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의 어느 운하보다도 앞서 시도된 굴포운하를 지척에 두고도 누군가 알려주지 않았다면 죽을 때까지 모르고 지나쳤을 것을. 아무 보호 지정 없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릴지 모를 옛 굴포운하 터를 시인을 통해 역사적 가치를 알게 되어 깊이 감사드리고, 한 번은 꼭 찾아가 보리라는 생각으로 책을 덮었다. 외로운 인생길이다. 서로 얼굴을 아는 사람은 세상에 가득하지만,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웅크려 앉아 울고 있을 때 내 마음을 알아주는 한 사람을 만난 듯한 그런 위로를 주는 작품으로 이어가시길 바라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