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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기행을 통해 역사와 인간을 탐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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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 있는 곳에 역사가 없을 수 없고, 역사 없이 문학이 있을 수없다"(60p)이 한 줄의 문장은 이 책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책 속에는 아시아, 러시아, 유럽, 미국에 이르기까지 40여편의 세계문학이 실려  있다. 그 나라의 역사적 배경과 함께 장소에 대한 자세한 소개 덕에 작품에 대한 이해와 몰입도를 높여준다. 작품마다 다양하게 실려있는 사진은  낯선 작품들을 이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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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 있는 곳에 역사가 없을 수 없고, 역사 없이 
문학이 있을 수없다"(60p)
이 한 줄의 문장은 이 책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책 속에는 아시아, 러시아, 유럽, 미국에 이르기까지 40여편의 세계문학이 실려  있다. 그 나라의 역사적 배경과 함께 장소에 대한 자세한 소개 덕에 작품에 대한 이해와 몰입도를 높여준다. 작품마다 다양하게 실려있는 사진은  낯선 작품들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이 책에서 깊이 있게 다루고 있는 아시아 문학편은  매우 인상깊었다. 사실 <빙점>의 작가 '미우라아야꼬'나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한 몇 작품 외에 이 책에 소개된 아시아 작품들은 처음 접하는 낯선 책이 많았다.  우리와 가까운 이웃나라의 역사와 문학작품에 이렇게 무지했구나 하는 부끄러움이 들었다.
작가의 발길을 따라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 동아시아 역사와 작품 속 여정을 따라가는 길은 깊은 슬픔과 안타까움의 연속이었다. 식민지 시대의 아픔과 비극적인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겪는 힘없는 민초들의 참혹함은  우리가 겪은 역사적 아픔과도 겹쳐져 남의 일로만 여겨지지 않았다.

얼마 전 영국의 '바스' 지역을 여행하고 왔으면서도 정작 그 곳이 '제인오스틴'이 살았던 도시인 줄은 몰랐다. 이 책을 미리 읽고 갔더라면 '제인오스틴센터'를 찾아 그녀의 자취를 더 찾아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컸다. 이 책은 문학 기행의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낯선 문학은 더 가까이,  낯익은 문학은 더 새롭게 보는 눈이 생긴다. 
"역사와 문학과 인간이 한 묶음으로 보인다"는 작가의 말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s******3 2025.12.2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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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속으로 들어가는 길을 여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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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발자취는 어떤 모습일까. 드라마 촬영지를 찾아가듯, 문학 속의 장소를 찾아가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내가 좋아했던 장면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행복해질 것이다. 그 장면 속으로 들어가 볼 수 있는 책이다. 한때 사랑했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수레바퀴 아래서>, <안나 카레리나>, <죄와 벌>, <폭풍의 언덕>, <바람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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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발자취는 어떤 모습일까. 드라마 촬영지를 찾아가듯, 문학 속의 장소를 찾아가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내가 좋아했던 장면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행복해질 것이다. 그 장면 속으로 들어가 볼 수 있는 책이다. 한때 사랑했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수레바퀴 아래서>, <안나 카레리나>, <죄와 벌>, <폭풍의 언덕>,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의 고전 속으로 들어갈 수도 있고, 전쟁의 아픔을 담은 근대 문학 작품<빙점>, <세 여자>, <종이 동물원> 속으로도 들어갈 수 있다. 최근 작품으로는 <트와일라잇 시리즈>와 <알로아, 나의 엄마들>의 배경도 소개하고 있다. 아시아, 러시아, 유럽 그리고 미국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 문학 기행은, 여행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문학과 우리 근대 사회에서 펼쳐졌던 그림자를 찾는 이야기이다. 톨스토이의 눈 덮힌 무덤이나 바이칼 호수, 헤르만 헤세의 유년을 담은 칼브 마을의 사진은 내가 그 문학 속으로 걸어들어가는 느낌이 들도록 넓게 펼쳐진다. 그리고 아직 읽어보지 않은, 귀중한 보석 같은 문학 작품 또한 소개 받을 수 있다. 2026년을 맞아 책읽기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시작으로 또 다른 문학작품으로 쉽게 여행할 수 있을 것이다.
d****1 2025.12.2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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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는 '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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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큼지막하고 시원시원한 사진이다. 그래서 생생한 현장감을 주고, 책 읽는 부담도 줄여주고, 글 내용에 더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오롯이 사진 작업만을 하기 위해 떠난 전문 사진작가도 아니고 문학기행 중 여러 가지 제한적인 여건에서 특별한 장비도 없이 스마트폰으로 찍었지만 전문가를 능가하는 듯한 사진의 구도와 선명도와 적절성은 작가의 내공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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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큼지막하고 시원시원한 사진이다. 그래서 생생한 현장감을 주고, 책 읽는 부담도 줄여주고, 글 내용에 더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오롯이 사진 작업만을 하기 위해 떠난 전문 사진작가도 아니고 문학기행 중 여러 가지 제한적인 여건에서 특별한 장비도 없이 스마트폰으로 찍었지만 전문가를 능가하는 듯한 사진의 구도와 선명도와 적절성은 작가의 내공을 보여주는 듯했다. 그것은 문학기행의 현장을 생생하게 담고 싶은 작가의 열정과 맞닿아 있기도 할 것이다.

