 진행되지도 못할 것이고 이토록 오랜 시간을 꾸준히 해내지도 못할 것이고, 그렇다면 이건 마음이 무척 있는 일인데, 싶었던 거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생각했다. 저자는 무척 일에 진심이구나, 다만 이 일을 시작하기까지의 마음에서 마음 있는 것과 마음 없는 것을 확실히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일이 어느만큼으로 어떻게 해낼 수 있을 것인가를 잘 알고 일을 해낼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저자가 참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뻔한 이야기를 쓰고 싶지 않았고, 내가 즐겁지 않은 글을 읽고 쓰고 싶지 않았고, 의미없는 소통에 노력을 쓰고 싶지 않았고, 스스로 설득되지 않는 글을 단지 체면이나 의무감에서 쓰고 싶지 않았다.(148쪽_'에필로그' 중)

나는 하고싶은 것, 마음에 드는 것, 좋아하는 것, 이런 것이 없는 사람이었다. 누가 물으면 다 좋다고, 괜찮다고 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싫은 것이 분명한 사람이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 좋을 수는 없는 거니까, 분명 아니라고 할 지점은 있을 수밖에 없으니까. 그래서 싫은 것을 명확히 하려고 했고, 그러다보니 호불호가 분명하다는 소리까지 듣게 됐다. 그러면서 무엇을 하지 않으려 하는지, 어떤 점을 피하고 싶은지를 나 스스로 조절하게 되었다. 내가 싫은 것은 남도 싫으니, 그 마음을 잃지 말아야겠다고 늘 생각하면서. 저자도 그런 마음으로 시작하지 않았을까 싶다. 하기 싫은 것을 하나씩 지워나가다보면 지워지지 않는 그것을 하면 되는 거니까.

저자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읽었다. 4년이란 시간을 꼬박꼬박 글에 진심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일텐데, 글을 쓰는 것에 대한 자신만의 소신도 분명하고 또 어떻게 글을 써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철학도 확실해 보였다. 종종 글을 쓰는 나의 입장에서도 저자의 글쓰기에 대한 마음을 따라가며 감탄이 안 나올 수가 없었다. 그리고 글쓰기가 일이 되는 사람에게는 그만큼 글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어야만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는 것이구나, 느껴지기도 했다. 나도 일은 아니지만 종종 글을 쓰는 입장에서, 저자의 마음을 나의 글쓰기에 적용해 생각해보게 됐다. 과연 나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글쓰기를 하고 있는 것일까, 하고 말이다. 이 책은 저자의 이야기를 읽는 책인데 자꾸만 읽으며, 나를 그 이야기가 대입시키게 됐다. 나도 글쓰기에 진심인가, 자문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엄밀히 말하면 나는 적성이란, 어떤 분야에서 내가 너트에 맞지 않는 볼트가 된 것 같아도 어쨌든 간에 계속 삐걱대며 밀고 나가는 일, 수상하지만 왠지 여기서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 찰거머리 같은 집념과 뻔뻔함으로 소소하게라도 문제를 일으키는 마음, 어찌됐든 그곳에서 자신의 누울 자리를 마련해보려는 집착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 가운데 자신의 모난 개성을 잃지 않고서 말이다.(28쪽)

저자는 자신의 적성을 분명히 알고 그 적성대로 일을 해나가고 있는 중이라는 생각이 든다. '찰거머리 같은 집념과 뻔뻔함'이 눈에 확 들어온다. 그리고 이런 모습이 저자의 글로 고스란히 남게 되는 것이란 생각도 함께 든다. 적성이란 저자의 말처럼, 정말 끝까지 가보고야 말겠다는 강한 집착이면서 동시에 애정이지 않을까. 그 일을 사랑하고 마음을 쏟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꾸준할 마음을 먹기 어렵기 때문이다. 내가 보기에 지금 저자는 아쉬워하기도 하고 있어서, 제대로 적성을 찾아 일을 했던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가 부러워졌다. 이만큼이나 몰입해서 자신이 만들어나갈 무언가를 스스로 찾아 꾸준히 해나갔다는 것이 특별하게 느껴졌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n*****0 2025.11.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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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피아, 김스피, 그리고 작심 없이 일하는 어떤 기자의 일
"인스피아, 김스피, 그리고 작심 없이 일하는 어떤 기자의 일" 내용보기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극찬!). 문장마다, 생각마다, 공감 공감 공감, 인덱스 플래그가 따로 필요 없을 정도였다. 내가 아무리 트렌드에 둔감한 인간이라지만, 종합뉴스 헤드라인이나 휙휙 넘겨 보고 좋아하는 책 읽으며 심심하게 살아가는 인간이라지만, 그래도 인스피아의 존재를, 작가(기자)의 존재를 조금 더 일찍 알았다면 더 일찍 재밌을 수 있었는데, 더 많이 여러 생각을 해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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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미있게 읽었다(극찬!). 문장마다, 생각마다, 공감 공감 공감, 인덱스 플래그가 따로 필요 없을 정도였다. 

