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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모르는 바보와 진실을 은폐하는 범죄자 - 브레히트 <갈릴레오 갈릴레이>
"진실을 모르는 바보와 진실을 은폐하는 범죄자 - 브레히트 <갈릴레오 갈릴레이>" 내용보기
브레히트의 이 희곡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갈릴레오의 지동설에 관한 이야기다. 요즘의 우리들이 지동설을 매우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처럼 당시의 사람들은 천동설을 의심 없이 믿고 있었다. 갈릴레이가 여러 가지 실험과 증거를 들어 지동설을 입증해 보이지만 사람들은 믿지 않았다. 당시의 과학자, 수학자, 교황청의 사람들은 갈릴레이가 찾아낸 증거를 눈으로 보면서도 그 사실을
"진실을 모르는 바보와 진실을 은폐하는 범죄자 - 브레히트 <갈릴레오 갈릴레이>" 내용보기
브레히트의 이 희곡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갈릴레오의 지동설에 관한 이야기다. 요즘의 우리들이 지동설을 매우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처럼 당시의 사람들은 천동설을 의심 없이 믿고 있었다. 갈릴레이가 여러 가지 실험과 증거를 들어 지동설을 입증해 보이지만 사람들은 믿지 않았다. 당시의 과학자, 수학자, 교황청의 사람들은 갈릴레이가 찾아낸 증거를 눈으로 보면서도 그 사실을 믿지 않으려 했고 그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믿게 될까봐 두려워했다. 그들은 신앙을 그 이유로 들어 갈릴레이의 진실을 은폐하려고 했으나 실은 자신들의 기득권이 무너지는 것을 두려워했을 뿐이다. 당시의 지식인들은 그들만이 쓰고 말하는 언어인 라틴어를 사용했다. 때문에 학자들은 모든 저술을 라틴어로 집필했고 일반 대중들은 지식인들의 언어와 학문에 접근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갈릴레이는 자신의 지동설을 일반 대중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저술했다. 이 사실 또한 교황청의 미움을 사게 된다. 이 희곡에서는 지동설이냐 천동설이냐 하는 하나의 사실만이 서술되지만 그것은 이 사회의 기득권을 가진 계층이 자신들의 권력을 더 오래 더 많이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진실들을 은폐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된다. “진실을 모르는 자는 단지 한낱 바보에 그치지요. 그렇지만 진실을 알고도 그것을 거짓이라고 칭하는 자는 범죄자란 말요.”라는 극중 갈릴레이의 말처럼 그 당시와 마찬가지로 현재에도 많은 국민들을 진실을 모르는 바보로 만들고, 진실을 거짓으로 만들어 버리는 범죄자들이 많이 있다. 일반 대중을 단지 통치의 대상으로만 여기고 정치적 권력 유지를 위해 수많은 사실들을 왜곡하고 숨기려드는 사람들이 갈릴레이가 지동설을 주장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현재에도 존재하는 것이다. 반면에 숨겨진 진실을 소리 높여 외치는 우리 시대의 갈릴레이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희곡을 읽을 때, 단지 그 줄거리를 따라가며 읽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브레히트는 누구나 알고 있는 역사적인 사실을 소재로 희곡을 쓰면서 그 안에 많은 비유적인 사실들을 숨겨두었다. 그 우의를 따라 읽어가면서, 그 당시의 상황이 현재 우리의 현실과 얼마나 흡사한가를 생각해 보는 것이 훨씬 재미있는 읽기가 될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진실을 모르는 자는 단지 한낱 바보에 그치지요. 그렇지만 진실을 알고도 그것을 거짓이라고 칭하는 자는 범죄자란 말요."
b*****e 2000.07.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