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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이 숨겨져 있는 재개발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이 숨겨져 있는 재개발" 내용보기
언젠가부터 우리는 낡고 허름한 주택단지를 가리켜 불량촌이라고 불러왔다. 이 말에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도 불량하다는 의미가 깔려 있다. 그 결과 불량촌은 깔아 뭉개야만 하고 그곳에는 반듯한 새로운 주택단지(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게 되었다. 이와 같은 불량촌 정비는 낡은 주택을 정비하겠다는 측면에서는 성공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실제로 그곳에 살고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이 숨겨져 있는 재개발" 내용보기
언젠가부터 우리는 낡고 허름한 주택단지를 가리켜 불량촌이라고 불러왔다. 이 말에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도 불량하다는 의미가 깔려 있다. 그 결과 불량촌은 깔아 뭉개야만 하고 그곳에는 반듯한 새로운 주택단지(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게 되었다. 이와 같은 불량촌 정비는 낡은 주택을 정비하겠다는 측면에서는 성공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실제로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고려조차 하지 않은 계획은 많은 부작용을 낳을 수밖에 없었다. 그 대표적인 예가 80년대부터 시작된 합동재개발 방식이다. 합동재개발은 한마디로 정부와 건설업체가 손잡고 불량촌 사람들(?)을 내쫓기 위한 작전에 불과한 것이었다. 그 과정에서 불량촌에 살던 사람들은 세입자는 물론이고 집주인조차 삶의 터전을 떠나야만 했다.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고 떠나야만 했던 그 사람들의 절반한 사정은 철거투쟁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그 당신 언론은 그들의 투쟁을 권리없는 자의 하소연이라고 무시하였다. 그렇게 해서 지어진 것이 서울시내 곳곳의 아파트 단지들이다. 그 아파트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이 숨겨져 있는 셈이다.
c*****0 2003.03.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