내가 아무리 트렌드에 둔감한 인간이라지만, 종합뉴스 헤드라인이나 휙휙 넘겨 보고 좋아하는 책 읽으며 심심하게 살아가는 인간이라지만, 그래도 인스피아의 존재를, 작가(기자)의 존재를 조금 더 일찍 알았다면 더 일찍 재밌을 수 있었는데, 더 많이 여러 생각을 해볼 수도 있었는데 아쉽다.

 

자신의 직업을, 일을 사랑하기 때문에 마음 없는 척 사실은 일을 더 사랑할 방법을 고민 또 고민한 한 젊은 기자의 ‘사랑하는 나의 일에 대한 기록’. 고집, 불만, 기쁨, 슬픔, 분투의 기록.

책은 종합일간지 기자가, 속도전의 기사 생산 대신 원고지 90매 분량 긴 호흡의 뉴스레터를 쓰며 ‘기사 안 쓰는 기자’로 보낸 특별한 시간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떻게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겠어. 나는 일에서 재미를 찾을 기대 같은 건 없어. 행복은 여기 밖에 있어’ 류의 말들로 동료들과 모여 직장생활과 직업생활을 자조하며 가끔 ‘여우의 신 포도’ 같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간절하게 원하지만 쉽게 이룰 수 없는 걸 알기에 포도는 맛이 없을 거고 일은 재미없을 수밖에 없다고 스스로를 속이며 살아가는 듯해서.

 

저자는 재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 재미난 것 많은 이 세상에 재미없는 글을 누가 읽으려 하겠냐, 읽히지 않는 글에 무슨 의미가 있냐, 글 쓰는 내가 즐거워야 내 생각과 글을 나누는 독자들도 즐겁다는 생각으로 속한 조직에서 전례 없던 새로운 일, 인문 교양 뉴스레터 ‘인스피아’를 기획하고 시작해 4년이나 홀로 이끌어왔다.

경직된 조직에서 없던 일을 혼자 시작한다는 것, 그 재미와 부담의 양면을 잘 안다. 저자는 그의 노력이 담긴 글들을 읽은 많은 이들이 감사하게도, 부담보다는 재미에 마음의 비중을 두었나 보다. 글을 써 사람들에게 읽게 한다는 그 정체성을 놓치지 않은 채 쇼츠와 릴스, 알고리즘의 시대에 다양한 주제를 ‘책’을 통해 깊게 살펴보는 글을 끝없이 고민하며 적어냈다. 뉴스레터 발송 전까지 글을 고치고 또 고쳤다는 그 마음을, 4년을 이어온 업무(뉴스레터) 종료 통보를 받고도 지금껏 해온 대로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들을 읽었다는 그 마음을 어쩐지 나도 잘 알 것 같아서 그의 새로운 출발을 마음으로 응원하게 되었다.

 

일을 사랑한다는 건 쉽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약간의 틈새가 있다면 본인의 재량을 발휘해 일을 수상하게 만들어볼 수도 있다는 저자의 귀여운 표현, 어떤 이들에게는 작은 용기와 위로를 전하지 않을까.



출판사(흐름출판)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책리뷰 #도서리뷰 #독후감 #서평 #서평단 #흐름출판 #일에마음없는일 #김지원 #김스피 #인스피아 #경향신문뉴스레터 #신간추천 #책추천


f*****i 2025.11.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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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거시 미디어에서 책 읽고 해찰하는 뉴스레터 <인스피아> 발행 후기
"레거시 미디어에서 책 읽고 해찰하는 뉴스레터 <인스피아> 발행 후기" 내용보기
『일에 마음 없는 일』은 2021년 8월부터 2025년 7월까지 발행되었던 경향신문의 인문교양 뉴스레터 ‘인스피아’ 발행 후기와도 같은 책이다. 인스피아의 기획자이자 발행인 김지원 기자는 ‘김스피’라는 닉네임으로 4년 동안 혐오, 노동, 환경, AI, 미디어 등 다양한 주제로 160여 편의 뉴스레터를 썼다. 『일에 마음 없는 일』은 인스피아의 탄생에서부터 마지막까지 여정을 담고 있
"레거시 미디어에서 책 읽고 해찰하는 뉴스레터 <인스피아> 발행 후기" 내용보기

『일에 마음 없는 일』은 2021년 8월부터 2025년 7월까지 발행되었던 경향신문의 인문교양 뉴스레터 ‘인스피아’ 발행 후기와도 같은 책이다. 


