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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눈에 비치는 겉모습 만으로도 역겨워하거나 거부감을 느끼는 여러 존재-존재라는 표현을 붙이는 것으로도 불쾌할 이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가 책의 주인공이다. 잡초, 지렁이 균류, 콘도르, 미생물, 딱정벌레, 플랑크톤, 박쥐, 굴, 여우가 그들이다. 책은 이 열 가지 존재 별로 한 장章씩 배정해서 다룬다. 사람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들의 이름을 듣거나 실제 부딪히게 되는 순간이 온다면 편한 감정 만으로 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내게 있어 잡초는 다른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니 뽑아 버려야 하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존재였다. 지금은 보기 어렵지만 어린 시절에 지렁이는 볼 때마다 소금을 뿌려 죽이고 안보이는 곳에 치우던 징그러움의 화신이었다. TV에서 보던 콘도르는 시체나 먹어 치우는 야비하고 더러운 생물이었고 박쥐와 여우는 공포 영화에 등장하던 기피 대상이었다. 그런데 글쓴이는 지금껏 잘 몰랐던, 이들이 인간을 비롯한 자연 전체에 미치는 긍정의 영향과 존재의 의의를 쉽게-쉽다는 것은 글의 맥락 상 그러하다는 뜻- 짚어 준다. 세상에 필요한 여러 약재가 잡초가 지닌 성분에서 추출되고 지렁이로 인해 땅이 건강해지며 시체를 먹어 치우는 콘도르가 질병을 예방하는 첨병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린다. 그저 본능적으로 자신의 생명을 연장하고 가치 없는 번식에만 방향을 두는 게 아닌가 싶었던 존재들이 세상의 균형 잡기에도 역할을 분담한다는 사실은 새삼 경이롭다. 본문에서는 전체 생명체를 구성하는 부분을 따로따로 떼어 살펴보았지만 결론적으로는 우리가 속한 생명체의 중요성은 절대로 부분으로 나눌 수 없다(P.304)고 설파한다.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는 서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이 세계는 서로 어울려 살아갈 만한 곳이 된다. 우리가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세상의 많은 것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며 세상을 얼마나 가치 있게 만드는지 글쓴이는 따뜻하게 설명한다. 그런데 이런 관계를 급속히 깨어 버리며 전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존재가 등장했다. 진화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현 세상의 구성원들은 지금과는 사뭇 다른 형태로 바뀌겠지만 창백한 푸른 점이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낼 수 있도록 계속해서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아 내기를 기대해본다. 그리하여 파괴가 아니라 더 풍요롭고 아름다운 세상이 이어지기를 꿈꾼다. 글쓴이는 인간이 아닌 광대무변한 생명에 대한 찬미(P.22)를 위해 책을 썼다고 했지만 멀지 않은 장래에 그 찬미의 대상에 인간도 포함되기를 바라는 헛된 꿈도 꾸어 본다. 오래 전에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우리 마음 속에는 없애야 할 두 마리의 개가 살고 있는데 그 이름은 편견과 선입견이라는 얘기. 인간만이 아니라 주변의 여러 존재를 향한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이해한다면 징그러워, 더러워, 무서워, 불편해 같은 편견과 선입견이라는 두 마리의 개를 지워낸 인간이 되어 파괴가 아니라 생명에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P.S. 1 열 편의 내용은 모두 각각 완결되는 형태이므로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된다. 차례대로 읽어야 할 개연성이 없으므로 먼저 마음이 가는 꼭지부터 읽어도 글쓴이가 전하는 메시지를 이해하는데 문제는 없다. P.S. 2 책이 쉽다는 뜻은 맥락 상 그러하다는 것이다. 