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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SF판타지 소설 나는고독한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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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나는 어린 시절 미술 시간을 좋아했다. 특히 미래 도시를 상상하며 그리는 시간을 좋아했는데 어떤 그림인지 생각해 보면 깊은 심해 바닷속 사람들이 살아가는 도시는 산소로 가득한 반구 속에 인류가 살아간다. 빌딩 숲속 살아가는 사람들은 날개 달린 차를 타고 날아다니고 그런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 신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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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어린 시절 미술 시간을 좋아했다. 특히 미래 도시를 상상하며 그리는 시간을 좋아했는데 어떤 그림인지 생각해 보면 깊은 심해 바닷속 사람들이 살아가는 도시는 산소로 가득한 반구 속에 인류가 살아간다. 빌딩 숲속 살아가는 사람들은 날개 달린 차를 타고 날아다니고 그런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 신나는 일이었다. 그리고 40년이 지난 지금 어린 시절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던 일들이 하나둘씩 실현되고 있으며 상상이상의 발전을 이뤄가고 있는 현시점에서 돌이켜보면 인간의 상상력은 무궁무진하며 앞으로 어떠한 형태로 발전을 이뤄갈지 많은 기대가 된다. 인간의 상상력은 영화와 소설, 예술 작품으로도 표현되고 있는데 SF판타지 소설 이케자와 하루나의 [나는 고독한 별처럼]은 모두 7개의 작품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겨있다


거대한 파도가 삼키는 듯한 느낌에 휩싸였다

숨도 쉴 수 없었고

엄청난 힘에 사로잡혀

어찌 할 도리 없이 농락당했고

이리저리 치이다 그저 한없이 괴로워하며 저항했다

그렇지만

나는 드디어 이해했다

죽는다는 것은 사라지는 게 아니다.

죽는다는 것은 별이 보이지 않게 되는 일이 아니다

채울 수 없는 부재를

어쩌지 못하는 공백을

평생 남는 외로움을 끌어안는 것이었다

더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음악은 멈추고 그 어떤 소리도 나지 않는다

더 이상 만날 수 없다

이제 만날 수 없다

p.263-264


이케자와 하루나의 [나는 고독한  별처럼]은 모두 7가지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은 SF판타지 소설이다. 이 중 [어쩌면 지방으로 가득한 우주]와 [우주의 중심에서 I를 외치다]는 함께 이어지는 이야기로 갑작스럽게 잡힌 에프터눈티 오프라인 모임으로 인해 갑작스런 다이어트에 돌입한 주인공의 좌중우돌 이야기를 통해 외향적인 모습이 만족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위트있는 문체로 담아내고 있다.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다이어트에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된다. 버섯균으로 감정을 교류하는 먼 미래의 인류, 주인공 사춘기 소녀 네오와 곳코는 버섯균을 이식 받기 전 부터도 둘도 없는 감정의 교류를 나누는 사이다. 꼭 버섯균을 이식 받지 않더라도 인간은 서로의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감정을 교감하고 나눌 수 있지 않을까? 마치 네오와 곳코처럼. 마지막 옴니버스 [나는 고독한 별처럼]의 주인공 예니는 어린 시절 부모님을 잃고 이모와 함께 살아가지만 어느 날 이모 또한 죽음을 맞이하고 이모의 친구가 찾아와 이 둘은 이모를 추모하고 소원을 이뤄주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이 여행을 통해 예니는 죽음과 상실을 통해 희망을 배우며 이야기는 끝이난다. 다양한 문체로 이뤄진 소설은 상상력이 더해진 미래 도시를 배경 속에서 암울한 지구의 모습을 담기도 하지만 그곳에는 일말의 희망이 있음을 이야기하며 그 희망은 곧 인간 바로 인류애가 답이란 것을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작가는 이야기하고 있다. 




