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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기상, 간단한 운동과 명상, 이른 아침 출근, 업무 시작 전 산책, 독서와 글쓰기. 매일 아침 나만의 오랜 루틴이다. 사무실로 동료들이 출근하고, 업무가 시작되는 순간 나는 길을 잃은 듯 일상에 묻힌다. 회사에선 부장이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집에서의 역할을 맡으며 가장이 된다. 그 순간에는 모른다.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뭘 하며 보내고 있는지. 그 다음 날 나 혼자만의 루틴이 시작되기 전까지. 운동과 명상, 그리고 새벽 산책, 독서 혹은 글을 쓰는 시간에 '나'로 돌아온다. 혼자 있을 때라야 비로소 나를 돌아본다. 어제 그렇게 살았구나. 오늘은 이렇게 살아봐야지. 문득 깨달은 게 있어서 며칠 전부터 '이미내'란 세 글자를 새기고 있다. 이완, 미소, 내맡김이다. 오늘은 정신을 잃지말고 결심한 것을 자주 실천해야지라고 아침마다 굳게 마음 먹는다. 그런데 이런 결심을 해본 분들은 안다. 우리가 얼마나 자주 초심을 잃는지. 늘 혼자일 수 없는 일상을 사는 현대인들. 그렇게 사는 사람들 대부분이 나처럼 '나'를 잃고 살다가 아주 가끔씩만 잠시동안 정신을 차린다. 삶에 대해 생각한다. 어쩌면 내내 정신을 잃고 살고 있을지도. 그런데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혼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방송으로 자주 접한다. 프로그램 제목도 '나 혼자 산다'다. 방송을 위해 만들어진 일상일지라도 그 안에서 우리는 그 사람만의 일상을 본다. 그만의 세계가 따로 있다. 이 책 <별의별 삶의 온도>를 읽다가 '혼자 있는 시간'이 주는 선물에 대해 떠올렸다. 책 제목처럼 각자의 삶의 온도가 느껴지는 글에서 나는 그들만의 색깔을 찾아가며 사는 사람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내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내면을 살필 때만 알 수 있다. 부장이나 가장이란 타이틀이 없는 나는 누구일까? 어떻게 살고 있는 걸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것은 혼자일때만 떠올릴 수 있는 삶을 관통하는 질문이다. 나는 온전히 1인 가구로 살아본 적이 없어서, 방송이나 책을 통해 그들의 일상을 살짝 엿보기만 한다. 혼자여서 힘든 점 보다는 '나'로 살아서 좋은 점에 더 눈이 간다. '1인 가구', '혼자'라는 말이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키워드 같이 느껴진다. 이 책 <별의별 삶의 온도>가 그것을 확인하게 해준다. 혼자일 때의 그 막막함이 때론 삶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감이 들었다. 언젠가 나도 그런 시기를 지나게 될지 모르는 일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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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별 삶의 온도>를 10명의 회원과 함께 쓴 저자 테드아찌입니다. 글 <테드아찌의 동네 행복 한 바퀴>를 썼지만, <네 가지 만남>, <1인가구를 위한 삶의 변주>, <나와 함께 하는 법>, <나를 다시 피우다> 등 제가 독자가 되어서 즐겁게 때론 심각하게 읽었습니다. 11명의 글을 몇 번 읽었죠. 쓰는 과정에서 퇴고하고 교정을 같이 하면서요. 출간한 후에 다시 보기도 합니다. 1인가구로서 살아가는 10분의 동료 같은 저자의 글을 읽는 '독자'로서 '필사'도 해보고 '낭독'도 해보았네요. 특별한 체험이었습니다! 글을 쓴 사람으로 다른 저자의 글까지 추천하고 싶은 마음에 책에 날개를 달아 지인들에게도 선물하고 있습니다. 저의 글보다 다른 저자의 글이 더 좋은 것이 많습니다^^ <별의별 삶의 온도>의 다양한 글들이 어딘가 계실 독자들께 따뜻한 기운을 전해드릴 수 있다면 큰 기쁨일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테드아찌(권태원) 소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