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몇 달 전 한 영상을 보고 심한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해당 화면에는 6살 난 아이를 가르치는 엄마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근데 그 영상을 중지한 전문가는 엄마를 향해 지금 아이를 향해 심한 가스라이팅을 하고 계신 걸 아냐는 말을 했다. 이건 엄연히 아동학대라는 말까지 덧붙였다. 전문가의 말을 듣고 놀랐던 이유는, 그 모습이 내가 아이들에게 하고 있는 말투와 많이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나는 늘 피해자라고만 생각했다. 사실 피해자라는 걸 인지하게 된 것은 해당 사건들이 마무리된 이후였다. 십수 년 동안 한 회사를 다녔다. 결혼 전부터 다녔던 회사였고, 결혼 후 임신과 출산 그리고 복직의 단계를 거쳤다. 진통을 하면서 회사 대표의 전화를 받았고, 조리원에 들어가서도 조리원에 있는 노트북으로 일을 했다. 아이를 데리고 회사에 출근했던 날도 있었다. 물론 그 기간은 다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기간이었다. 나는 최선을 다해 일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대표는 그때마다 고마움을 표시하기는커녕 다시는 결혼 안한 여직원은 뽑지 않겠다는 말을 했다. 내가 급하게 복직을 앞두고 있을 즈음, 대표는 나랑 같이 일하는 직원이 내 복직 때문에 무척 불안해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를 본사가 아닌 지점으로 발령을 내겠다고 했다. 당시 지점이 본점보다 집에서 가까웠기에 나는 그 상황을 수궁할 수밖에 없었다. 그 이후로도 애 엄마를 어느 회사에서 쓰겠냐, 우리 회사나 되니 니 사정을 봐주는 것이라는 등의 말과 회사가 어렵다는 말로 내 급여는 최저시급 수준까지 내려갔다. 14년을 다닌 회사였다. 10년 넘게 장기근속하던 직원들이 줄줄이 사표를 던졌고, 그 틈에 나 역시 사표를 내고 나왔다. 대표는 여러 가지 회유 작전을 폈지만, 나보다 먼저 나갔던 사람들의 조언(?) 덕분에 사표를 낼 수 있었다. 그리고 오래지 않아 다른 회사에 입사를 했다. 새로 들어간 곳의 대표와 직원들을 내 능력을 인정해 주었고, 아이가 갑자기 아픈 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오히려 걱정해 주면서 연차나 재택근무를 하라고 먼저 배려해 주었다. 그리고 이직을 하고 나서야 나는 능력이 없는 것도, 애 엄마라서 일을 못하는 게 아닌, 내가 아주 오랫동안 가스라이팅을 당해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책 안에는 4명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친밀한 사람들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한다. 애인이나 남편, 친구, 어머니, 회사 상사로부터 크다. 사실 가스라이팅을 하는 가스라이터들이 문제지,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가스라이티들은 지극히 피해자일 뿐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가스라이티들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 문제는 무엇이었을까?
가스라이티들이 생산되는 이유 중 하나는 낮은 자존감과 자신의 행동에 대한 자신감이 결여되기 때문이다. 특히 어려서부터 그런 상황에 오래 노출되는 경우 결정권을 가스라이터들에게 넘기는 가스라이티가 될 확률이 높다. 또한 사회적 분위기와 환경도 가스라이팅을 부추긴다. 앞에서 예를 들었던 엄마의 경우 6살 아이가 한글을 제대로 쓰지 못하자 여러 가지 협박과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스라이팅을 했다. 한글을 못쓰면 바보가 되고, 친구들이 놀아주지 않으며, 인생을 망치게 된다는 말.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상황들에 대해 극도의 불안감을 조장하고, 아이로 하여금 그 상황에 공포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바로 가스라이팅이다.