#리뷰어클럽

#리뷰어클럽리뷰

#나는고독한별처럼

#이케자와하루나



g******s 2026.01.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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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지만, 결국 사람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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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를 즐겨 읽는 편은 아니다.그래서 『나는 고독한 별처럼』도 처음에는 세계관을 따라가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실제로 버섯이식, 조모, 콜로니 같은 설정은 끝까지 또렷하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그럼에도 이 책이 인상 깊게 남은 이유는, 배경이 아닌 인물의 감정이 중심에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미래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지만, 상실과 관계, 고독을 마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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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를 즐겨 읽는 편은 아니다.
그래서 『나는 고독한 별처럼』도 처음에는 세계관을 따라가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실제로 버섯이식, 조모, 콜로니 같은 설정은 끝까지 또렷하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그럼에도 이 책이 인상 깊게 남은 이유는, 배경이 아닌 인물의 감정이 중심에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미래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지만, 상실과 관계, 고독을 마주하는 인물들의 마음은 지금의 현실과 다르지 않았다. 설정은 낯설어도 감정은 선명했고, 그 덕분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었다.


특히 표제작 「나는 고독한 별처럼」에서는 죽음이 단절이 아니라 남겨진 사람의 삶 속에 계속해서 남는 감정이라는 점이 깊게 다가왔다. 미래적 장치들이 설명을 위한 요소라기보다, 인간의 감정을 드러내기 위한 장치처럼 느껴진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SF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라도, 사람의 이야기로 읽을 수 있는 단편집이다.


※ 이 도서는 서평단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p*******u 2025.12.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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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독한 별처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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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다양한 얼굴의 SF를 한 권에 담아낸 이케자와 하루나의 첫 SF 소설집 『나는 고독한 별처럼』은, 성우이자 작가라는 이력만큼이나 목소리와 감정의 결이 섬세하게 살아 있는 작품집이다. 일본 SF작가클럽 회장을 지낸 작가의 문체가 이 책 전반에 걸쳐 느껴지며, 일곱 편의 이야기는 각기 다른 설정과 분위기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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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다양한 얼굴의 SF를 한 권에 담아낸 이케자와 하루나의 첫 SF 소설집 『나는 고독한 별처럼』은, 성우이자 작가라는 이력만큼이나 목소리와 감정의 결이 섬세하게 살아 있는 작품집이다. 일본 SF작가클럽 회장을 지낸 작가의 문체가 이 책 전반에 걸쳐 느껴지며, 일곱 편의 이야기는 각기 다른 설정과 분위기를 지녔지만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연결된다.


이 소설집은 「실은 붉다, 실은 하얗다」, 「조모의 요람」, 「어쩌면 지방으로 가득한 우주」, 「언젠가 토막에 비가 내린다면」, 「Yours is the Earth and everything that’s in it」, 「우주의 중심에서 I를 외치다」, 「나는 고독한 별처럼」까지 총 일곱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드 SF보다는 감정과 관계, 선택의 여운을 중시하는 소프트 SF에 가깝고, 그래서 오히려 독자의 일상과 맞닿는 지점이 많다.


가장 인상 깊게 읽은 작품은 단연 「실은 붉다, 실은 하얗다」였다. 버섯균을 몸에 심어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게 된다는 설정은 기묘하게 다가왔지만 이야기는 그 능력 자체보다 그것을 바라보는 두 소녀의 감정에 집중한다. 사춘기 시절 특유의 불안, 기대, 질투, 그리고 사랑의 감정이 공감이라는 초능력과 겹쳐지며 섬세하게 펼쳐진다. 상대의 마음을 알 수 있다는 것이 과연 축복인지, 아니면 감당하기 힘든 공포인지에 대한 질문은 성인이 된 지금도 고려할 대상으로 다가온다. 특히 ‘이해하고 싶다’는 욕망과 ‘알아버리는 것’의 잔혹함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이 작품은 SF적 설정을 통해 인간관계의 본질을 드러낸다.


