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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뿔사 머리에 썼던 쇼핑백이 사라졌다. 발아래 깨진 유리 조각에 내 얼굴이 훤히 비쳐 보였다. "홍?" 목소리가 들리는 곳을 향해 고개를 돌리니, 최.강.임에 재원 선배까지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홍??" "홍???" 들켰다. 들켜버렸다. 들키고야 말았다! 내가 펌핑걸이고, 펌핑걸이 나고, 방귀쟁이라는 게 들통났으니, 지난번에 말했던 것처럼 나는 이제 모든 일들이 놀림감이 되어 방귀쟁이 할머니로 인생을 마치는 ···. p146~147 📖 나는 방귀 전사가 되었다. 오피셜하게 말이다. 증표로 받은 홍두깨는 외할머니가 다시 어디엔가 숨겨두었다. 워낙 꼭꼭 감춰놓아서 이 글을 쓰는 작가도 어디에 숨겼는지 모른다고 했다. 방귀 전사가 되었다고 해서 일상이 크게 바뀌지는 않았다. 남 앞에서 방귀를 끼는 일은 여전히 쑥스러웠다. 하지만 확실히 달라진 점이라면, 이젠 그냥 쑥스럽고 만다는 p157 📖 "바닐라라테" "네?"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은 카페에 가서 바닐라라테를 마셔. 아이스로" 슬기가 어리둥저한 표정으로 걸리버를 쳐다봤다. 걸리버는 거실을 어슬렁거리며 대단한 비밀이라도 알려주듯이 주의 사항 하나하나 천천히 읊었다. "테이크아웃은 안 돼. 혼자, 카페에서 최소 두 시간 이상을 보낼 것! 찬밥에 김 대충 싸서 먹지 말고, 제대로 된 밥을 차려서 먹어. 주말엔 무조건 최소 일곱 시간을 통으로 자도록 해. 그럴 수 있으려면···" 걸리버가 남편을 손가락으로 콕 집어 가리키며 말했다. "남편이 적극적으로 육아에 동참해야겠지." p236~237 레시피 월드는 유쾌하고 술술 읽히는 코믹 판타지다. 아이들이 좋아할 법한 이야기지만, 사실은 동심을 잃은 어른들에게 더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볍게 웃으며 볼 수 있지만, 읽다 보면 그 안에 담긴 이야기가 의외로 묵직하다. 지하철을 기다리며 읽다가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졌다. 너무 재밌었다. 방귀 전사라니, 이거야말로 대단한 이야기 아닌가. 정말 흥미로웠다. 방귀 전사인 것을 꽁꽁 숨기던 홍이가 방아일체, 방귀와 내가 하나 되는 경지에 이르러 결국 악을 무찌르는 장면은 통쾌했다. 부끄럽고 감추고 싶던 비밀을 더 이상 부끄러워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성장해내는 모습이 멋졌다. 그리고 깜빡이는 쌍둥이 엄마 이야기는 참 현실적이었다. 고된 육아와 가정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해서 공감이 많이 갔다. 육아는 혼자 하는 일이 아니라는 걸 새삼 느꼈다. 책에서는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남편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누가 주 양육자이든 혼자 감당하는 게 아니라 서로의 몫을 나눠야 한다. 아이를 돌보는 동안 한쪽이 놓치는 부분을 다른 한쪽이 자연스럽게 채워주는 게 함께 살아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집안일이든, 아이의 마음이든 말이다. 육아를 하며 생기는 피로와 우울은 누구에게나 버겁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웃기도 했지만 마음 한켠이 찡했다. 남편이 전기밥솥과 청소기로 변해버리는 과정, 그리고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기까지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이 서로 얼마나 의지하며 살아야 하는지, 또 각자의 자리에서 얼마나 묵묵히 버텨내야 하는지를 느꼈다. 