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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푸틴. 라스푸틴은 제정 러시아의 기도승으로 괴이한 외모 때문에 ‘괴승’ 혹은 ‘괴물’이라고 불린 인물이라고 한다. 이번에 읽은 나카야마 시치리의 소설은 라스푸틴을 연상시키는 수상쩍은 인물이 나온다. 사이비종교 같은 분위기. 괴승은 아픈 사람을 고칠 수 있다고 말한다. 나카야마 시치리 소설 중 이누카이 형사 시리즈. 이누카이 형사 딸 사야카는 병원에 입원해 있다. 그곳에서 친구가 된 소년 유짱이 갑작스럽게 퇴원한다. 얼마 후, 유짱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된 딸 사야카는 유짱의 장례식에 참석한다.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 위해 본 유짱의 모습. 유짱의 몸에서 수상한 멍 자국을 발견한다. 유짱의 죽음이 단순 병사가 아님을 직감하게 된 이누카이. 그는 의문을 품고 수사에 착수한다. 이후 한 공원에서 자살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고 그녀의 몸에서도 유짱의 몸에서 보았던 형태의 멍이 발견된다. 두 사건의 연결고리를 찾던 이누카이는 대체의학을 내세우는 민간 의료단체 ‘네추럴리’라는 곳을 알게 되는데..
가능 없는 환자에게 다양한 형태의 치료를 권하는 병원. 하지만 차도는 보이지 않고 병원비만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되고, 그래서 가족이 흩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면? 만약 우리에게 이런 일이 있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살 수 있다는 희망으로 주변에서 돈을 끌어다(?) 어떻게든 치료하게 하려나? 그래서 연명 치료 같은 걸 하지 말라고도 하지만, 살 수 있다고 하니, 호전을 보인다고 하니 포기할 수도 없는 게 가족의 입장 아닐까? 그런 사람들의 마음에 파고드는 대체의학. 어떻게 할 수 없는 이제 죽음과 더 가까워진 환자, 그런 환자를 살릴 수 있다고 한다면 포기할 수 없겠지? 이런 사람의 마음을 교묘히 이용하는 나쁜 사람들. 환자를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고 믿게 되는, 남은 사람에게는 그게 힘이 될까?
형사 이누카이. 그에게도 아픈 딸이 있다. 수술하지 않고 다른 방법이 있어, 그래서 낫는다면 뭐든 할 수 있다. 형사는 형사고 아픈 딸은 아픈 딸이니까. 상식선에서는 대체의학이 무슨 효과가 있겠냐고 생각하겠지만, 아픈 딸의 아빠라면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 부모가 되어 보니 아이를 위해서라면 그것도 아픈 아이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는 게 또한, 부모이기도 하다. 난치병에 걸린, 그래서 현대의학으로도 어떻게 할 수 없지만, 검증되지 않은 고액의 첨단 치료를 환자에게 권하고 시험 삼아 적용하는 의사도 있고, 대체의학이 종교처럼 ‘신’격과 하는, 환자 가족의 아픈 마음을 이용하는 사람도 있고.
오랜만에 나카야마 시치리의 소설을 읽었다. 히가시노 게이고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그만의 매력이 있는 소설이다. 출처 : https://blog.naver.com/heygirl0903/2241466038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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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라스푸틴의정원 #나카야마시치리 #문지원 #블루홀6 #출판사 #도장깨기 * 블루홀6에서 드디어!!!! 이누카이 하야토 시리즈의 여섯 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이번 작품의 제목이자 핵심 키워드는 '라스푸틴'이다.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의 왕자 알렉세이의 혈우병을 치료하여 왕실과 가까워졌지만, 결국 황제의 배후에서 권력을 휘두르다 암살당한 인물. 그의 존재는 치료라는 믿음이 어디까지 허용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 시치리 형님이 의료 미스터리와 이 라스푸틴의 이름을 어떻게 엮어낼지 궁금해하며 책을 펼쳤다. 이누카이는 남편으로서의 역할은 포기했지만, 아버지로서의 책임만큼은 놓지 않았다. 이혼 후에도 딸 사야카의 병원비를 감당하며 병문안을 거르지 않는다. * 신부전증으로 장기 입원 중인 사야카에게는 만성 사구체신염으로 같은 병동에 입원한 유키라는 친구가 있다. 유키는 사야카의 공부를 도와주며 가까운 사이가 되었고, 이누카이는 그런 아이들 앞에서 늘 조심스럽다. * 그로부터 일주일 뒤, 사야카의 주변에 변화가 생겼다. 여느 때처럼 병실을 찾아갔더니 유키와 유키의 엄마 쇼노 사토코가 함께 퇴원 인사를 하러 왔다. 완쾌가 아닌 '다른 선택'이었다. 이누카이는 뭔가 이상했지만 아마도 입원비를 감당할 수 없는 사정 때문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한 달 뒤, 유키가 집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누카이는 사야카의 부탁으로 같이 장례식에 참석했다. 