「어쩌면 지방으로 가득한 우주」와 「우주의 중심에서 I를 외치다」는 다이어트라는 소재를 내세운 코미디 SF로, 두 편이 서로 얽히며 읽는 재미를 더한다. 웃음을 유발하는 전개 속에서도, 자기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는 현대인의 불안과 강박을 가볍지 않게 짚어낸다. 특히 늙지도 죽지도 않으며 현재의 상태가 그대로 유지되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는 설정은, 이상적으로 보이는 ‘완벽한 유지’가 과연 축복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변화하지 않는다는 것은 곧 성장하지 못한다는 의미일지도 모른다는 메시지가 은근하게 남는다.


아래는 내가 책을 읽으며 감명깊게 읽은 구절이다. 


드디어 찾았다. 너를 찾았다
하나가 되는 기쁨, 서로 어우러지는 행복. 포자를 흩뿌리고 균사를 이어 터트리고 퍼트려 구석구석 충만하게 가득 채워라. 
너는 나, 나는 너.

옛날에 아주 훨씬 전에 우리 할머니들이 살았던 지구도 올드 잉글랜드처럼 회전했어. 그 축의 끝에는 북극성이 보였지. 북극성은 움직이지 않았어. 움직이지 않는 별을 보고 뱃사람이나 나그네들은 여행을 했어.  

『나는 고독한 별처럼』은 화려한 설정이나 거대한 세계관보다, 인간의 마음을 중심에 둔 SF를 좋아하는 독자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케자와 하루나의 첫 SF 소설집은, 낯선 미래를 통해 오히려 지금 우리의 감정과 삶을 더 또렷하게 비추는 작품집이었다.



#리뷰어클럽리뷰
j********m 2025.12.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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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함과 감동을 함께 담은 SF소설
"유쾌함과 감동을 함께 담은 SF소설" 내용보기
표지부터 내용까지 마음에 쏙 든 책이었어요!버섯균으로 정체성을 확립하는 이야기부터, 사랑하는 사람이 별이되어 평생을 기억할 수 있는 순간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sf 소설로 읽게되어 좋았습니다.무엇보다 쉽게 접하는 일상 속 주제들을 풀었다는 점이 재밌었는데, 그중 가장 추천하는 소설은 <어쩌면 지방으로 가득한 우주> ! 아무리 적게 먹고 많이 운동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주
"유쾌함과 감동을 함께 담은 SF소설" 내용보기
표지부터 내용까지 마음에 쏙 든 책이었어요!
버섯균으로 정체성을 확립하는 이야기부터, 사랑하는 사람이 별이되어 평생을 기억할 수 있는 순간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sf 소설로 읽게되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쉽게 접하는 일상 속 주제들을 풀었다는 점이 재밌었는데, 그중 가장 추천하는 소설은 <어쩌면 지방으로 가득한 우주> ! 아무리 적게 먹고 많이 운동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주인공의 신체 현상(?)으로 일어나는 이야기인데, 현실 공감도 많이 되고, 작가의 서술이 정말 재밌어서 웃으면서 읽었어요. 진짜 재밌어요 여러분 이 부분은 꼭 봐주시길!

그리고 <나는 고독한 별처럼> !
사랑하는 이를 두고 떠나는 이모의 마음과 사랑하는 이를 떠나 보내는 조카의 마음을 두고 별이 되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인데, 삶과 죽음 그리고 앞으로 그려나가는 미래를 서정적으로 표현한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 부분은 슬프면서 감동적이고, 슬퍼지는 감정이 힘들지 않아서 좋았어요.