책 안에는 실제 사례를 통해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1,2, 3 단계로 가스라이팅을 이야기하는데 한 단계가 오래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3단계에 이르게 되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가스라이터의 말에 완전히 귀속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책 안에는 가스라이팅을 구별하는 방법도 나온다. 그렇다면 가스라이팅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대부분의 가스라이티들이 두려워하는 것이 가스라이터와의 관계가 끊어질까 봐다. 그래서 알면서도 끌려다니는 경우도 벌어진다. 하지만 단호하게 현 상황을 인지하고 이야기했을 때 상황을 바로잡을 수 있다. 만약 그래도 변화가 없다면, 관계로부터 멀어질 필요가 있다. 나처럼 직장을 나오거나, 지인과의 거리를 두는 경우가 그 예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가스라이팅에 대해 정확히 인지할 수 있었고, 나 역시 가스라이터이자 가스라이티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스스로 가스라이팅으로 벗어나기 위한 인지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되었다. |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어디선가 본 영화 제목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점차 이 단어가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정서적 조작과 통제를 뜻한다는 걸 알게 되었고, 더 놀라웠던 건—그게 낯선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사실 저 역시 어릴 적부터, 그리고 성인이 된 이후에도 가족 안에서 크고 작은 가스라이팅을 겪은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땐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 같아요. “너는 왜 항상 문제야?”, “그건 다 네가 예민해서 그래” 같은 말들. 그 말들이 반복되다 보면 어느새 ‘내가 잘못한 걸까?’ 하고 스스로를 의심하게 됩니다. 『친밀한 파괴자』를 읽으면서 그 시절의 감정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이 책은 예일대학교 심리치료사 로빈 스턴 박사가 30년 넘게 상담을 해오며 정리한 ‘가스라이팅’의 원인과 양상, 그리고 그것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흥미로운 건, 저자가 바로 ‘가스라이팅’이라는 개념을 처음 학문적으로 정립한 인물이라는 점입니다. 덕분에 이 책은 그 어떤 자료보다 깊이 있고 체계적입니다. 가스라이팅은 흔히 연인 관계에서만 일어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저자는 가족, 친구, 직장 등 우리가 맺는 거의 모든 인간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서 더 자주, 더 깊게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나를 가장 잘 안다고 믿었던 사람에게서 상처를 입을 때, 그 혼란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잖아요. 책은 가스라이팅이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점점 피해자의 자존감과 현실 감각을 무너뜨리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설명을 읽다 보면 ‘이건 내 이야기 같은데?’ 싶은 순간이 반복됩니다. 가해자의 유형도 단순히 폭력적인 사람만이 아닌, 선량해 보이거나 친절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상대를 조종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저에겐 새로운 깨달음이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감정적인 희생을 정당화하지 말라”는 메시지였습니다. 저도 오랫동안 ‘좋은 사람’, ‘착한 가족 구성원’이 되기 위해 스스로를 눌러왔던 기억이 있는데요, 결국 그런 태도가 나를 더 취약하게 만들었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이론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체적으로 ‘가스라이팅의 3단계’, ‘그에 맞서기 위한 6단계 실천법’, ‘관계를 정리할지 판단하는 기준’ 등을 차근차근 안내합니다. 읽다 보면 어느새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됩니다. “나는 지금 건강한 관계 속에 있는가?”, “이 관계가 나를 지치게 만들고 있는 건 아닐까?” 『친밀한 파괴자』는 내 안의 혼란을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책입니다. 저처럼 과거의 상처가 어렴풋하게 남아 있는 분들이나, 지금 현재 관계에서 힘들어하고 있는 분들께 꼭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통해 나 자신을 더 지키고, 관계를 선택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
