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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인간의 법과 자연의 본능이 충돌할 때
"인간의 법과 자연의 본능이 충돌할 때 " 내용보기
I.Stiff, Bonk, Spook, Gulp, Grunt. 메리 로치가 쓴 책들의 원래 제목들이다. 어떤 책들은 그냥 ‘봉크’, ‘스푸크’라는 우리말 제목으로 번역되었지만, 이대로는 우리나라 독자들은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기 힘든 제목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대체로는 그럴듯한, 그러니까 내용을 반영하는 제목으로 바뀌어 번역되었다. 다 영어에 있는 단어지만, 점잖은 책에는 잘 쓰지 않는 단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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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Stiff, Bonk, Spook, Gulp, Grunt. 메리 로치가 쓴 책들의 원래 제목들이다. 어떤 책들은 그냥 ‘봉크’, ‘스푸크’라는 우리말 제목으로 번역되었지만, 이대로는 우리나라 독자들은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기 힘든 제목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대체로는 그럴듯한, 그러니까 내용을 반영하는 제목으로 바뀌어 번역되었다. 다 영어에 있는 단어지만, 점잖은 책에는 잘 쓰지 않는 단어들, 그러나 영어권 독자들은 금세 알아먹을 단어 하나로 책 제목을 쓰는 게 메리 로치의 특기다.

이번 책의 원제는 <Fuzz>다. 원제만을 가지고 내용을 파악하겠다고 한다면 가장 고난이도의 제목이 될 터이다. 사전으로는 이 단어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1. (특히 사람의 얼굴이나 팔에 난) 솜털

2. 곱슬곱슬한 털

3. 경찰, 짭새


물론 이 책은 ‘털’에 관한 내용은 아니다(경찰, 즉 짭새에 관한 책은 더더욱 아니다). 털은 많이 등장한다. (거의) 동물에 관한 얘기이니, 동물의 상징이랄 수 있는 ‘털’을 제목으로 삼은 것일까? 그렇다면 새는? 그런 의문은 든다. 그러나 대충 느낌은 온다. 물론 본문을 읽어야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느낌이다. (이 책의 우리말 제목은 원서의 부제에서 가져온 것이다.)


II.

이 책을 읽자마자 우리나라 독자들은 떠올릴 거다. 지금으로부터 거의 1년 전, 2024년 12월 29일 아침의 참사.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하여 단 두 명을 제외하고 179명이 사망한 사건. 이처럼 대형 사고가 벌어진 이유는 로컬라이저가 철제 콘크리트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1차적으로는 동체 착륙을 시도할 수밖에 없게 한 조류의 엔진 충돌이 원인이었다.

새들은 세계 어느 공항에서나 골칫거리다.


III.

책의 머리말은 줄리언 반스의 풍자 소설집 『10 1/2장으로 쓴 세계 역사』를 떠올리게 한다. 사람에게 피해를 입힌 동물들에 대한 재판 말이다. 줄리언 반스는 노아의 방주에 몰래 승선한 나무좀은 종교재판의 피고인으로 설정하고 있다. 그게 그저 소설의 얘기만이 아니라는 것을 메리 로치는 여러 문헌에서 발견하고 머리말에 적고 있다. 법을 어긴 동물(자연)들이다.


IV.

배고파 쓰레기통을 뒤지는 곰

육중한 몸으로 집 지붕을 뭉개고, 사람까지 죽게 하는 코끼리

어느샌가 출몰해서 피해를 입히는 표범과 쿠거

재미로 그러는 것인지조차 알 수 없는 원숭이의 악행

느닷없이 쓰러져 사람을 덮치는 ‘위험 나무’

살인 공범자가 되는 콩

우리나라 항공 사고와 같은 일을 벌이는 조류

무단 횡단하며 죽어가는 사슴을 비롯한 동물들(나라의 사슴 공원이 생각났다), 바티칸 성 바오로 공원의 갈매기

누구나 끔찍해 하지만, 정작 무슨 피해를 주는지 애매한 쥐, 혹은 생쥐

뉴질랜드를 황폐화시킨 토끼, 토끼를 잡기 위해 들여왔지만 날지 못하는 새들을 잡아먹어 멸종 위기로 몰아넣은 북방족제비.

- 이 책에서 얘기하는 것들이다. 이른바 ‘유해’ 동물로 낙인찍혀진 동물들이다. 혹 어떤 동물들은 특정 사람들에게 존중받기도 하고, 혹은 귀여움을 받기도 하지만(이를테면 <주토피아>의 주디 홉스. 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까봐... 토끼다!), 이들 동물들은 낙인찍혀진 동물들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동물들을 죽여야 한다고, 쫓아내야 한다고, 혹은 불임을 통해 퇴출해야 한다고 한다.