레시피 월드는 단순히 웃긴 책이 아니다. 유쾌함 속에 따뜻한 마음이 있고, 웃음 뒤엔 공감이 남는다. 그래서 더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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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레시피 월드' 제목에서 부터 어떤 소설일지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고, 무엇보다 흥미롭고 몰입감 있는 소설 맛집인 한끼 출판사의 도서라는 점에서 기대되었다. 도서의 표지를 보며, 이번 도서 '레시피 월드'는 아주 개성적인 도서일 것 같았다. 스토리를 이미지로 담아낸 표지, 그런데 그 스토리를 모르는 상황에서는 독특하면서도 흥미로워서 감이 오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왠지 흥미롭고 다채롭고 신박한 듯 재미있는 이야기일 것 같았다. 도서의 표지 속 인물들과 사물, 음식들의 위치와 상황만 보아도 그러한 예감이 드는, 읽기 전에 궁금증에 시작도 전에 흥미로워지는 그런 책이 었다. 책의 띠지도 살펴보았다. 책 띠지의 앞 부분에서는 "탁월한 이야기꾼이 만들어낸 유쾌한 영화 같은 작품" 이라는 추천 문구와 '브로콜리너마저 윤덕원 강력 추천'이라는 표현, '영화 <걷기왕> 감독 백승화의 코믹액션활극'이 적혀있었다. 이렇게 앞 표지의 띠지에서 볼 수 있는 문구에 더 저저와 책 안의 글에 궁금증이 커졌다. 백승화 작가님은 영화 <걷기왕>, <오목소녀> 등을 연출하고, 소설 《성은이 냥극하옵니다》를 펴낸 분이라고 한다. '매체와 장르를 넘나들며 엉뚱하고 수상한 이야기를 만드느라 집 밖을 잘 안나가는 집사람'이라는 소개에 저자의 글은 왠지 수상하면서도 엉뚱하고 큭큭 웃으며 보는 이야기일 것 같았다. 그리고 역시나, 재미있고 신박하고 웃겼다. '레시피 월드'는 먼저 '방귀 전사 볼빨간'과 '여담 1'이 나온다. 그리고 '깜빡이는 쌍둥이 엄마'와 '여담2'가 나온다. 마지막으로 '살아 있는 오이들의 밤'과 '여담2'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에는 도서에서 '방귀' 라는 키워드가 등장하는 것에 기대감이 낮았다. 별로 그러한 키워드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와, 그런데, 이건 너무 재미있잖아! 라고 놀라며 예상치 못하게 웃기고, 생각지도 못한 연결점에서 신박하다고 말하며 살피려다가 그대로 읽어버렸다. 왜 탁월한 이야기꾼이 만들었다고 했는지, 그리고 왜 유쾌한 영화 같은 작품이라고 했는지 의문이 아니라 금새 이해가 되었다. 잠시 도서를 살피려다가, 아니, 너무 재미있잖아. - 이렇게 말하며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달까 ㅋㅋㅋ 코믹 판타지 장르인데 이렇게 웃으며 읽는 도서가 오랜 만이었다. 이런 장르의 소설을 읽은 적이 있었나? 싶으면서도, 저자만의 장르라는 생각이 들었다. 웃기는 도서, 웃으며 읽고 싶은 소설을 만나고 싶어질 때, 저자의 이름이 생각날 것이다.
역시 편견은 버려야 하는 것이다. 그걸 다시 느끼게 된 책이었다. '방귀'라는 키워드로 기대감이 낮았던 스토리가 가장 재미있는 스토리가 되다니! ㅋㅋㅋ 예상치 못한 옛이야기의 연결이 지루함이 아니라 이렇게 신박하게 다가오다니, 내가 알고 있는 그 스토리가 이렇게 연결된다고? 와, 그게 소재가 된다고? 신기하면서도 이렇게 그냥 웃으며 보는 소설이라니 재미있었다. 소재도 주인공의 특징도 함께 마음을 모아 힘이 되어주는 찐친도, 스토리의 흐름도 흥미로웠다. 코믹액션활극, 코믹 판타지 등 이 소설 장르에 '코믹'이 빠질 수 없음이 바로 이해되었다. 아니 그걸 보여주듯이 웃으며 읽었다.