🍄

최근 독서할 기회가 줄어들어 아쉬웠던 찰나 @jigu_writing 님이 진행하시는 독서모임에 참여하며 읽게 되었는데, 신청하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해요 🙂‍↕️

SF 장르는 늘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터라, 타인과 교류하는 장르가 되기는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다함께 모여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출판사 @publion_book 으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w*******5 2026.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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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독한 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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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독한 별처럼>에 실린 일곱 편의 소설은 미래를 배경으로 보여지지만, 그 미래는 생각보다 낯설지 않았습니다. 인간의 머리에 버섯균이 자라고, 바다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인공별로 죽음을 기리는 세계라니 분명 기이한 설정인데도 이상하게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아마도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이 너무 지금의 우리와 닮아 있어서일 거 같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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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독한 별처럼>에 실린 일곱 편의 소설은 미래를 배경으로 보여지지만, 그 미래는 생각보다 낯설지 않았습니다. 인간의 머리에 버섯균이 자라고, 바다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인공별로 죽음을 기리는 세계라니 분명 기이한 설정인데도 이상하게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아마도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이 너무 지금의 우리와 닮아 있어서일 거 같다는 생각이었어요. 여전히 먹고사는 일을 걱정하고, 관계 앞에서 머뭇거리고, 누군가에게 다가가고 싶어 하면서도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그런 상황들 말이에요. 

이 소설 속 미래는 멸망 이후이거나, 멸망으로 향하는 중이거나, 이미 많은 것이 망가진 세계입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절망만 남아 있지는 않습니다. 기술은 더 발전했고, AI는 인간의 선택을 돕거나 대신해주기도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이야기는 다시 인간에게로 돌아오는 느낌이었어요. 

선택하는 쪽은 언제나 사람이고, 그 선택은 늘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 불완전함이 이 책을 읽게하는거 같았습니다. 

이 읽으면서 특히 마음에 남았던 건, 이 소설들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대부분 ‘잘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뒤처진 아이, 너무 많은 생명을 돌보다가 자기 자신이 옅어져버린 존재, 편리한 시스템보다 불편한 공동체를 택한 사람, 읽고 쓰는 일조차 쉽지 않은 상태로 끝을 향해 가는 세계에 남아 있는 인물들. 

이들은 미래의 기준으로 보면 어쩌면 비효율적이고, 실패한 존재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그들을 끝까지 놓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합니다. 

다 읽고 나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결국 어디까지 가더라도, 얼마나 달라진 세상에 놓이더라도, 여전히 누군가를 찾고, 닿고 싶어 하며 살아가겠구나 하고요. 그 사실이 조금 쓸쓸하면서도, 이상하게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읽으며 기록했던 독서노트들이 저에게는  많은 질문을 던져주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함께 읽으며 기록하다 보니, 재미도 관점도 두 배로 느껴지는 독서 시간이었습니다.
e****7 2026.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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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튀는 독특한 재미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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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표지와 무광 코팅된 고급스러운 책.신경 써서 만든 책은 받는 순간부터 기분이 좋아서 빨리 읽고 싶어진다.처음 만나 본 일본 SF이기도 한 이 단편집은 생각지 못한 영역의 상상력으로 가득했던 책이었다. > 실은 붉다, 실은 하얗다카탈로그를 넘기며 버섯에 집중하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버섯?균근균 형태로 인간의 몸에 안착한 새로운 감염.포자와 균사로 소통하는 인류는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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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표지와 무광 코팅된 고급스러운 책.

신경 써서 만든 책은 받는 순간부터 기분이 좋아서 빨리 읽고 싶어진다.


처음 만나 본 일본 SF이기도 한 이 단편집은 생각지 못한 영역의 상상력으로 가득했던 책이었다. 


> 실은 붉다, 실은 하얗다

카탈로그를 넘기며 버섯에 집중하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버섯?


균근균 형태로 인간의 몸에 안착한 새로운 감염.

포자와 균사로 소통하는 인류는 다툼 없이 업무 효율이 높아지고 평화로워졌다.


🔖p.19

“인류와 균류가 사랑과 평화로 공존한다.”


이제는 적정 나이가 되면 자신이 고른 버섯의 진균을 심는다.

같은 종류의 버섯을 선택한 사람들은 공감 능력이 높아진다.

