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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선 님의 운명의 학교는 그가 제주살이 중 끄적인 낱말들이 담긴 시집이라고 합니다. 시가 마냥 어려울 것이라 여긴 분들이라면, 그의 위트있는 시집에 풉-하고 미소 지을 지도 모르겠어요. 삶이 담긴, 해학이 담긴 현대적 느낌의 시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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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윤명선은 다양한 방송활동을 통해서 익숙한 인물이다. 엄밀히 이야기 하면 방송활동 보다는 장윤정의 어머나와 송가인의 엄마아리랑 등 수 많은 히트곡을 작곡한 유명 작곡가로 널리 알려져있다. 작사가도 아닌 작곡가가 시집을 낸다고해서 처음에는 의문이 들었다. 운명의 학교를 통해서 만난 인간 윤명선은 확실히 예술가의 감성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예술이라는 것이 꼭 스타와 연결되는 화려함만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다양한 감정과 감성을 이해하고 풀어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운명의 학교를 통해서 저자가 전해주는 감정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명확하고 담백하다. 그렇기 때문에 깊은 울림과 폭 넓은 공감을 일으키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앞서 언급했듯이 작사가가 아닌 작곡가가 시집을 냈다고 했을때 의아 했었다. 하지만 시를 통해서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보니 작곡 역시 우리의 마음을 감정을 통해서 이입시키는 예술이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그가 보여주는 작품의 의미와 깊이를 곱씹게 되었다. 충분히 매력적이고 연말연시에 읽어보면 좋은 시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요즘 시대에 가장 읽기 좋은 장르중 하나가 시집이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좋은 시집을 서점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선두에 있는 것이 운명의 학교가 아닌가 생각하며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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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승철의 '서쪽 하늘' 같은 애절한 발라드부터, 학창 시절 즐겨 들었던 슈퍼주니어의 '로꾸거' 같은 신나는 곡까지 만든 폭넓은 스펙트럼의 작곡가다. 그래서인지 활자로 된 시를 읽는데도 귓가에 들리지 않는 음률이 따라오는 듯한 묘한 리듬감이 느껴진다. 2015년, 제주도에서 한 달간 머무르며 집필했다는 이 시집은 마치 작가의 내밀한 일기장을 훔쳐보는 듯한 기분 좋은 긴장감과 친근함을 동시에 준다. 전문 시인이 아니기에 느껴지는 '날것'의 문장들이 오히려 독자와의 거리를 좁히고, 더 편안하게 시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책은 '부딪히고, 사랑하고, 방황하고, 살라'라는 네 가지 챕터로 나뉘어 있다. 이 거칠지만 개성 있는 단어들의 배열은 윤명선 작곡가만의 인생을 대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듯하다. 형식에 얽매여 "이것이 시다!"라고 외치는 것이 아니라, 한 편의 깊이 있는 작사집을 읽는 느낌이었다. 치열하게 인생을 고민하고 성찰한 흔적이 역력한 이 책을 덮으며, 삶을 대하는 작가의 진지한 태도에 깊은 존경심을 느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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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만드는 작곡가의 시는 어떨까 호기심을 가지고 책장을 열었다. 1교시 부딪혀라 2교시 사랑하라 3교시 방황하라 4교시 살아라 총 4교시로 이루어져 있는 점이 인상깊다. 1교시 부딪혀라에서는 삶의 의미에 대한 의문과 외로움을 응시한 시들이 눈에 띈다. 그럼에도 고통 속에서 피어나는 소소한 일들에 복이 참 많구나 싶으면서 감사하게 되는 요즘이다. 2교시 사랑하라에서는 사랑과 이별에 대한 연작들이 많다. 넘어지고 힘든 와중에도 결국 사랑만이 나를 일으켜 세우는 것 같다. 미움을 멀리하고 일이든 사람이든 사랑스러운 것들을 발견하여 사랑하고 지켜내며 살아가는 것이 삶의 의미가 아닌가 싶다. 3교시 방황하라에서는 나이 듦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유한한 삶 속에서 사람은 신이 아닌 이상 항상 방황하는 불완전한 존재일 수밖에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처럼 자신의 방황이나 연약함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4교시 살아라에서는 삶과 죽음에 대해 사유하게 된다. 