'참 쓸데없다 싶은 상상을 이어가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평범한 일상들이 우연히 낮은 확률로 조합되어 신비한 일을 발생시킨다면? 그런 조합을 '레시피'라고 부른다면? 저는 일상에 깃들어 있을지 모를 비밀을 바탕으로 몇 가지 이상한 이야기들을 떠올렸고, 그걸 한데 엮어본 것이 바로 《레시피 월드》 입니다.' 이러한 상상과 스토리는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 라는 궁금증은 '작가의 말'을 통해 알 수 있다. 마지막 이 부분까지도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 이 부분에는 저자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흥미로운 상상과 엉뚱하고 웃긴 스토리, 도서 '레시피 월드'를 만나 코믹 판타지 소설을 웃으며 즐기는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 #코믹판타지 #코믹액션활극 #국내소설 #레시피월드 #리세피월드, #백승화, #한끼, #한끼출판사, #리뷰어스클럽, #리뷰어스클럽서평단, #서평단, #협찬, #협찬도서, #독서, #리뷰어, #리뷰, #책소개, #책, #책읽기, #도서추천, #추천도서, #추천, #소설추천, #레시피월드, #코믹판타지, #코믹액션활극, #국내소설, #책소통, #책서평, #서평, #지원도서, #독서기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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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유쾌하고 재미있어요! 어떻게 이런 기발한 상상을 펼쳐 요리할 수 있는지 ..!!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어요..!! 나도 누군가가 방귀전사의 딸이라고 말해줬음 좋겠네요 나도 방귀로 세상을 구할거야! 완전 여기 레시피 맛집! 일상에서 별거 아닌 행동들과 소리들이 능력으로 바뀌는게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었어요 일상에서 나도 그런 재미를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우리는 어쩌면 모두 능력자 아닌가? 하는 위안도 삼았고 내가 작아질때 꺼내볼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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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도 화려하면서 눈길을 끌고 제목에도 이끌려 서평단을 신청했는데 이렇게 책을 읽을 기회를 얻었네요.
차례를 보니 3개의 주제로 나눠져 있네요.
방귀 전사 볼빨간 "하지 마." 엄마는 늘 하지 말라는 소리만 했는데 뭘 먹지 말아라, 뭘 하지 말아라. 원래 엄마들은 다 그러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고 다른 애들 같으면 매일 하고도 남을 자연스럽고 평범한 일도 하지 말라고 하니 심통이 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하네요. 요즘 부모님들이라면 대부분 공감할 내용이 아닐까 하면서 읽었네요.
깜빡이는 쌍둥이 엄마 슬기의 어릴 적 꿈은 세계 정복이었지만 자라면서 생각해 보니 나중에는 어차피 엄마가 될 텐데 세계를 정복해 봤자 무슨 소용인가 싶었고 꿈이 점점 작아져 이윽고 정시 퇴근을 꿈으로 삼게 되었을 무렵 슬기는 쌍둥이를 임신하게 되네요. 그리고 문제가 있었는데 완벽한 엄마가 되는 것이 세계 정복보다 훨씬 어렵다고 하니 엄마라는 존재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글이네요.
살아 있는 오이들의 밤 생각해 보면 나는 정말이지 죽을 뻔한 것이라고 시작을 하는데 "오이가 얼마나맛있는데 이걸 버려? 오이가 있어야 씹는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니까." 문제의 그날 콩국수에서 오이들 덜어놓았다는 이유로 점심시간 내내 내게 잔소리를 해대던 박 부장, 내가 덜어놓은 오이를 모조리 가져가 먹은 박 부장이, 회의 중에 피를 토해내며 죽은 뒤 되살아나 다른 직장 동료들의 살덩이를 씹고 있는 '저것'이 되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오이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지네요. 