|
<전 세계 최초로 가스라이팅을 소개한 책> #친밀한파괴자 #로빈스턴 #rhk 무려 20년 연속 아마존 베스트셀러...전 세계 최초로 가스라이팅을 소개한 책 <친밀한 파괴자> 입니다. 가스라이팅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치는 책인데요 ! 자세한 사례들이 담겨있어서 이해가 쉬웠고, 중간중간 있는 체크리스트에 직접 답을 해보면서 내가 실제로 지금 인간관계에서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지, 어떻게 벗어나야 할지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읽으면서 명확하게 떠오르는 사람이 있어서(예전에 이미 벗어난 관계입니다)정말 씁쓸해졌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니 역시나 저는 가스라이팅에 취약한 유형의 사람이어서 앞으로의 관계에서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 그리고 부록으로 자신의 감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감정용어집이 있었는데 마음에 들었습니다. 앞으로의 건강한 인간관계를 위해 ! 점검해보는 차원에서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다행히도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있다. 쉽지는 않지만 의외로 간단하다. 바로 자신이 이미 좋은 사람이고 유능하며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므로 상대방의 인정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이해하는 것이다. 좋은 점은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벗어나 어떤 대가를 치렀는지 솔직하게 바라볼 용기를 갖는다면, 일생을 통해 늘 따라다니며 괴롭혔던 '외톨이가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끝낼 수 있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에는 할 수 없었지만, 충분한 나이가 됐다면 스스로를 보살피는 것이 가능하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는 인생에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 관계를 맺고 산다. 그 과정에서 좋은 멘토나 친구, 가족이 되기도 하지만 부정적인 관계로 남기도 한다. '가스라이팅'도 그 중 대표적인 한 예로, 남에게 영향력을 끼치거나 혹은 그 정도를 넘어 조종하려 드는 행위정도로 알고 있었다. 한편 나 또한 어려서부터 좋은 사람 컴플렉스가 있었고, 거절 못하는 성격에 우유부단하기까지 해 가스라이팅의 표적(?)이 되지 않을까 고민한 적이 많았다. 하지만 정확한 가스라이팅에 대해 알 기회가 없어 평소 가스라이팅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어덯게 하면 대비할 수 있는지 궁금해했다. 이번에 읽은 '친밀한 파괴자' 란 책은 이 '가스라이팅'이란 용어를 학문적으로 정립한 학자가 쓴 책으로, 어떤 다른 자료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가스라이팅에 대해 설명하고, 그 대응책까지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되어 호기심을 갖고 책장을 넘겼다. 저자는 가스라이팅이 상대방의 판단력을 흔들어 자기 자신을 의심하게 만드는 정서적 조작 행위로, 연인, 가족, 직장 등 신뢰 관계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정의한다. 일반적으로 가스라이팅은 불신과 자기 방어, 억압의 세가지 단계로 진행되며, 가스라이터들은 피해자를 노골적으로 비난하거나 죄책감 유발, 모순된 말 등을 통해 피해자의 현실감과 판단력을 무너뜨린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는 점차 자신의 기억과 감정, 생각을 불신하게 되고, 가해자에게 의존하게 된다고 한다. 한편 가해자의 경우 매력적이거나 선량한, 혹은 폭력적인 3가지 유형이 있는데, 폭력적인 유형 외에는 가스라이팅을 하는지 명확히 알거나 거부하기 어려운 위험이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이에 대한 대응책도 명쾌하게 제시한다. 남들의 평가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존중하며 스스로가 원하는 것을 행할 의지와 힘이 있다면 가스라이터들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을 읽다보니 문득 내 지난날이 떠올랐다. 나도 타인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을 중시한 날들이 있었고, 어떨때는 남들의 말이나 평가에 자존감이 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락내리락 한 적도 있었다. 내 경우엔 책이 나를 그런 삶으로부터 끌어올려주었던 것 같다.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잘 알게 되었고, 남들로부터 인정을 받기 위해 노력하기보다 내 지적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는 날들이 지속되었다. 그러면서 세상을 보거나 사유하는 힘이 길러졌고, 이제는 남들의 평가에 딱히 귀기울이지 않게 된 것 같다. 언젠가 한 여성 연예인이 연인에게 가스라이팅한 것으로 드러나 이슈가 되었었다. 먼 이야기라 생각하지만 실상은 우리 모두가 경험할 수 있기에 미리 대비가 필요한, 그렇기에 가스라이팅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고, 그에 대응하며 건강한 관계를 수립 또는 회복하는데 꼭 필요한 책. 적극 추천한다. #친밀한파괴자 #로빈스턴 #신준영 #RHK #알에이치코리아 #가스라이팅 #심리조작 #불신 #자기방어 #억압 #조종 #인정 #자아 #자존감 |