이 책은 문학기행 책이지만 읽다가 보면 저절로 역사를 바탕에 딛고서 문학을 바라보게 한다. 그전에 보았던 문학책 한 권의 느낌이 아니라 긴 시간을 통해서 이어져 내려온 먼 나라의 역사까지 남의 일이 아닌 것처럼 느끼게 되고 그 역사 속에서 문학을 보게 되니 생각과 감동과 여운의 폭이 훨씬 더 크고 넓다.

문학이라는 것이 당시의 사회 모습을 담는 것이기는 하지만 문학기행을 하기 위해 작가처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역사 공부를 열심히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책을 읽다가 보면 독자 역시 역사와 문학, 그 속에서 계속 이어지는 책들을 저절로 읽고 싶은 마음이 솟아난다. 나 또한 작가처럼 학창 시절에는 어렵고 지루하게만 생각했던 ‘세계사’에 대해 다시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러나 그 역사 공부는 학교 때와는 다른, 내 삶과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고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공부가 될 것 같다. 문학작품을 왜 읽어야 하는지, 역사를 왜 알아야 하는지, 문학기행을 왜 떠나는지……. 여러 가지 질문에 답을 해주는 책이 바로 <더, 낯선 익숙함을 찾아서>이다.

책의 맨앞에 나오는 ‘아시아’ 부분은 학창 시절에 그 나라 역사에 대해 제대로 배우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현재 그 나라 문학작품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그래서 낯설기도 하고 충격적이기도 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세계였다. 작가가 일부러 ‘아시아’ 편을 앞에 둔 이유를 독자들도 생각하며 읽게 될 것이다.

역사를 알게 되면 그 나라가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 더욱 궁금해지는데 글머리 제목 옆에 친절하게 지도를 그려두어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모른다. 독자 입장에서는 글 내용을 보다 더 총체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서 세심한 배려를 한 작가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문학작품이 단지 작품의 배경이던 시대에 머물러 있지 않고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이 곳, 나의 삶과 연관된다는 것을 알게 되어 가슴 가득 기쁨과 설렘과 기대를 가지게 된다. 그래서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는 세상을 보는 눈도, 삶을 바라보는 눈도 달라지게 된다. 작가의 다음 글을 읽으니 더욱 그러했다.