대체 어떤 종류를 선택해야 할까?

한 번 선택하면 변경할 수 없기에 더욱 고심하는 주인공.

그날도 열심히 고민 중이던 네오 앞에 우연처럼 친근하게 등장한 곳코는 버섯의 종류에 능통하고 첫 만남부터 이야기가 잘 통한다.


일본 청소년 소설 같기도 했지만,

첫사랑의 그 설렘과 영원한 사랑에 대한 걱정이 고스란히 느껴져 상큼했다.



> 조모의 요람

결국 우려하던 빙하가 사라진 지구.

높아진 해수면. 더욱 잦아진 기후 위기와 지각변동.


조금 밖에 남지 않은 생존 가능한 육지에서 겨우 살아가는 인류.


자신들이 자초한 재난 속에서 바다의 아이들 탄생한다.


생물체들의 정보와 인간이 만든 문화와 기술을 보관하기 위해 지어진 해저 도서관.

그리고 그곳을 관리할 물고기 인간.

생존이 아닌 그간의 기억을 보존하기 위함이라니

인류가 바닷속 새로운 인류를 만든 이유가 독특했다.


그 물고기 인간, 미요 들을 자라는 동안 관리하는 조모.

조모의 회상 속 이야기에서 여러 가지 복잡한 그리움과 작은 희망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 어쩌면 지방으로 가득한 우주

가장 놀라웠던 건 그 귀욤귀욤 지방이 캐릭터가 일본에도?!!!! ㅋㅋㅋ


살을 빼야 하지만 아무리 노력하고 의학의 힘을 빌려도 그대로인 이상한 상태.

(좋은 거 아닌가? 싶겠지만 가장 오버된 몸무게 상태에서 그대로인 걸 상상해 보자. 으악)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 지구적 이야기가 이어진다. 아니 우주적?


비현실 가득한 상황들이 일본 애니 같은 느낌도 들고 웹툰 같은 전개라고 느껴지기도 했는데 그래서 더욱 유쾌함 가득한 재미가 있었다. 


🔖p. 135

“이 우주에서 사고를 할 수 있는 모두가 비슷한 생각을 해. 많든 적든 삐죽하든 둥글든 텅 비었든지 꽉곽 차있든지 지금의 자신에게 모두 불만을 가지고 있지.“



> 언젠가 토막에 비가 내린다면

🔖p.142 

모래가 아니라 흙으로 만들어진 사막이라서 토막이라고 부른다.


칠레 아타카마 사막 고지대에 세워진 세계 최대 규모의 전파 망원경 단지. 

비슷한 시기에 자주 만나 친해진 대만인 동료 주문첸과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잡담을 나누는 하루 일과 속 또 다른 동료 ‘세뇨르 파이센’이 등장한다. 비스카차라는 동물이다.


우연히 세뇨르 파이센의 새끼를 구해주다 알게 된 놀라운 사실로 그들을 이끌었다. 


둘의 대화에서 나도 주인공과 비슷하게 긍정적인 방향으로만 생각했던 관점에서 주문첸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관점의 변화와 새로운 시야를 틔게 했다. 



> Your is the Earth and everything that’s in it

AI가 일상을 넘어 인류에게 필수가 되어버린 미래. 

그만큼 가까워진 AIddy, 에이디.

생활하는데 필요한 모든 효율을 조언하고 작용하며 필수불가결하게 자리 잡았다. 

빠르게 확산되고 적응함 초기 극단적으로 사용을 꺼려 하는 남자의 이야기가 잠깐 등장한다. 진정한 인간 일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는 거라고 주장한다. 그 주장을 강하게 공감한 것은 아니지만 가벼이 넘어가기엔 중요한 문제로 느껴졌다. 

그리고 해안가의 낡은 마을이 등장하고 에이디를 사용하지 않는 노인들의 여러 가지 사항을 돌보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그곳을 경험하기 위한 체험형 드론이 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다. 

