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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에 패배하지 않는 방법은 우울증이 사라지지 않더라고 괜찮은 마음가짐을 갖는 것" 이 믿음에 이르기 위해 향용이와 상봉이가 거쳤을 우여곡절들을 감히 짐작해본다. 그리고 그 우여곡절 속에서도 상봉이는 깐풍육을 시켜먹고, 향용이는 혼자 궁시렁대며 이삿짐을 싸는 모습들을 보며, 어쨌든 삶은 계속된다는 생각에 용기를 얻고 위로를 받으며 미소를 짓게 된다. 찰리 채플린은 "삶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라고 했다던데, 이 책에는 반대로 "멀리서 보면 비극인 삶도 가까이서 보면 희극일 수 있다"는 말이 어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