|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로빈 스턴 지음/ RHK 참 무서운 말 아닌가! 의식과 무의식을 동시에 지배하는 가스라이팅이라니!! 스턴 박사가 가스라이팅 정서적 학대에 관한 책을 쓰게 된 동기도 흥미롭다. 놀이터에서 어떤 부자간의 대화를 들으며 가스라이팅 장면을 직접 목도했기 때문이다. 하! 가스라이팅의 시대다. 피해자 스스로가 일어나 적극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는 동기가 궁금했다. 피해자로 너무 오래 지속적으로 가스라이팅에 노출되면 판단력을 잃는다. 피해자들은 가해자를 이상화하고 그들의 인정이나 사랑 관심이나 보호를 받기 위해 가해자가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허용한다. P31 책은 스스로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지 심리 상태를 먼저 진단할 수 있게 돕는다. 그다음 가스라이팅의 3단계를 언급한다. 물론 모든 사람이 단계를 밟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불신, 자기방어, 억압이라는 3 단계를 거친다. 가스라이팅의 다양한 유형을 언급하는데 왜 가해자에게 맞추려 하는지 가스라이팅에 취약한 경우, 어쩌면 그의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에서 빠져나와 스스로의 감정에 집중하고 자신의 지각을 지키기까지 단계적으로 예를 들어 설명한다. 실제 상담 사례, 내담자의 이야기로 서술되므로 상당히 안정적이고 신뢰감 높은 책이다. 가해자들이 마냥 폭력적인 것이 아니라 매력적으로 혹은 자상함을 가장한 사례도 많았다. 책에서 실제로 가스라이팅을 차단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실제로 완벽해 보이는 연인이나 부부 사이에서 일어나는 가스 라이팅 사례들 놀랍다. 관계를 시각화하는 것도 유용한 방법이다. 오랫동안 가스라이팅의 상황에 놓여있던 내담자들이 용기를 내고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 내면의 자신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미래만을 생각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택하는 드라마틱한 상담의 사례들이 연출된다. 부록에서 나만의 감정 용어집 만들기,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앞으로의 관계를 생각하고 한걸음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나는 누구인가를 들여다보고 진정한 자아정체감을 찾는 계기가 될 책이다. #친밀한파괴자, #로빈스턴, #RHK, #가스라이팅, #상담자, #심리학연구, #마음감옥탈출법 |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은 받았지만, 광고 목적이 전혀 없는 100% 개인적인 감성과 주관으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따라서 좋은 책에 대한 찬사만이 아니라 신랄한 비판도 마구마구 작성합니다] 이젠 꽤 지난 일이긴 하지만 2019년 말까지 자바 개발자로 하도급으로 일을 했을 때는 그야말로 가스라이팅의 온상이라고 해야 할까? 물론, 모든 것이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많은 부분이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 2020년부터는 소소하게 은퇴해서 이제는 가스라이팅이 한때의 추억이기도 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그립기도(?) 하지만(가스라이팅이 올바른 사회생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하도급 체제에서 꽤 많다), 넓은 범위에서 보자면 요즘 시대는 가스라이팅이 하나의 사업 방식으로 자리를 잡았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꽤 있다. 특히 돈은 벌고 싶고, 정도를 걷는 노력을 하기는 싫고, 무임승차격으로 어디든 편승이라도 해서 이익을 누린다는 마인드로 기생충 전략과 가스라이팅 전략을 동시에 사용하는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는 듯하다. 처음에는 내가 세상을 어두운 측면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본 것인가? 하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나만의 생각만은 아닌 듯하다. 자본주의를 살고 있는 우리는 실제로 빈부의 격차가 지식과 경험이 만들어내는 통찰력을 소유하고 있느냐? 와 없느냐? 