경험을 사고파는 미래. 

이 또한 우리가 유튜브에서 대신 경험하는 형태가 확장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AI와 가까워지고 있는 현재에 곧 일어날 일처럼 느껴지는 이야기였다.



> 우주의 중심에서 I를 외치다

아니 이 언니 또 등장?! ㅋㅋ

지방이를 돌려보내고 정체된 지방을 다시 되돌리기 위해 블랙홀을 만들러 갔던 앞 페이지 단편에서 만난 언니가 등장한다. 

이번엔 외계인이다. 

블랙홀을 만들러 갔던 우주에서 갑자기 형태가 생기고(엥?) 미남의 형태도 등장하더니? 냅다 엉엉 울어버리는 외계인이라니?!?!?!!! 


이번 작품도 예상을 가뿐히 뛰어넘으며 이어진다. 그러나 이번엔 좀 진지하기도.. 타고남에 대한 고찰이 느껴지기도 한 재미보장 단편이었다. 



> 나는 고독한 별처럼

죽으면 별이 된다는 위로와도 같은 이야기.

소설 속에선 그 반대다.

우주 어딘가 콜로니에 살고 있는 인류로 추정되는 이야기 속에선 아이가 태어나면 별이 뜨고 그 사람이 죽으면 그 별이 진다.


우주 속에서 지내게 될 인류의 애도 방식은 달라질 수 있겠단 생각과 함께

방식이 달라지더라고 떠남과 남겨짐에 대한 생각, 걱정, 슬픔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거라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그래서 이모의 그 따뜻한 마음이 잘 느껴진 것 같았던 작품이다. 그래서 후에 그려낼 주인공의 이야기는 그렇게 슬프지만은 않을 거라는 희망이 느껴져 좋았다. 


이번 독서모임에서 일본 SF를 처음 만나본 시간이었는데 특히나 이 작가님은 독특한 색채가 가득한 분이라 아주 흥미로웠다. 

그리고 보통 2-3일 안에 뚝딱 읽어버리는 독서 습관에서 이번 지구님 독서모임 덕분에 긴 호흡으로 가져본 독서는 아주 유익했다. 여운이 남는 작품은 두, 세 번씩 여러 번 읽어보기도 하고 재밌는 질문에 답하기도 하면서 깊이 읽는 즐거움을 알게 된 찐한 독서모임이었다. 



l*******y 2026.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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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독한 별처럼」이케자와 하루나, 일본 SF의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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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독한 별처럼」이케자와 하루나독서모임 서평단, 출판사 도서 제공처음 만난 일본 SF, 일본 특유의 유머와 문화가 가득 담겨 있어 생소하면서도 즐겁게 느껴진 글이었다. 특히나 연작으로 이어진 두 단편 <어쩌면 지방으로 가득한 우주>와 <우주의 중심에서 I를 외치다>는 황당할 정도로 웃겼다. 개그 만화책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그 속에 우주를 소재로 한 SF도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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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독한 별처럼」이케자와 하루나
독서모임 서평단, 출판사 도서 제공
  • 처음 만난 일본 SF, 일본 특유의 유머와 문화가 가득 담겨 있어 생소하면서도 즐겁게 느껴진 글이었다. 특히나 연작으로 이어진 두 단편 <어쩌면 지방으로 가득한 우주>와 <우주의 중심에서 I를 외치다>는 황당할 정도로 웃겼다. 개그 만화책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그 속에 우주를 소재로 한 SF도 적절히 가미되어 있어 글의 재미가 엄청났다.
  • 가장 좋았던 이야기는 <실은 붉다, 실은 하얗다> 모든 사람이 버섯을 이식한다는 소재도 참신했지만 버섯 이식을 통해 같은 버섯끼리는 마음이 더욱 잘 통한다는 ‘마이코파시’로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에 여운이 많이 남는다. 10대에 이식해야 하는 만큼, 아직 어린 나이에 평생을 함께 마음을 나눌 사람을 지금 정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도 돋보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내 사랑에 온 마음 다해 충실한 주인공들이 참 좋았다.
  • 표제작인 <나는 고독한 별처럼> 역시 여운이 많이 남는다. 앞서 개그물로 분위기를 띄운 후 감동적인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되어 이 책이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 모든 이야기 속에서 느낀 것은, SF라는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세상 속에 살아도 사람은 그저 다이어트와 사랑, 육아, 음식을 향한 원초적 본능을 우선시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세상이 멸망하고 아무리 세상이 나를 우주로 내쫓아도, 나는 지금 스콘이 먹고 싶으니까!!!
  • 가벼운 마음으로, 웃으며 읽을 수 있는 SF를 만나서 좋았다. SF가 어렵고 무겁게 느껴진 분들에게 이 책으로 시작하기를 강력히 추천드리고 싶다.

