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하임. 유리드. 에렌스트. 세실. 세이. 이안. 이들은 글을 이끌어나가는 주요 인물들이다. knit의 계급은 크리샤트, 에리언, 로와세즈, 수즈이다. 제 3계급이었던 가장 천한 계급. 로와세즈. 실제로 가장 박해 받았던 계급은 2계급인 수즈였지만, 토착민인 수즈와 지배계급 사이에서 태어난 신인류라고도 불리는 로와세즈는 마치 황인과 백인, 흑인과 백인사이에 태어난 혼혈처럼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한채 소외감을 느껴야했다.이안은 바로 그 로와세즈였다. 그러나 탁월한 능력과 친구이자 연인, 부모(양부)의 역할마저 거뜬히 해낸 유리아드가 거두어준 배경을 바탕으로 군사학교에 들어가 그 능력을 인정받고 군인으로서 활동하다가,상관이었던 에렌스트를 감싸고 죽어버린다. 이안이 사랑하고 가장 믿고 있던 유리드 때문에 죽게 된 것은 아리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그녀는 거짓말처럼 세실리아의 몸으로 다시 태어난다. 정신은 이안인채. 어리둥절한채 무덤까지 지어진 채인 자신의 죽음을 확인하고, 우여곡절을 겪으며 이안은 세실로서 살아가게 된다. 전에는 적이었던 아냐스 대공의 딸인 세실리아로서. 이안이었을 때 상관이었지만 사랑한 -친구로서? 연인으로서?- 요하임. 세실이 되어 얽히게 된 세이. 한 대륙을 좌지우지 하는 일족의 가주인 세이와, 요하임의 상관이자 황제가 죽자 황태자를 뒤에서 달콤한 사탕발림으로 조종하며 대륙의 정세에 관여하는 에렌스트. 그리고 이안이었을 때의 그 증오감을 그대로 가진채 친부인 아냐스 대공을 두려워하면서도 이안이었을 때의 능력을 그대로 살려 아냐스 대공을 점차 파멸시켜가는 이안. 그 와중에 쥬얼리라 불리는 고급 인형이자 살인도구를 얻은 이안이 세이와 요하임의 애증이 엇갈린 보호와, 사랑을 그린 이 이야기는 기본 스토리도 탄탄하고 무엇보다도 그 체계적인 이야기의 흐름이 가히 신(!)의 경지라 부를 수 있을만큼 그 매력이 넘치는 책이다. 단순히 사랑 이야기이기 보다는 사람의 내면에 파고들어 그것이 일련의 사건에 서로 상호연관을 가지면서 일이 벌어지기 때문에 서로 관련지어 보면 그 재미가 더욱 쏠쏠한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