일상에서 평범하기에 그냥 지나치는 재료들을 가지고 재미난 이야기로 풀어낸 책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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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시피 월드]_ 백승화 지음 한끼출판사 275P 유쾌함이 필요할 때 강추😄 독서 시간: 약 2시간 걷기왕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는데 서평단에 참여하게 돠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표지도 정말 귀엽습니다... 책은 크게 세 개의 이야기로 나눠집니다.〈방귀 전사 볼 빨간〉〈깜박이는 쌍둥이 엄마〉〈살아있는 오이들의 밤〉세 이야기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게 정말 마음에 들어요! 우연이 겹쳐서 마법주문이 되는 조합!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없어진 채소, 깜빡이는 엄마 같이 참신한 표현들이었습니다. (자기 자신을 잃어가는 엄마를 형광등처럼 깜박인다라고 표현하다니..☆)저는 마지막 깜박이는 쌍둥이 엄마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바닐라 라떼.. 아바라를 외치는 장면은 안쓰럽기도 귀엽기도 했습니다.(저도 아바라를 좋아하고요) 하이브리드 남편도 정말 웃겼습니다! 출퇴근길에 이 책을 꾸준히 읽었는데 마지막에 회문을 발견하는 영미씨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어요! 초등학교 때 회문을 배우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회문이라는 소재도 정말 반가웠습니다!(소주 만 병만 주소 같은...) 아 제 이름도 회문입니다! hannah~ 방귀쟁이 며느리의 후손이라는 소재도 정말 신선했어요! 첫번 째 이야기에서 저의 최애 페이지는 145p! (비염 영웅 홍은 아껴보고 싶은 존재입니다.) 유쾌한 소설을 오래만에 읽어서 너무 기분 좋은 날들이었습니다~! 영화도 잘 만드시고 책도 잘쓰시는 작가님 짱 멋져요. 후기가 좀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서평단에 선정해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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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너무 웃기고 어떻게 이런 발상을 한걸까 라며 너무 즐겁게 봤던 《레시피 월드》예요. 책은 세 편의 독립적인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요. 〈방귀 전사 볼 빨간〉에서는 ‘방귀쟁이 며느리’의 후손인 여고생 홍이 자신의 ‘방귀 능력’을 부끄러워하다가, 친구를 구하기 위해 그 힘을 받아들이는 이야기가 펼쳐져요. 세편의 이야기 중 영화화 해도 좋겠다고 생각할 만큼 제일 흠미진진하게 보았어요. 〈깜박이는 쌍둥이 엄마〉는 육아와 일상 속에서 ‘깜빡거림’을 느끼는 엄마 슬기가 자신의 존재를 찾아가는 이야기예요. 아니 무슨 이런일이??라며 황당함에 웃으며 읽다가 어느순간 뭉클함을 느끼게 되는 이야기였어요. 〈살아있는 오이들의 밤〉은 기묘하면서도 유쾌한 세계관 속에서 갑작스럽게 창궐한 좀비 떼와 얼떨결에 맞서게 된 오이 헤이터(hater)들의 마지막 날을 다룬 이야기예요. 세편의 이야기중 가장 짧지만 왠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것 같은 현실감을 느끼게 해준 작품이였어요. 황당한 설정 속에서도 인간적인 진심이 느껴지고, 웃음 끝에는 작은 울림이 남는 소설이였어요.또 독창적인 설정과 현실적인 감정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웃기지만 슬프고, 황당하지만 따뜻한 작품이였어요. 책을 덮고 나도 모르게 나의 일상 속 조합은 무엇일까 하고 떠올려보았네요. #코믹판타지 #코믹액션활극 #국내소설 #레시피월드#한끼출판사#서평단#도서추천#도서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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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자고로 초능력이라고 하면 슈퍼맨처럼 하늘을 날거나 엄청난 괴력을 지녔거나, 암튼 영화 속 히어로의 모습을 상상하잖아요. 근데 '방귀'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피식, 김빠졌다고 해야 할까요. 빼빼로를 먹고 방귀를 뀌어 높이 점프하는 초능력자라니! 이건 뭐, 꽃향기를 맡으면 힘이 솟는 꼬마자동차가 나왔다고 봐야죠. 솔직히 초반에는 살짝 실망했던 게 맞지만 점점 주인공 홍의 활약을 보면서 응원하게 되더라고요. 