인스피아의 기획자이자 발행인 김지원 기자는 ‘김스피’라는 닉네임으로 4년 동안 혐오, 노동, 환경, AI, 미디어 등 다양한 주제로 160여 편의 뉴스레터를 썼다. 





『일에 마음 없는 일』은 인스피아의 탄생에서부터 마지막까지 여정을 담고 있다. 나는 인스피아의 글들 한 편 한 편을 무척 행복한 마음으로 읽었다. 이런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젊은 기자들이 한국에도 존재하는구나. 기레기라는 멸칭으로 레거시 미디어 소속 기자들이 써낸 기사들을 폄훼하는 댓글들이 넘쳐나는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서 나는 희망을 엿보았다.


뻔하거나 기시감이 있는 이야기를 읽거나 쓰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김지원 기자는 스스로 눈치가 없었던 덕에 언론사 한구석에서 커리어에 전혀 도움도 안 될 비취재 부서에 처박혀 누구도 인정해 주지 않는 수상한 일을 혼자 만족스럽게 했다고 말한다.


“어떤 매체를 경유하든 간에 내가 집중하고 싶은 것은 모종의 ‘얼간이다움’, ‘쓸모없음’ 그리고 ‘진정성’인데, 과연 오늘날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형 플랫폼이 그것을 위한 지대를 남겨두겠냐는 것이다. ”


김지원 기자는 저 무위 지대를 만들어낸다. 집중력을 빼앗는 도구로 전략해버린 스마트폰에서도 읽을만한 글, 아니 읽으면 좋은 글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스피아로 증명해 보였다. 


인스피아의 1만여 명의 독자 중 한 명인 나는 올해 7월 뉴스레터가 갑작스레 종료해서 무척 아쉬웠다. 왜냐면 나는 인스피아의 열독자였기 때문이다. 인스피아를 핸드폰 홈화면에 추가해 놓고 읽은 글을 또 읽었다. 나는 인스피아를 통해 ‘해찰’이라는 단어를 익혔다. 인스피아는 당시 환멸을 느끼고 있었던 레거시 미디어 생산 글들 중 의외로 읽을 만한 글들이 많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인스피아 이후 나는 뉴스레터를 비롯하여 연재 또는 기획 기사 등을 챙겨 읽게 되었다.



『일에 마음 없는 일』을 읽으며 김지원 기자가인스피아 한 편 한 편을 마감할 때마다 얼마나 치열하게 분투했는지 비로소 알게 되었다. 

평소 기자가 쓴 책을 좋아하는데, 기자도 이 책에서 ‘역시 저자가 기자라서 그런지 자의식 과잉 없이, 재밌고 읽기 쉽게 글을 쓴다’라는 칭찬이 가장 기분 좋다고 말한다. 나는 김지원 기자가 앞으로도 계속하여 써낼 진정성과 재미를 동시에 담은 기사들을 기다릴 예정이다.


* 출판사 제공 도서를 읽고 쓴 리뷰입니다.


리뷰 총점 종이책
일에 마음이 없다는 말의 진실 | 김지원 <일에 마음 없는 일>
"일에 마음이 없다는 말의 진실 | 김지원 <일에 마음 없는 일>" 내용보기
‘김스피’라는 필명으로 더 친숙한 김지원 기자의 신작 <일에 마음 없는 일>은 일과 마음 사이의 관계를 집요하게 들여다보는 책이다. 뉴스레터〈인스피아〉의 비하인드 스토리, 기자로서의 일상, 흔들리는 직장인의 마음가짐까지 밀도 있게 담겨 있다. 나도 뉴스레터를 발행해본 경험이 있어 저자의 고민들이 유난히 생생하게 다가왔다.그 중, 인상 깊은 것은 ‘일을 대하는 태도’였
"일에 마음이 없다는 말의 진실 | 김지원 <일에 마음 없는 일>" 내용보기

‘김스피’라는 필명으로 더 친숙한 김지원 기자의 신작 <일에 마음 없는 일>은 일과 마음 사이의 관계를 집요하게 들여다보는 책이다. 뉴스레터〈인스피아〉의 비하인드 스토리, 기자로서의 일상, 흔들리는 직장인의 마음가짐까지 밀도 있게 담겨 있다. 나도 뉴스레터를 발행해본 경험이 있어 저자의 고민들이 유난히 생생하게 다가왔다.


