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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책들이 많아 조금씩 읽어 나가 이제 1부가 끝났다. 경험론에 대한 그의 불만을 십분이해하고 현상학적 접근도 이해하지만 전체로서 머물때 나는 추상성에 갖혀 방향을 잃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현상적 접근과 경험론적 인과분석의 끊임없는 왕복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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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를로퐁티는 의식 중심의 근대적 도그마를 해체하고, 인간이 세계를 지각하는 것은 순수 사유가 아닌 '신체화된 주체'의 활동임을 치밀하게 증명한다. 주체와 객체의 이분법적 메커니즘을 전복하며, 신체가 어떻게 세계와 교섭하고 의미를 생산하는지 그 지각의 장을 명밀하게 복원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