사랑하는 내 고양이는 고양이별에 잘 있을까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평소에 시를 많이 읽는 편은 아니어서 시 장르 자체가 낯설어서 이해하기 어렵고 난해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우려와는 달리 시가 잘 읽혀서 천천히 생각하며 읽기 편했다 . 우리에게 주어진 삶이라는 것이 운명이고 제목이 의미하는 대로 그 안에서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학교구나 하고 깨달았다. 삶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수많은 인생의 질곡 속에서 부딪히고 상처받고 때로는 방황하며 그럼에도 살아가야 하는 이들에게 공감과 위안을 주는 시집이었다. 한 해가 마무리되는 겨울, 생각이 많아지는 연말에 시가 주는 잔잔한 울림과 감동을 느껴볼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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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학교”가 시집이라는 것을 알기까지 생각보다 조금 걸렸네요. 국민 작곡가인 윤명선 작가에 대해 시로써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그 중에서 시 “천사와 악마”의 한 소절을 적습니다. <<전략>>천사와 악마에 대해 어쩌면 비교우위를 넘어, 동료로도 볼 수도 있겠더라도 생각 해봅니다. 작가의 서사와 세계관을 가요가 아닌 시로써 아픔과 슬픔, 그리움, 희망 등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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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이 출간되었기에 자연스럽게 문학을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이 쓴 작품인 줄 알았지만 저자가 유명한 작곡가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것도 어머나, 인생찬가, 까만 안경, 로꾸거 등 유명 가수들의 메가 히트송을 작곡한 사람이라니. 이 작품은 저자가 10년 전 제주에서 한 달 살기를 하며 보고 느낀 감정을 시로 표현한 책이다. 운명을 학교로 빗댄 부분이 흥미롭다. 이 학교를 언제쯤 졸업할 수 있을까 저자는 스스로에게 묻고 있지만 진정한 의미로 우리가 운명의 학교를 졸업할 수는 있는 것일까? 학창 시절 학교생활을 돌이켜 보면 그 속에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기억하게 된다. 기쁨, 슬픔, 성공, 좌절 그리고 만남과 헤어짐 등 졸업 뒤에 겪게 되는 인생의 축소판을 미리 경험할 수 있었던 장이었음을 졸업을 하고 나서야 깨닫게 되었다.
학교로부터 사회에까지 우리는 참으로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게 되지만, 인생은 결국 혼자만의 외로움을 이겨내는 과정임을 알게 된다.
외로움은 종종 실패나 소외의 증거처럼 여겨지지만, 시에서는 외로움이야말로 모든 인간 존재가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있는 것이라 얘기하고 있다. 외로움을 피해 몸부림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존재의 본질로 받아들이고 포옹한다.
저자가 표현하는 사랑은 상대방을 통해 자신의 결핍을 채우려는 것이 아니라 고독과 외로움을 있는 그대로 인정한 상태에서의 성숙한 사랑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사랑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필연적으로 변하는 것이지만 그 변화를 기꺼이 받아들여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 변화가 사랑의 식어감으로 인한 덧없음이 아니라 삶의 바탕이 되어주는 단단한 뿌리가 될 수 있음을 표현했다. 받길 기대하는 사랑이 아니라 주는 것에서 더 큰 기쁨을 느끼는 그런 사랑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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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리뷰 오랫동안 사랑받고 한 번 들으면 저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가 있습니다. 대부분 가사가 좋은 노래가 그렇지요.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이 담긴 가사는 유행과 상관없이 세월이 지나도 기억되구요. 책의 5챕터는 부딪혀라, 사랑하라, 방황하라, 살아라, 그리고 노래하라입니다. '신'에서는 신에게 배신당한 죽음아 삶을 저주하며 독설을 내뿜으라 고 냉정히 말합니다. 죽음이란? 신의 초대를 통해 인생 최대 최후의 파티를 여는 것이다. 라는 마지막 구가 대담하고 인상적이에요. p.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