V.

메리 로치는 “언어도 문화도 모르는 땅을 돌아다니면서” 번역과 통역을 통해가며 상황을 직접 보고, 질문을 던지고, 공감하거나, 혹은 의문을 제시했다(앞뒤가 맞지 않는 경우가 허다했으므로).


그저 “색다른 책을 쓸 수 있는 소재”라서?

물론 그럴 수도 있겠다. 메리 로치는 평범한 주제도 색다르게 쓰고, 절대 평범하지 않은 주제를 맛깔나게 쓰는 작가이니, 이런 소재는 구미가 당겼을 것이다. 읽는 우리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에 이를 심판해야 하는 필요성과 살아 있는 동물을 보호한다는 (현대의) 당위 사이의 곤란함은 어떨까? 그런 아이러니 같은 상황은 글을 쓰는 데 더욱 분발하게 했을까, 아니면 정답이 없는 주제 때문에 조금씩 후회하게 만들었을까?


대부분의 지역과 동물에 대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반복된다. 해결책이라고 제시한 것은 대부분 미봉책이거나 효과를 보지 못한다. 효과가 있더라도 단기간의 효과다(동물도 머리가 있다). 그런데도 포기할 수가 없다. 그런 동물로 피해를 보는 사람이 있고, 피해는 늘어가고 있다. 그런데도 마구잡이로 그 ‘유해’ 동물의 멸종을 봐야만 한다는 사람도 거의 없다. 그래도 우리는 동물 보호 시대에 살고 있지 않은가? 메리 로치는 이런 딜레마를 끊임없이 전달하고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


사실 그런 딜레마에 우리를 노출시키는 것이야말로 이 책이 노리는 바다. 그게 일관된 방향성을 지닌 메시지라고도 할 수 있다. 꾸준히 인간과 동물 사이의 관계를 생각하는 것이다. 어려운 문제이므로 많은 사람들이 지혜를 모아야 하고,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 어떤 완벽한 해결책이 나올 수는 없지만, 그렇게 진지하게 생각하고, 방법을 찾다보면 기가 막힌 해결책이 나오지도 않을까? 그게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만족스러운 절충점은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연말리뷰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n*****m 2025.12.15.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동물들과 함께 살아가기
"동물들과 함께 살아가기" 내용보기
지구에는 인간이 점점 많아지고, 인간의 영역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동물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 인구 증가를 체감하지 못하더라도, 숲이나 산림과 같은 자연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느끼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자연의 영역이 줄어들고 인간의 영역이 넓어지면서 그 경계에 사는 동물들과 인간 사이에 발생하는 충돌을 보여준다.
"동물들과 함께 살아가기" 내용보기
지구에는 인간이 점점 많아지고, 인간의 영역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동물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 인구 증가를 체감하지 못하더라도, 숲이나 산림과 같은 자연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느끼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자연의 영역이 줄어들고 인간의 영역이 넓어지면서 그 경계에 사는 동물들과 인간 사이에 발생하는 충돌을 보여준다. 사람을 공격하거나 집에 침입하는 일이 과연 '동물의 문제'일까?

책을 읽기 전 <자연이 법을 어길 때>라는 제목만 보고 동물권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 책이 다루는 내용은 말 그대로 인간이 만든 '법'을 동물이 어겼을 때, 인간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곰, 코끼리, 표범, 원숭이, 쿠거 등 인간의 영역을 '침범'하고 '범법'을 저지른다. 저자는 전문가, 관리자, 벌목 하는 사람, 법의학 수사관 등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며 이 문제의 실상을 듣는다. 