화학과 생물학에 대한 지식이 내 배경에 깔려 있다면 이 책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할 텐데 라는 아쉬움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다. 어쨌든 이런 지식이 필요한 부분을 건너 뛰며 읽어도 전달하려는 바를 받아들이는데 지장은 없다고 본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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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매일 아침 눈을 뜨고, 숨을 쉬고, 음식을 먹는다. 이 모든 일상이 너무나 당연해서 그 이면에 작동하는 거대한 생명의 그물망을 의식하지 못한다. 하지만 한 노(老) 생물학자는 평생의 연구 끝에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 그 자체가 얼마나 많은 존재들의 덕분인지 아느냐고 묻는다. 땅속 깊은 곳에서 유기물을 분해하는 미생물, 꽃과 꽃 사이를 분주히 오가는 곤충들, 밤하늘을 가르는 박쥐, 바다 표면에서 보이지 않게 떠다니는 플랑크톤. 이들은 우리의 시선 밖에 존재하지만, 역설적으로 우리 삶의 가장 근본적인 토대를 이루고 있다. 저자는 작가였던 아버지와 환경 문제를 논의하던 중 흥미로운 갈등을 경험한다. 기후변화, 오염, 불평등 같은 주제에는 공감하던 아버지가, 생물종의 멸종 문제만큼은 상대적으로 덜 심각하다고 여긴 것이다. 한 종의 소멸이 슬프기는 하지만 인류에게 결정적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이에 저자는 평생의 과제를 떠안는다. 생물다양성의 감소가 단순히 감상적인 문제가 아니라 인간 생존의 핵심 조건임을 증명해야 했다. 그 증명은 학문적 논증이 아니라 구체적 사례들의 축적을 통해 이루어진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혹은 애써 외면했던 생명체들의 역할을 하나하나 드러내는 작업이었다. 우리는 흔히 '잡초'라는 말로 쓸모없는 식물을 지칭한다. 하지만 그 잡초들 중 상당수는 인류의 생명을 구하는 약물의 원천이었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스타틴계 약물은 균류에서 추출되었고, 장기이식 수술에 필수적인 면역억제제 역시 토양 박테리아로부터 얻어졌다. 한 연구에 따르면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특허를 받은 의약품의 절반 가까이가 야생종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컴퓨터와 인공지능으로 신약을 합성하는 시대가 왔지만, 자연이 수억 년에 걸쳐 완성한 화학구조의 정교함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다. 우리가 아직 발견하지 못한 치료법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들판 어딘가에서, 숲속 깊은 곳에서 조용히 자라고 있을지 모른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생명체는 무엇일까? 대왕고래도, 세쿼이아 나무도 아니다. 오리건 주의 한 숲에서 발견된 균류는 축구장 1,500개 면적에 걸쳐 퍼져 있으며, 그 나이는 수천 년에 이른다. 이 거대한 존재는 우리 발밑에서 말 그대로 끓어오르고 있지만,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균류는 땅속에서 식물의 뿌리와 공생하며 영양분을 교환하고, 죽은 유기물을 분해하여 토양을 풍요롭게 만든다. 이들 없이는 육상 생태계의 물질 순환이 불가능하다. 우리가 보지 못한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며, 작다고 해서 중요하지 않은 것은 더더욱 아니다. 들판에서 죽은 동물의 사체를 처리하는 콘도르와 독수리들. 이들의 역할은 단순한 청소를 넘어선다. 스페인의 한 연구는 가축 사체를 화장터로 운반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계산했는데, 연간 수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만약 자연의 청소부들이 제 역할을 한다면, 이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질병 예방이다. 사체를 신속하게 처리함으로써 병원균의 확산을 막고, 생태계의 건강을 유지한다. 우리가 혐오하거나 불길하다고 여기는 맹금류들이 실은 공중보건의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셈이다. 