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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미노부부의 튀르키예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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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활용 작성합니다. 김치는 없어도 터키는 좋았어 까미노부부의 여행 한 스푼-튀르키예 편 귀에 쏙!! 들어오는 제목. 혼자가 아닌 부부의 여행인데김치가 없어도 괜찮다고?? 김치는 그렇다치고, 20여일을 부부가 여행하면서 겪는 여러 가지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낼까.... 쉰을 넘긴 나이지만 언제부턴가 내 삶은 ‘해 본다’에 맞춰져 있다. 여행도 마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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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활용 작성합니다.

김치는 없어도 터키는 좋았어

까미노부부의 여행 한 스푼

-튀르키예 편

귀에 쏙!! 들어오는 제목. 혼자가 아닌 부부의 여행인데

김치가 없어도 괜찮다고?? 김치는 그렇다치고, 20여일을 부부가 여행하면서 겪는 여러 가지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낼까....


쉰을 넘긴 나이지만 언제부턴가 내 삶은 ‘해 본다’에 맞춰져 있다. 여행도 마찬가지다, 내가 생각하는 여행은 성공이든 실패든 상관없다. 인생을 닮은 여행, 그러나 끝이 분명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기에 그 혼란을 즐길만하다. p5


글쓴이는 처음부터 여행기를 쓸 생각은 아니었다고는 하는데, 크던 작던 매일의 기록이 다시 한 번 여행을 할 수 있는 바탕이 됨을 실감. 누군가는 시작하는 여행이 되겠고 누군가는 다녀온 곳을 다시 한 번 여행할 계기가 되겠고나.


21박22일간 튀르키예 여행을 총 3부!

1부 까미노부부의 이스탄불 공방전

2부 순한땅, 아나톨리아에서 멈춘 시간

3부 세계를 잇는 맛의 대화 로 전체356페이지 분량에

스릴 넘치는 순간, 마음이 조마조마해지는 순간, 낯선이들과 만남의 시간 등등 다양하게 펼쳐진다.


그 중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3부

체력은 곧 여행력!으로 이어진다는 쪽이라, 지치지 않게 현지 음식을 경험하는 것도 좋고 먹는 것 그 이상으로 음식문화를 알게 되면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기분도 꽤 괜찮더라.

전체적으로 사진이 좀 더 풍성하게 들어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약간의 아쉬움은 큐알코드 적용, 여행 당시의 동영상으로 연결되니 활용하기.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발길 닿는 곳 마다 유적이라는 튀르키예. 세계사 중 후추전쟁 부분에서 후추와 향신료가 인도에서 유럽으로 이동할 때, 즉 오스만 제국을 통해 유럽으로 움직이던 시대에 오스만 제국은 아시아 와 유럽을 잇는 무역로 통제를 하여 후추전쟁 발생 배경이 된 이야기가 생각난다.


여행중 만나는 인연과 우연 사이를 이어주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 김치는 없어도 터키는 좋았어 >에서는 ‘김’ 이 역할을 하고 있다. K-식재료/음식에 좀 더 힘이 실리길 바란다.


상호보완 되는 까미노부부의 여행기 튀르키예편으로 다음 여행을 기대해본다.


r****p 2025.12.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행에세이] 김치는 없어도 터키는 좋았어
"[여행에세이] 김치는 없어도 터키는 좋았어"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김치는 없어도 터키는 좋았어>여행이라면 어디든 좋아하지만, 유독 마음이 끌리는 곳이 따로 있습니다. 바로 로마, 이집트, 그리고 튀르키예인데요. 이 세 곳의 공통점을 이 책에서 다시금 발견했습니다. 지금은 서로 다른 나라지만, 한때 하나의 제국 아래에 있었던 곳들이라는 점이죠. 언제부터 이 지역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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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김치는 없어도 터키는 좋았어>

여행이라면 어디든 좋아하지만, 유독 마음이 끌리는 곳이 따로 있습니다. 바로 로마, 이집트, 그리고 튀르키예인데요. 이 세 곳의 공통점을 이 책에서 다시금 발견했습니다. 지금은 서로 다른 나라지만, 한때 하나의 제국 아래에 있었던 곳들이라는 점이죠. 언제부터 이 지역들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왜 좋아하는지는 이 책을 통해 더 분명해진 것 같습니다. 사실 다음 달 예정된 이집트 여행이 무산되면 튀르키예로 방향을 바꿀 생각도 하고 있었거든요.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나라라 더욱 흥미롭게 책장을 펼쳤습니다.