*더불어 한국에 와 있는 외국인 노동자와 이민자들, 언어와 문화가 다른 낯선 타국에서 힘들게 적응하는 그들에게서 방영근 일행과 버들, 홍주, 송화가 겹쳐진다. (255쪽)

이 책의 매력 중 하나는 독자를 책 속으로 저절로 빠져들게 만드는 작가의 표현력이다. 글을 읽다가 저절로 밑줄을 긋게 되고, 탄성을 지르게 되는 부분들이 있다. 화려하지 않지만 작가의 색이 고스란히 드러나면서도 적확하게 표현된 문장을 만났을 때다. 그 중 몇 부분을 옮겨본다.

*그 목소리와 고요함 속에 묻어나는 인내와 강인성에는 섬찟해진다. 그것은 아마 낙관성을 특징으로 한다는 베트남 민족, 그들만의 사랑과 용서일 것이다. 무엇보다 자존심과 자생의 능력이라고 믿는다. (43쪽)

*사상이든 행동이든 내 성장에 필요하고 꿈과 힘을 얻는 자양분이 되는 것만으로도 문학의 쓰임새는 족하지 않을까. (59쪽)

*천상의 인물처럼 고귀한 아버지는 소아마비인 어린 딸을 너무나 사랑한다. 부녀간에 주고받는 대화는 뭐라 말할 수 없이 환상적이다. (93쪽) - 교재가 된 그 책에 도대체 어떻게 표현 되어있을지 그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든다.

*마을로 들어가는 다리 가운데쯤에 친근한 헤세의 동상이 있다. 한 손에 모자를 들고 느긋한 자세로 시골의 외할아버지가 마중을 나온 것만 같다. 이보다 더 반갑고 따스한 환영이 있을까. 멀리서 오느라고 고생했다며 슬며시 내 가방을 들어 주는 수줍은 듯 무뚝뚝한 듯, 그러나 앞으로 뒤로 보아도 어리광을 부리고 싶은 한없이 다정한 할아버지다. (157쪽)

*제임스 조이스가 조국의 무기력하고 마비된 사람들의 민낯을 모질게 폭로한 것은 결국 슬프고도 뜨거운 애국심이 아니었던가. (196쪽)

*오스틴이 사망할 즈음 브론테 세 자매가 차례로 태어나고, 조지 엘리엇과 버지니아 울프가 뒤이은 영국의 여성 작가들은 일찍이 남성 중심의 사회를 향해 글을 쓰고, 싸우고, 그리고 살아남았다. 가히 영국을 넘어 글로써 세상과 맞짱 뜬 여성들이라 하고 싶다. (207쪽)

*와이키키 해변과 온 거리에 하늘 높이 서 있는 야자나무를 보니 《아리랑》에서 하와이에 도착한 노동자 방영근 일행이 내뿜은 말이 생각난다. (250쪽)

*우리 한인들 집에 있는 늙은 남편과 젊은 아내 사진, 한복 입은 아이들, 이불장, 북, 장구, 소쿠리, 복조리, 바가지, 장독, 재봉틀, 병풍, 요강, 등 조선의 흔적들이 보기만 해도 향수를 자극해 몸이 후드득 떨린다. (254쪽)

책 목록을 펴놓고 내가 다녀왔던 곳을 찾아보았다.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홋카이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그런데 이 중에서 역사와 문학을 연관 지어서 갔던 여행은 베트남과 일본 홋카이도 두 곳뿐이다. 대만의 지우펀을 다녀왔지만 그곳이 ‘2.28’과 ‘비정성시’와 연관이 있는 줄은 꿈에도 모른 채 다녀왔던 것이다. 다른 지역도 관광 목적으로만 다녀왔었기에 그 나라 사람들의 역사, 삶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진 것 같다.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가서 보고 즐기고 오는 그곳에도 그들이 역사와 삶이 있다는 것을. 그래서 현재 그 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한 발 더 가까이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다가 보면 저절로 함께 읽고 싶은 책들이 줄을 선다. 마치 고구마 줄기에 다른 고구마가 줄줄이 엮여 나오는 것처럼. 물론 작가가 친절하게 책 뒷면에 친절하게 정리를 잘 해주어서 큰 도움이 된다. 그렇게 관련되는 책들도 읽은 다음에는 <더, 낯선 익숙함을 찾아서>를 들고 문학의 현장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혼자서 가는 길도 좋겠지만 책을 읽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혹은 작가와 함께 가는 문학기행은 더욱 의미있고 보람이 있을 것 같다. 출판사와 작가가 이벤트를 해도 되지 않을까? 교재인 <더, 낯선 익숙함을 찾아서>를 읽고 관련 도서를 몇 권 이상 읽은 사람들, 혹은 책 읽은 후 감상을 잘 정리해서 작가에게 혹은 출판사나 온라인 서점 서평에 올린 사람들을 대상으로 그런 특별한 기회를 주어도 좋지 않을까? 뜻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떠나는 여행이라 여느 여행과는 분명 색깔과 향기가 다를 것이다.