아마존 열대우림을 지구의 허파라고 부르지만, 이는 엄밀히 말하면 정확하지 않다. 열대우림이 광합성으로 산소를 만들어내지만, 그곳에 사는 모든 생명체가 호흡으로 그 산소를 다시 소비하기 때문이다. 최근의 산림 파괴로 아마존은 오히려 탄소를 배출하는 지역으로 변하고 있다. 진짜 허파는 바다다. 해양의 식물성 플랑크톤, 특히 남조류와 기타 광합성 미생물들이 대기 중 산소의 대부분을 공급한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이 작은 생명체들이 수억 년 동안 지구를 숨 쉴 수 있는 행성으로 만들어왔다. 우리가 지금 이 순간 들이마시는 공기 한 모금 한 모금이 바다의 미세한 생명들이 준 선물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박쥐는 전 세계적으로 악마화되었다. 바이러스의 기원이라는 혐의를 받으며 수십만 마리가 도살당했다. 하지만 실제로 특정 박쥐 종이 인간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전파했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박쥐와 진화적 연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박쥐만의 문제는 아니다. 정작 중요한 사실은 박쥐들이 농업 해충을 조절하고 식물의 수분을 돕는 등 생태계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저자는 이 책의 한 장 제목을 처음엔 '거미 덕분에'로 하려 했지만, 박쥐가 받은 부당한 처우를 생각해 '박쥐 덕분에'로 바꿨다고 한다. 오해받고 핍박받는 존재에게 마땅한 자리를 돌려주고 싶었던 것이다. 칠레 출신의 한 연구자가 스페인 국립공원에서 여우의 배설물을 채집해 분석하던 중 우연한 발견을 했다. 종이봉투에 담아둔 배설물 표본을 잊고 있었는데, 3개월 후 다시 찾았을 때 그곳에서 수십 그루의 어린 나무가 자라고 있었던 것이다. 사비나나무와 노간주나무 묘목들이었다. 여우가 열매를 먹고 발아 가능한 씨앗을 배설한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었지만, 직접 목격하는 순간의 감동은 달랐다. 여우는 단순히 숲에 사는 동물이 아니라 숲을 만드는 존재였다. 이들이 영역을 돌아다니며 배설하는 행위 하나하나가 미래의 숲을 심는 일이었다. 저자는 냉정한 진단을 내린다. 우리는 자연에 점점 더 많은 빚을 지고 있으며, 생물다양성과 화석연료 같은 자원을 수탈하여 그 대가를 미래 세대에게 떠넘기고 있다. 경제성장이라는 이름으로 부의 창출을 이야기하지만, 실상 우리는 점점 가난해지는 세상에 살고 있다. 환경을 희생시키는 성장은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성장 이후의 시대에 적응해야 한다.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책은 여든을 바라보는 학자가 평생의 연구 끝에 도달한 깨달음은 결국 감사와 경외의 마음이다. 칠레의 가수 비올레타 파라가 노래했듯이, "삶에 감사를"이라고 말하되, 그 감사의 대상을 인간 너머의 광대한 생명세계로 확장한다. 벌레, 잡초, 균류, 미생물, 박쥐, 여우, 콘도르, 플랑크톤, 굴. 우리가 하찮게 여기거나 징그러워하거나 아예 관심을 주지 않는 이 존재들이야말로 우리 삶을 가능하게 하는 주역들이다. 이들 없이 인간은 단 하루도 살 수 없다. 생물다양성의 위기는 환경 위기의 부수적 문제가 아니라 그 핵심이다. 한 종의 멸종은 단지 슬픈 일이 아니라 우리 생존의 그물망에 생긴 구멍이다. 그 구멍이 점점 커지면, 언젠가 그물 전체가 무너질 것이다. 저자가 아버지를 설득하려 했던 것처럼, 책은 우리를 설득한다. 논리가 아닌 구체적 사례로, 설교가 아닌 경험의 공유로, 비난이 아닌 애정 어린 시선으로. 우리 발밑에서, 하늘 위에서, 바다 속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이 일하고 있는 생명들을 향해 고개를 숙이라고. 그것이 우리가 계속 숨 쉬고 살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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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비올레타 파라 산도발의 노래 ‘생명에 감사하며’로 시작한 글은 ‘나에게 많은것을 준 생명에 감사합니다’로 이어지며 인간의 지적 능력이 맺은 열매와 웃음과 눈물에 감사하며 생명이 자연에 베푼 기여에 고마움을 표하고 인간이 존재할 수 있게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 주는 다양한 생명체에 감사하는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과 비록 호감은 가지 않아도 인간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어 만들어진 책이다. 