자칭 ‘까미노부부’가 튀르키예를 여행한 기간은 올해 1월 3일부터 24일까지입니다. 자유여행이었고, 여행 경비는 책 마지막에 항목별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여행을 시작하며 QR코드가 보여서 습관처럼 찍어봤더니, 여행 기록이 책뿐 아니라 영상으로도 업로드되어 있어 무척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저는 원래 첫 번째 영상만 보고 책을 다 읽은 뒤 나머지를 보려고 했는데, 오히려 영상을 먼저 보고 책을 읽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더군요. 튀르키예는 예전부터 관심이 많아 영상도 많이 보고 관련 책도 여러 권 읽다 보니, 유명 관광지는 직접 가보지 않아도 눈에 선합니다. 두 종교의 흔적이 겹쳐 두 얼굴을 가진 ‘아야 소피아’, 세계에서 가장 큰 실내 시장 ‘그랜드 바자르’, 에페소스의 ‘켈소스 도서관’ 등 가보고 싶은 곳이 정말 많습니다.

이 책에서는 유명 관광지뿐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 역사책에서만 보던 곳들도 등장하고, 무엇보다 그곳의 역사까지 짚어주는 점이 무척 좋았습니다. 제 여행 취향과 잘 맞는 책이라 금세 읽어버린 것이 오히려 아쉬울 정도입니다. 둘이 함께 여행하며 겪는 에피소드도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어떤 순간에는 찰떡같이 호흡이 맞는 모습이 부럽다가도, ‘셀프 분실러’로 변신하는 장면에서는 저까지 긴장하게 됩니다. 이런 일을 재미라고 표현해도 될지 살짝 고민되지만, 여러 우여곡절을 겪고도 무사히 여행을 마친 부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저는 이집트 갈 때 꼭 새 캐리어를 챙겨가려 합니다.) 까미노부부처럼 몸으로 부딪히고 현지인과 교감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여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식 여행답게 책 말미에는 튀르키예 음식도 맛깔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육식을 좋아하지만 양고기는 조금 부담스러운 저에게도 양고기의 매력이 열릴지 기대됩니다.


#김치는없어도터키는좋았어 #김민선지음 #지식과감성 #튀르키예여행 #여행에세이 #역사여행 #미식여행 #까미노부부 #터키여행기

h****1 2025.12.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터키를 여행하기 전 한번은 꼭 읽어봐야할 책
"터키를 여행하기 전 한번은 꼭 읽어봐야할 책"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김치는 없어도 터키는 좋았어는 여행지를 소개하는 책이기보다, 한 사람의 삶의 태도가 고스란히 스며든 기록이다. 저자는 쉰을 넘긴 나이에 “해 본다”는 선택을 삶의 중심에 두고, 그 연장선에서 터키로 떠난다. 이 책에서 여행은 성취나 인증의 대상이 아니다. 성공해도 좋고 실패해도 괜찮은, 인생을 닮았지만 끝이 정
"터키를 여행하기 전 한번은 꼭 읽어봐야할 책"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김치는 없어도 터키는 좋았어는 여행지를 소개하는 책이기보다, 한 사람의 삶의 태도가 고스란히 스며든 기록이다. 저자는 쉰을 넘긴 나이에 “해 본다”는 선택을 삶의 중심에 두고, 그 연장선에서 터키로 떠난다. 이 책에서 여행은 성취나 인증의 대상이 아니다. 성공해도 좋고 실패해도 괜찮은, 인생을 닮았지만 끝이 정해져 있기에 더 용감해질 수 있는 시간이다. 그 태도가 이 책을 단순한 여행기에서 한 단계 끌어올린다.


1부 이스탄불에서는 ‘공방전’이라는 표현처럼 도시와 부딪히며 익숙해지는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아야 소피아와 블루 모스크 같은 상징적인 장소를 다루면서도, 웅장함에 압도되기보다는 그 공간이 품고 있는 시간과 사람의 결을 조용히 바라본다. 그랜드 바자르, 갈라타 다리, 탁심 광장 등 관광지로 소비되기 쉬운 장소들도 저자의 시선을 통과하며 생활의 장면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스탄불은 ‘보는 도시’가 아니라 ‘머무는 도시’로 그려진다.


2부 아나톨리아에서는 여행의 속도가 확연히 느려진다. 카파도키아의 하늘과 바위, 콘야의 회전하는 인간들, 파묵칼레의 하얀 온천과 고대 도시의 잔해는 화려한 묘사보다 체온이 느껴지는 언어로 기록된다. 길을 잃고 걷는 트레킹, 하맘에서 맨몸으로 마주한 문명, 여행지에서 만난 이름 모를 사람들의 얼굴은 ‘어디를 갔는가’보다 ‘어떻게 존재했는가’를 묻는다. 저자는 여행을 통해 자신을 찾되, 과장된 깨달음 대신 담담한 수용을 선택한다.