읽는 내내 '동물은 문제가 없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는 인간만의 공간이 아니며,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서로 간의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 인간이 먼저 그들의 영역을 침범하고 파괴했으니, 발생한 문제는 당연한 결과처럼 보인다. 그들은 그저 본능에 따라 움직일 뿐이고, 서식지가 파괴되고 먹이가 사라졌으니 인간들이 버린 쓰레기통을 뒤질 뿐이다. 
동물을 격리 하거나 전기 울타리를 세운다고 해서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는다. 저자는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문명과 공존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공존을 위해서는 정책, 경제, 사회,  문화와 같은 복합적인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하고, 과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저자는 없애는 방법이 아닌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배척과 처벌이 아니라 공존을 먼저 배워야만 한다.
k*****3 2025.12.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자연이 법을 어길 때 | '문제 동물'은 없다
"자연이 법을 어길 때 | '문제 동물'은 없다" 내용보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이 책은 “사람이 의도를 갖고 만든 법을 자연이 어길 때, 우리는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맞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우리가 정한 법을 사람이 어기면 처벌을 받는다. 신호를 지키지 않았을 때도, 물건을 훔쳤을 때도, 누군가를 해쳤을 때도 예외가 없다.그렇다면 동물이나 식물, 즉 ‘자연’이 인간에게 피해를 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누구
"자연이 법을 어길 때 | '문제 동물'은 없다" 내용보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은 “사람이 의도를 갖고 만든 법을 자연이 어길 때, 우리는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맞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우리가 정한 법을 사람이 어기면 처벌을 받는다. 신호를 지키지 않았을 때도, 물건을 훔쳤을 때도, 누군가를 해쳤을 때도 예외가 없다.
그렇다면 동물이나 식물, 즉 ‘자연’이 인간에게 피해를 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누구를 벌할 수 있을까?

책은 바로 이 질문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탐구한다.

사람은 여러 동물들에게서 공격을 받는다. 배고픈 곰이 마을로 내려와 쓰레기통을 뒤지고, 어떤 곰은 스스로 문을 열어 냉장고 속 음식을 꺼내 먹는다. 야생 코끼리에게 밟혀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기도 한다. 이러한 공격을 마주할 때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 저자는 바로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오랫동안 현장을 조사해왔다.

흥미로운 점은 동물뿐 아니라 식물도 우리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거센 바람에 쓰러진 나무에 깔리기도 하고, 볼링공 같은 솔방울이나 코코넛에 맞아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두리안 열매처럼 크고 무거우며 단단한 가시까지 있는 열매는 그 자체로 ‘살인무기’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나무 폭파 전문가가 죽은 나무의 일부를 제거해 쓰러지는 방향을 조절하는 장면은 특히 인상 깊다. 생명을 다한 나무조차 잘못 쓰러지면 큰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연으로부터 피해를 입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동물이나 식물에게 ‘처벌’을 바라는 마음은 없다. 저자 역시 사살이나 제거가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대신 “예방”이 최선이라고 강조한다.

사람에게 해를 입히는 상황 자체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서식지를 옮겨보기도 하고, 환경을 변화시켜보기도 하고, 천적 소리를 내보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진다.
하지만 자연은 생각보다 쉽게 “물러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동물들의 터전을 먼저 빼앗은 건 아닌가?
정말 자연의 법칙을 잊고 있는 건 누구인가?
책은 독자로 하여금 이런 질문을 깊게 던지게 만든다.

『자연이 법을 어길 때』는 인간 중심으로 세워진 질서와 자연 사이의 충돌을 다루지만, 결론은 단순하다. 자연을 처벌할 수는 없다. 다만 우리는 공존을 위해 배워야 한다. 그러기위해 자연의 이치를 이해해야함을 깨닫게된다.
이달의 사락 h****9 2025.12.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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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법을 어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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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법을 어긴다?무슨 말인가 싶으시죠?예로부터 인간을 제외한 다른 생물이 농작물이나 과일을 약탈하고 재산을 부수고, 인간에게 상해를 입혀 동물 재판을 버린 일이 왕왕 있었다고 하는데요.인간의 말을 알아듣지도 못하는데 동물 재판을 한다고 웃어넘길만한 내용이 아니더라고요.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이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억울할 것 같습니다.자기네들은 수백 수천만 년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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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법을 어긴다?

무슨 말인가 싶으시죠?


예로부터 인간을 제외한 다른 생물이 

농작물이나 과일을 약탈하고 재산을 부수고, 

인간에게 상해를 입혀 동물 재판을 버린 일이 

왕왕 있었다고 하는데요.


인간의 말을 알아듣지도 못하는데 

동물 재판을 한다고 

웃어넘길만한 내용이 아니더라고요.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이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억울할 것 같습니다.


자기네들은 수백 수천만 년 동안 전해내려온 

습성과 본능대로 행동했을 뿐인데 

한참 뒤에 지구에 나타난 인간이라는 작자들이 

이렇게 하면 안 돼! 

하고 재판을 벌이고 형벌을 내리다니요.


과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살인 동물 수사관

인적이 드문 산길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을 때 

그것이 과연 야생 동물에 의한 것인지 판별하는

 '살인 동물 수사관'이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드라마 같은 것에서 자주 보던 것처럼 

면밀하게 살인 현장과 사체를 분석해 증거를 모아

 판별을 하는 데에서 놀랐는데요.