유키의 죽음은 어쩔 수 없이 사야카의 죽음을 연상하게 했다. 비슷한 병을 앓는 딸을 보며 이누카이는 두려움에 휩쌓이게 되고, 죽어서는 안될 사람의 죽음이었기에 더욱 불공평하고 원통하게 느껴졌다. 그때, 이누카이는 고인과의 마지막 인사에서 유키의 목 아래로 번진 이상한 멍 자국을 발견한다. 사야카로부터 유키가 병으로 죽은 것이 아니라면 진실을 밝혀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는 이누카이. * 담당 사건도 아니고, 형사로서의 권한도 없다. 그럼에도 이누카이는 아이를 둔 아버지의 마음으로 조사를 시작한다. 이후 공원에서 발견된 자살자의 시신에서도 유키와 동일한 멍 자국이 발견되고, 그 역시 말기 암 환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부검 결과는 병사와 자살. 범인은 없다. 하지만 유가족들이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감각만은 분명하다. 사냥개 이누카이가 냄새를 맡았다면, 쉽게 놓지 않을 것이다. * 그리고 서서히 드러나는 대체의학 단체 '내추럴리'. 좀 뻔한가? 했는데 우리 시치리 형님은 대번에 나를 비웃듯이 노선을 홱 틀어버린다. 그러면서 현대의학과 대체의학, 병원 치료와 민간요법이라는 첨예한 대립 속에서 환자들이 왜 대체의학을 선택하는지, 현재 현대의학이 가진 문제점과 대체의학의 맹점들을 적나라하게 풀어낸다. * 한국의 한의학 또한 많은 국가에서 대체의학으로 분류된다. 그 지점에서 나는 자연스럽게 나 자신의 경험을 떠올렸다. 기침이 오래 가면 한의원을 찾고, 환절기에는 홍삼을 챙겨 먹는 습관. 효과가 없었다면 이어지지 않았을 나만의 선택들이다. * 전에 교통사고가 났을 때 친해진 한의사에게서 최근에 한류 열풍이 불면서 한의원을 찾는 외국인들도 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침과 뜸, 부항 치료를 받고 그 원리에 궁금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 대학 다닐 때, 어떤 수업이었는지 자세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한국의 대체의학에 대해 조사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 침과 뜸은 물론이고, 추나, 기치료, 아로마테라피 등 다양한 분야를 조사했던 기억이 있다. '대체의학'이라고 하면 뭔가 민간요법만 생각하는 경향들이 많은데, 생각보다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들 상당수가 대체의학인 경우도 있다. * 당시 나는 모든 대체의학이 사기일 수는 없지만,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금전적 이익을 취하거나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라고 했다. 동시에 모든 민간요법을 싸잡아 부정하는 태도 역시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나처럼 살아가면서 몸으로 얻은 '결과'일 수도 있고, 그것이 충분한 효과가 없었다면 지금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최근 현대 의학에서도 무분별한 항생제 투여에 경고하고 있고, 한의사들이 의사와 같은 치료 권한이라는 공존할 수 없는 두 마리 토끼를 쫓는 모순적 현상에 대해 비판받고 있다. 그리고 이런 의학 문제들은 고스란히 환자들이 떠안게 된다. 제발 현대의학이든 대체의학이든 서로 잘하는 것만 하고, 선택은 환자들이 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목숨을 담보로 사기치는 것들은 좀 확실히 벌했으면 좋겠고. * 이번 작품은 현대의학과 대체의학의 대립도 볼만했지만 병아리 같은 아스카의 성장도 눈부셨다. 이제 제법 형사티가 좀 난단 말이지. 사냥개가 키우는 사냥개는 청출어람일까,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이누카이는 아버지와 형사 사이에서 여전히 중심을 잡으려고 애쓰고 있고, 사야카는 이제 슬슬 소녀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것 같다. * 그리고 사야카와 이누카이의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나는 사야카가 완쾌하고, 이누카이가 키운 사냥개가 스승의 딸을 키우는 장면을 상상했다. 오우, 생각만해도 너무 짜릿해>_< 시치리 형님이 언젠가는 내가 상상한 장면을 써주시지 않을까, 내심 기대해 본다. * 현대의학과 대체의학의 대립을 넘어, 환자와 그를 지키는 가족, 그리고 그 틈을 파고드는 사람들과 끝까지 아이를 놓지 않으려는 어른들의 이야기. 무엇을 믿느냐보다 중요한 건, 누구의 생명을 걸고 선택하느냐라는 질문을 남긴 작품이었다. * 출판사 도장깨기 60/93 #이누카이하야토 #의료미스터리 #대체의학 #민간요법 #현대의학 #한의학 #대립 #만성질환 #환자 #시한부 #시치리월드 #라스푸틴 #정원 #건강이 #최고야 #연말리뷰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소설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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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푸틴의정원 #나카야마사리치 #미스터리 #블루홀식스 #이누카이하야토시리즈 #내돈내산 책 받고 내가 선호하는 스타일이라 너무 기분 좋다. 