b******1 2025.12.09.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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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낯선 익숙함을 찾아서"를 읽고
""더, 낯선 익숙함을 찾아서"를 읽고" 내용보기
《낯선 익숙함을 찾아서》에 이은 또 하나의 여정, 《더 낯선 익숙함을 찾아서》‘낯선’과 ‘익숙함’이라는 두 단어를 나란히 붙여 놓은 이 역설적인 제목은 그 자체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책 속에서 우리는 어떤 '낯섦'과 '익숙함'을 만날 수 있을까이 책의 앞 부분은 우리가 사랑하는 동남아의 눈부신 휴양지들로 떠나는 여정이다. 아름다운 휴양지로 알려져 있는 곳들의 슬프고도 어
""더, 낯선 익숙함을 찾아서"를 읽고" 내용보기
k****d 2026.01.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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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대지를 걸어다니면서 느낌을 전해주신 스케일이 놀랍습니다.
"광활한 대지를 걸어다니면서 느낌을 전해주신 스케일이 놀랍습니다." 내용보기
그 긴 여정. 어떻게 기획하고 또 실행으로 옮겼을까 감탄에 감탄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누군가는 세계의 이국적인 풍경을, 누구는 음식을, 누구는 그들의 생활상을, 혹은 누구는 유명한 건축물을 보러 여행을 떠나곤 하는데 이런 테마의 여행기는 정말 새롭습니다.현지에 가면 그 지역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가가 관심이 가는 제게는 이제 더 나아가 그 동네의 문학가들의 생각에 까지 여
"광활한 대지를 걸어다니면서 느낌을 전해주신 스케일이 놀랍습니다." 내용보기
그 긴 여정. 어떻게 기획하고 또 실행으로 옮겼을까 감탄에 감탄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누군가는 세계의 이국적인 풍경을, 누구는 음식을, 누구는 그들의 생활상을, 혹은 누구는 유명한 건축물을 보러 여행을 떠나곤 하는데 이런 테마의 여행기는 정말 새롭습니다.
현지에 가면 그 지역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가가 관심이 가는 제게는 이제 더 나아가 그 동네의 문학가들의 생각에 까지 여행의 지평을 넓힌 작가님의 마음씀씀이에 또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세상을 풍요롭게 사는 방법은 같은 공간에 있더라도 그 시간의 깊이까지 생각하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작가는 그 부분까지도 함께 생각하고 전하고 있습니다.
사고의 폭을 넓혀 더 많은 세상의 이런저런 모습을 문학작품속에서 찾고 동질감을 느끼게 해준 이런 여행기는 매우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또 돈 참 많이 들었겠다는 그런 느낌도 감출 수 없네요~^^
i*****a 2025.12.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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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하고 싶은 문학여행, 그것도 외국?
"나도 하고 싶은 문학여행, 그것도 외국?" 내용보기
김명희의 외국문학 산책 [더, 낯선 익숙함을 찾아서]를 읽고김명희작가는김명희작가는 40 년간 교사로 재직했으며 국내 문학기행에 힘쓰고 저술도 하였다. “과거시점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지언정 공간만큼은 내 마음대로 가 볼 수 있다. 역사와 문학과 인간이 한 묶음으로 보인다”후속 편인 이 책 [더, 낯선 익숙함을 찾아서]의 책표지 안쪽 작가의 이름 아래에 적혀있는 문장이다. 이
"나도 하고 싶은 문학여행, 그것도 외국?" 내용보기
김명희의 외국문학 산책 [더, 낯선 익숙함을 찾아서]
를 읽고


김명희작가는김명희작가는 40 년간 교사로 재직했으며 국내 문학기행에 힘쓰고 저술도 하였다.