간혹 잘 못 판결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1995년 산길에서 젊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되었어요.

목에 뚫린 상처가 하나 있어서 

퓨마에게 물려 죽었다고 추정을 했죠. 

하지만 진짜 살인자는 바로 사람이었어요!!


수사진은 당연히 쿠거(퓨마)가 공격했을 것이라고 

추측했어요. 

상처가 위턱과 아래턱의 이빨에 

전혀 들어맞지 않았음에도 말이죠. 


하지만 그 상처는 누군가의 이빨이 아니라 

얼음송곳에 찔려 생긴 것임이 드러났습니다. 

살인자는 12년 동안 들키지 않다가 

다른 범죄로 교도소에 들어갔다가 

동료 재소자에게 그 일을 자랑하는 바람에 

들통이 났다고 해요!


영화 같은 이야기죠? ㅎ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그 반대의 사건도 존재합니다.

실제로는 야생 동물이 살인을 했는데, 

사람이 누명을 쓰고 

유죄 판결을 받은 적도 있어요.


오스트레일리아의 한 여성은 1980년 

울루루 인근에서 가족과 야영하고 있을 때 

딩고가 자기 아기를 물고 달아나는 모습을 보고 

비명을 질렀어요.


오스트레일리아 수사관들은 

구류할 딩고도 아기의 시신도 전혀 찾지 못ㅎ했기에,

증거 대조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희생자 증거를 동물 증거와 

연관 지을 수가 없었던 거죠.


연관성을 찾지 못하자 재판은 

딩고가 4.5킬로그램인 아기를 물고 갈 수 없거나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가정, 

인간의 실수 등을 이유로 

이 여인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고 

3년 동안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등산가의 유해를 수색하던 탐사대가 

딩고의 은신처를 찾아냈어요!

거기에는 아기의 옷가지 잔해가 있었죠!!

와우~!!


'기묘한 이야기' 같은 곳에서 이를 소재로 

프로그램을 방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이 아이의 엄마는 

아기를 잃게 된 것뿐만 아니라 

살인 누명까지 쓰게 되고, 

참 불쌍하네요 ㅠㅜ


이 책을 읽고 나서 우리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하면 더 잘 조화롭게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d*****y 2025.12.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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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법을 어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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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항공기와 새가 부딪히는 사고 가끔 뉴스에서 접하게 됩니다. 이 충돌로 항공기의 엔진이나 기체 손상을 주며 심각한 경우 항공기의 운항에 영향을 주어 큰 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렇듯 인간과 동물이 서로 공존하면서 부딪히는 문제점들을 이 책을 통해 생각해 봅니다. 골치 아픈 문제들을 일으키는 동식물은 정말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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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항공기와 새가 부딪히는 사고 가끔 뉴스에서 접하게 됩니다. 이 충돌로 항공기의 엔진이나 기체 손상을 주며 심각한 경우 항공기의 운항에 영향을 주어 큰 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렇듯 인간과 동물이 서로 공존하면서 부딪히는 문제점들을 이 책을 통해 생각해 봅니다.


골치 아픈 문제들을 일으키는 동식물은 정말 〈자연의 범법자들〉일까?


미국에서 가장 유쾌한 과학 저술가로 평가받는 메리 로치의 책 <자연이 법을 어길 때>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습니다. 메리 로치는 콜로라도 애스펀의 뒷골목부터, 인도령 히말라야산맥의 어느 마을, 성 바오로 광장까지 인간의 법과 동식물의 본능이 충돌하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인간과 야생 동물의 갈등을 수습하는 전문가와 곰 관리자, 나무 벌목 및 발파공, 포식 동물의 공격을 조사하는 법의학 수사관 등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유쾌한 과학 저술가' 메리 로치의 신작

인간의 법과 동식물의 본능이 충돌하는 현장을 추적하다!