저자는 생물 다양성의 위기가 인류의 위기라는 긴박한 사실을 전하며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데도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거나 눈에 잘 띄지 않는 존재들을 다룬다. 특별히 미생물에 눈길이 갔다. 인간의 장에는 대략 40조에서 100조 가량의 세균이 살고 있고종류도 1000여 종에 이른다. 가히 세균 덩어리라 할 만하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세균이 인간의 노화와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고 있는 추세다. 실제 장 속 세균은 질병을 유발하기도 건강을 유지시켜주기도 하는 것을 보면 어머니의 배 속에서부터 물려 받은 세균은 인간과 공생 관계를 가진다. 건강한 장내 미생물을 생성해 장을 관리해야 하는데 장내 미생물은 만 2세 반까지 생성되고 또 안정되므로 조기에 자리잡게 해야 하며 성인들은 음식물의 섭취와 고형 영양제등의 섭취로 대체할 수 있다. 장내미생물의 무게는 대략 1~2.7kg으로 뇌의 무게와 비슷하며 우리의 장에는 약 8백만개 정도의 미생물 유전자가 존재하며 이는 인간의 유전자 수보다 400배나 많다고 한다. 필연적으로 우리는 그들과 공존한다. 비오는 날이나 땅을 파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지렁이가 그렇고 흔하디 흔한 잡초들이 그렇고 우리가 먹는 식물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실제 약 5%의 식물 수분에 관여) 딱정벌레가 그렇다. 이런 종의 벌레들이 혹은 식물들이 없어진다면 인간은잃을것이 수도 없이 많기에 ‘공존’을 선택해야만 하고 자연은 그 자체로 소중하고 필요하다는 사실과 우리에겐 그것을 향유하며 보존할 책임이있음을 강조한다.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임종 전 설교의 한 부분을 적어 본다. ‘모든 생명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는 상호성이라는피할 수 없는 그물망에 얽혀 있으며, 운명이라는 단 한 벌의 옷 안에 하나로 묶여 있습니다. 한 사람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있다면 다른 모든 사람에게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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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부제, 표지 그림과 단원별 제목까지, 모든 부분에서 따뜻함과 포근함이 느껴진다. 이 책은 존재하고 있음은 알고 있으나 살면서 특별히 신경쓰지 않는 것들이 우리가 모르는 새 많은 이로움을 행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눈에 보이지 않는 균류, 미생물부터 지렁이와 여우, 낯선 콘도르까지 총 10가지 존재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중 겨울 제철음식이기도 한 ‘굴‘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하고자 한다. 해양학 공부를 했기 때문에 해양생물도 꽤나 익숙한 편이다. 해양생물학방에서는 다양한 생물 관찰과 실험을 했는데 그 중 자주 실험하던 것이 이매패류의 오염 정화능력이다. 쉽게 조개라고 하는 이 생물들은 바닷 속에서 해수 정화에 큰 기여를 하는 존재들이며, 이들 중 하나인 굴 또한 바다가 깨끗해질 수 있도록 애쓰는 청소부이다. 하지만 이 외에 방파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처음 접하는 내용이었다. ‘살아있는 방파제‘라는 프로젝트로 굴을 정착시켜 침식을 줄이고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완화에 도움주며 해양 생물들이 생활할 수 있는 피난처가 되어준다니 정말 멋진 일이 아닌가. 바다수질 보호 뿐 아니라 인간과 해양생물들에게도 이로운, 정말이지 심사위원들의 평가대로 시대를 앞선 프로젝트임이 틀림없다. 어떤 종이든 개체수가 과도하게 늘어나면 해충이 될 수 있다. 