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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전작 《 킨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는 웹 연재형식에 따라 마치 잠깐 잠깐씩 경험한 것들을 연출 없이 소개하면서 현실적인 느낌을 주어 으스스함을 주었다면, 이 작품은 평범한 소설의 방법으로, 3명이서 하나의 책을 기획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 목표가 심령 스폿이였기 때문이기도 하고, 각자 세 사람에게는 묘한 과거의 이야기도 사연도 있기 때문에, 방향은 공포스럽고. 그리고 조금 더 풍부하다는 느낌을 준다. 원래는 매우 침착하고 진실에 기반된 사실 외에는 가십을 다루지 못했던 그러나 점차 잡지에서 선정적인 기사를 쓰게 되면서 오컬트 편집자로 프리랜서 활동을 하게된 고바야시. 그는 카도카와 출판사에서 유튜버 팬북을 내려고 기획하는 중이다. 이케다, 좀 잘 나가는 유튜버로서 ' 오컬트 양키 채널' 이란 것을 운영하고 있다. 심령명소 탐방 유튜버임에도 불구하고, 무서움을 모른다. 하지만 그에게는 어두운 과거가 하나 있었으니. 호조, 유일한 여자이다. 30세의 괴담 작가이지만 그녀는 사실 유서 깊은 신사 가문에서 태어났으며 유령이 보인다. 이 세 인물은 가장 인기가 많은 심령 장소, 변태오두막, 천국병원, 윤회 러브 호텔을 돌면서 콘텐츠를 만들어 냈는데, 경험담이나 가십 등을 이용해서 거의 하나의 이야기를 덕색하듯이 만들어 낸다. 각각의 이야기들은 꽤 재미가 있다. 그리고 맨 엔딩에서 잠깐 놀라게 되는데, 글쎄 무서웠다기보다는 조금 웃겼다고나 해야 할까. 모큐멘터리 같은 호러를 보여주다가 이제 원래 주류인 괴담으로 ( 비록 만들어진 과정을 알지만 각각의 장소에서의 나타난 인간의 원한, 원혼, 검은 감정들을 알기에 그냥 픽션으로만 취급 할 수 없었다) 나왔다. 전작보다는 무섭진 않았지만 꽤 재미나게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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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타 출판사의 세스지 작가님의 더럽혀진 성지 순례에 대하여를 읽었습니다. 세스지라는 이름이 일본어로 등골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거 같은데 이름대로 등골 서늘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어쩌다 보니 새벽에 책을 읽게 되었는데 정말 무서웠습니다. |
| 스토리 풀어나가는게 재밌네요. 긴키지방 보다 가독성은 더 좋고 이야기 흐름이 매끄러운편입니다. 이것도 꽤 무서우나 긴키지방이 좀 더 기분나쁘게 무서웠던것 같아요. 아직 덜 읽었는데 이야기를 어떻게 마무리를 할 지 기대가 됩니다. 총총 |
| 얼마 전 봤었던 긴키 지방의 새로운 장소에 대하여를 읽고 푹 빠지게 된 세스지. 아직 입에 대한 앙케트는 읽지 않았지만 그가 신작을 냈다는 소문을 봤고, 또 유튜브에서도 이 책에 대해 홍보하길래 냉큼 샀다. 전작에 비해 임팩트는 약하다. 그래도 현실공포가 재미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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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다는 ‘짱이케’라는 캐릭터로 〈오컬트 양키 채널〉이라는 유튜브를 운영 중이다. 심령이 깃든 장소를 무서움을 모르는 ‘짱이케’ 그러니까 이케다가 직접 동영상 장비를 챙겨서 찾아다니는 컨셉이다. 현재 구독자는 20만 명 정도인데 크게 수익을 내고 있지는 못하다. 그런 이케다에게 접근한 것이 프리렌서 편집자인 고바야시이다. 그는 유튜브의 내용을 토대로 《오컬트 양기 채널 공식 팬 북》을 출판하자고 제안하였다. 소설 《더럽혀진 성지 순례에 대하여》는 이처럼 두 사람이 만나 책 출판을 논의하고, 그 안에 들어갈 내용을 취사 선택하고, 그 과정에서 각색을 결정하고, 이를 위해 여러 인물들로부터 또 다른 자료와 정보를 얻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두 사람의 만남에 일치감치 합류하여 보다 직접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호조라는 인물도 있다. 호조는 아예 유령을 볼ㄹ 수 있는 인물로 그려진다. “그, 호조 씨는 유령이라고 생각하는 게 어떤 식으로 보이는 겁니까? ... 음, 설명하기 어렵네. 라디오에 가깝다고 해야 하나... 그러니까 엣날 라디오는 주파수가 맞을수록 음이 뚜렷하게 들리거든... 유령도 그거랑 같다는 말입니까? ... 그래, 맞아. 뚜렷하게 보이는 것도 있고, 엄청 어슴푸레하게 보이는 것도 있고, 목소리가 들리는 게 있는가 하면, 모래 폭풍 같은 소음이 들리는 것도 있어. 딱히 거리 문제도 아니고, 왜 그런 차이가 나는지는 나도 잘 몰라.” (p.107) 소설은 ‘탐욕스러운 찬탈자’인 고바야시(자살한 연예인의 언니를 인터뷰하여 자극적인 기사를 작성했고, 이로인해 그 언니가 자살하였다), ‘천박한 순례자’인 이케다(미대생인 유코와 연애를 시도하였으나 실패하고 유령에게 그녀의 죽음을 빌었다), 그리고 ‘가난한 공범자’인 호조(정화 의식을 행하는 신관을 부친으로 두고 유령을 볼 수 있었던 탓에 친구들로부터 등한시되었고 교생 선생을 위험에 빠뜨렸다) 세 사람의 회합 안에서 빌드 업 된다. “폐공간에는 인간의 생활과 오래도록 단절된 데서 오는 매력이 있다. 썩은 다다미를 뚫고 나와서 늠름하게 자라는 대나무의 장엄함, 인가에서 멀찍이 떨어진 종교 시설이 빚어내는 디스토피아의 분위기. 