내 눈앞을 날아다니는 포자가 번쩍 빛났다. 그 옆에서도, 또 그 옆에서도. 조금 떨어진 곳에서도. 번쩍번쩍 빛이 전파되었다. 순식간에 눈앞이 발광하는 수없이 많은 포자로 넘쳐났다. 빛의 농담이 보였다. 농담은 리듬이 되고, 패턴이 되고, 호흡이 되고, 대화가 되었다. 떠들썩한 포자가 압도적인 농도와 밀도로 서서히 다가왔다. 그 모든 빛은 이어짐의 기쁨을, 충만해지는 행복을 노래하고 있었다. (63p)

아타카마는 지구상에서 가장 강수량이 적은 장소지만. 오늘은 구름 한 점도 없어 하늘이 단조로웠다. 그래도 소름 돋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이런 쇼를 매일 무료로 공개하는 지구는 참 아량이 넓다고 볼 때마다 생각한다. (144p)

그렇지만 모두가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자신이 무엇인지 그 순간 깨달았다. 돌고 돌아 제자리로 돌아와 어떤 형태로든,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든 그냥 다 나라면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할까.(209p)

이곳이 어디인지 몰라도 목적지가 있다면 길을 잃은 게 아니야.(259p)
h******g 2026.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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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서평단] 나는 고독한 별처럼 _ 이케자와 하루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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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작성한 리뷰입니다.”...표제작 <나는 고독한 별처럼>으로 제 6호; 겐론 SF신인상 이토야스시상을 수상한 이케자와 하루나의 절망적이면서 희망적인 일곱 편의 SF 소설. 이미 다가온 세상과 멸망해가는 세상. 그것은 축복인가, 저주인가."기술과 인간이 어지럽게 얽히고 '조심조심'손끝을 맞대는 일곱편의 소설"SF소설을 좋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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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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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작 <나는 고독한 별처럼>으로 제 6호; 겐론 SF신인상 이토야스시상을 수상한 이케자와 하루나의 절망적이면서 희망적인 일곱 편의 SF 소설. 이미 다가온 세상과 멸망해가는 세상. 그것은 축복인가, 저주인가.

"기술과 인간이 어지럽게 얽히고 '조심조심'손끝을 맞대는 일곱편의 소설"

SF소설을 좋아하는 저로써 작감 이케자와 하루나님은 마치 김초엽 작가님의 소설을 읽는 기분이
들 정도로 7편의 모든 작품들이 매우 독창적인 사고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그안에
절망, 그와 대조되는 사랑 또는 순수라는 감정을 알게된 신기한 독서의 시간이였습니다.