우습게 봤던 방귀의 위력, 그걸 올바르게 사용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멋져 보였거든요. 《레시피 월드》는 영화감독 백승화의 코믹판타지 액션활극 소설이에요. 앞서 언급한 주인공 홍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복숭아 맛 사탕을 먹고서 자신의 능력을 처음 알게 됐고, 엄마와 외할머니의 신신당부로 고등학생이 된 지금까지 방귀 능력을 감추고 살다가 누군가를 구하느라 그 힘을 사용하면서, 세상에는 '펌핑걸', 트렌치코트에 쇼핑백을 머리에 뒤집어 쓴 미스터리한 존재로 알려지게 돼요. 이때 이상한 하와이안셔츠 무리들이 홍을 쫓으면서 상황은 급변하는데... 도대체 그들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그동안 홍도 몰랐던 비밀들이 조금씩 밝혀지면서 하찮게 여겼던 방귀가 새삼 놀라운 초능력으로 보이더라고요. 이 책에서는 <방귀 전사 볼빨간>, <깜박이는 쌍둥이 엄마>, <살아 있는 오이들의 밤>이라는 세 편의 이야기와 각각의 여담을 들려주는데, 개별적인 내용이라기엔 은밀한 연결고리가 있어서, 옴니버스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네요. 뿌웅! 내 방귀 소리였다. 너무 바쁘다 보니 내가 뀌었는지도 몰랐는데, 갑자기 주방 직원들이 잠깐 하던 일을 멈추고 내 앞으로 다가와 박수를 쳤다. 짝짝짝! "드디어 깨달았구나. 방귀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115p) 방귀 능력 때문에 늘 하지 말란 소리만 들었던 홍이 변화하게 되는 결정적 장면이네요. 남들과 다르기 때문에 힘들고, 그게 하필 방귀라서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여겼는데 결국 방귀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중요한 건 있는 그대로의 '나'라는 걸 깨닫게 되다니 놀라운 성장의 순간이네요. 육아 스트레스로 지쳐 있는 쌍둥이 엄마의 깜박거림으로 벌어진 사고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타난 조사국 조사원들의 이야기는, 문득 영화 <맨 인 블랙>이 생각나더라고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신기한 일들은 외계인과 관련이 있을 것 같다는, 이런저런 상상이 재미있잖아요. 근데 쌍둥이 엄마의 일상을 보면서 가장 대단한 초능력자는 '엄마'가 아닌가 싶더라고요. 어쩌면 우리도 아직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지 초능력이 잠재되어 있지 않을까요. 레시피만 작동한다면 짠! "자, 잘 들으세요. 레시피라는 건 말이에요. 그러니까 평범해 보이는 물건이나 행동, 상황, 감정, 경험 같은 것들이 어떤 조건에 놓이거나, 혹은 우연히 조합될 때 발생하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다들 잘 모르셔서 그렇지, 이런 현상들이 주변에서 꽤 많이 일어나거든요. 예를 들어볼까요? 횡단보도를 건널 때도요. 1991년도에 만들어진 500원짜리 동전을 주머니에 넣고, 흰색 선만 밟으면서, '동 동 동대문을 열어라' 아시죠? 그 동요를 부르게 되면 초록불 길이가 3초 정도 짧아지거든요. 자, 이 모든 상황이 우연히 조합될 확률은 낮습니다만, 낮긴 해도 제로는 아니고 가끔 문제적인 레시피가 발생하기도 해요. 그러면 이제 어떻게 될까요? 아까 제 신분증 보여드렸죠? 레시피 조사국 조사원인 저희가 이렇게 현장에 찾아와서 해결을···" (204-205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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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책을제공받아 주관적으로작성한글입니다. 반복된 일상이 지루한 나머지, 나도 모르게 벗어나고 싶은? 쉽게 말하자면 일탈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되는 모습을 유독 많이 보게 되었고, 웃음을 잃어버리는지 오래된 것 같다. 이러한 부정적인 마음을 어떻게 하면 사라질지... 하며 고민하던 도중, 지금 이 순간 나에게 딱 맞는 작품을 만나게 되어 무척이나 기쁨 반 기대 반하는 반면 읽기 전 웃음 짓게 되었다. 그 작품은 레시피 월드이며 집필한 전 저자( 백승화) 님이셨다. 왠지 익숙한 서명이라 우연치 않게 자료를 찾아보니 몇 년 전 영화 ( 걷기 왕)의 감독님이셨다. " 어쩐지, 저자님의 서명을 듣고 나니 익숙하던지.." 하며 웃음 지으며, 저자님의 이 작품을 집필한 계기를 보니 " 총 3편의 단편 속 등장하는 인물들로 하여금 조금이나마 웃음과 위로를 얻기를.." 