그 중, 인상 깊은 것은 ‘일을 대하는 태도’였다. 마음 없이 일한다고 말하지만, 결국 우리를 붙잡는 것도, 쓰라리게 하는 것도 일이라는 사실. 마음이 전혀 없는 일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일에서 좀처럼 보람을 찾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조직이 나와 맞지 않는 건 아닐까, 다른 일로 넘어가야 하나 고민하며 안팎으로 분투했다. “일은 원래부터 주어진 것이 아니라 각자가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이 어렴풋이 이해되기 시작한 것은 정말 최근의 일이다.


저자는 〈인스피아〉를 통해 ‘안전함’의 울타리 밖으로 걸어 나간다. 누가 읽을지 모르는, 익명의 독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기묘하게도 마음 없는 일을 생동하게 만드는 힘이 되었다. 그렇게 4년을 버텨낸 그의 태도는 맹렬히 달려들지도, 겉으로 드러내지도 않지만, 묵묵하게 자신의 자리를 쌓아 올리는 사람의 모습이었다.


구조나 시스템의 탓을 하기보다는, 

일단 내가 읽기에 재밌는 글을 만들어보는 일 말이다.

p.146


아무도 시키지 않았지만, 1년 넘게 뉴스레터를 발행하던 시간들. 일을 하기 위해 오히려 다른 일을 만들어 하던 때. 그때의 나는 무기력과 활력이 뒤섞인 혼종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냈다. 일을 때려치우고 싶다가도, 짐짓 마음을 쓰며 내 몸을 다시 일으켜 세우던 날들. 아마 다들 그런 시기를 지나왔거나, 지나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결국 말한다. 일은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는 서사이며, 마음 없는 척하면서도 마음을 쓸 수밖에 없는 인간의 본성이 그 서사를 이끈다고.


나 또한 앞으로도 계속 변형되고 부침을 겪을 것이다. 그럼에도 마음 없는 척, 사실은 마음을 쓰며 계속 일을 해보고 싶다. 김지원 기자처럼 고민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그게 우리가 각자의 일을 만들어가는 방식일 테니.


r*******7 2025.11.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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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조금씩 한발씩만 새롭게 시도해보는 하루가 나를 발전시켜줄 듯 하다.
"아주 조금씩 한발씩만 새롭게 시도해보는 하루가 나를 발전시켜줄 듯 하다. " 내용보기
<일에 마음없는 일>  몇 글자 안되는 제목을 한참 읽었다. 어디서 어떻게 끊어 읽어야 의미를 파악할 수 있을지 한참을 여러번 읽었다. 책의 끝부분이 되어서야 제목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김스피의 인스피아를 처음 접했다. 아직 전부는 못읽어봤지만, 몇개를 읽으며 김스피의 <일에 마음없는 일>이라는 김스피의 일에 대한 자세나 일에 대한 재미를 찾고자 많은 고민
"아주 조금씩 한발씩만 새롭게 시도해보는 하루가 나를 발전시켜줄 듯 하다. " 내용보기
<일에 마음없는 일>  몇 글자 안되는 제목을 한참 읽었다. 어디서 어떻게 끊어 읽어야 의미를 파악할 수 있을지 한참을 여러번 읽었다. 책의 끝부분이 되어서야 제목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김스피의 인스피아를 처음 접했다. 아직 전부는 못읽어봤지만, 몇개를 읽으며 김스피의 <일에 마음없는 일>이라는 김스피의 일에 대한 자세나 일에 대한 재미를 찾고자 많은 고민과 자료 수집을 하는 모습에 '아! 김스피같은 기자가 찐 글쟁이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3부 중에서는 '개인과 시스템'을 주제로 한낱 개인이 시스템을 바꾸는 과정이 자신의 인스피아와 비슷하지 않는가 라는 베이스를 깔고, 개인도 얼마든지 시스템을 바꿀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그 중에서 소개되는 [어느 돌멩이의 외침]이라는 금서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한번쯤 찾아서 읽어보고 싶어졌다.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나의 이 좌충우돌 분투기가 당신이 어디서든 새롭고 엉뚱한 일을 수상한 방식으로 시도해 보는데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다면 기쁘겠다.'로 마무리 한다. 