3부 ‘세계를 잇는 맛의 대화’는 이 책의 백미다. 케밥과 빵, 수프와 디저트, 차와 커피는 단순한 음식 소개를 넘어 문화와 인간을 연결하는 언어로 기능한다. 김치가 없어도 괜찮았던 이유는, 낯선 맛이 허기를 채워서가 아니라 관계와 기억을 남겼기 때문이다. 음식 앞에서 웃고, 망설이고, 다시 도전하는 과정은 여행자의 가장 솔직한 얼굴을 보여준다.


김치는 없어도 터키는 좋았어는 화려한 정보나 여행 팁을 기대하는 독자보다는, 삶의 어느 지점에서 잠시 멈춰 다른 리듬을 느껴보고 싶은 이들에게 어울리는 책이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떠난 여행, 그리고 그 여행이 남긴 조용한 변화가 오래 여운으로 남는다.

YES마니아 : 로얄 g****9 2025.12.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김치는 없어도 터키는 좋았어
"김치는 없어도 터키는 좋았어" 내용보기
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김치는 없어도 터키는 좋았어김민선2025지식과감성내가 군복무 시절, 내가 가져간 책들을 빼고 소위 말하는 진중문고라 불리는 책 중에서 한 특정 장르의 책들은 다 읽었는데 그 장르가 바로 여행문 같은 책이였다.심지어 모 군인의 해외 파병의 이야기 가지 읽었으니 말이다. 당시 왜 그렇게 기행문을 미친 듯 읽었는지 모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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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김치는 없어도 터키는 좋았어
김민선
2025
지식과감성

내가 군복무 시절, 내가 가져간 책들을 빼고 소위 말하는 진중문고라 불리는 책 중에서 한 특정 장르의 책들은 다 읽었는데 그 장르가 바로 여행문 같은 책이였다.
심지어 모 군인의 해외 파병의 이야기 가지 읽었으니 말이다. 당시 왜 그렇게 기행문을 미친 듯 읽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때 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도 기행문을 좋아하는 편이다.
“김치는 없어도 터키는 좋았어”는 정말 독특하면서도 내가 좋아하는 형태이 기행문이다.
한국사람이라면 죽어도 포기 못하는 김치와 어느 정도 거리감이 느껴 지는 이슬람 문화권, 그렇다고 극단적인 이슬람 문화도 아닌 튀르키예의 여행기를 담은 책이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는 작가님은 방학을 맞이 해서 3주간의 튀르키예 여행을 간다. 그리고 아시아 대륙에 붙어 있지만 유럽 국가에 포험되어 있고, 이슬람 국가지만 기독교 교회도 있는 많은 문화가 공존하는 튀르키예의 문화에 매료 된 이야기가 그려진다.

전체적으로 우리에게는 형제의 국가라는 튀르키예의 이야기 지만 아직은 잘 모르는 이야기, 그리고 현지 튀르키예 사람들으 일상을 보여 주는 이야기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식과감성 #튀르키예 #터키 #이슬람 #김민선 #김치는없어도터키는좋았어
w**********7 2025.12.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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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지만 기분 좋은 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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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삶을 즐기는 문화가 널리 퍼지긴 한 모양이다. 국내, 국외를 막론하고 다양한 경험을 쏟아놓는 여행 책자가 과거에 비해 대폭 늘었다. 직접 떠날 수 없다면 타인의 기록에 기대어서라도 대리만족을 하고 싶은 마음의 발로일까. 전문 여행 작가의 책이 아니요, 단순한 걸음의 나열에 불과할 듯해 보여도 일단은 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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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삶을 즐기는 문화가 널리 퍼지긴 한 모양이다. 국내, 국외를 막론하고 다양한 경험을 쏟아놓는 여행 책자가 과거에 비해 대폭 늘었다. 직접 떠날 수 없다면 타인의 기록에 기대어서라도 대리만족을 하고 싶은 마음의 발로일까. 전문 여행 작가의 책이 아니요, 단순한 걸음의 나열에 불과할 듯해 보여도 일단은 읽게 된다. 