에 따라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는 단순한 통찰력만이 아니라 의지하려는 자와 이를 이용하려는 자 사이에 분명한 차익거래가 일어나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내가 알기로는 이 책은 가스라이팅의 원전의 성격을 가질 정도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책으로 알고 있다. 그런 기대감에 저자가 한국 사람은 아니기에 도발적인 글들이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했는데, 생각보다는 다소 수위가 낮다고 해야 할까? 어떤 부분에서는 가스라이팅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신사 숙녀인데? 하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이 책을 통해서 가스라이팅에 관해 체계적으로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가스라이팅하면 보통 고의적으로 타인을 이용한 착취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상황에 따라 본인도 어쩔 수 없이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보여지는데, 자기 본인과 상대방을 동시에 잘 이해하려는 노력이 무엇보다도 가장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이 책을 보면서 해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스스로를 살펴보며 행동의 변화를 해야 한다는 것도 본인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하고 실천의지가 강해야 하는데,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쉽지 않은 일로도 보인다. 그래서 어려운 일인 것 같기도 하고, 일생을 살면서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는 것도 운이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크지만, 사람을 잘 걸러내야 하는 스스로의 노력도 매우 중요한 것이 인생이라 이 책에서 나온 지식들이 현대 사회의 필수 지식들이 아닐까 싶다. 어쩌면 학교에서 대학을 가기 위한 국어, 영어, 수학 등에 모든 것을 쏟아 붙고 정작 성인이 되어서 필요한 인문학은 배우지 못했기에 점수로는 상위권이지만 현실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도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본인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고 실천할 수 있는 능력도 학자들의 글을 읽어보면 절반은 유전적인 재능이고 절반은 환경적인 양육이라고 보아야 할 것 같다. 양질의 인문학의 교육은 입시를 위한 교육보다도 더 중요할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는 것 중에 하나는 가스라이팅이 가해자도 피해자도 결국 둘의 궁합이 맞아야 이루어진다. 보통 가해자만 나쁘다고 탓할 것만이 아니라 피해자도 분명이 가해자의 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사실이다. 요즘에는 부자들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난 한국의 서울에서 그냥 서민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 정도면 부자 아니냐? 하는 사람도 있다. 나 역시 미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데, 난 내가 자라난 환경은 행운이 많이 작용했지만 돈을 벌고 모으고 투자해서 수익을 내는 것은 행운이 아니고 실력이다. 그런 경험에서 확실히 내가 내세울 수 있는 의견은 부자들을 싫어하는 사람들 중에는 단순히 시기심이나 질투심인 경우도 많지만, 부자들에게 잘 이용당하게끔 사고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특히 한국은 아주 짧은 시간안에 높은 성장을 했기에 아무런 능력도 없이 먼저 태어나서 먼저 했다는 이유만으로 상당한 경제적인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기회도 제공이 되었다. 따라서 인성과 함께 성숙할 수 있는 그런 문화적 배경이 없었다. 나도 솔직히 운으로 부를 일군 부자들을 싫어한다. 왜냐하면 특히 현재 같은 전반적인 교육과 기술 등이 상향 평준화된 상태이고 상층부와 하층부 사이에 허리가 없다고 판단이 될 정도로 공백이 심하다. 이런 부분에서 돈은 상류층인데 사고는 하류층이라면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상대적으로 지저분한 행동을 많이 한다고 평가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또 한편으로는 충분히 경험이 있는 부자들도 잘 이용당하는 가난한 사람들의 가진 정서나 사고들이 남에게 의지하려 들면서 동시에 만만하다 싶으면 역으로 이용하려는 부분들 때문에 가까이하기 싫어하면서 동시에 이용하려는 욕구가 생기기도 하고 대부분은 이들을 잘 활용하는 데 있어 양심이나 도덕적인 부분은 마음에 자리 잡지 않을 것이라 본다. 모든 사람들이 그럴 것이고 나도 마찬가지로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갖는 것은 나쁘다고 생각을 한다. 