“동물은 법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본능을 따른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야생 동물들은 거의 예외 없이 동물이 본래 타고난 대로 행동하는 단순한 동물들입니다. 인간처럼 먹고, 싸고, 보금자리를 짓고, 자기 자신이나 새끼를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들은 그저 우연찮게 그런 일들을 인간에게 또는 인간의 집이나 작물에 하고 있을 뿐인데 인간은 동물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골치 아픈 문제들을 일으키는 동식물은 정말 〈자연의 범법자들〉일까요?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실 진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다름 아닌 우리 〈인간〉이라고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인간은 과학을 동원해 이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무단 횡단 하는 동물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쓰러질 위험이 있는 나무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비행을 방해하는 새를 어떻게 통제해야 할까?〉 등 각각의 문제점들은 종의 특성이나 상황과 배경, 그리고 부차적인 피해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신중한 검토와 과학적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책에서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더글러스전나무는 무엇을 하든, 아주 느리게 한다. 거기에는 죽는 것도 포함된다. 아마 9백 년에 걸친 그들의 생애에서 가장 덜 매력적인 특징은 죽는 데에도 한 세기나 두 세기가 걸린다는 점일 것이다. 죽은 뒤 썩는 데에도 다시 한 세기쯤 걸린다. ---p.175 나무가 떨어져 내릴 때


위험한 것은 콩이 아니다. 식물이다. 너희가 달아날 수도 후려칠 수도 총을 쏠 수도 없을 때, 진화는 너희에게 먹히지 않을 더 조용한 방식을 제시함으로써 도움을 줄 수 있다. 긴 세월이 흐르는 동안 주둥이를 너희에게 향하던 동물들은 모두 너희를 기피하기에 이른다. ---p.199 무시무시한 콩



이 책은 인간과 동물 사이의 갈등은 사람과 도시에는 해결하기 힘든 난제를, 야생 동물에게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로치는 날카로운 통찰, 재치 있는 유머, 그리고 다정한 시선으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오래된 질문을 새롭게 탐구하는 기회를 선사해줍니다. 이 책을 읽으니 얼마전 세상을 떠나신 자연주의 학자 구달박사가 생각났습니다. 그는 인간의 탐욕과 무차별적 자원 개발로 동물의 터전인 자연이 파괴되는 현실을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동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터전이 점점 없어지게 됨으로써 곰이 민가로 내려오게 되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인간과 동물 사이의 갈등은 사람과 도시에는 해결하기 힘든 난제를 생각해 보게 하는 좋은 책입니다.


이달의 사락 y*****9 2025.12.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동물과의 공존하는 삶이 과연 어려운걸까?
"동물과의 공존하는 삶이 과연 어려운걸까?" 내용보기
#자연이법을어길때야생 동물이나 나무 같은 생명체의 본능적 행위 와 충돌할 때 벌어지는 사건들을 탐사하는 책이다.메리로치는 직접 미국 콜로라도부터 히말라야, 유럽 도시까지 현장을 다니며, 곰·원숭이·조류·노거수 나무 등 ‘문제 동식물’로 지목된 존재들과 인간 사이의 갈등을 관찰하고, 이 갈등을 해결하려는 사람들과 전문가들을 만난다.이 생명체들이 정말 ‘자연의 범법자’
"동물과의 공존하는 삶이 과연 어려운걸까?" 내용보기
#자연이법을어길때

야생 동물이나 나무 같은 생명체의 본능적 행위 와 충돌할 때 벌어지는 사건들을 탐사하는 책이다.

메리로치는 직접 미국 콜로라도부터 히말라야, 유럽 도시까지 현장을 다니며, 곰·원숭이·조류·노거수 나무 등 ‘문제 동식물’로 지목된 존재들과 인간 사이의 갈등을 관찰하고, 이 갈등을 해결하려는 사람들과 전문가들을 만난다.

이 생명체들이 정말 ‘자연의 범법자’인가?” 그리고 “우리는 자연과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

곰의 재배치, 나무 벌목, 도심의 조류 문제, 동물 포획과 재위치, 인간과 동물의 예상치 못한 충돌 등 다양한 사례가 등장하고, 저자의 통찰과 유머가 어우러져 읽는 재미가 있다.

단순히 자연을 보호하자고 외치는 게 아니라, 우리가 가진 지식과 과학으로 “공존 가능한 방법”을 고민하자고 말합니다. 갈등 해결의 열쇠는 인간이 쥐고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우리가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말할 때 얼마나 많은 전제와 편견을 깔고 있는지, 그리고 그 전제들조차 우리 스스로 제대로 들여다본 적 없다는 생각이 든다.