ㅁ실은 붉다, 실은 하얗다
ㅁ조모의 요람
ㅁ어쩌면 지방으로 가득한 우주
ㅁ언제다 토막에 비가 내린다면
ㅁ Yours is the Earth and everything that's in it
ㅁ우주의 중심에서 I를 외치다
ㅁ나는 고독한 별처럼

7가지의 짧은 스토리에서 긴 여운과 동시 각각의 다른 스토리 구성에서 '이케자와 하루나' 작가님의
공통된 시각과 사고를 느낄 수 있는 신기하고도 묘한 소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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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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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고독한별처럼
s*******8 2026.01.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고독한 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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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자와 하루나 작가의 첫 SF 단편집으로, 총 일곱 편의 옴니버스 단편이 각기 다른 세계관과 설정으로 구성된 작품집입니다. 미래를 배경으로 한 과학적이면서도 이색적인 SF적 상상력은 처음부터 독자에게 낯설고도 신선한 인상을 남깁니다. 모든 작품이 비교적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서두를 읽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마지막 페이지에 이르게 될 만큼 흡인력이 뛰어납니다.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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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자와 하루나 작가의 첫 SF 단편집으로, 총 일곱 편의 옴니버스 단편이 각기 다른 세계관과 설정으로 구성된 작품집입니다. 미래를 배경으로 한 과학적이면서도 이색적인 SF적 상상력은 처음부터 독자에게 낯설고도 신선한 인상을 남깁니다. 모든 작품이 비교적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서두를 읽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마지막 페이지에 이르게 될 만큼 흡인력이 뛰어납니다. 각 단편은 과학 기술과 세계의 변화 속에서 인간의 인식과 감정이 어떻게 흔들리는지를 섬세하게 포착합니다.

개인적으로 서적의 표제작이기도 한 「나는 고독한 별처럼」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죽음과 상실, 낙하식이라는 생소한 설정과 더불어 난독증을 앓는 화자의 시선을 통해, 책과 글자를 '종이 눈보라'에 비유한 묘사는 특히 무척이나 섬세하고도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한 사람이 죽고 나면 그와 함께 별 또한 사라지는 세계라는 설정은 고요하지만 묵직하고도 깊은 울림을 남기며, 이 단편집 전체를 오래도록 기억하게 만드는 여운으로 남습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d******0 2026.01.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고독한 별처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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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가득 채운 기묘하고도 감각적인 버섯 그래픽에 이끌려 서평단을 신청했다. 마침내 도착한 책, 그중에서도 단편 「실은 붉다, 실은 하얗다」는 새로운 사회 양식이 퍼진 인류의 모습을 흥미롭게 그려낸다.소설 속 세계에서 특정 포자에 감염된 사람들은 타인과 깊게 연결되는 '공감 능력'을 갖게 된다. 누군가는 더 완벽한 이해를 위해 기꺼이 감염을 택하고, 누군가는 오염을 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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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가득 채운 기묘하고도 감각적인 버섯 그래픽에 이끌려 서평단을 신청했다. 마침내 도착한 책, 그중에서도 단편 「실은 붉다, 실은 하얗다」는 새로운 사회 양식이 퍼진 인류의 모습을 흥미롭게 그려낸다.


소설 속 세계에서 특정 포자에 감염된 사람들은 타인과 깊게 연결되는 '공감 능력'을 갖게 된다. 누군가는 더 완벽한 이해를 위해 기꺼이 감염을 택하고, 누군가는 오염을 피하려 발버둥 치지만, 결국 인류는 이 기묘한 균류를 새로운 진화의 형태로 받아들인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주인공이 사이좋은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부러움을 느끼는 초반부였다. 하지만 그 따스한 유대감의 실체가 사실 '식균(食菌)'을 통한 인위적인 결과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순간, 소설은 재미있어지기 시작한다. 복잡한 감정도 밀려왔다. 그렇게 얻어진 사랑과 다정함은 가짜라고 해야 할까, 진짜라고 해야 할까.


책을 덮으며 '만약 나라면 식균을 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았다. 아마 나라도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을 것 같다. 타인의 마음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는 그 미지의 감각이 너무도 궁금하기 때문이다. 설령 그것이 곰팡이에 의한 '다정한 오염'일지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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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9 2025.12.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