항상 운동을 하는 루트이지만 오늘은 다른 스케줄로 인해 경로를 변경해서 역으로 달려보았다. 매번 같은 경로라서 별다른 것 없는 그저 무덤덤하게 운동했던 장소였지만, 방향만 바꾸었을 뿐인데 전혀 다른 곳에 있는 것 같아 경치를 더 둘러보게되었다. 항상 같은 루틴으로 사는 것도 효율면에서는 좋지만 조금씩 새로움을 더한다면 같은 일상도 매일매일 새로운 무언가가 더해지는 맛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김스피 덕분에 해본다. 아주 조금씩 한발씩만 새롭게 시도해보는 하루가 나를 발전시켜줄 듯 하다. 
YES마니아 : 로얄 w******9 2025.11.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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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마음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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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일에마음없는일 #김지원일에 대한 마음, 일에 마음 없는 일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에요. 제목만 봤을 땐 말 그대로 받아들였는데, 읽어보니까 일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느껴졌어요. 회사 안에서 틈새를 찾아 기회를 만들어내고 인문교양 뉴스레터 '인스피아'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보며 "일에 마음 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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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일에마음없는일 #김지원


일에 대한 마음, 일에 마음 없는 일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에요. 


제목만 봤을 땐 말 그대로 받아들였는데, 읽어보니까 일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느껴졌어요. 회사 안에서 틈새를 찾아 기회를 만들어내고 인문교양 뉴스레터 '인스피아'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보며 "일에 마음 없는 사람이 이렇게 일한다고?"라는 생각도 잠깐 했습니다. 


기자라고 하면 취재하고 기사 쓰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일에 마음 없는 일>의 저자인 김지원 기자는 기사 안 쓰는 기자입니다. 기사 대신 원고지 90매 분량의 뉴스레터를 매주 기획하고 쓰고 발행해요. 매주 90매라니.. 책에서 뉴스레터를 쓰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더 대단하다고 생각되더라고요.



분야가 정해진다는 것은 거꾸로 이야기하면 나의 분야가 아니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기 때문에, 자신의 분야가 아닌 것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눈을 감게 되는 역효과를 낳기도 한다. (p.61)


분야가 정해져있을 때 생길 수 있는 역효과를 많이 경험했어요. 대부분의 업무 요청에 '이건 인수인계 때 배우지 않았으니까 제 업무가 아닌데요'라고 말하던 사람, 너무 세세하게 니 업무 내 업무 따지는 사람. 


업무 분담은 잘 되어 있으면 좋은 점이 많지만, 음... 그냥 그런 사람이 가끔 있었습니다.


"읽긴 읽었는데, 다른 맥락에서 다른 사람의 시각으로 보니까 신선하네. 내가 예전에 읽었을 때 인상 깊게 봤던 대목이 언급돼서 좋기도 하고." (p.67)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을 읽으면 이런 마음일 때가 많아요. 다른 사람의 시각으로 보는 게 신선하고 내가 좋아했던 책이 언급되면 반갑기도 해요. 이제 막을 내린 '인스피아'에 뒤늦게 관심이 생겼어요. 



무언가를 하기로 하는 데에도, 무언가를 하지 않기로 하는 데에도 결심이 필요하다. 그리고 결심들이 모여 불가역적인 과거를 만든다. (p.147)


시작하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지만, 무언가를 끝낼 때도 용기가 필요해요. 이별, 퇴사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 오랜 시간 진지하게 고민하고 결정하게 돼요. 무언가를 하고 싶지 않아서 그것 대신 다른 것을 선택할 수도 있고요. 어떤 선택과 결정도 용기 있는 행동이었으니까, 나를 응원해 주고 싶습니다.


#흐름출판 #에세이 #뉴스레터 #인스피아


나는 일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가졌고, 어떤 태도를 일해왔는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어요. 이 책을 읽고 나서, 다시 꺼내읽고 싶은 책이 두 권 있었습니다. <일에 마음 없는 일>에 이어, <어차피 일할 거라면 원하는 일 할게요>, <일을 잘하고 싶은 너에게>를 읽어봐야겠어요.

c*******7 2025.11.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