특히 난 타고난 성격으로 사람들에게 선입견을 잘 갖지를 않고 생명 대 생명이라는 수평의 관계로 보기 때문에 버릇없다는 말을 많이 듣기도 하면서 동시에 만만한 사람이 많이 되기도 해서 이런 저런 불편한 일들도 겪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느끼는 것 중에 하나가 사람을 만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인맥을 통한 성공적인 삶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특히 요즘은 더욱 복잡해지는 현실에서 도덕성이 더욱 강조되는 사회이나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못해서 인문학이 필요한 시점이다. 로맨스가 가미된 문학이 인문학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현실은 로맨스가 들어간 문학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추게 해줄 이런 책들이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인문학이 아닐까 싶다. 가스라이팅을 당해서 또는 가스라이팅을 해서가 아니라 필수 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지식으로 생각이 된다. |
|
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서평 #알에이치코리아 #RHK #친밀한파괴자 1. 이 책이 집필된 2008년 무렵 가스라이팅이란 표현은 익숙치 않은 용어였다. 어느 순간부터 전공자가 아닌 분들도 쉽사리 사용하는 이 단어는 도대체 무엇일까. 저자는 가스라이팅은 자신이 항상 옳다고 여기며 자존심을 세우고 힘을 과시하는 가해자 가스라이터와 상대방이 자신의 현실감을 좌우하도록 허용하는 피해자 가스라이티 사이의 관계에서 일어난다(12)고 주장한다. 2. 가스라이팅은 1944년 잉그리드 버그만 주연의 영화인 가스등의 이름을 땄다. 상처받기 쉬운 성격의 젊은 가수는 속을 알 수 없는 권위적인 사람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남자는 가수의 유산이 탐나서 접근한 것이였고, 미쳐가게끔 만들어간다는 내용이다. 아마 현실에서 이러한 의도적인 접근을 가진 인간관계는 드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직장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그 관계를 살펴보면, 의도적이지 않더라도 가스라이팅인 경우가 많다. 3. 가스라이팅이 만연해진 계기는 성 역할의 근본적인 변화와 그에 대한 반발, 개인주의의 만연과 개인의 고립,사회의 압력과 세뇌(59)를 말한다. 책에서는 가해자는 세 가지 유형을 가지는데, 매력적인 유형, 선량한 유형, 난폭한 유형으로 분류된다. 또한, 불신, 자기방어, 억압의 단계별 특징과 가스라이팅을 차단하는 6단계(문제 파악, 자신 연민, 희생 각오, 자신의 감정과 소통, 힘 부여, 삶의 개선을 위해 한 걸음 내딛기)를 말한다. 4. 각 유형의 사례도 담겨 있으니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중요한 것은 가스라이팅을 차단하는 의식의 전환인 것이다. 왜곡과 진실 구분, 대화가 힘겨루기인지 파악하여 피하기, 유발 계기를 양쪽에서 찾아내기, 옳고 그름 대신 느낌에 초점 맞추기, 내가 옳더라도 타인의 생각을 지배할 수 없다는 것 명심하기(304). 그리고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 네 가지를 던진다. 이 네 가지는 가스라이팅을 차단하기 위해 꼭 기억해야 할 부분이다. 5. 2008년 초판 출간 후 세 번째 개정판이 나왔지만, 저자는 수정할 필요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읽어도 현재의 심리 상황과 너무나도 맞아떨어진다. 부록으로 담긴 자신의 감정 이해하기,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보기 등은 실습에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을 읽으며 교류 분석이 문득 생각났다. 마치 관계 속 게임을 하듯 우리는 살아간다. 그 속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상처없는 관계를 해야 하겠지만, 쉽지만은 않다.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의 관계 속에서 좀 더 건강하게 살아가길 바란다. ★생각나는 구절 우리는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는 원천적인 힘을 가져야 한다(21). ★질문 한 가지 ★추천해주고 싶은 분 관계에서 변화를 얻고자 하는 분 심리학 전공자 ★독서 기간 2025. 5. 25. ~ 6. 1.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