나무가 아무리 이롭다할지라도 무제한으로 늘어나면 그 또한 문제가 되고, (개인적 관점으로) 인간이 지구의 생태에 해만 끼친다고 생각하는데 인간조차도 개체수 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이렇듯 이롭기만하거나 해롭기만한 생명체는 없다. 여러 생명체들이 공존하는 지구에서 인간들은 그들의 크나큰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는 만큼 보이지 않는 소중함을 몸소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 어떨까. 그런 관점에서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10종의 생명체들의 역할과 소중함에 더해 따라오는 소소한 이야기들로 그들에게 충분히 반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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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본적인 과학 분야를 비롯해 자연과 환경, 생태학 분야에 대해서도 최대한 알기 쉬운 형태로 소개하는 가이드북으로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다양한 관점에서 배우며 더 나은 생각을 해볼 수 있게 하는 책이라서 긍정적일 것이다. <고마운 존재들의 생태학> 지구 및 환경, 그리고 자연과 생태 분야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커지는 경향이 있다. 이는 누구나 체감하는 날씨나 이상 기후 등의 현상을 보더라도 그렇고 요즘 키워드로 볼 수 있는 기후 위기 및 변화적 상황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체감이 가능한 영역이라서 책을 통해 접하며 더 나은 형태로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고마운 존재들의 생태학> 이에 책에서도 다양한 생물과 동물, 식물 등의 역할과 기능, 그리고 자연에서 이들이 사라질 경우 우리 인간에게 어떤 부정적인 영향력이나 결과 등으로 다가올 수 있는지도 말하고 있어서 책이 주는 의미가 더 중요하게 느껴질 것이다. 이는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기본적인 과학 및 생태학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고 이를 교육 목적 외에도 가볍게 접하고자 하는 어른들의 경우에도 몰랐던 부분을 새롭게, 그리고 자세히 배울 수 있어서 다양한 특장점이 존재하는 가이드북이다. 주요 주제 선정이나 키워드를 보더라도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생명들을 통해 어떤 형태의 가치 판단과 때로는 보호하거나 계승하는 일들을 우리 인간이 해나가야 하는지도 체감하게 된다. <고마운 존재들의 생태학> 특히 저자의 경험담과 현실적인 이야기, 주요 가이드라인 등이 돋보이는 책이며 이 과정에서 이론적으로 딱딱하게 배우는 의미의 방식이나 접근보다는 최대한 현실을 반영한 형태로 표현하고 있는 점이 이 책이 갖는 또 다른 매력일 것이다. <고마운 존재들의 생태학> 해당 분야의 경우 기본적인 과학적 상식과 지식 외에도 기후변화 및 위기적 상황에 대해서도 더 실감나게 접할 수 있고 주요 환경이나 자연, 생태계의 변화가 우리 인간에게는 어떤 형태로 다가올 수 있는지도 읽으며 알아 볼 수 있어서 현실적인 관점이나 미래를 생각하는 입장에서도 긍정적으로 느껴지는 책이다. 주로 청소년을 위한 과학 및 생태학 분야 가이드북으로 볼 수 있는 이 책을 통해 우리들은 어떤 부분을 배우거나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또한 어떤 관점에서 생태학 분야에 대해 자세히 알아야 하는지도 읽으며 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책을 통해 접하며 판단해 보자. |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우리가 무관심했던 생명들에게 전하는 뒤늦은 감사미겔 델리베스 데 카스트로의 "고마운 존재들의 생태학"은 거창한 환경 위기를 외치거나 인간의 죄책감을 과도하게 자극하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너무 익숙해서, 혹은 너무 하찮게 여겨서 관심조차 두지 않았던 생명들에 대해 따뜻하고 포용력 있는 시선으로 바라봐 줄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묻는다. “이 존재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의 삶은 가능했을까?” 