“과거시점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지언정 공간만큼은 내 마음대로 가 볼 수 있다. 역사와 문학과 인간이 한 묶음으로 보인다”

후속 편인 이 책 [더, 낯선 익숙함을 찾아서]의 책표지 안쪽 작가의 이름 아래에 적혀있는 문장이다. 이책이 세상에 나온 이유일 것이다.

첫 장을 펼치고 읽어가며 간간히 작가는 얼마나 많은 책을 읽으셨을지가 궁금했다. 더욱이 작가의 학자적 호기심은 읽는 것에서 멈추지 않았다. 짐작건대, 소개하는 글의 배경을 따라 그 시대의 작가와 역사에 대해 많은 사전조사를 했으며, 직접 탐사에서는 세세히 기록하고, 풍경을 사진에 담아내며 일일이 구상해 나갔을 그 수고로움이 가볍지 않음이 느껴졌다.

사실 책을 받아든 첫눈에 알았다.
“이 책은 보통이 아니다”라는 걸.
지금까지 접한 서적보다 큰 사이즈와 두께, 옆으로 봐도 이미지가 많음을 알려주는 층을 이루는 결, 약간 두툼한 한 장 한 장은 내 마음 속으로의 문학여행을 위한 여행티켓 같았다.

잘 알려진 유럽과 미국의 작가와 작품을 맨책 앞쪽에 구성하지 않은 것도 좋은 점이였다. 앞부분에서의 흥미가 뒤까지 이어질 수 있는 구성처럼 보였다.

먼저 소개한 외국문학은 우리나라와 역사를 비슷하게 가진 일제강점기의 아시아 문학으로 나라마다 특유의 민족성이 있어 그 시대의 고비를 넘는 방식도, 현재까지 보존하는 방식도 달랐다. 책 제목처럼 낯선 익숙함이였다.
대만과 중국, 동남아시아 문학을 거쳐 러시아로 들어서며 톨스토이와 이광수를 그려낸다.
특히 이광수에 대한 친일파의 이미지는 많이 흐려지는 계기가 되었으며 지구의 파란 눈 바이칼 호수를 가볼 날을 그려보기도 했다.
유럽과 미국의 많은 익숙한 작가들의 글이 탄생한 곳으로의 여행은 시대와 배경을 집어주어 또 다른 시선이 생기는 여행이였다.

책을 읽다보면 저명한 역사, 문학, 건축, 지리 전문가들이 원탁에 모여 한 문학 작품씩 설명을 하고 있는 교양과 예능을 겸비한 티비 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이유는 아마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잌ㅅ는 사진이 많기 때문일거다. 두 페이지에 걸친 큰 사진까지 많이 있으니 20-30센티미터 떨어진 큰화면으로 보는 착각을 일으킨 건 지도 모르겠다.

한줄감상은 <알쓸신잡 - 외국문학 고급편> 이다.

마지막 페이지를 두고 방대한 양의 주요도서목록과 참고 도서목록이 나오는데 이 또한 다시 읽거나 읽어보고 싶게 하는 책의 길라잡이이며, 마지막 두 페이지의 세계지도는 독자로 하여금 직접 찾아가 보는 꿈을 키우게 하는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라 여겨진다.

이 책은 외국문학을 따라 잘 구성된 세계여행과 꽉 찬 즐거움의 귀국이었다.
y****0 2026.02.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