하는 문구를 보는 순간 웃음 살라지고 뭉클하게 되었다. 앞에서 말했듯이 총 3편의 단편이 실려 있으며 각자의 독특한 매력과 취향을 가진 주인공들이 등장하면서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하였던 일상 속 발생하는 일들이 아닌즉 어딘가 부족한데, 위로를 얻는 느낌? 이 들었지만 그중 첫 번째 단편이 워낙에 인상 깊게 남겨져있는 것 같다. " 왜? "라는 질문을 받게 된다면, 한창 조심스럽고 꾸미는 것에 호기심 많은 10대 소녀가 방귀라는 단어랑 어울리지 않는데 이러한 생각을 싹 사라 기게 하는 유머스러운 스토리 전개와 이로 인해 "뭐야? 소녀도 소녀이지만 주위에 주인공들이 더 웃기잖아?" 하는 말이 연이어 나오게 되며 배꼽이 빠질 정도로 웃음이 나오게 되었던 단편인 것 같다. 끝으로 이 단편을 읽는 동안 잠시나마 현실에서도 피하여 위로와 격려를 얻게 되었고 다시 힘을 얻어 일상 속으로 복귀하게 되었고, 자꾸 그들이 생각이 나서 적응이 되지 않나 며칠 동안 그들이 있는 곳에 가고파서 나도 모르게 짐을 챙기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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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평범하지만 기묘하고도 독특한 능력 보유자들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데 어린시절 전래동화에서나 봤었던 방귀쟁이 며느리가 등장하는가 하면 좀비 떼가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부끄러울 수도 있는 능력을 대의를 위해 사용하는 걸 보면 여고생 홍의 모습 또한 히어로라 불러도 되지 않을까 싶다. 굉장히 기발한 상상력이다 싶으면서 어느 정도는 현실감도 가미되어 있고 그러면서도 도대체 이 이야기의 결말은 어디로 갈지 짐작하기 힘들 정도로 기대감을 갖게 한다는 점에서 이런 감독님이 만든 영화는 또 어떨까 싶은 마음에 <걷기왕>도 덩달아 궁금해지는 작품이였다. #레시피월드 #백승화 #한끼 #리뷰어스클럽 #코믹판타지 #코믹액션활극 #국내소설 #영화같은작품 #영화걷기왕감독 #코믹판타지 #하이퍼리얼리즘 #한국소설 #단편소설 #책 #독서 #도서리뷰 #책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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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레시피 월드>를 읽기 전엔 내용도 예상하지 않았고, 엄청나게 취향을 저격할 것 같지 않아 궁금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건 오히려 예상하지 않았기 때문인지 그냥 무방비로 빵하고 터졌다. 마구잡이로 웃긴 것은 '방귀 전사 볼빨간'이었다. 제목부터 방귀쟁이가 등장하면서 전래동화 '방귀쟁이 며느리'의 후손이라는 소녀 다홍이 주인공이다. 다홍은 엄마가 그랬고 할머니가 그랬듯 방귀쟁이 며느리의 후손으로 방귀의 위력은 엄청나 방귀를 살짝 뀌면 학교 담장 넘는 일은 일도 아니었다. 하지만 홍이는 방귀를 참지 못해 실수를 하기도 한다. 초등학교 때 전교생과 자신이 짝사랑하던 남자선배 앞에서 방귀 실수를 해 방귀쟁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홍이가 방귀를 뀌어 생기는 능력을 숨기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얼마전 버스 사고를 막기도 하고 왕따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를 일진에게 구해주기도 하고, 오르막길 오르는 할머니의 짐을 들어주기도 하는 등 사람들 눈을 피해 도와준다. 어느날 홍이에게 '방귀쟁이 펌핑걸'의 정체를 안다면 쪽지를 받고 홍이는 자신의 정체가 들킬까봐 걱정을 한다. 게다가 외할머니 혼자 있던 집에 도둑이 들어 외할머니가 쓰러지고 만다.
'살아 있는 오이들의 밤'은 오이를 싫어하는, 오이를 먹지 못하는 사람들만 좀비 세상에서 살아남는다는 이야기다. 단편인 '살아 있는 오이들의 밤'은 주변에도 몇 있는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회사 같은 팀의 박부장은 오이를 먹지 못한다는 것을 계속해서 언급하며 다른 직장 동료들에게 흠이라도 되는 것처럼 떠벌린다. 오이를 먹지 못하는 직원들도 여럿 있으며 O바이러스 사태가 일어나면서 오이를 먹지 못하는 사람들만 좀비의 공격에서 살아남게 된다.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과 좀비의 대결은 코믹스러운 창작물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