특히 인상적인 점은 저자의 태도다. 그는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하지 않는다. 대신 감사해야 할 이유를 설명한다. 인간이 자연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도덕적 의무가 아닌 관계와 의존의 관점에서 풀어낸다. 우리는 자연의 소유자가 아니라 그 안에 포함된 하나의 존재일 뿐이며, 수많은 생명들의 도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따뜻한 목소리로 일깨워 준다.
“고마운 존재들의 생태학”은 인간 중심의 시선에서 밀려나 있던 생명들을 조용히 무대 위로 올려놓는 책이다. 저자는 생태학자답게 과학적 사실에 근거해 설명하지만 이 책의 인상은 차갑기보다 따뜻하다. 데이터와 이론을 나열하는 것만큼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생명들과의 관계를 되짚게 만드는 설득력을 가진 책이다. #리뷰어클럽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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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모르는 것들, 알려고 하지 않은 것들, 생각해보지 않은 것들을 알게 해주고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박쥐 덕분에 파트에는 박쥐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거미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시골에 살기에 거미의 유익함은 어느 정도 알고 있다. 땅에서 톡톡 뛰어 오르는 땅거미 들을 보면 어른들이 죽이면 안된다고 피해서 발을 딛는다. 박쥐는 전염병 때문에 인식이 좋지 않다. 그러나 박쥐도 역할이 다 있다. 농작물에 큰 기여를 할 줄 생각도 못했다. 미국에서는 박쥐의 배설물을 비료로 쓴다고 하니 신기하다. 여러가지 생물들 덕분에 우리가 편하게 지낼 수 있다고 주변의 생물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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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의 저자 미겔 델리베스 데 카스트로는 스페인 생물학자다. 생물학자로서 활동하고 연구하면서 환경 보호와 기후 위기, 생물종의 멸종 등에 대해 꾸준히 중요한 논의를 펼쳐 왔다. 그는 학자로서의 역량도 뛰어나지만 기초 과학 지식을 갖춘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생태학 지식을 흥미롭게 전달하는 능력도 갖췄다는 걸 이 책을 읽으면 알 수 있다. 책의 도입부에서 저자는 이 책을 쓴 계기를 소개한다. 저자는 지구온난화, 기후 위기, 불평등과 같은 문제에는 관심을 가지면서도 생물 다양성의 감소에는 상대적으로 무심했던 아버지와의 대화를 언급하면서 생물 다양성의 감소는 인간의 생명을 위협할 만큼 치명적이고 긴급한 문제임을 지적한다. 그는 인간이 아닌, 이 지구에서 살아가는 "광대무변한 생명"을 찬미하기 위해 이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고 말한다. 경고나 위협보다는 찬미에 초점을 맞출 것임을 서문에서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잡초, 지렁이, 균류, 콘도르, 미생물, 딱정벌레, 식물성 플랑크톤, 박쥐, 굴, 여우다. 저자는 상대적으로 인간의 관심과 주목을 덜 받는 존재들의 가치와 중요성에 주목한다. 이름 없는 잡초가 인간의 생명을 구하는 약의 재료가 되고,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생물이 인간의 몸속에서 얼마나 많은 역할을 수행하는지, 지렁이가 없는 땅은 왜 상상할 수조차 없는지를 풍부한 사례와 구체적, 과학적 근거를 들어서 이야기한다. 눈에 잘 보이지 않으니까 관심을 덜 갖게 되고, 관심을 덜 가지니까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 악순환 속에서 인간의 생명을 지키고 지구 환경을 구성하는 다양하고 고마운 존재들을 너무 쉽게 무시하고 홀대해왔다는 걸 이 책을 읽고 깨달았다. 