자연과 인간의 충돌을 생생한 사례로 탐구하며 공존의 의미를 깊이 성찰하게 하는 책으로 동물원 가기전에 음미하고 가면 더 와닿을것 같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감성독서 #베스트셀러 #책추천 #도서리뷰 #오늘의책 #독서기록 #책리뷰 #책추천 #이달의책
#서평단 #협찬도서 #메리로치
YES마니아 : 로얄 m******2 2025.12.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자연과 법이 충돌할 때, 우리는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하는가?
"자연과 법이 충돌할 때, 우리는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하는가?" 내용보기
자연과 법이 충돌할 때,우리는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하는가?인간과 동물의 공존이 가장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오늘날, 우리는 이 질문을 더 이상 피할 수 없다.저자는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경험담을 통해자칫 무겁고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문제를 유쾌하게 풀어간다.그걸 가장 잘 보여주는 게 도입부의 예시다. 1659년 6월 26일, 이탈리아에서 농작물과 과일을 약탈했다는 혐의로 모충
"자연과 법이 충돌할 때, 우리는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하는가?" 내용보기
자연과 법이 충돌할 때,우리는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하는가?인간과 동물의 공존이 가장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오늘날, 우리는 이 질문을 더 이상 피할 수 없다.

저자는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경험담을 통해
자칫 무겁고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문제를
유쾌하게 풀어간다.

그걸 가장 잘 보여주는 게 도입부의 예시다. 1659년 6월 26일, 이탈리아에서 농작물과 과일을 약탈했다는 혐의로 모충을 상대로 한 재판이 이루어졌다. 소환장까지 발부되었지만, 당연히 그 어떤 모충도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법원은 모충이 사람의 행복에 지장을 주지 않는 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음을 인정하며, 모충에게 먹이를 줄 땅을 따로 떼어 놓으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한다.

모충에 대한 관대한 판결은 일견 관용의 정신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이는 다른 한편으로는 매우 상징적이고도 섬뜩한 사건이기도 하다. 인간의 법이 닿지 않는 곳은 없으며, 모충과 같은 미물도 예외가 아니라는 게 이 재판을 통해 확실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존 본능에 따라 행동했을 뿐인 동물을 인간의 법으로 다스리는 게 온당한 일일까?

가령, 사람을 죽인 곰은 사살 당한다. 사람이 죽은 건 너무 안타까운 일이지만, 곰은 어떤 의도나 악의를 가지고 살인을 한 것은 아니다. 사실 인간 또한 한 건의 살인으로 사형 판결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 철저하게 계획된 살인이 아니라, 우발적인 살인인 경우 형량은 더욱 낮아진다. 곰이 우발적 살인의 대가를 죽음으로 치르는 게 최선일까? 하지만 한 번 사람을 먹잇감으로 인식한 곰은 사람을 다시 공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인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곰에게 어떤 처분이 이뤄져야 하는 게 사실이다. 곰에게 공정한 처분을 내리고, 인간도 보호하는 방법은 없을까?

급격한 기술의 발전과 자연의 충돌 또한 매우 복잡한 문제이다. 포유류나 조류는 슬기롭게도 자동차를 포식자로 인식하고 피한다. 하지만 고속도로나 시골의 쭉 뻗은 길에서는 사정이 달라진다. 시속 100km로 달릴 수 있는 자동차가 등장한지 백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빠르게 접근하는 물체에 대처할 방안을 모색하고 그에 따라 진화하기에는 짧은 시간이다.

인간 사회는 급속하게 변하고 있다. 때로는 인간마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는 데 실패하기도 한다. 동물의 입장은 어떨까?

수많은 동물의 희생으로 문명을 세운
인간은이제 동물과 공존할 방안을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특정한 답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열성적인 동물권 수호자가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생각해 봄 직한 문제들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동물과 인간의 공존을 위해 어떤 과학적 발전이 이뤄지고 있는지 추적한다.