공중정원님의 디자인도 좋고, 한겹 벗겨내면 붉은 색의 딱딱한 표지에 가름끈이 있어 너무 고급지다. 문제는 소설이 재밌냐 있데 작가가 반전의 제왕 나카야마 시치리다. 두말하면 잔소리라 생략..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의 씁쓸했던 다섯 번째 이야기 <카인의 오만>이 일 년 반 정도 지났다. 그동안 후속편이 나오길 기다렸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니 작가님은 대단하다. 여섯 번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겠다. 라스푸틴이 뭔지 가장 먼저 궁금했는데 그냥 사람 이름이다. 제정 러시아의 기도승으로 괴이한 용모때문에 괴물로 불린 악명 높은 인물이다. 기이한 행적과 신비한 능력으로 러시아 왕조를 몰락시킨 수도승을 연상케 하는 인물이 등장하리라 본다 . 이누카이 하야토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딸 사야카의 병문안을 간다. 입원한 지 벌써 몇 년이 지났다. 정기적으로 인공투석을 받아야 하는 데다 체력이 저하되었다. 자신의 외도로 이혼한 아내에게 떠넘기는 비겁한 아버지로 정기적으로 딸의 눈치를 살핀다. 만성 사구체신염이라는 난치병으로 장기 입원중인 유키가 사야카의 수학을 도와주고 있다. 사야카는 불편한 아빠를 보낸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유키가 퇴원을 한다. 유키의 엄마 사토코는 치료법을 바꿔 집에서 치료한다고 한다. 곧바로 이상한 느낌이 든다. 그로부터 한 달 뒤, 유키의 사망 소식을 듣는다. 유키의 죽음은 사야카의 죽음을 연상케 한다. 비슷한 병을 앓는 환자로 공통점이 많을수록 이누카이는 더욱 두려워진다. 장례식에 참석한 부녀는 고인과의 마지막 인사를 통해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유키의 목 아래로 이상한 멍이 있다. 이누카이는 아동 학대가 떠오른다. 발인 전에 증거를 확보해야만 한다. 조문객 사이에 있던 시도 형사에게 경찰수첩을 보여주며 물어본다. 온 몸에 멍자국이 있음에도 쇼노 부부는 모르쇠로 일관한다고 한다. 사야카는 유키의 죽음에 이상한 점이 있다면 반드시 진실을 밝혀 달라고 한다. 이누카이는 경찰이 아니라 아버지의 마음으로 사건에 파고든다. 공원에서 발견된 췌장암 환자의 시신에 멍자국이 유키 사건과 비슷하다. 병사와 자살이라서 범인이 존재하지 않는다. 유가족들이 숨기려는 건 뭘까? 두 사건을 파고들면서 공통점이 보인다. 내추럴리 그리고 오다 호스이라는 존재. 긴 병에 장사없다는 말이 있다. 오다 호스이를 찾아나는 이유는 충분하다. 환자를 둔 가족들이 진짜 원하는 바는 따로 있다. 진실은 어둡고 끔찍하다. 그걸 악용하는 악질 사이비 치료가 판을 치는거고. 드러나는 내막은 교주나 다름없는 사이비 종교다. 하지만 아이돌이 내추럴리 덕분에 완치되었다는 소식이 오다를 영웅으로 만든다. 경찰은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다. 이누카이는 경찰 조직과 자신의 무력함에 화가 난다. 오다 호스이의 진짜 모습을 만천하에 공표할 수 있을까? 그렇다고 현대의학은 완벽한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신약의 마루타가 기꺼이 되지 않나? 폐암으로 죽은 큰언니도 신약이라는 이름의 희망에 안간힘을 쓰고도 끝내 좋아지지 않았다. 뭐든 해보려던 가족들에게 감언이설로 돈과 시간을 빼앗아 갔던 그 큰병원이 떠오른다. 이번 소설은 현대의학과 대체의학, 병원치료와 민간요법을 둘러싼 갈등이 주제다. 내 가족이 아프면 난 어떻게 했을까? 돈과 권력을 다 가진 오다 호스이가 바로 라스푸틴이다. 예상밖의 전개가 펼쳐지며 반전은 처음부터 예정되어 있었다. 소설 초반의 이야기..우린 기억한다. 죽어도 잊지 않을 거란.. 언젠가 반드시 복수할 거란 그 말을. 복수에 사로잡혀 괴물이 되었다. 그리고 왜 라스푸틴의 정원인지도. 사야카가 밝게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완쾌되길 바란다. 그러려면 의료진을 믿을 수밖에, 어쩔수가 없다. |
|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의 새로운 신작으로 이번 작품은 현대의학과 대체의학, 병원 치료와 민간요법을 둘러싼 갈등이다. 경시청 형사 이누카이 하야토는 딸 사야카와 함께 병원에 입원해 있던 한 소년의 갑작스러운 퇴원 소식을 듣게되고 얼마 후, 그 소년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다. 딸 사야카의 부탁으로 함께 장례식에 참석한 이누카이는 우연히 고인의 몸에서 수상한 멍 자국을 발견하고, 소년의 죽음이 단순한 병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직감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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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사라즈는 다른 시리즈보다 늦게봤지만.. 더 흥미진진 합니다~ 의료애길 좋아하는데 읽을때 마다 공감이 가요.. 저는 자연치료는 안믿어요.. 최신기술이 보험이 안되는건 안타까지만 그 자매는 사이비살인자로 보여요..... 후속작이 기대되요~ |