인간의 눈에 보이는 세계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 플랑크톤도, 미생물도, 지렁이도, 잡초도 어느 한 존재라도 지구에서 사라진다면 인간의 생명 또한 위협받게 된다는 당연한 사실을 이 책은 차근차근 일깨워 준다. 이 책에서 소개한 생물들 외에도 더 많은, 셀 수도 없는 생물들이 지구에서 인간과 함께 살고 있다. 이 책은 그 수많은 생물 중 극히 일부를 소개하고 있을 뿐이다. 인간을 중심으로 생물의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이 가지는 한계도 분명히 있고, 저자도 그 지점을 인정한다. 하지만 이 책을 시작으로 편협한 인간 중심의 세계관에서 조금씩이라도 벗어나서 생물계의 상호작용과 네트워크에 관심을 가지는 게 의미 있는 시작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인간이 지구 생태계의 일원이며 다른 생명들 덕분에 살아갈 수 있음을, 서로가 서로에게 빚진 존재들임을 기억하도록 도와준다. 낯선 생물의 세계를 다루면서도 풍부하고 다양한 사례를 제시해서 재밌게, 술술 읽힌다. 생물, 환경에 관심 있는 아이들과 함께 읽어도 참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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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 그리고 하루 하루 충실히 고마운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매너리즘 따위는 없을지도, 매일 행복할 수는 없지만, 매일 불행하지는 않다. 하지만, 내 옆을 스쳐지나가는 것들에 고마운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밥상에 잡초와 버섯을 떠올리고, 오후에 마시는 노곤한 꿀 차 한 잔에 꿀벌을 떠올리고, 생애 한 번 볼까 말까 하는 여우를 떠올리는 것 말이다. 이 책은 생태계에서 직간접적으로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생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코로나 이후 인식이 매우 좋지 않았던 박쥐, 심지어 굴과 미생물까지 책의 목차를 살펴보며 의아하지만 과연 나와 이들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저자는 호감이 가지 않더라도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말한다. 모든 동물이 팬더나 코알라처럼 귀엽고 흥미롭지는 않다. 하지만 그들도 나름의 '생태적 지위'를 가지고 우리와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비오는 날, 또는 습기가 많은 날 땅 속이 침수되다 보니 종종 목격되는 지렁이를 아리스토텔레스는 지구의 내장이라고 간주했다니 그 통찰력에 무릎을 치게 된다. 지렁이가 지나다니고, 공기와 물이 오가고, 분변토로 비옥해진 그 땅에서 자란 풀과 잎, 열매를 우리는 먹고 살아간다. 미생물은 어떠한가. 내가 가지고 있는 미생물은 어머니로부터 전달된 유산, 각자 약 100조 마리의 미생물과 공존하고 있으며 이 미생물들이 우리의 기분 상태 및 면역력을 좌지우지 한다니 그 머나먼 미생물의 역사를 생각해 보게 된다. 그리고 이 사소하거나 때로는 하찮아 보이는 모든 것들의 그물처럼 촘촘한 생태계 내에서 우리는 하나의 건강(원 헬스)의 일원이라는 것! 저자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그것이 아닐까 싶다. 나 혼자만의 건강을 위한 삶이 아니다. 나를 둘러싼 모두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우리는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지구적 건강을 생각하는 한 명, 한 명의 지구인들이 보다 더 많아지길 소망해 본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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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신선한 질문을 던지며 다가온다. 우리가 살아오며 단 한 번도 제대로 바라보지 않았던 존재들에 대해.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한 채 밟고 지나왔고, 때로는 불편하다는 이유로 밀어냈던 생명들에 대해. 