친밀한 파괴자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최근 학대에 있어 신체적 학대만큼이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정서적 학대이다. 그 중 정서적 학대의 하나인 가스라이팅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위험한 학대 방식이다. 의속적인 형태의 가스라이팅보다 무의식적인 가스라이팅은 범죄로 진화되어 사회적인 문제로도 대두되고 있다. 《친밀한 파괴자》는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을 지배하는 가스라이팅의 실체를 파헤치면서 가스라이팅의 단계적 형태와 가해자의 유형 뿐 아니라 가스라이팅에 대처하는 방안까지 사례와 함께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로빈 스턴은 가스라이팅과 조작, 감정 지능 분야에서 세계적인 전문가로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정서적 학대에 대한 책을 썼다. 그 중 상대방을 조종하는 특정한 방식의 '가스라이팅의 효과'에 주목하게 된다. 총 8장으로 구성된 《친밀한 파괴자》는 체계적으로 가스라이팅이 무엇인가하는 정의에서 가스라이팅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안까지 알려주고 있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만들어낸 마음의 감옥인 가스라이팅에서 탈출하여 상대에게 휘둘리지 않고 건강하고 자유로운 관계형성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스라이팅은 처음부터 주목받은 것은 아니다. 예전부터 정서적 학대는 이루어져 왔지만 최근에 와서는 그 정도가 심해졌을 뿐 아니라 범죄로까지 이어지다보니 심각성에 주목하게 된 것이다. 학대에 있어서는 피해자와 가해자가 있다. 신체적 학대의 경우는 상처가 보이기에 명확성이 있다면 정서적 학대의 경우는 마음과 정신을 피폐하겅 하는 무서운 학대임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시하고 인정하지 않다보니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가스라이팅의 경우 단계가 있으며, 단계마다의 가해자의 특성과 피해자의 반응이 다르다. 가해자의 유형도 난폭형, 매력형, 선량형으로 난폭형을 제외하고는 쉽게 인지하지 못한다. 가스라이팅에 잘 빠지는 유형을 보면 상대에 대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사람이나 내가 옳아야 한다는 태도를 가진 사람, 좋은 사람이기 바라는 사람 등이 많다. 처음부터 이 관계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기에 피해자의 반응에 따라 그 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두사람의 사이의 관계에 결정적 계기가 나타나는 가스라이팅 1단계가 중요하다. 직장상사, 친구, 연인, 가족 등 다양한 사람과의 관계에서 뭔가 이상함을 감지하는 순간 지금 나와 그의 관계가 올바른 형태의 관계인지 의심해봐야 한다. 교묘한 이들의 올가미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누가 옳고 그른지 판단하는데 사로 잡히기 보다 언쟁이 아닌 그냥 가볍게 넘어가는 방법도 좋다고 한다. 그리고 매력적, 선량적 유형의 가해자의 경우는 상대방을 진심으로 배려하지 않기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다 해주고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한다. 스스로의 감정에 집중하고 외출하기, 자신의 자각을 고수하기, 일기쓰기, 명상하기, 시간적인 여유 가지기 등을 통해 자기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면서 회복탄력성을 키워 나가는 것이 가스라이팅에 빠지지 않거나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친밀한파괴자#로빈스턴#가스라이팅#심리#관계심리#인문#데이트폭력#연인#학대 |
|
*이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친밀한 파괴자』 – 가스라이팅을 간파하고 나를 지키는 법 “나는 왜 그 말에 상처받았을까?” “왜 그의 말에 내가 잘못한 것처럼 느껴질까?” “언제부터인가 자존감이 무너지고, 내가 나 같지 않다…” 『친밀한 파괴자』는 바로 이런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가스라이팅(gaslighting)이라는 단어가 익숙해진 요즘, 이 책은 그 개념을 단순히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관계 속 가스라이팅의 위험성과 그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 로빈 스턴은 심리학자로서 수많은 상담 사례와 연구를 바탕으로 ‘가스라이팅 트라이앵글’이라는 개념을 통해 상황을 명확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돕는다. 가해자-피해자-관찰자라는 관계 구도는 우리가 흔히 경험하는 일상 속 갈등에서 벌어지는 미묘한 심리전의 본질을 드러낸다. 책을 읽으며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가스라이팅이 꼭 악의적인 사람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연인, 부모, 친구, 직장 상사 등 가깝고 신뢰하던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혹은 의도적으로 가스라이팅을 할 수 있고, 그 피해자는 오랜 시간 자신이 조종당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한다. ‘내가 예민한가?’ ‘내가 잘못한 건가?’ 이런 자책의 감정은 가스라이팅의 가장 흔한 징후다. 이 책은 그러한 감정의 덫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나를 중심에 두고 사고하고 말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알려준다. 