책을 읽고 나면, 잘 만든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본 느낌이 든다. 쉽고 재밌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동물과 함께 사는 세상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해 봐야 할 미래 세대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열린책들 #자연이법을어길때 #열린책들
#도서제공 #서평단
YES마니아 : 플래티넘 c*******i 2025.12.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함께 성장하는 방법의 모색
"함께 성장하는 방법의 모색" 내용보기
☕️<무단횡단 하는 동물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쓰러질 위험이 있는 나무는 어떻가 관히해야 할까?비행을 방해하는 새를 어떻가 통재해야 할까?>책등의 이런 질문들을 나도 생각해 본적이 있다.자연을 파괴한 인간이 만든 세상에서 동물들은 어떤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걸까?운전하다 맞딱뜨린 무단횡단하는 동물을 나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고속도로이 보면 동물 통행로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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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횡단 하는 동물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쓰러질 위험이 있는 나무는 어떻가 관히해야 할까?
비행을 방해하는 새를 어떻가 통재해야 할까?>
책등의 이런 질문들을 나도 생각해 본적이 있다.
자연을 파괴한 인간이 만든 세상에서 동물들은 어떤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걸까?
운전하다 맞딱뜨린 무단횡단하는 동물을 나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고속도로이 보면 동물 통행로를 보면서 저 길로 못가는 아이들은 어떻하나.....
함ㅁ게 공존하는 갊을 위해 조금더 고민하게 되는 책을 만났다.
좀더 모두에게 덜 불편한쪽으로 좀더 친화적으로 발전이 이뤄지길 자라는 마음을 담아본다.
이달의 사락 y********h 2025.12.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간을 해치는 동식물은 사형이 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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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소개 글이 호기심을 자극했어요.-골치 아픈 문제들을 일으키는 동식물은 정말 <자연의 범법자들>일까?표지도 곰이 머그샷을 찍고 있어요.어떤 종은 보호하고 어떤 종은 안락사 당하고 있죠.인간에게 피해를 주면 머그샷 감입니다.과연 그 기준은 우리가 정해도 되나? 하는 의문을 가지고 읽었어요.이 책은 어떤 방법을 제시해 주는 게 아니고요.르포 형식의 취재 일지로 보면
"인간을 해치는 동식물은 사형이 답인가?" 내용보기



이 책의 소개 글이 호기심을 자극했어요.




-골치 아픈 문제들을 일으키는 동식물은 정말 <자연의 범법자들>일까?






표지도 곰이 머그샷을 찍고 있어요.




어떤 종은 보호하고 어떤 종은 안락사 당하고 있죠.


인간에게 피해를 주면 머그샷 감입니다.





과연 그 기준은 우리가 정해도 되나? 하는 의문을 가지고 읽었어요.



이 책은 어떤 방법을 제시해 주는 게 아니고요.


르포 형식의 취재 일지로 보면 됩니다.


곰, 표범, 원숭이, 사슴, 쥐, 나무까지 다양한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 동식물에 대해 현행법, 관리되고 있는 방법을 그 나라나 기관에 가서 저자가 취재한 거예요.




그래서 몰랐던 부분의 교양 쌓는 책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 문제가 해결된 게 아니기에 모두가 생각해 보자~ 이런 식의 내용입니다.



내용은 어렵지 않고 다양한 책을 출간했던 저자답게 술술 잘 읽혀요.


심지어 유머러스하게 써서 재밌기도 합니다.



동물에 관심 있다면 추천할게요.





-“곰이 사람을 해친다면 죽을 거예요”

범죄학자라면 다 똑같이 말할 텐데, 처벌보다는 예방이 더 낫다.

양쪽 종에게 가장 안전한 방안은 설 거리를 두는 것이다.

곰이 사람을 손쉬운 먹잇감과 연관 짓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인도에서는 해마다 약 5백 명이 야생 코끼리에게 죽는다.

정부는 유족에게 보상을 하지만, 코끼리를 살처분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

“신을 왜 죽이려 해요?“

그녀가 말하는 것은 코끼리 머리를 한 힌두의 신 가네샤다.



r***********r 2025.11.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자연이 법을 어길 때》 과학, 인간과 동식물의 공존을 모색하다.
"《자연이 법을 어길 때》 과학, 인간과 동식물의 공존을 모색하다. "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가셀리스는 동물이 공격했을 때 어떻게 대응하는지 지역 공무원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신고를 받고 갔는데 곰이 사람을 깔고 앉아 물어뜯고 있다면 어떻게 하겠냐고 물어보았지요. <총으로 쏘나요?> 그러자 그는 답했어요. <사람과 곰 중에서 어느 생명이 더 중요한지 판단할 권리는 내게 없어요.>」 인도에서는 해마
"《자연이 법을 어길 때》 과학, 인간과 동식물의 공존을 모색하다. "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가셀리스는 동물이 공격했을 때 어떻게 대응하는지 지역 공무원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신고를 받고 갔는데 곰이 사람을 깔고 앉아 물어뜯고 있다면 어떻게 하겠냐고 물어보았지요. <총으로 쏘나요?> 그러자 그는 답했어요. <사람과 곰 중에서 어느 생명이 더 중요한지 판단할 권리는 내게 없어요.>」 인도에서는 해마다 약 5백 명이 야생 코끼리에게 죽는다. 정부는 유족에게 보상을 하지만, 코끼리를 살처분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 사망자가 가장 많은 주는 서벵골이다. 지난 5년 동안 403명이 사망했다. 아마 답은 거기에서 찾아야 할 듯싶다.           p.74