‘김치는 없어도 터키는 좋았어’라는 톡톡 튀는 제목의 책을 골랐다. 김치는 외국인들이 한국을 일컬을 때 어쩌면 최우선으로 거론되는 음식이다. 이제는 국명이 튀르키예로 바뀌었으나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는 익숙한 게 터키임을 착안해 저자는 이와 같은 제목을 책에 붙였을 듯했다.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에 위치한 이 나라는 여러모로 독특하다. 스스로를 유럽으로 여기고 있으며, 월드컵이 열릴 때마다 유럽 예선을 거치는 등 유럽으로서의 행세를 실제로도 하고 있지만 튀르키예의 정체성은 그리 단순하지가 않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지금과는 사뭇 다른 시절과 마주하게 되는데, 아무리 부정하려 들어도 이 또한 현재의 튀르키예를 가능케 한 디딤돌임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쉼에 박하다. 여행이 곧 휴식이라 말할 수 있는지 여부를 차치하더라도 3주에 달하는 긴긴 시간을 여행에 할애하는 이는 극히 드물다. 우선 직장이 문제다. 유럽의 국가들처럼 두어 달씩 휴가가 주어지지 않는 데다, 자리 비움이 밀려남을 낳는 치열한 경쟁 구도로 인해 주어지는 휴가조차도 제때 사용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돈도 나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코로나 이후 물가가 한껏 치솟아 하루나 이틀 주말을 이용해 가벼이 즐기려 들어도 적잖은 돈이 필요하다. 하물며 비행기를 타고 낯선 땅에 당도해 긴긴 시간 동안 먹고 자는 생활을 하려면 경제적으로 얼마나 부담이 될지. 이 외에도 언어 장벽, 익숙잖은 음식, 체력 고갈 등등. 여행에 어려움을 선사하는 요인은 무궁무진하다. 초등학교 영양교사라는 저자의 직업에 그래서 눈길이 갔다. 방학이 있으니까. 방학이 일의 중단을 뜻하지는 않음을 잘 알지만, 왠지 직업의 특성이 이토록 긴 여행에 날개를 달아주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내린, 떠나겠다는 결단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함은 물론이다. 


예상대로 튀르키예는 이질적인 두 개의 문명이 공존하고 있었다. 이슬람 그리고 기독교. 이렇게 언급하는 것도 실은 지나친 단순화에 해당할 테지만, 거대한 모스크와 더불어 언급된 웅장한 교회의 모습에 나는 매혹됐다. 다름을 차별의 기제로 쉬이 활용하는 오늘날이다. 비록 회칠을 해 교회 특유의 정체성을 가렸다고는 해도 그 공간이 한 때 교회였음은 변치 않으며, 이를 보존키로 결정한 세력이 이슬람인 것 역시도 바뀌지 않는다. 기독교인들이 숨어 들어 기도를 했던 공간 등 박해의 역사를 읽어낼 수 있는 곳들도 존재했는데,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길이 향하는 장소로 이들이 거듭나기에 앞서 파괴를 면한 사실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하지 싶었다. 


저자 남편이 보여준 양고기 사랑은 상당했다. 사진으로도 소개된 몇몇 음식들은 꽤나 맛깔스러워 보였는데, 해당 음식이 양고기라는 말에 입안 가득 차오르던 침이 사라졌음은 내 편견 탓일 거다. 진정 즐기는 건 힘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삼시세끼 밥과 김치, 된장찌개 따위를 먹는 것처럼 양고기를 비롯한 낯선 음식들이 누군가에겐 내리 먹어도 결코 질리지 않는 소울 푸드일 수도 있음을 잘 안다. 주어진 기회를 마다 않고 도전하다 보면 얼마든지 즐기는 게 가능하리라는 생각을 하자 마음이 한껏 편해졌다. 


무엇보다 사람들의 정겨운 반응이 놀라웠다. 사람들이 보인 호의는 호기심이라는 단어로 포장될 수 없는 깊이를 지녔다. 대가를 바라지 않는 베풂. 세계인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는 K-문화의 저력이 이런 것일까. 돌궐족의 서진 등 역사가 튀르키예 인들과 우리 민족의 형제 관계를 입증한다는 이야기가 떠오르기도 하였다. 


아무리 길지라도 여행에는 마침표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일상으로 돌아와 여행을 과거로 마주고 있을 지금 저자의 마음은 어떠할지가 궁금하다. 그리움에 취한 나머지 튀르키예 생각에 푹 잠겨 있을까. 또 다른 여행을 계획하느라 바쁘게 살고 있을까. 추억과 더불어 책 한 권을 선사했으니 이보다 더 훌륭한 여행을 찾기도 힘들 듯. 


q*****2 2025.12.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