화려하지는 않지만 대신 우리가 잊고 지낸 세계의 바닥으로 시선을 낮추게 만든다. “지구는 누구 덕분에 작동하고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생태계의 중심이 인간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관계와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페이지를 넘기며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는 세계를 접하는 순간, 기존의 위계적 시선에서 서서히 벗어나게 된다. 그리고, 자연은 더 이상 멀리 있는 풍경이 아니라. 이미 우리 삶을 지탱해온 존재들의 움직임이 된다. - 가장 큰 매력은 생태계를 지켜야 할 대상이 아니라 이미 우리를 살게 해온 관계로 바라보게 만든다는 점이다. 위기와 파괴를 앞세워 독자를 몰아붙이지 않고, 우리가 무심히 지나쳐온 존재들이 얼마나 묵묵히 세계를 떠받쳐 왔는지를 하나씩 보여준다. 지렁이와 균류, 박쥐와 미생물처럼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던 생명들이 사실은 대체 불가능한 역할을 수행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자연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게 된다. 공포나 죄책감이 아니라 이해와 감사에서 출발하는 이 접근 방식이야말로 생태학을 삶의 이야기로 느끼게 만드는 이 책의 힘이다. - 전체적인 흐름은 개별 생명체의 이야기에서 출발해, 생태계 전체의 관계로 확장해 나간다. 목차는 열 가지 생명체를 중심으로 한 장씩 이어지는데, 각 장은 먼저 우리가 그 존재를 어떻게 오해하거나 하찮게 여겨왔는지부터 짚는다. 이후 그 생명체가 실제 자연 속에서 맡고 있는 역할을 차분히 보여주며, 마지막에는 만약 이 존재가 사라질 경우 어떤 연쇄적인 붕괴가 일어나는지를 이야기한다. 이 반복적인 구조 덕분에 한 생명씩 이해하면서도, 점점 더 큰 그림 속에서 생태계가 수많은 보이지 않는 기여로 유지되는 관계망임을 깨닫게 된다. 환경을 말하는 많은 책들이 위기의 숫자와 파괴의 장면을 앞세운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공포로 몰아붙이지 않는다. 대신 이미 우리가 무엇을 받고 살아왔는가를 차분히 보여준다. 그 덕분에 죄책감이나 무력감 대신 이해와 책임감에 가까운 감정을 느끼게 된다. 생태학이 비관적인 학문이 아니라, 오히려 세계를 더 정교하게 이해하게 하는 학문이라는 사실을 이 책은 설득력 있게 증명한다. 저자는 평생 야생동물과 생태계를 연구해온 과학자이지만, 문체는 건조하지 않다. 관찰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하지만 서술은 이야기처럼 흘러간다. 복잡한 생태계의 작동 원리를 전문 지식 없이도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내며, 생명체를 대상이 아니라 이웃처럼 느끼게 해준다. 과학적 정확성과 서사적 전달력이 균형을 이룬다는 점에서 전혀 어렵지 않은 과학 교양서로 느껴진다. - 이 책은 자연을 보호하자고 외치는 책이 아니다. 대신 이미 우리 삶을 떠받치고 있는 존재들을 하나씩 조명하며, 우리가 어떤 관계망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우리가 이미 수많은 존재 덕분에 살아왔다는 사실을 조용히 일깨워 준다. 책을 덮고 나면 그 존재들의 작은 움직임과 보이지 않는 연결들이 이전과 다르게 느껴진다. 자연이 더 이상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숨 쉬어온 동반자로 보이게 된다. 그저 단순하게 지식을 쌓아 올리기보다 시선을 낮추고, 관점을 바꾸고, 결국 인간이 자연의 중심이 아니라 일부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이끌어준다. 자연을 사랑하지만 환경 담론의 경고와 숫자에 지쳐 있었거나 세상을 조금 더 다르게 바라보고 싶었던 독자분들에게 추천드린다. 너무 빠른 속도의 삶 속에서, 세계를 다시 천천히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쉼표가 되어줄 것이다. p. 146 "우리 인간은 부모로부터 1퍼센트의 유전체를, 그리고 미생물로부터 99퍼센트의 유전체를 물려받은 초유기체다." p. 307 그러나 근본적인 것은 변하지 않았다. 우리 인간과 마찬가지로 모든 생물다양성은 진화 과정의 결과물로서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다. #리뷰어클럽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