텃밭과 과수원을 침입해 농작물과 과일을 약탈해 고소당한 모충, 교회에서 공식적으로 파문당한 곰, 돼지의 살인 재판, 쥐에게 발부해 굴 안으로 쑤셔 넣은 퇴거 영장, 양조업자들이 초록색을 띤 한 바구미종에게 제기한 소송.... 이것은 실제로 법정에서 재판으로 다루어진 사건들이다. 이러한 사례들은 옛 법 제도의 어리석음을 탓하는 증거라기보다, 인간과 야생 동물 사이의 갈등이 대처하기에 무척 곤란한 특성을 지녔음을 보여준다. 이는 중세부터 수 세기 동안 고심했음에도 여전히 흡족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는 문제다. 그렇다면 사람이 의도를 갖고 만든 법을 자연이 어길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적절한 조치일까? 

미국에서 가장 유쾌한 과학 저술가로 평가받는 메리 로치는 콜로라도 애스펀의 뒷골목부터, 인도령 히말라야산맥의 어느 마을, 성 바오로 광장까지 인간의 법과 동식물의 본능이 충돌하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이 책을 썼다. 골치 아픈 문제들을 일으키는 동식물을 <자연의 범법자>들로, 인간의 법과 동식물의 본능이 충돌해 벌어진 사고를 <사건 현장>으로 풀어나가는 이야기라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저자는 인간과 야생 동물의 갈등을 수습하는 전문가, 곰 관리자, 나무 벌목 및 발파공, 포식 동물의 공격을 조사하는 법의학 수사관 등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해 탐구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든다. 골치 아픈 문제들을 일으키는 동식물은 정말 <자연의 범법자들>일까? 사실 진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우리 <인간>이 아닐까?


수 세기 동안 사람들은 양심의 가책 없이, 그리고 인도적인 행동인지를 거의 생각도 하지 않은 채 침입하는 야생 동물, 또는 누군가가 들여온 야생 동물을 죽였다. 우리는 실험실에서 쥐와 생쥐를 윤리적으로 다루고 인도적으로 <안락사>하는 상세한 절차를 마련해 쓰고 있지만, 우리 집과 뜰을 침입하는 설치류나 미국너구리를 처리하는 공식 표준 절차는 존재하지 않는다. 세부사항은 퇴치업자와 <야생 동물 방제업자>에 달려 있다. 후자는 미국에서 사람들이 모피 구입을 꺼리고 덫 사냥꾼들이 가정의 고미다락에서 다람쥐 잡는 일로 돈을 벌기가 더 쉽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나온 직업이다.              p.357~358

무단 횡단 하는 동물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쓰러질 위험이 있는 나무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비행을 방해하는 새를 어떻게 통제해야 할까? 쓰레기통을 뒤지는 곰을 포획해 다른 지역에 풀어놓으면 쉽게 문제가 해결될까. 사람들은 경작지를 보존하기 위해 혹은 조류 충돌을 막기 위해, 새를 독살하거나 소음, 레이저, 폭발물 등으로 괴롭히는 데 아무 거리낌이 없다. 또한 개체수 관리를 위해 시행되는 면역 피임법을 포함해 각종 동물 피임법의 경우는 부작용의 위험은 물론 윤리적인 논란도 안고 있다. 동물에 의해 사람이 다치거나 죽게된 경우, 대부분은 동물을 사살하는 걸로 마무리가 된다. 사람을 해치는 동물의 운명은 어떤 경우든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처벌보다는 예방이 더 낫다. 양쪽 종에게 가장 안전한 방안은 서로 거리를 두는 것이다. 

동물은 법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본능을 따르는 존재다. 그들은 본래 타고난 대로 행동하는 단순한 동물들이다. 먹고, 싸고, 보금자리를 짓고, 자기 자신이나 새끼를 지킨다. 하지만 우연찮게 그 본능을 따르는 행위가 인간에게 또는 인간의 집이나 작물에 피해를 주는 순간 불화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갈등은 사람과 도시에게는 해결하기 힘든 난제를, 야생 동물에게는 곤경을 안겨 준다. 2백여 국가의 동식물 약 2천 종이 사람과 불화를 일으키는 행동을 하고 있다. 각 갈등마다 상황 배경, 종, 걸려 있는 문제, 이해 관계자가 다르기에 해결 방법도 제각각 달라야 한다. 이 책은 인간과 동물 사이의 갈등을 '과학적' 접근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고민한다. 자연은 통제의 대상이 아니며, 진정한 공존은 과학적 이해와 공감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 책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모두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래본다. 


이달의 사락 r*******n 2025.12.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