그런 것은 일단 보고 나면 마음을 사로잡고 놓아주지 않는 마성을 숨기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어두운 면을 거느리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세상 사람들에게서 숨고 싶은 인간, 세상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숨기고 싶은 인간에게는 안성맞춤인 장소가 될 수도 있어서다.” (p.225) 이들 세 사람만큼 중요한 것은 이후 책에도 실리게 되는 장소들이다. 그 내부에 대량의 사진이 마구잡이로 뿌려져 있는 ‘변태 오두막’, 죽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천국 병원’, 1층과 2층에 두 개의 임산부 그림이 있는 ‘윤회 러브호텔’이 바로 그 장소들인데, 이케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리기 위하여 직접 찾아간 곳들이다. 소설에서는 이들 장소에 얽힌 실제의 사연과 왜곡된 시선이 두루 교차한다. 책의 마지막 즈음에 가면 괴담이 태어나는 이유로 ‘무의식, 착각, 우연의 일치’를 들고 있지만 작가 세스지가 조장하는 으스스한 분위기는 만만치 않다. 전작인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에서는 책의 마지막에 미개봉인 컬러 페이지를 삽입하였는데, 이번 소설에서는 그 맨 앞장에 발간된 《오컬트 양기 채널 공식 팬 북》의 일부가 컬러 페이지로 삽입되어 있다. 책을 읽으면서 간혹 앞으로 돌아와 사진을 보게 되는데, 역시 으스스하다. 세스지 / 전선영 역 / 더럽혀진 성지 순례에 대하여 (穢れた聖地巡礼について) / 반타 / 302쪽 / 2025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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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편집자 코바야시가 출판사에 들여온 것은, 심령 스폿 돌격계 유튜버 '짱이케' 이케다의 [오컬트 양키 채널]의 팬북 기획이었다. 그러나, 서적화 기획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오컬트 양키 채널]의 등록자 수는 안심할 수 없다. 기획 내용으로 승부할 수 있도록 과거에 동영상으로 다룬 심령 스폿의 추가 취재를 실시하기로 한다. 이케다와 코바야시는 인터넷 등에서 모은 정보를 기초로, 독자가 기뻐할 것 같은 고찰을 만들어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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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혀진 성지순례에 대하여 – 세스지 종이책에서 이북으로 전환되어 가는 시점,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가기 힘겨운 프리랜서 편집자 고바야시. 그는 심령 스폿을 찾아 영상을 찍는 유튜버 이케다에게 팬북을 만들자고 제안한다. 구독자는 많지 않지만 조회수가 높은 영상 속 장소들을 선정해, 그곳과 관련된 괴담이나 소문을 찾아 팬북에 함께 수록하기로 한다. 그리고 죽은 자를 볼 수 있다는 또 다른 편집자 호조도 합류해 이야기 수집을 이어간다. 초반에는 두 명이, 중반부터는 호조가 합류해 세 명이 한 장소에서 만나 각자 수집한 이야기를 꺼낸다. 전혀 다른 괴담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비슷한 부분이 있다. 비슷한 일을 겪은 이야기, 비슷한 것을 목격한 이야기들. 하나씩 보면 눈치채지 못하지만, 모아 놓고 보면 서로 관련된 이야기처럼 보인다. 옴니버스 형식의 전개라든가, 서로 다른 이야기들이 하나의 큰 공통점을 공유한다는 점은 전작인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와 비슷하다. 그래서일까. 기대만큼 새롭거나 흥미롭지는 않았다. 세 사람이 조사하고 풀어내는 이야기들은 대체로 단순한 괴담처럼 느껴진다. 도시 괴담도 있고, 실제 사건과 엮인 이야기, 오래된 전승도 있다. 어느 정도 읽다 보면 왜 성지순례가 ‘더럽혀졌는지’를 이해하게 되는 대목도 등장한다. 아쉬운 점은 이야기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세 사람의 설명을 따라가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 탓에 이야기들이 다소 억지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의 독특한 형식과 분위기에 매료되어 이번 작품도 크게 기대했지만, 그만큼 아쉬움도 컸다. 전작에 비하면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축축하고 음침한 분위기만큼은 여전히 좋았다. 세 사람의 서사를 연결 한 시도 자체는 괜찮았고, 각자의 서사 또한 매력적이었다. 다만 그것을 이어 붙이는 방식에서는 공감이나 납득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역시 기대가 크면 그만큼 실망도 커지는 법인가 보다. 재밌게 읽었다는 후기도 많았지만, 아쉽게도 나는 그렇지 못했다. 1~2년 뒤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다. 아마도 아직은 전작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탓일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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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키 지방 이야기는 공포 소설로 꽤 재미있게 봤다. 쭉 이어지는 이야기가 조화롭다기보다는 그냥 인터넷 괴담을 보는 기분. 그런데 이 소설은 그조차 아니었다. 뭔가 들쑥날쑥하고 집중할 수 없었고, 무섭지도 않고 그렇다고 마지막에 '아!'하는 감탄이 나오는 결말도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