특히 마지막 장에 제시된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은 실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팁이 많아 실용적이다. 나 역시 과거 한 관계에서 지속적으로 내 감정이 무시당하고, 항상 내가 더 참아야 한다는 생각에 익숙해졌던 시절이 있었다. 그땐 그것이 사랑이라고 착각했고, 상대를 이해하려는 나의 배려라고 여겼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것은 ‘친밀한 파괴’였고, 나를 서서히 무너뜨리는 관계였다.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내 감정의 경계를 지키고, 나를 돌보는 법을 알려주는 심리 생존 지침서다. 어떤 관계든 건강하려면 먼저 나 자신이 건강해야 한다. 이 책은 ‘나를 아끼는 법’에 대한 깊은 통찰을 준다. 관계에 지치고, 나 자신이 사라지는 기분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친밀한 파괴자』는 더 이상 가스라이팅에 끌려가지 않고, 나답게 살아가는 용기를 북돋워주는 힘 있는 책이다. --- 📌 추천 해시태그 #친밀한파괴자 #로빈스턴 #알에이치코리아 #가스라이팅 #심리학책추천 #관계의심리학 #자존감회복 #심리서평 #책스타그램 #서평단모집 #책추천 #감정의경계 #건강한관계 #자기돌봄 #나를지키는법 #리앤프리 #유나리치 #조유나의톡톡 #조유나 #베스트셀러 #책추천 #책리뷰 |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이나 주관적 서평] 가스라이팅을 당한 걸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 그 둘의 차이가 천지차이 같다고 생각하는가? 이는 모두 내면에서 일어나는 변화로 한 개인의 상처나 경험으로 남을 일이기에, 역으로 생각해 보면 겉모습만으로는 가스라이팅의 피해를 겪고 있는지 아님 자체해석과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는지를 타인은 객관적 판단을 내놓기란 힘들고, 겪는 스스로도 분간하기 힘든 부분이 존재한다. 그렇기에, 해당지식이 필요한 각자가 가스라이팅을 단순히 속고 속이고 관계이해로 국한 말고 마음 찢어지는 고통을 겪게하는 뭔가로도 국한하지 말고, 이게 벌어지는 관계 매커니즘을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고 그래야 비로소 이 책이 지닌 본질적인 가치를 독서로써 발견했다고 보고 싶다. 생각보다 오래전에 씌여진 책이다. 가스라이팅을 설명함에 있어 여성 중심의 시각이 상당히 많은데, 당시 미국사회의 패미니즘 열풍을 반영했다고 본다. 패미니즘 자체에 관해서도 지금과는 또다른 당시 저자가 가졌던 우호적 시각도 분명 책에 담겼다. 그럼에도 균형감을 크게 잃지 않았다고 볼 수 있는 건, 패미니즘이 설파하는 여성가치관이 가스라이팅을 설명하는데 있어 단순히 당하는 여성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서만 집중적으로 쓰인 편협한 책으로 볼 순 없기 때문이다. 패미니즘의 여성주권운동이 당시 순한 여성들에겐 자기비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면서도 이또한 상대의 가스라이팅 탓으로만 뭉뚱그리지 않았다. 순수한 가스라이팅 이론이 아닌 혼란을 줄 주장으로 흐르기 딱 좋을 맥락임에도 어느정도 선을 그은 전개를 보여주고 직장, 가족, 친구 관계등 두루 다루고 있기에 그걸 독자가 감안하고 읽는다면 가스라이팅을 다룬 초창기 책만이 주는 유익함을 모두 누리리라 본다. 본문으로 본격적으로 들어가 보겠다. 가스라이팅은 2가지 아이러니를 가지는데, 피해자가 가해자 입장을 더 고려하게 되면서 잘못된 관계 역전을 강화시키는 피해자의 왜곡된 인지, 그리고 가해자를 이해 시킬 수 있다는 희망 속에 가해자의 장점만을 살린 관계회복을 꿈꾼다는 점. 이 2가지가 크게 문제시 되는 건, '설명의 덫'이라고 부를 수 있을 설명지옥에 패해자 스스로를 가두는 꼴이 되고 피해자 쪽은 은연중에도 관계개선을 꿈꾸기에, 가해자는 누구보다 손쉽게 피해자와의 관계에서이득을 얻고 논쟁상황에서 유리한 고지를 유지해나갈 수 있다는 게 가해자에겐 다중적 고통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특히, 내용전개상 이어는 지지만 중복되는 주제는 거의 없다시피 한데, 설명의 덫만큼은 몇차례에 걸쳐 중복설명되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피해자의 양가적 사고와 혼란을 강조하는 부분으로 보여지고 그리 읽혀진다. 즉, 가해자와 피해자로 나누는 분명한 "2분법적 생각"을 가져야 쉽게 정리될 구조이자 용어가 가스라이팅이다.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은 가스라이터로 당하는 사람은 가스라이티로 명명하는게 이해를 돕는다. 아직까지 대부분의 가스라이팅 소재의 책들은 여성을 주요 피해자로 상당히 부각시키는 편인데 이또한 나르시시즘과 유사하게 비교해봐도 좋을 부분이었다. 독자층이나 상담받는 고객층이 주로 여성들이라 상정하고, 연인이나 배우자 관계에서 여성을 피해자로 남성을 가해자로 놓고 평가하는 부분이 많은 것도 담긴 현실이다. 이를 두고 남성혐오를 조장한다고 까지는 할 수 없겠지만 이론의 확장성이나 정보측면이나 치우친 함축적 진실만을 보게 된다면 자칫 축소되고 오용될 우려는 있다. 그렇기에 이런 부분들을 고려하고 이 책의 좋은 내용들을 읽기 권한다. 삶의 처세나 다양한 관계 속 위험제거와 예방 목적으로 읽고 지금의 피로함을 주는 이유를 납득하기 위해 읽는다면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